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합창단 역사상 최초 사례
30대 후반 늦깎이 유학… 바리톤 전향 3년만 이룬 쾌거
삼육대 음악학과 동문 바리톤 김형구(05학번)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기관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합창단(Coro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의 동양인 최초 종신단원(stabile)으로 발탁됐다. 공식 입단일은 9월 7일이다.
이는 김 동문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성악가의 역량을 유럽 클래식 음악의 중심 무대에서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특히 130여 년의 합창단 역사상 아시아계 성악가에게 정년을 보장하는 종신단원의 빗장이 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는 1585년 교황 식스투스 5세(Sixtus V)의 칙서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기관 중 하나다. 팔레스트리나를 비롯해 코렐리, 파가니니, 멘델스존, 리스트, 베를리오즈 등 서양음악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족적을 남겼다.
아카데미 소속 상임 관현악단과 합창단은 1895년 공식 창단됐다. 심포니 합창을 전문으로 하는 이 합창단은 클라우디오 아바도, 발레리 게르기예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경, 안토니오 파파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유럽 정상급 앙상블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지휘자 정명훈이 아카데미 관현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김 동문은 2025년 5월부터 1년간 합창단의 객원 단원(Aggiunti)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 7월 진행된 종신단원 선발 콩쿠르에 지원해 최종 우승자(Vincitori)로 선정되며 정식 종신단원 자격을 획득했다.
선발 과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적 역량과 현장 대응력을 요구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블라인드 심사를 시작으로, 2차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지시에 따라 발성과 테크닉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키는 고난도 테스트가 이어졌다. 기존 종신단원들과 함께하는 아카펠라 4중창, 고난도 초견 및 앙상블 평가 등도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김 동문은 정확한 언어 구사와 섬세한 음악적 표현, 뛰어난 초견 능력, 단원 간 완벽한 호흡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 심사위원장이자 합창단 지휘자인 안드레아 세키(Andrea Secchi)는 김 동문이 객원 단원으로 활동한 지 불과 1년 만에 종신단원으로 선발된 것을 두고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동문의 성취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안정적인 경력을 내려놓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 이뤄낸 결실이기 때문이다. 삼육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모교 교직원으로 8년간 근무한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이탈리아 유학을 결심했다. 성악 본고장의 최고 명문인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Conservatorio di Santa Cecilia)에 진학해 2022년 졸업한 그는, 현지 마에스트로들의 진단을 수용해 20년간 고수해 온 테너에서 바리톤으로 과감하게 성부를 전환했다.
성부 전향 직후 움브리아주 주요 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으로 데뷔했고 각종 오페라 오디션에서 주역으로 캐스팅되는 등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바리톤 전향 3년여 만에 세계적인 명문 합창단의 종신단원으로 발탁되며,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이 만들어 낸 성공 사례를 몸소 증명했다.
김 동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성악가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모교 후배들 또한 실패나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당당하게 세계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동문은 오는 10월부터 상임 지휘자 다니엘 하딩(Daniel Harding)을 비롯해 안토니오 파파노(Antonio Pappano)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호흡하며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의 2026/27 시즌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합창단·오케스트라의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 공연 무대. 객원 단원으로 활동하던 김형구 동문(합창석 우측 세 번째 그룹 뒷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공식 페이스북
다음은 일문일답.
─ 귀국 일정이 모두 잡혀있던 상태에서 종신단원 선발 콩쿠르에 참가했다고.
“지난해 산타체칠리아 합창 콩쿠르에서 파이널까지 오르며 1년간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3월쯤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완전히 귀국하기로 결심했다. 비행기표를 끊고 집을 내놓았으며, 전기와 가스까지 모두 해지 신청했다.
그런데 5월, 바리톤 종신단원 2명을 선발한다는 공고가 나왔다. 사실 지원하면서도 합격 가능성은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130년 역사상 동양인 종신단원의 전례가 없었고,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객원으로 활동해 온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콩쿠르는 최종 우승자가 종신단원이 되지만, 파이널에 올라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객원단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미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내가 또 다시 파이널에 올라간다면 누군가에게 절실한 객원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 고민돼 시험 전날까지도 응시 여부를 망설였다.”
─ 결과는 동양인 최초 우승자였다.
“파이널 무대 후 최종 우승자로 이름이 불렸을 때의 감정은 복잡미묘했다.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지만, 당장 5일 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짐은 이미 다 싸둔 상태였다.
일단 예정대로 귀국 후 현지 마에스트로들과 계속 소통하며 상의를 거쳤다. 돌아온 대답은 명확했다. ‘합창단 종신은 언제든 네가 원할 때 그만둘 수 있지만, 지금 포기했다가 내년에 다시 한다고 뽑아준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결국 다시 이탈리아로 가 부딪혀 보기로 했다. 인생에서 어떤 기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 유럽 최상위 합창단 오디션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상상 이상으로 까다롭다. 1차는 심사위원과 지원자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한 완전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페라 아리아, 음역, 초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본격적인 시험은 2차부터다. 한 지원자가 약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0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노래한다. 미리 제시된 합창곡 몇 곡을 잘 부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래하는 도중 심사위원들이 ‘이 구간을 모두 스타카토로 불러보라’,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로 해보라’, ‘이 부분은 팔세토로 바꿔보라’는 식으로 악보에 없는 여러 요구를 즉석에서 던진다.
결국 완성된 노래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휘자나 심사위원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발성과 음악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가창력뿐 아니라 음악적 이해력과 순발력, 기술적 유연성을 모두 시험한다.“
― 기존 종신단원들과 직접 앙상블을 맞추는 테스트도 있다고.
”반주가 없는 고난도의 아카펠라 4중창 악보를 받은 뒤 혼자 약 25분 동안 분석하고 연습할 시간이 주어진다. 거의 모든 음표에 임시표가 붙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작품이다.
이후 현직 종신단원인 소프라노·알토·테너와 함께 심사위원 앞에서 4중창을 한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서 정확한 화음과 앙상블을 만드는 능력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여기까지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멘델스존이나 브람스, 또는 라틴어로 된 미사곡 등 작품 가운데 약 6페이지 분량의 악보를 받아 즉석에서 초견으로 노래한다. 일반적인 오페라극장 주역 오디션보다 훨씬 종합적이고 혹독한 시험이라고 느꼈다.“
▲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합창단·오케스트라의 지난해 멘델스존 ‘안티고네(Antigone)’ 공연 무대. 바리톤 김형구 동문(합창석 왼쪽에서 두 번째)이 4중창 멤버로 참여해 연주하고 있다. 사진=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공식 SNS
― 객원단원으로 들어간 지 불과 1년 만에 종신단원이 됐다. 비결을 꼽는다면.
”특별한 비법보다는 매일 지켰던 나만의 ‘루틴’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공식 연습이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면 나는 반드시 오전 9시까지 출근했다. 본격적으로 노래하기 전에 최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충분히 목을 풀고 준비하는 시간, 즉 리스칼다레(Riscaldare)가 나에게는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산타체칠리아의 연습 시설이 매우 훌륭한데 의외로 아침 일찍 빈 연습실이 많았다. 매일 혼자 일찍 나가 연습했고, 객원으로 활동한 1년 동안 연습과 연주가 있는 날은 그 원칙을 한 번도 빠짐 없이 지켰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돌이켜보니 합창단 측에서 그런 내 모습을 계속 보고 있었던 것 같다.
합격 후 지휘자께서 ‘객원으로 들어온 지 1년 만에 곧바로 종신단원이 된 경우는 거의 처음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다른 대학 출신인 아내에게 ‘이게 바로 삼육의 인재상’이라고 했다. (웃음)“
― 20년 가까이 테너로 활동하다 유학 중 바리톤으로 전향했다.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입학 후 만난 마에스트로들이 하나같이 ‘너는 테너가 아니라 바리톤’이라고 했다. 하지만 테너에 대한 로망과 미련이 컸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테너로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바리톤으로 바꾸면 마치 ‘테너로 실패해서 바리톤이 된 성악가’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1년 반을 고집부렸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 지휘자 마르코보에미 등을 비롯한 여러 거장을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제발 단 한 명이라도 ‘테너를 계속해도 된다’고 말해주길 빌었다. 하지만 답은 놀라울 만큼 같았다. ‘너는 20년이라는 세월을 잃었다. 정통 진짜 바리톤(Proprio Baritono)이 맞다.’ 결국 어렵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바리톤으로 전향했다.“
― 바리톤으로 전환 직후 곧바로 오페라 주역으로 발탁됐다고.
”놀랍게도 불과 한 달 만에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마르첼로 역에 캐스팅됐다. 이후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 3개 극장에서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처음에는 두 번째 캐스트였는데 두 차례 리허설 후 지휘자와 연출자가 나를 첫 번째 캐스트로 올렸다.
‘내 목소리에 맞는 옷을 입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던 것을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새로운 길이 열렸다. 때로는 포기가 실패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발견하는 결단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바리톤 전향 직후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주요 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La Bohème)’의 주역 마르첼로 역으로 데뷔한 김형구 동문(무대 위 왼쪽). 사진=김형구 동문 제공
― 합창단보다 솔리스트를 더 높은 성취로 보는 편견도 일부 존재한다.
”나 역시 유학 전에는 비슷한 편견이 있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성악가들이 합창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산타체칠리아에서 직접 활동하면서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해 베로나, 로마를 비롯한 유럽 주요 극장에서 오랫동안 솔리스트로 활동한 톱클래스 성악가들이 합창단 안에 즐비했다.
그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고의 수준에서 음악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예술가의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스타성만을 추구하기보다 세계적인 앙상블 안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하고, 음악가로서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또 하나의 전문적인 길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 충격을 받았다.“
― 앞으로의 목표는.
현지 마에스트로들과 모교 은사이신 김철호 교수님께서 공통적으로 해주신 말씀이 있다.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것에 만족해 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합창단을 발판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가슴에 새기고 있는 말이다.
세계적인 합창단의 종신단원이 됐다는 것은 분명 큰 영광이지만 이것을 내 음악 인생의 종착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도 오페라 주역이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설 기회는 계속 열려 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단번에 잡을 수 있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일 훈련하고 준비할 것이다.”
― 모교 교직원으로 8년 일하다 서른 후반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유학길이었다. 두렵지는 않았나.
“물론 두려웠다.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다시 학생이 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특히 올해 초 귀국을 결정했을 때는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라는 현실적인 막막함도 컸다. 아내와 함께 늘 아침예배를 드리며 ‘어디든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우리를 놓아 달라’고 기도했다.
금요일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바로 다음 주 수요일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기막힌 타이밍 속에서, 아내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이 아니라, ‘여보, 하나님의 뜻이 뭘까요’였다. 지금도 그 질문의 의미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 세계 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가 중요한 꼬리표가 되기도 한다. 유럽에 유학을 와서도 자신이 한국의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를 내세우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유럽의 마에스트로들에게 당신이 한국에서 얼마나 대단한 대학을 나왔는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현장에서는 ‘노래 잘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아직 더 준비가 필요한 사람’인가 그게 전부다.
출신 학교라는 배경에 얽매여 지레 주눅들 필요도, 반대로 자만할 이유도 전혀 없다. 세계 무대에서는 결국 자신의 실력과 준비가 자신을 증명한다. 후배들이 한국 사회의 시선이나 꼬리표를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세계 무대에 들이받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제해종 총장, 개교 120주년 <동아일보> 인터뷰
캠퍼스 아래 지하 공간 활용해… 강의실-쉼터 등 복합공간 조성
자체 AI 플랫폼으로 진로 추천… AI 교육 총괄할 융합대학 신설
▲ 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지난달 2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삼육대의 오랜 정체성인 보건복지와 생명 존중 철학을 인공지능(AI)에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중독 예방 및 회복, 보건·복지 분야에 특화된 ‘사람 중심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1906년 미국인 선교사들이 평안남도 순안에 세운 ‘의명학교’에서 출발한 삼육대는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았다. 사진=동아일보 신원건 기자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올해 3월 삼육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슬로건이다. 삼육대는 1906년 미국인 선교사들이 평안남도 순안에 세운 ‘의명학교’에서 출발했다. 일제강점기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 강제 폐교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해방 이후 서울 노원구에 터를 잡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후 선진적인 서구 교육 방식을 적극 도입해 국내 최초로 남녀공학과 전원 생활관 제도, 일인일기(一人一技) 기술교육, 전일제 영어 교육 등을 시행하며 한국 근대 고등교육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
삼육대는 지난 120년의 전통을 발판 삼아 새로운 1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교육 전통에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을 더하며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서울권 대학 중 6년 연속 1위, 해외 취업률은 수도권 대학 중 5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도 19.09 대 1로 개교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에서 만난 제해종 총장은 개교 120주년에 대해 “숭고한 발자취와 헌신을 되새기며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동시에, 대학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새로운 미래 교육 비전을 선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앤드루스대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M.Div)와 박사 학위를 받은 제 총장은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교목처장, 생활교육원장, 대학원 신학과장, 신학과장, BFFL센터장 등을 지냈다.
― 올 10월 개교 120주년 행사가 있다.
“개교 120주년 핵심 사업으로 ‘SU-RISE 미래캠퍼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캠퍼스의 지하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지하 캠퍼스’를 개발하고, 이를 주축으로 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삼육대가 지나온 한 세기를 매듭짓고 다음 100년을 여는 대규모 캠퍼스 마스터플랜이다.”
― 지하 캠퍼스를 구상한 계기는 무엇인가.
“그간 삼육대는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존지역이라는 3중 규제에 더해 용적률과 고도 제한이라는 엄격한 물리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임기 초부터 캠퍼스 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을지 고민했다. 지난 2년간 이미 캠퍼스 내 지하 공간 3곳을 개발해 필요했던 강의실, 동아리방 등을 확충할 수 있었다. 주요 교육·문화 복합 시설을 지하로 내려 ‘지하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 친화적 공간을 늘려 학생들의 캠퍼스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교류를 위한 인터내셔널 라운지, 동아리방, 동문회관, 콘서트홀 등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분한 지하 주차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 달라.
“캠퍼스 공간을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눠 구성하려고 한다. 대학의 영적 정체성을 성찰하는 ‘생추어리(Sanctuary)’를 통해 학생들에게 ‘쉼터’ 기능을 할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AI 융합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챌린지(Challenge)’,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유 광장 ‘커먼스(Commons)’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미래캠퍼스와 지역사회 간 상생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 인근에 별내, 갈매, 왕숙, 태릉 등 대규모 신도시가 빠르게 조성되며 평생교육과 문화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커먼스 권역은 대학의 담장을 낮추고 지역 주민에게 열린 소통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 재원 조달이 가장 큰 문제일 것 같다.
“총장 부임 후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120억 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취임 2년 반 만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현재까지 160억 원이 약정됐고, 이 중 115억 원이 실제 입금됐다. 이 밖에도 초기 자본 부담을 분산하고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자본 유치 방식도 검토 중이다. 다만 입점 시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세워 다른 대학에서 논란이 됐던 대학의 과도한 상업화 문제는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10월 예정된 개교 12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캠퍼스의 미래상을 담은 청사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 이후에는 단기, 중기, 장기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교육부 주관 ‘2025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혁신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다. 이에 맞춰 삼육대는 AI 기반 학습 지원 플랫폼 ‘SU-LEAP’를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의 학습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진로를 추천하고, 위기 학생 조기 개입 시스템인 ‘SU-KEEPER’로 중도 탈락을 방지하는 ‘초(超)개인화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공 설계 영역에서도 1만3000여 개의 다전공 조합과 적성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에게 최적화된 전공과 진로 유형을 추천하는 ‘SUHO(SU-Hyperproximity Orientation)’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입학 직후 실시하는 직업·적성검사 결과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흥미·역량·목표를 분석해 ‘퍼스널 프로필’을 생성한다. 학기별 수업 이수와 비교과 활동 결과가 추가될 때마다 자동으로 프로필이 갱신되는데, 시스템이 이를 기반으로 매 학기 최적화된 학습과 활동을 추천한다.”
― 삼육대만의 AI 교육 방향성과 성과는….
“삼육대는 최근 인공지능융합학부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AI 기초 교육부터 전공, 융합 교육을 하나로 총괄할 ‘AI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체와 지자체의 수요를 직접 반영해 계약학과와 재직자 재교육을 아우르는 ‘AX(AI 전환) 융합대학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년간 ‘SW(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인프라와 교육 노하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사업인 ‘AI 중심대학’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예정이다. 삼육대의 오랜 정체성인 보건복지와 생명 존중 철학을 AI에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중독 예방 및 회복, 보건·복지 분야에 특화된 ‘사람 중심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 청사진이다.”
― 미래 교육의 방향성은 어떻게 보나.
“AI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인성(人性)’이 될 것이다. AI 시대에는 기계적인 지식이 아니라 인간의 됨됨이, 타인을 섬기고 양보하는 이타적인 인간성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120년 세월 동안 지켜온 영성과 인성이라는 차별화된 가치가 미래 인재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대학 개교 120주년을 맞아 열린 ‘삼육대학교 120주년 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1일 공개됐다.
‘삼육 120년의 조각: 당신이 채우는 우리의 역사’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은 물론 일반 사진 동호인까지 폭넓게 참여해 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현재 부문 81점, 과거(역사) 부문 8점 등 총 89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 결과 2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이 배출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공모전의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현재 부문에 출품한 윤민재 동문(컴퓨터학부 소프트웨어전공 06학번)의 ‘백년의 빛: 신학관’에 돌아갔다.
장마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일몰 직전의 짧은 ‘골든아워’를 포착했다. 대학의 오랜 상징인 신학관 위로 떨어지는 빛의 흐름을 안정적인 구도로 담아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윤 동문은 최근 사진 작업을 중단하며 장비를 모두 처분한 상태였다고. 하지만 이번 공모전 출품을 위해 카메라를 재구입할 만큼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이렇듯 각별한 애정으로 캠퍼스의 오늘을 기록해 120년 역사의 한 조각을 완성한 윤 동문을 전화로 만났다. 셔터를 누르던 그날의 현장과 사진에 담긴 철학을 들었다.
▲ 윤민재 동문
─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문으로서 후배들에게 모교의 아름다운 풍경을 좋은 사진으로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훌륭한 지원작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분들과 공모전을 준비해 주신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모교에는 자주 방문하시는지요.
“컴퓨터학부 졸업 후 현재는 충남 예산군에서 교육공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두 딸과 함께 모교에 가족 나들이를 오기도 하고, 올해 5월에는 ‘총장배 SDA 탁구대회’ 응원차 교회 성도님들과 방문하는 등 종종 모교를 찾고 있습니다.”
─ 공모전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우연히 인터넷에서 ‘삼육대’와 ‘120주년 사진 공모전’ 문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특별히 ‘신학관’을 피사체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촬영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장마철이던 7월 12일이었습니다. 목회를 하는 친구와 교내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자랑이자 랜드마크 중 하나인 신학관을 촬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친구 역시 같은 권유를 하더군요. 둘이 함께 오얏봉에 올라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일몰 한 시간 전 해가 건물 뒤로 넘어가는 ‘골든아워’를 맞았습니다. 그 순간 니콘 D700 풀프레임 바디에 24-70mm 표준 줌렌즈를 마운트하고 삼각대를 세워 셔터를 눌렀습니다.”
─ 당시 어떤 느낌이었나요?
“사진 작업을 하다 보면 찍는 순간 ‘이거다’ 싶은 때가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설 때부터 구름의 흐름을 계속 관찰했는데, 신학관 앞에 섰을 때 스쳐 지나가는 구름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오후 6시 30분경, 셔터를 누르는 동안 됐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 60장 넘는 사진 중 다이내믹 레인지(카메라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명암 범위)가 무너지지 않고 의도한 빛이 온전히 담긴 완벽한 한 장이 걸려 있었습니다.”
─ 출품작의 보정과 편집은 어떻게 하셨나요?
“생성형 AI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원본(RAW) 파일을 바탕으로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만을 활용해 명암과 색감을 세밀하게 조정했습니다.”
─ 평소 어떤 사진 활동을 하시나요?
“연애 시절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며 카메라에 흥미를 느꼈고, 자녀들을 키우며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깊게 파게 됐습니다. 이후 유명 풍경 작가의 수업을 들으며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전문 사진작가 플랫폼인 ‘1x.com(원엑스닷컴)’에서 아마추어 풍경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큐레이터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인데, 작년부터 제 작품들이 퍼블리싱되며 어워드도 수상하고 있습니다.” (링크▷윤민재 동문 포트폴리오)
─ 동문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사진’이란 무엇입니까.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 촬영하더라도 원본(RAW) 파일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또 완성된 사진의 저작권은 촬영한 작가에게 있겠지만, 저는 신앙인으로서 피사체인 천연계의 진정한 저작권은 하나님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섭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으신가요.
“사진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서 사실 최근에 카메라 장비를 모두 처분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일과 가정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자기계발을 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아내와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웃음)”
─ 개교 120주년을 맞은 모교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재학 시절 모교에서의 배움과 추억은 제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들 역시 이곳에서의 시간이 삶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교를 잘 이끌어주시는 교수님들과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학생부 성적 없이 ‘논술 100%’ 선발
수시 비중 80% 육박… 교과전형은 ‘내신 5등급제’ 적용
학생 1인당 장학금 6년 연속 ‘서울권 1위’
해외취업률 5년 연속 ‘수도권 1위’
삼육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02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선발인원 825명 대비 24.73%(204명↑)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게 됐다.
약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바이오융합공학과,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 등 26개 모집단위(학과)에서 선발이 이뤄진다.
논술전형 확대… 약학과도 논술 도입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논술우수자전형’의 대폭 확대다. 신학과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에서 전년(154명) 대비 79.87%(123명↑) 증가한 277명을 선발한다. 이는 모든 전형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로, 명실상부 삼육대의 대표 전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이목이 쏠리는 약학과도 올해 처음으로 논술전형을 도입해 5명을 모집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직 논술고사 성적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역시 일반학과 기준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설정돼 수험생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탐구 1과목으로도 충족이 가능하다.
이에 내신이나 수능 모의고사 3등급 이하의 중위권 수험생에게는 서울권 대학 진학을 위한 이른바 ‘역전의 기회’로 평가된다. 단, 약학과는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논술고사가 ‘약술형 논술’ 형식으로 출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에 비해 문항이 단순하고 답안 분량이 짧아 수험생의 부담이 덜하다.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EBS 수능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별도의 사교육 없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돼 학교 수업과 수능을 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와 수학 총 13문항을 80분간 푼다. 문항 수가 지난해 15문항에서 올해 13문항으로 줄어 시간 압박을 덜게 됐다. 별도로 고사를 치르는 약학과는 수학 단일 과목으로 8문항이 출제되며, 고사 시간은 80분으로 같다.
삼육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6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논술고사 기출문제가 수록돼 있다. 문항과 제시문, 정답은 물론, 문항해설 및 풀이과정, 출제의도, 채점기준, EBS 기출 페이지까지 담겨 있다. (바로가기▷2026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결과)
세움인재 면접 실시… 수능최저는 약학과만
세움인재전형(종합전형)은 231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정성평가한다.
2단계 면접은 제시문 없이 학생부를 기반으로 서류평가 내용을 확인하고 개별 질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8분 이내다. 모든 면접은 수험번호를 포함해 수험생의 이름, 출신학교, 부모 및 친인척 정보 등이 블라인드 처리된다. 이를 언급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세움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만 있다.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다.
학교장추천 ‘교과 100%’… ‘내신 5등급제’ 적용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13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고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을 개편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전면 도입되는 ‘내신 5등급제’를 1년 앞당겨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기존 9등급제 점수를 A~E 5개 등급으로 환산해 △1~2등급 A(100점) △3~4등급 B(99점) △5등급 C(98점) △6~7등급 D(90점) △8~9등급 E(70점)를 부여한다.
이처럼 등급 간 점수 격차가 완화됨에 따라, 실기 반영 비율이 높은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체육학과 등 예체능 계열은 사실상 실기 성적이 합격의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 약학과는 기존 9등급제를 유지한다.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좌우되는 최상위권 특성상 변별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약학과는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체육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실시한다.
학생 1인당 장학금… 6년 연속 ‘서울권 1위’
삼육대는 지난해 서울권 대학 가운데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최상위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8월 29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4년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430만 9590원이다.
이는 재학생 5천명 이상 서울 일반대학(국공립·사립 포함)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국 일반·교육대학 평균(382만 7000원)보다 약 48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369만 2000원)보다 62만원 가량 많다. 삼육대의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이 827만 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의 대표 장학제도는 ‘MVP 장학금(마일리지 장학금)’이 꼽힌다. △Mission(인성·교양교육) △Vision(국제화·자격증·전공) △Passion(봉사) 등 3개 영역의 활동 및 경력을 인증하고, MVP등급 기준을 충족하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장 규모가 큰 장학금은 ‘나눔 장학금’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15억 6200만원이 지급됐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출연한 ‘학과 밀알 장학금’, 교수·직원이 후원하는 ‘제자사랑 장학금’과 ‘직원회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삼육사랑샵 장학금’, 대학교회 성도들이 모금한 ‘도르가 장학금’ 등이다.
이외에도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60여 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률 5년 연속 ‘수도권 1위’
삼육대는 5년 연속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학 가운데 해외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발표한 ‘202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4년 해외취업률(조사기준일 2024년 12월 31일)은 2.2%로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에 해당한다.
해외취업률은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유학생, 제외인정자를 제외한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해외취업자 비율이다.
또한 ‘해외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2022년 44명, 2023년 37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많은 해외취업자를 배출했고, 2024년에는 25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삼육대의 대표적인 해외취업 프로그램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 ‘신(新)청해진대학’이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해외 기업 인턴십 및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육대는 지난 2018년부터 9년 연속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북미권 취업자 168명을 배출했다.
‘전과자율제’ 모든 학년으로 확대
삼육대는 ‘전과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1학년부터 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전과 희망 학과(부) 모집 정원의 100% 이내 범위에서 전과할 수 있다. 전과 횟수 제한과 전과를 위한 성적 요건, 이수학점 기준도 없다.
학생 학습권을 확대해 학생들이 학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단,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로 전과는 불가하다.
삼육대는 또한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이크로전공제를 운영하고 있다. AI·빅데이터분석,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바이오의약, 항공서비스 등 25개 과정이 개설돼 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타 전공과 융합교육을 경험해 보고 싶지만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점이 부담인 학생들을 위한 제도로, 새로운 학문에 진입할 수 있는 ‘브리지(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 등 여러 다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 통합돌봄학과
이상섭·장숙자 박사, 졸업논문서 ‘성공적 노화’ 입체적 조명
“필요로 하는 곳에 맨발로 달려갈 것”
▲ 삼육대 대학원에서 나란히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상섭·장숙자 박사 부부가 학위수여식 당일 평소 아끼던 캠퍼스 내 소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노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60대 부부가 함께 ‘성공적 노화’를 연구해 나란히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삼육대 대학원 사회복지·디지털 통합돌봄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학위를 받은 이상섭(61), 장숙자(63) 박사(지도교수 정종화)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현재 학교법인 대진대와 관련 종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남편 이 박사는 대진대 교정원 부원장을 비롯해 재단법인 감사, 교무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아내 장 박사 역시 재단 내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들 부부의 학업 여정은 아내 장 박사의 학구열에서 비롯됐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원하던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장 박사는 늦게나마 배움의 뜻을 펼치고자 진학을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이 박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동반 학업의 길로 이끌었다. 부부는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사를 거쳐 2024년 9월 삼육대 박사과정까지 함께 입학했고, 만 2년 만에 나란히 졸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남편 이상섭 박사는 ‘노인의 사회참여활동과 성공적 노화 간의 사회적 지지와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주제로 65세 이상 노인 496명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사회참여활동이 사회적 지지를 거쳐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이것이 성공적 노화로 이어지는 순차적이고 긍정적인 구조가 확인됐다. 노인복지정책이 단순 보호와 돌봄을 넘어 사회참여와 관계망 형성, 심리적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핵심 제언이다.
아내 장숙자 박사는 ‘노인의 가족건강성이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 자아효능감과 자원봉사활동의 매개효과’를 연구했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직접 모신 장 박사의 개인적 경험이 연구의 배경이 됐다. 노인 498명을 설문 분석한 결과, 가족건강성이 성공적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아효능감을 매개로 성공적 노화를 이끄는 핵심 기제가 됨을 입증했다.
남편은 ‘사회적 참여’라는 외적 요인을, 아내는 ‘가족건강성’이라는 내적 요인을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은 달랐으나, 결국 성공적 노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심리적 자원(자아존중감·자아효능감)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결론을 도출했다. 즉, 행복한 노후는 건강이나 경제적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 및 사회와의 관계, 능동적인 사회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향후 재단 내 사회복지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를 현장에 환원할 계획이다. 장 박사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맨발로 달려가 전문성을 살려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 당일, 평소 아끼던 캠퍼스 내 소나무 앞에서 나란히 학위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한 부부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가득한 삼육동 캠퍼스에서 함께 학위를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교가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늦은 나이에 배움을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주저하지 말고 공부에 깊이 빠져보시라”며 “치매 예방은 물론, 캠퍼스 소나무의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학업에 몰두하다 보면 생의 행복이 다시 살아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학생·교수·직원 38명 파견… 실무 중심 AI 교육
3D 프린터 등 기증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삼육대 WFK(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은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베트남 다낭 지역 주요 대학에서 AI·IT 교육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6년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01년부터 IT 분야 청년 인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온 정부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8개국에 9천296명이 파견됐다.
삼육대는 올해 해당 사업을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10개 대학 중 하나로 참여해, 베트남 대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AI 활용 능력 향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삼육대는 AI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재학생 32명을 비롯해 지도교수 2명, 강사 2명, 행정직원 2명 등 총 38명으로 봉사단을 꾸렸다.
이들은 국립 다낭외국어대(UFLS), 국립 다낭교원대(UED), 국립 다낭경제대(DUE) 등 3개 대학 현지 학생들의 전공 특성에 맞춰 AI 바이브 코딩, 웹 프로그래밍, 엑셀 데이터 분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다낭외국어대와 다낭교원대에서는 AI 기반 글쓰기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AI 활용 데이터 분석 등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과정은 단순 강의를 넘어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현지 인프라 개선에도 나섰다. 삼육대 봉사단은 다낭외국어대 메이커스페이스에 컴퓨터와 3D 프린터 등 최신 디지털 제작 장비를 기증했다. 현지 학생들이 AI 모델링과 디지털 제작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의융합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교류 활동과 양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팀 프로젝트가 병행됐다. 학생들은 기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으며 글로벌 현장에서의 리더십과 협업 역량을 강화했다.
다낭외국어대 호앙응옥안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최신 AI 바이브코딩을 삼육대 교수님과 대학생 멘토들로부터 직접 실습하며 배우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며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앞으로도 친구들과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시도해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사단 팀장 김상윤(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3학년) 학생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베트남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양국 학생들이 진심으로 소통하고 글로벌 협업의 가치를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삼육대 WFK IT봉사단장 겸 글로컬사회혁신원 이병희 원장은 “베트남 미래 인재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낭 지역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 AI·디지털 교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베트남, 튀르키예, 대만, 몽골, 동티모르 등 해외 5개국 11팀과 국내 6개 지역 7팀 등 총 18팀 241명(학생 221명, 지도교수 20명) 규모의 봉사대를 파견했다. (관련기사▷여름방학 대규모 봉사대 파견… 국내외 18팀 241명)
어학·교양 집중 이수 후 전공 자율 선택
맞춤형 학사제도 ‘SU-GLS’ 개발
유학 진입 장벽 획기적으로 낮춰
삼육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유학생 전담 ‘글로벌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운영한다. 대학 교육과정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동안 언어 트랙(한국어·영어)별 집중 교양 교육을 이수하고, 2학년 진학 시 본인의 적성과 언어 능력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기존 자유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제) 개념을 유학생에 맞게 확장했다.
유학생들이 입학 직후 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는 언어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1학년 전공 탐색 기간 동안 한국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한국 유학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대는 유학생 눈높이에 맞춘 전용 학사제도 ‘SU-GLS(Sahmyook University – Global Liberal Studies)’를 개발했다. ‘대학 한국어 Ⅰ·Ⅱ’, ‘미디어 한국어 Ⅰ·Ⅱ’ 등 학업 기초 역량을 높이는 어학 교과를 전면에 배치하고, 여기에 ‘한국 역사와 문화 체험’, ‘전공탐색 세미나’ 등 K-콘텐츠 기반의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아울러 전담 코디네이터 교수진이 밀착 지도를 통해 학사 및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심층 상담을 지원한다.
▲ 지난해 4월 28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2025-1학기 외국인 유학생 환영식’
1학년 과정을 마친 유학생은 2학년 진학 시 자율적으로 전공을 선택한다. 한국어트랙 입학생은 희망 학과의 언어능력 기준을 충족하면 모든 학과로 진학 가능하다. 영어트랙 학생은 인공지능융합학부, 글로벌한국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유아교육과 등 현재 영어트랙이 개설된 6개 학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육대 박준범 국제처장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글로벌 커리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한 혁신적 학사제도”라며 “외국인 학생들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에는 현재 42개국 7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대학 측은 올해 유학생 1천명대 달성에 이어 내년에는 2천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육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이 주관하는 ‘제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3년차 인증자격모니터링’ 평가에서 전 영역을 통과했다. 이로써 오는 2028년 8월까지 인증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췄는지 평가해 정부가 공인하는 제도다. 삼육대는 지난 2023년 평가를 통해 ‘5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이번 3년차 모니터링 평가는 인증 이후에도 대학이 교육 여건과 운영 체계 등 인증 기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삼육대는 △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 지원 및 시설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 등 5개 평가 영역의 모든 준거를 충족했다. 이를 통해 대학 운영의 안정성과 교육의 질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삼육대는 본평가 이후 지속적인 자체점검과 규정 정비 등을 통해 대학 운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세부적인 주요 성과로는 △수업시수 유형 확대 및 실험·실습 비율 조정을 통한 ‘교육과정 내실화’ △인사제도 합리적 개편 및 연구년제 자격 완화를 바탕으로 한 ‘교원 연구 지원 강화’ △인권센터 조직 정비 및 전담 인력 확보를 통한 ‘학생 권익 보호 체계 개선’ △IR센터 중심의 통합 허브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 마련’ △교과목 보완 및 재정 지원을 통한 ‘사회봉사 내실화’ 등이 꼽혔다.
삼육대 윤재영 기획처장은 “이번 모니터링 평가 통과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교육의 질 향상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과 지속적인 교육품질 개선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