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 아래에서 사도 요한이 당한 경험 가운데는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놀라운 힘과 위로를 주는 교훈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계책을 막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러한 계책들로, 시련과 투쟁 가운데 있는 자들이 그들의 믿음과 충성을 지키는 일에 유익이 되도록 역사하신다. … 가장 암담한 순간에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찾고 아무리 가혹한 시련과 폭풍에 휩쓸릴지라도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키를 잡고 계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믿음의 역사이다. 믿음의 눈만이 이 세상 사물 건너편을 투시하여 영원한 부의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게 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에게 세상의 영광과 부를 얻거나 시련이 없는 생애를 살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시지 아니하셨다. 도리어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극기와 수치 속에 그를 따르라고 요청하셨다. … 각 시대를 통하여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하여 왔다. 그는 그들을 고문하고 사형을 시켰다. 그러나 죽음으로써 그들은 승리자가 되었다. 그들은 사단보다 더 강하신 분의 능력에 대하여 증거 했다. 악인들이 그들의 몸을 고문하고 죽일 수는 있지만 하나님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감취어진 생명을 건드릴 수는 없었다. 그들은 남녀들을 감옥 속에 감금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들의 정신을 결박할 수는 없었다. 시련과 핍박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성품- 이 그분의 택하신 자들에게서 나타난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라 혹심한 투쟁을 통과하였다. 그들은 극기를 견디고 쓴 실망을 경험하였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으로써 그들은 어둠 저편에 있는 영광을 바라다보았다. (행적 547-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