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학과 신경옥 교수는 지난 8일 방송된 MBN 건강정보 프로그램 ‘천기누설’ 722회 「몸을 살리는 비밀 코드 숨겨진 영양소의 반란」 편에 전문가로 출연해 고사리의 올바른 섭취법과 숨겨진 영양학적 가치를 소개했다.
방송에서 신 교수는 “고사리를 햇볕에 말려서 먹게 되면 건조 과정에서 영양분이 응축된다”며 “일반 삶은 고사리에 비해 마그네슘 함량이 10배가량 농축될 뿐만 아니라,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D의 함량 또한 높아져 체내 흡수율이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방송 외에도 다양한 방송 자문과 언론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유익한 식생활과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소장 김동건) 강효정 연구원은 지난 14일 KBS 뉴스에 출연해 때 이른 모기 급증 현상의 원인에 대한 전문가 소견을 밝혔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모기 발생량을 수치화한 ‘모기 지수’는 57까지 치솟아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시내 및 전국 단위 포집망에서도 뚜렷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강효정 연구원은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가 모기 서식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낮 기온이 3월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모기가 좀 더 빠르게 출현하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며 도심 곳곳에 물웅덩이가 형성됐고, 이로 인해 모기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산란 공간이 많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KBS 뉴스9 방송화면 캡처. 자료화면에 김동건 교수가 교내 제명호 인근에서 러브버그 방제를 위해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BTI)를 살포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 대규모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유충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에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교내 제명호 일대에서 선제적인 방역 작업에 나섰다. 방역 현장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러브버그 확산에 대한 최근의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7일, 제명호로 오르는 운산로 일대에는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을 포함한 수십 명의 취재진이 집결해 방역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이번 선제 방역은 기후 변화 등으로 러브버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성충이 되기 전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통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역은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김동건 교수의 주도 아래, 서울시 관계자들이 직접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김 교수는 “재작년까지는 교내에서 한 마리도 보지 못했는데, 지난해부터 출몰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캠퍼스 내 불암산 자락의 흙을 파본 결과 대량의 유충 서식을 확인해 서울시와 1차 방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명호 일대 부식토에서 대량 발견된 러브버그 유충. KBS 뉴스9 방송화면 캡처
방역 작업의 핵심은 ‘골든타임’ 사수다. 한 쌍이 300~500개의 알을 낳는 러브버그는 보통 5월 중순 번데기로 변해 6월 말 성충이 된다. 지금이 폭증 직전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
현장에서는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인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를 살포한 뒤 물을 뿌리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BTI는 일반 동식물이나 사람 생태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특정 파리류 유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 제제다.
김 교수는 취재진 앞에서 직접 낙엽을 걷어내며 까맣고 축축한 흙 사이로 꿈틀거리는 유충 무리를 공개했다. 그는 “러브버그는 낙엽이 썩어서 된 부식토를 좋아한다”며 “BTI 살포 실험 결과, 방제제가 유충의 장을 고사시켜 48시간 내에 98%가 사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KBS 뉴스9 방송화면 캡처
몇 년 전만 해도 인천 계양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러브버그는 이제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에서 발견될 만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올해는 경기 북부 및 수도권 외 지역까지 세력을 넓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도 비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충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은평구 백련산과 노원구 불암산 초입(총 1만2천600㎡)에 BTI를 살포하며 서식지 자체를 없애는 환경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6~7월 성충 대발생 시기에 대비해 불암산과 백련산에 고공 포집기를 가동하고, 19개 자치구 산과 공원에 1천300대의 향기 유인 포집기를 촘촘히 배치할 계획이다. 강서구와 양천구 등은 러브버그가 날개가 물에 젖으면 날지 못하는 특성을 이용해 대형 방제용 살수 드론까지 새롭게 도입했다.
본격적인 여름의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러브버그. 도심을 뒤덮기 전 개체 수를 통제하려는 김동건 교수팀과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올여름 ‘러브버그 대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십 명의 언론사 기자가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명호 방역 현장. 김동건 교수가 방제 현황을 브리핑하고(위) 언론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아래). 사진=김동건 교수 제공
체육학과 이재구 교수가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의 신체적 한계와 관리의 중요성을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온라인판과 30일 뉴욕판 지면(C섹션 2면)에 ‘BTS는 어떻게 가혹한 월드 투어를 견뎌낼까?(How Will BTS Endure a Grueling World Tour?)’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4월 9일 고양에서 시작된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은 내년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장기 투어를 앞두고 전담 트레이너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체력 관리법을 집중 조명했다. 이재구 교수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서 학술적 견해를 더했다.
이 교수는 뉴욕타임스 기자와 약 40분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K팝 특유의 고강도 훈련 시스템을 진단했다. 그는 기사에서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K팝 스타들은 심혈관 및 근육 스트레스에 대한 기초 체력이 매우 높다”며 “4분 분량의 댄스 퍼포먼스 한 곡을 소화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1천500m 육상 경기와 맞먹는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월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이어 투어 일정이 아티스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혹한 월드 투어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스트레스는 퍼포머들이 중년(Middle age)에 가까워질수록 더 견디기 힘든 요소가 된다”며, 장기적인 커리어 유지를 위한 과학적인 컨디셔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특정 신체 라인을 부각하면서도 극한의 심폐지구력을 요구하는 K팝 스타들의 특수한 운동 루틴이 대중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일반인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일반인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구 교수는 그간 전문 퍼포머와 프로 운동선수들의 신체 루틴 및 재활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공부란 무엇인가? 청소년기 아이들을 둔 대부분의 가정에서, 공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의 주요 원인이다. 공부란 대체 무엇이기에 가족 간의 갈등까지 불러오는 것일까? 공부하라는 부모의 ‘공격’과 안 하려는 자녀의 ‘방어’는 일상 속에서 마치 전쟁처럼 되풀이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지만, 정작 공부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제시해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이들 또한 공부의 의미나 이유를 알지 못하니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고, 어린 나이에 스스로 공부의 의미를 깨닫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공부란 무엇인지, 나의 생각을 소박하게나마 제시해 보고자 한다.
공부가 ‘점수’로 줄어든 순간
우리에게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공부란 무엇인가? 성적이자 입시다. 수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지상과제다. 높은 점수를 받아 남들 위에 올라서는 것, 남들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갖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공부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스쿨링으로 미네르바대학에 입학한 임하영은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한다. 그가 명절 때 할머니를 만나면 항상 듣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하영이, 요즘 공부 열심히 하나?” “네, 그런대로요.” “그래서, 1등 했냐?” ‘공부 열심히 하나’라는 질문은 결국 ‘그래서, 1등 했냐?’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임하영은 친구들을 만나도, 가족들을 만나도 늘 반복되는 질문은 “공부는 잘해?” “몇등이야?” “대학은 어떻게 할 거니?” “인 서울? 아니면 지방대?” 등의 질문뿐이며, 이런 질문들이 계속 당연시된다면 “탐욕스러운 저질의 엘리트들이 탄생하는 비극”은 언제든 되풀이될 것이라고 통렬하게 지적한다.
이런 맥락에서, 수능시험은 우리나라에서 안타깝게도 공부의 시작점이 아니라 종착점이 된지 오래다. 국가적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수능시험 날에는 해마다 진풍경이 연출된다. 시험 시간에 늦은 학생들을 위해 경찰차가 출동하여 시험장까지 늦지 않게 호송해 주는 것이다. 교육적 측면에서 우리가 크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시험장에 늦지 않도록 일찍 일어나서 마음을 정돈하고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한 교육의 한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일 년에 한번 있는 중요한 시험 날,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도 못하는 학생이 진정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 학생이 설령 시험 점수를 잘 받는다한들 그게 무슨 소용일까? 수능시험 날 경찰차로 수험생을 호송해 주는 것은 단순한 해프닝도 아니고, 따뜻하고 훈훈한 미담은 더더욱 아니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흩뜨리는 것이자,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결과우선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다. 경찰들도 ‘우리가 콜택시냐?’며 자조 섞인 하소연을 하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풍경은 사라져야 한다.
경찰차로 수험생을 호송해 주는 것은 공부를 단순히 점수 얻기의 일환으로 보는 사고방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점수 얻기가 교육의 모든 것이 될 수 있을까? 단순히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 나의 공부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도 좋은 것일까? 이러한 맥락에서, 김영민 교수는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젊은 날 입시와 취업으로 환원되지 않는 어떤 공부를 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 화려한 시간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한다.
▲ 사진=envato elements.
예속되지 않는 자유
그렇다면 왜 공부를 해야 할까? 나는 ‘예속되지 않는 자유’ 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미국 노예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채찍질로 대표되는 물리적 억압이 두드러졌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큰 의미에서의 진정한 억압은 교육의 억압에 있었다. 채찍질은 잠시나마 흑인 노예들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언정, 항구히 굴복시킬 수는 없었다. 그러나 교육의 억압은 백인 노예주들이 원했던 ‘순종적’인 노예를 길러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노예제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자 했던 백인 노예주들은 무엇보다 흑인 노예들의 교육을 억압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국의 소설가 콜슨 화이트헤드(Colson Whitehead)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The Underground Railroad)에서 총을 든 흑인보다 책을 든 흑인이 더 위험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백인 노예주의 입장에서 책을 든 흑인은 정신이 깨어 있기에 언제라도 억압과 차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저항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흑인 노예였던 프레드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는 왜 백인 노예주들이 공부를 못하게 할까, 의문을 갖는다. 그는 몰래 혼자 글을 깨우친 뒤 비로소 ‘자유’의 의미를 깨닫고 노예제의 굴레에서 탈출하여 다른 노예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애쓰는 흑인 지도자가 된다.
거리를 방황하던 부랑아 말콤 엑스(Malcome X)는 감옥에 갇혀 무수히 많은 책을 읽고 ‘자유’의 의미를 깨달은 뒤 흑인 지도자로 성장한다. 그는 자신의 모교(alma mater)를 ‘책’이라고 칭하는데, 이러한 사례들은 공부의 필요성이 ‘예속되지 않는 자유’임을 역설한다. 요컨대, 교육은 깨어 있는 ‘위험한’ 존재가 되기 위함이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노예제는 이미 폐지된 지 오래인데 왜 이 시대에 노예제를 다시 거론하느냐고 누군가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노예제는 폐지되었지만 새로운 모습의 노예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일례로, 요즘 스마트폰의 노예가 아닌 사람이 드물다. 앉으나 서나, 걸어가면서도, 수업 시간에도, 집에 가서도 널브러져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름아닌 스마트폰의 노예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마트폰 혁명을 이끈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IT 기기를 전혀 주지 않고 집에서 IT 기기를 철저하게 금했다고 한다. 스마트폰 프로그램 개발자들이나 게임 개발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도파민을 방출시켜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게 하여 이윤을 창출할 것인지 연구한다. 우리는 그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스마트폰의 자발적 노예가 되어 가고 있는데, 정작 우리를 중독에 빠지게 한 그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종이 책을 읽히고 토론 교육, 글쓰기 교육을 시켜 가며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뭔가 억울하지 않은가?
스마트폰은 알고리즘을 통해 내가 관심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만 추천해 준다. 그럴수록 나의 사고방식은 확증편향적이 되어 가고, 반쪽짜리가 되고 만다. 그 결과, 독재자나 사이비 종교인을 추종하는 자발적 노예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공부에는 나이가 없다.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는 곧 자유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2)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 그렇다면 당신은 왜 공부를 할 것인가?
4월이 되면 도시는 조금 다른 얼굴을 갖는다. 바람은 누그러지고, 사람들은 옷차림을 가볍게 한다. 학교에는 새 학기의 생기가 흐르고, 누군가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서류를 정리하고 책상 위를 정돈한다. 그렇게 4월은 적어도 달력 위에서는 새로움이 가장 설득력 있게 읽히는 계절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함께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의 마음은 그리 쉽게 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오히려 더 쉽게 예민해지고, 더 자주 피로하며, 작은 말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한다. “다들 너무 팍팍해졌어.” “요즘은 정이 없어.”
그 팍팍함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 가지 분명한 단서가 있다. 우리는 지금 공정이라는 단어를 거의 신앙처럼 반복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은 옳다. 그리고 필요하다. 그런데 왜 공정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수록 우리는 더 차가워지는 것처럼 느끼는가? 이 질문은 공정의 시대가 낳은 인간의 표정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진단이다.
공정의 미덕과 공정의 그림자
공정은 사회의 토대다. 권력이나 인맥 혹은 보이지 않는 편파가 삶을 좌우하던 시대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공정은 정의의 다른 이름처럼 들린다. 공정은 상처의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응답이고, ‘이제는 적어도 납득 가능한 방식으로 결정하자’는 사회적 약속이다. 그래서 공정이 무너지는 순간, 가장 먼저 쓰러지는 이들은 늘 약자들이다.
그러나 공정에는 한계가 있다. 공정은 기준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기준은 유익하지만 동시에 어떤 삶들을 밖으로 밀어낸다. 기준이 생기는 순간, 기준에 맞지 않는 삶들도 함께 생겨난다. 문제는 사회가 너무 오래 기준만으로 운영될 때 발생한다. 그때 사람은 사람 그 자체가 아니라 평가 가능한 대상으로 호출된다. 우리는 인간을 얼마나 기여했는지, 얼마나 유능하고 성실했는지 또 얼마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등의 질문으로 분해한다. 이 질문들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들만 남을 때 인간은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점수의 합계가 되고 만다.
공정은 사회를 유지한다. 하지만 공정만으로 사회를 살릴 수는 없다. 유지란 무너지지 않도록 버티는 것이고, 살림이란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느끼는 사회의 차가움은 바로 이 간극에서 비롯되는지도 모른다.
성과·평가의 사회가 만든 새로운 잔인함
요즘의 잔인함은 거칠지 않다. 오히려 아주 정중하다. 노골적인 차별의 언어는 점점 사라지고, 대신 절차와 규정이 말을 한다. “규정상 어렵습니다.” “형평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외를 두면 불공정합니다.” 이 문장들은 논리적으로 옳다. 그래서 더 무섭다. 논리적으로 옳은 말은 때로 사람의 눈물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과와 평가가 사회의 중심이 될수록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설명해야 하는 존재가 된다. 왜 내가 뒤처졌는지, 왜 지금 도움이 필요한지, 왜 나에게 예외가 적용되어야 하는지. 그러나 삶에는 분명 납득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병, 상실, 돌봄, 우울, 관계의 붕괴, 예기치 않은 사고 등.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 공정이란 같은 조건의 사람들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인간이 결코 같은 조건으로 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사회가 동일한 출발선의 환상을 품을 때 그 환상은 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
은혜, 규칙의 바깥이 아니라 관계의 중심에서
이 지점에서 은혜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는 일은 시대착오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현실적이다. 은혜는 개인적인 미담이나 종교적 감상에 머물기에는 너무 강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흔히 은혜는 공짜처럼 오해되지만 은혜는 결코 값싼 것이 아니다. 은혜는 인간을 끝까지 사람으로 대하려는 결단이기 때문이다.
공정이 사회의 뼈대라면 은혜는 사회의 살과 피다. 뼈대가 없으면 사회는 서지 못하고, 살과 피가 없으면 사회는 살아 있지 못한다. 은혜는 공정을 폐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정이 놓치는 영역을 품는다. 원칙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은혜는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은혜의 사회적 기능이 여기에 있다. 은혜는 예외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사람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드는 힘이다. 은혜는 규칙을 깨는 특혜가 아니라 규칙이 포착하지 못한 고통을 알아보는 눈이다. 그 기억이 쌓일 때 공동체는 인간다움을 유지한다.
기독교 신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공공성을 가진다.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따뜻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차가운 세상 속에서 사람은 숫자 이상이라고 말하는 용기를 요청한다. 은혜는 신앙의 장식을 넘어 신앙의 핵심이며 동시에 사회를 향한 책임이다.
4월의 사회가 다시 숨 쉬기 위해 필요한 한 가지
4월은 생명이 자라는 달이다. 그러나 생명은 자동으로 자라지 않는다. 햇빛과 바람 그리고 보이지 않는 돌봄이 필요하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공정은 사회의 구조를 단단히 할 수 있지만 사회가 숨 쉬게 하려면 은혜라는 공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다시 은혜를 말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은혜는 누군가를 무조건 봐주기 위한 감정이 아니다. 은혜는 공동체가 사람을 끝까지 품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성숙한 윤리다. 넘어졌던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시간을 주는 용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을 성급히 단정하지 않는 인내 그리고 “당신은 여기 있어도 됩니다.”라고 말해 주는 환대, 이것이 은혜다.
4월의 사회가 더 공정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공정이 차가운 계산으로 굳어지지 않기를 더 간절히 바란다. 공정은 사회의 지붕일 수 있다. 하지만 지붕만 있는 집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은혜는 창문과 같다. 창문이 있어야 빛과 바람이 들어오고, 사람은 숨을 쉰다.
은혜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성품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받은 선물이다. 그래서 은혜를 말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를 자랑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살려 내셨는가를 기억하는 일이다. 이 기억이 사라질 때 우리는 공정의 이름으로 서로를 재단할 수는 있어도 서로를 살릴 수는 없다.
이 봄, 우리 사회가 다시 은혜를 배우면 좋겠다. 판단을 조금 늦추는 마음, 사정을 설명으로만 요구하지 않는 태도, 넘어짐을 실패로만 규정하지 않는 시선. 그렇게 은혜가 스며들 때 공정은 차가운 기준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질서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 4월은 달력 위의 계절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계절이 될 것이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대성당’은 겉으로 보면 조용하고 단순한 이야기다. 맹인 한 사람, 그의 오랜 친구인 아내 그리고 아내의 남편. 이 세 사람이 하루 저녁을 함께 보내는 것이 소설 내용의 전부다. 그러나 이 평범한 만남 속에서 카버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놓치는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이 소설이 오래도록 읽히는 이유는 극적인 사건 때문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순간 속에서 삶의 태도가 바뀌는 과정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출발점에서 남편은 맹인을 불편해한다. 그는 특별히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거리감을 느끼고 보지 못하는 사람을 은근히 낮춰 본다.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자신을 더 우위에 두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믿음은 곧 흔들린다. 텔레비전에 비친 대성당을 보며 맹인이 묻는다. “대성당이 어떤 모습인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남편은 말문이 막힌다. 분명 여러 번 보았지만 제대로 설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순간 남편은 깨닫는다. 그는 보았지만 이해하지 않았고, 알 것 같았지만 마음에 담지 않았다. 높고 웅장하다는 형용사만 반복할 뿐 대성당이 품고 있는 시간과 사람, 신앙과 삶의 무게를 전혀 전하지 못한다. 반면 맹인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로 귀를 기울인다. 그는 보지 못하지만 듣는 데 온 힘을 다한다. 이 장면은 ‘보는 것’과 ‘아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조용히 대비시킨다.
소설의 핵심은 이 설명의 시간이 점점 ‘공동의 경험’으로 바뀐다는 데 있다. 남편은 단순히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말해야 하는 사람이 된다. 맹인은 수동적인 청자가 아니라 질문하고 반응하며 상상의 공간을 넓혀 간다. 결국 두 사람은 눈을 감고 함께 연필을 잡고 대성당을 그린다. 보지 못하는 사람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람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가정에서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가족에게 얼마나 자주 “알고 있다”고 말하는가. 배우자의 마음, 자녀의 생각, 부모의 걱정을 이미 다 안다고 여긴다. 그러나 정말로 설명해 본 적은 얼마나 있을까. 또 끝까지 들어 본 적은 얼마나 될까. 많은 갈등은 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듣지 않아서 생긴다. 카버는 소설을 통해 관계의 건강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임을 보여 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남편의 변화다. 그는 맹인을 이해하게 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본다.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고, 타인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깨닫는다. 이 깨달음은 갑작스러운 감동이나 교훈의 형태로 오지 않는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삶의 방향을 바꾼다. 이것이 ‘대성당’이 주는 깊은 여운이다.
이 소설은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도 묻는다. 건강은 단지 몸의 상태가 아니라 관계의 질과 연결되어 있다. 제대로 말하고, 진심으로 듣는 경험은 마음의 긴장을 풀고 타인에 대한 경계를 낮춘다.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이해할 때 우리는 덜 외롭고 더 단단해진다.
‘대성당’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때로는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이고 말을 멈춰야 진짜 이야기가 들린다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누군가의 설명을 끝까지 들어 보는 것. 그것이 가정의 평온을 지키고 관계의 건강을 회복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은 방법일지 모른다.
매년 여름철 도심과 산을 뒤덮으며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발생을 막기 위해 삼육대 연구진이 나섰다.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국립생물자원관 공동 연구팀과 함께 러브버그 유충을 억제하는 친환경 방제 실증 실험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2일 MBC, TV조선, 채널A, OBS 등 주요 방송사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러브버그는 환경 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예년에는 발견되지 않던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히며 대량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는 ㎡당 300마리의 유충이 발견되고, 등산로와 정자가 벌레 사체로 새까맣게 뒤덮일 정도로 이례적인 대발생이 일어나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김동건 교수팀과 국립생물자원관은 성충이 된 후 끈끈이나 곤충망으로 쫓는 기존의 사후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알에서 깨어난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연구진은 지난 22일 계양산 정상 부근에서 러브버그 유충이 주로 서식하는 낙엽 쌓인 습한 땅을 타깃으로 ‘바실러스균’을 활용한 미생물 제제를 살포했다. 이 친환경 방제제는 물에 희석하여 살포되며, 땅속 러브버그 유충이 이를 섭취할 경우 미생물이 소화기관에 침투해 장을 녹여 죽게 만드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러브버그와 같은 털파리과 유충을 대상으로 한 실내 검증 실험에서 98%에 달하는 높은 살충률을 기록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김동건 교수는 “러브버그 유충들이 부엽토가 있는 응달진 곳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 쌍이 보통 300~500개의 알을 낳고 수십, 수백 마리씩 뭉쳐있기 때문에 유충 밀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점적으로 방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증 실험을 위해 계양산 정상 주변 8천100㎡ 구역을 9개로 나누어 사전 격자망 작업을 마쳤으며, 방제제를 뿌린 곳과 뿌리지 않은 곳을 매주 비교하며 유충 개체수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조명과 유인 물질을 이용한 성충 포집기를 병행 설치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당 미생물 방제제가 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나 유해성 등 생태계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김동건 교수는 “실험 효과가 성공적으로 입증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러브버그 대발생 지역 퇴치 작업에 이 같은 미생물 방제법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치웅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경기·인천지역 일간지 기호일보 인터뷰 기획 시리즈 ‘남양주 시민 영웅을 찾아서’를 통해 남양주시의 미래 도시계획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와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23년 정년퇴임한 조 교수는 40년가량 남양주에 거주해 온 지역민이자 33년간 강단에 선 학자다. 특히 2002년 남양주시 도시계획위원을 시작으로 경관위원회, 공원위원회 등에서 24년째 활약하며 지역 정책 수립에 막대한 기여를 해 온 이른바 ‘시민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시의 변천사를 직접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인터뷰에서 조 교수는 남양주시 발전의 가장 큰 맹점으로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중첩 규제’를 지목했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규제로 인해 그간 개발보다는 보존 위주의 성장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남양주는 철도망(경춘선·중앙선)을 따라 30~40년간 선형(線形)으로만 도시가 발달하는 한계를 겪었고, 구리시의 분리 독립 등으로 핵심 인프라를 상실하며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다핵화된 도시 구조를 갖게 됐다.
▲ 남양주시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이미지=남양주시
하지만 조 교수는 최근 추진 중인 대규모 신도시 사업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 왕숙신도시를 비롯해 다산신도시, 진접지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면서 비로소 남양주에 온전한 ‘중심 도심권’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거대한 중심 도시의 형성은 대형 백화점이나 예술문화공간, 첨단산업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진정한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변공간의 적극적 활용’과 ‘국가 차원의 보상’을 제언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팔당호와 한강 수계를 대안으로 활용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 첨단 산업시설을 유치하여 지역민의 희생에 맞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왕숙천시민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도심과 원도심의 상생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하천과 지류를 활용한 ‘생태형 공원’ 조성을 강조하며, 자연 발생한 원도심은 고유의 ‘마을’ 개념을 살린 재생 모델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공용 시설을 지역 사회가 함께 나누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현재 우리가 쓰는 환경은 미래 세대에서 빌려온 것”이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남양주 시민으로서 깨끗한 환경에 자부심을 품고 이를 보존하는 삶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방송에서 “물김은 마른 김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가 더 잘될 수 있다”며 “김을 말리고 굽는 과정에서 비타민 A·C, 엽산 등의 함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물김으로 섭취하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조리법도 소개했다. 신 교수는 “물김에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지방 함량은 거의 없다”며 “따라서 ‘물김전’처럼 식물성 기름을 곁들여 조리하면 고소한 맛은 물론, 물김 속 비타민 A·E 등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