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5. 27

참다운 왕

주제성구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삼상 14:24

음식을 먹지 말라는 명령은 이기적인 욕망에 의하여 발한 것이었다. 그것은 왕이 백성들의 욕구에 대하여 그것이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는 욕망과 어긋날 때에는 음식마저 무관심해 버린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사울이 엄숙한 맹세로써 이 금령(禁令)을 확인한 것은 그가 성급하고 참람되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저주의 말 자체가, 사울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열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거 했다. 그는 그의 목적을 “주께서 그 원수에게 보수하시기까지” 대신에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라고 선언하였다. … 그날의 전투에서 왕의 명령을 듣지 못했던 요나단은 수풀을 지나면서 약간의 꿀을 먹음으로써 부지중에 그것을 범하였다. 사울은 그날 저녁에 이것을 알았다. 그는 이 금령을 범한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그의 아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울은 자기 편에서 그렇게 성급한 성약을 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이것은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 바로 조금 전에 길갈에서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과는 반대로 감히 참람되게도 제사장 직무를 수행했다. 사무엘에게 책망을 받았을 때 그는 자기가 잘했다고 완강하게 고집하였다. 지금도 그의 명령을 불순종했다고-그 명령이 불합리한 것이요 또 부지중에 범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그 왕이요 아버지는 자기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백성들은 이 사형 집행 명령을 거부하였다. … 교만한 왕도 이 만장일치의 청원을 무시할 수는 없었고 그래서 요나단의 생명은 보존되었다. (부조 624,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