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정신과 말과 태도로써 그 이름을 높이도록 요구하신다. 그들은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야만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자처하나 그의 생애에 그리스도의 품성이 미덕을 나타내지 아니하는 자들은 주님을 대적해서 증거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로 하여금 공공연하게 수치를 당하게 함으로써 그에게 욕을 돌리는 것이다.… 인류 가운데 나타난 그의 은혜의 계시는 진리의 권능에 대한 증거이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자처하나 그의 은혜를 나타내지 아니하는 자들은…그들의 주장이 거짓됨을 알아야 한다.…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종교에 욕을 돌리고 자신을 불충성한 자로 만들지 아니하고서는 세상의 수준에까지 내려갈 수 없다. 이러한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다. 주님께서는 그를 그의 제자로서 소유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더불어 일하는 동역자로서 유리한 입장에 서야만 한다. 그러나 결코 자신을 높이지 말 것이다. 그는 진리와 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들이 나타낸 유혹물을 굳게 거절할 것이나 이 거절은 “나는 너보다 거룩하니 좀 물러서라”고 말하는 태도를 가진 바리새인의 정신으로써가 아니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행하여야만 한다. 그는 가장 거룩한 선언으로써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기로 서약한 까닭에 죄를 지을 수 없음을 나타내 보여야만 한다. 그는 교훈과 모범으로써 성경 원칙에서 이탈된 모든 것을 미워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리스도의 종교를 매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정신 가운데서 행하고 일하라.(Letter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