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12. 15

하늘의 호위자

주제성구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딤후 4:17

바울이 심문을 받기 위하여 네로 황제 앞에 끌려갔을 때 그것은 이미 그의 사형이 가까웠다는 전망을 암시했다. …로마에 있던 그리스도인들 중 아무도 그 시련의 시기에 그의 곁에 서고자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네로 앞에 선 바울-그것은 얼마나 극적인 대조인가!…네로의 이름은 온 세상을 두려워 떨게 하였다. 그의 노여움을 사면 번영과 자유와 생명을 잃어버렸다. 그가 한 번 이마를 찌푸리면 사람들은 그것을 전염병보다도 더 두려워했다. 돈도 친구도 누구의 조언도 없이 나이 많은 그 죄수는 네로 앞에 서있었다. 그 네로의 얼굴은 그의 속에 우굴 대는 정욕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고소당한 죄수(바울)의 얼굴은 마음에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어 있음을 말해줬다. (행적 492-494) 백성들과 그 재판장은 놀라움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여러 심문 광경을 보아왔고 수많은 죄수들을 보아왔다. 그러나 그처럼 거룩하고 침착한 모습을 지닌 사람은 한 번도 본 일이 없었다. …그의 말은 가장 딱딱하게 굳은 사람의 심금까지도 울려주었다. 확신시켜주는 명백한 진리가 오류를 전복하였다. …이 기회에 한 말들은 나라들을 동요시킬 것이었다. … 그는 불충실한 자들 사이에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대표자로 서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 같았다. …그의 말은 전쟁의 소란 위에 울려 퍼지는 승리의 함성과도 같았다. (영문 시조 190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