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팔이 되어줄게 ②] 전지은 학생의 네팔 봉사활동 수기

동계 글로벌 미션 봉사대 네팔 활동 수기

<전편에 이어>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둘째 날 일정이 지나고, 네팔에서의 사흘째 아침이 밝았다. 이날은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야 했다. 첫 일정이 네팔 청년들과의 축구 경기였기 때문. 나름 국가대항전 A 매치다.

카트만두에는 PMM선교사로 파송된 목사님께서 운영하는 ‘SDA 직업훈련센터’가 있다. 많은 현지인 청년들이 이곳에서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전날 우리에게 축구 대결을 하자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우리 일행은 흔쾌히 수락했다.

나는 공놀이에 소질이 없어서 제대로 경기에 임하지는 못했지만, 첫날 방문한 학교에서의 배구 경기와 셋째 날 축구 경기를 통해 네팔 학생, 청년들의 엄청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감독이라면 당장이라도 영입하고 싶은 인재가 한두 명이 아니었다. 결과는 아쉽게도 우리의 패배. 다친 사람 없이 즐겁게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직업훈련센터 건물로 돌아왔다. 곧바로 한글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봉사대의 보완점을 또하나 발견했다. 수업의 난이도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간단한 회화와 K-POP 노래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곧잘 따라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수업 내용이 너무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시야에서 놓쳤다. 마치 브레이크는 밟지 않고 직진만 하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가 부족했다.

한글 수업이 끝나고 직업훈련센터에서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네팔식 파스타와 오렌지 주스, 후식으로 오렌지까지 진수성찬이었다.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에서 근사한 식사를 했다. 나는 아무래도 그 파스타가 입에 아주 잘 맞았나보다. 이 글을 쓰면서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난다.

축구 경기를 할 때 먼저 팔짱을 끼며 친근하게 다가와 준 청년들, 이미 파스타를 가득 담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배식해 주려던 청년, 작은 귤을 갈라 더 큰 쪽을 나눠 주던 청년, 당장 없는 물품도 바로 사서 챙겨주던 청년 등 나는 이곳에서도 받기만 했다. 내가 경험한 네팔 사람들의 친절함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정해진 한도도 없다.

좋은 추억을 남긴 직업훈련센터 일정 이후, 네팔의 시골 마을인 쿤타베시(Kuntabesi)로 향했다. 쿤타베시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이 있다. 16명을 태우고 네팔의 포장되지 않은 고부랑길을 능숙하게 주행하던 운전기사님이다.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좁고 험한 길이었다. 내가 이제껏 경험해 본 도로 중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런데도 기사님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유자재로 운전대를 휘감았다.

덕분에 우리는 예정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약간의 휴식을 가진 뒤 쿤타베시교회로 이동했다. 교회로 가는 길 역시 험한 산길이다. 그 흔한 가로등조차 없고 돌과 바위가 가득 박힌 모래길이었다.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교회에서 한 여학생이 내려왔다. 혼자 갔다면 지루하고 힘들었을 길을 네팔 학생과 대화하며 금방 올라갔다.

능숙하지 않은 나의 영어 실력을 잘 받아주고 기다려 주던 학생 덕에 용기가 생긴 것일까? 도착하자마자 마치 교회의 일원이 된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졌고, 그곳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넬 수 있었다. 곧바로 친구도 사귀었다.

네팔어로 ‘기쁨’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여쁜 친구 쿠시(Kushi)였다. 네팔에서 만난 가장 밝은 얼굴이라 기억에 깊게 박혀있다. 쿠시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반겨줬다. 만나면 안부를 묻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래 부르고, 말씀을 듣고 저녁식사 때는 고봉밥을 대접받으며 교회의 온정을 느꼈다.

다음 날 저녁에는 바네파(Banepa)로 이동해 현지 교회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이뤄졌다. 우리 봉사대가 준비한 줄넘기로 단체줄넘기 놀이를 했다. 바네파교회 사람들과 우리 봉사대가 섞여 마치 오래 본 동네사람처럼 줄넘기를 하고, 음료와 간식을 나눠 먹던 장면이 생생하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껴안은 채 사람들이 줄넘기하는 모습을 구경해서 그런지 쌀쌀해진 네팔 날씨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뜻했다.

바네파교회에서의 한국 문화의 밤을 끝으로 공식적인 봉사 일정을 마쳤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차에서 친구 한 명이 내게 질문을 했다. 네팔에서 만났던 사람 중 누가 제일 기억에 남느냐고. 나는 이 질문에 딱 한 사람만 정할 수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정할 수 없다. 네팔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과 그 상황을 기억하고 싶다.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각 사람들이 우리 봉사대와 나에게 베푼 따뜻한 정은 너무나도 깊숙이 와 닿았다. 아마 죽을 때까지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낯선 만큼 네팔 사람들도 우리가 낯설었을 것이다. 그러나 네팔에서 마주친 인연들은 내가 한 발자국만 다가가도 그 이상을 내게 다가와 줬다. 내가 봉사에 임하고 노력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순수하고 깊은 진심들을 전해 받았다. 하루의 끝에 체력을 다 써 힘들어도 봉사대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과 네팔에서 만난 인연으로 인해 내 마음은 감사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라, 친구로 남았다. 그들이 언제까지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웃던 그 모습 그대로, 그 미소가 오래 지속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2주간의 희로애락을 끝내고 한국에 온 지도 벌써 시간이 훌쩍 흘렀다. 돌이켜 보면 나에게 있어 네팔에서의 여정은 감사함의 연속이었다. 사람들과 풍경으로부터 심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참 많은 것을 받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안락한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잃었던 내게 이번 네팔 봉사는 자신감과 여유, 공동체 의식, 감사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심어줬다.

네 팔이 되어주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 2개월의 봉사대 여정 중 만난 모든 사람들은 오히려 나에게 ‘내 팔’이 되어줬다.

[네 팔이 되어줄게 ①] 전지은 학생의 네팔 봉사활동 수기

동계 글로벌 미션 봉사대 네팔 활동 수기

삼육대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몽골, 인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 20개 팀 259명의 국외봉사대를 파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반 만의 대규모 해외봉사대였다. (관련기사▷‘9개국 259명’ 대규모 국외봉사대 파견)

전지은(사회복지학과 22학번) 학생도 동계 글로벌 미션 봉사대의 일원이었다. 그는 2명의 지도교수 및 12명의 대원과 함께 네팔에서 2주 동안 활동하고 돌아왔다. 그의 수기를 옮긴다. ─ 편집자 주

첫 봉사지 St. Devi’s English School

12월 26일, 우리 일행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로 향했다. 스리랑카를 경유해 처음 비행을 시작한 지 약 12시간 만에 트리뷰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를 제일 먼저 반긴 것은 무질서하게 뒤엉킨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행렬이었다. 각종 상점과 뿌연 매연 그리고 시끄러운 경적도 낯선 도시의 시내 풍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정돈되지 않은 듯, 날 것 그대로의 환경이었다. 그러나 두렵고 거부감이 들기보다 오히려 설렘이 느껴졌다. 예상보다 한결 따사로운 카트만두의 날씨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첫 봉사지인 St. Devi’s English School를 방문했다. 마냥 귀엽기만 한 어린아이부터 의젓한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따뜻하게 환영했다. 한국 동요까지 불러줘 감동이었다. 봉사대원 한 명 한 명에게 다가와 직접 천을 둘러줬다. 환영식을 그저 즐기고 있자니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비교적 부실하게 전해지지 않을까 은근 염려가 앞섰다.

그러나 헛된 걱정을 했다는 것을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깨달았다. 학생들은 우리가 방문했다는 사실 자체에 행복해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표시하며 좋아했다. 그 애정에 힘입어 나도 더욱 열심히 한글 수업을 진행했다. 한 명 한 명과 교감하려 노력했다. 한글 수업을 진행한 후 실력파 학생들과 배구경기 한판을 벌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내 그들이 보여준 순수한 모습에 말로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나를 좋아해 주는 이들을 향한 고마움, 일회적인 만남이라는 아쉬움, 밝고 힘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 등 복합적인 생각에 휩싸였다. 뿌듯함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첫 봉사지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가슴 따뜻했던 생애 첫 양로원 방문

네팔에 도착한 지 사흘째. 봉사활동으로는 두 번째 날이 시작됐다. 도로가 포장되지 않아 덜컹거리는 자동차가 여전히 불편했지만, 계속 이동하다 보니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었다. 무질서하다고 생각했던 네팔 교통의 첫인상이 뒤바뀌고 있었다. 그속에서 나름의 질서와 친절, 여유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네팔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며 점점 스며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동해 도착한 두 번째 봉사지는 한 양로원이었다.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리코더 연주, 안무 무대를 선보여야 했기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예행연습을 했다. 모든 어르신이 자리하신 후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미리 연습했던 연주와 안무 무대는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모든 순서가 그렇게 잘 진행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 번째 봉사지에서 우리는 가벼운 난관에 봉착했다. 준비한 무대 이후에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 도안을 색칠해야 하는데 색연필이 사라진 것이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기에 급히 건강박수를 알려드리는 시간으로 변경했다. 봉사대장 선배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양로원에서의 활동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양로원을 방문해 본 적도 없다. 네팔에서의 양로원 방문이 내 인생 첫 경험이었다. 그래서인지 그저 따뜻하기만 했다. 우리가 준비한 노래에 맞춰 밝은 얼굴로 함께 춤추시던 할아버지, 선물을 꼭 붙잡으시고 연신 고맙다며 인사하시던 할머니, 눈이 마주치면 미소로 화답해 주시던 양로원 식구들까지. 어르신들을 어려운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마음을 열지 못한 건 오히려 나였던 것 같다. ‘한 분이라도 더 손을 마주 잡고 온기를 나눠드릴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양로원에서의 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면 어땠을까?

후회가 지속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한 뒤 다음 봉사지인 보육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이 무척 험했기에 밥을 든든히 먹어둬야 했다. 네팔 대표 음식인 ‘달밧’(Dal Bhat) 식당을 방문했다. 처음 마주한 달밧은 한국의 집밥 같았다. 국, 밥, 반찬으로 구성된 한 상이 차려졌다. 다소 이국적인 맛이 나긴 했지만, 미각이 무딘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달밧을 주문하면 무한대로 음식을 제공해 주는데 여기서 네팔의 인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오랜만에 고봉밥을 먹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보육원 아이들의 미소

식사를 든든히 하고, 차에 올랐다. 약 2시간 정도 고부랑길과 비포장도로를 내달렸다. 마치 오프로드 액티비티를 체험한 것 같았다. 몸이 계속 흔들리고 엉덩이도 아팠지만, 마냥 즐거웠다. 도로 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고통’을 다 잊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노란 유채꽃밭부터 계단식 논, 멀리 보이는 산 능선까지.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해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다.

기분 좋게 보육원에 도착했다. 보육원을 운영하시는 사모님과 선생님들, 아이들이 나와 우리를 반겼다. 시설의 곳곳을 소개받으며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대원들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마땅한 공간을 찾아 한자리에 모였다. 네팔 민요 ‘레쌈삐리리’가 모든 봉사지에서 통했기에 우리는 방문하는 곳마다 이 노래를 열창했다. 우리 봉사대의 인사말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종이접기 및 풍선아트 활동을 했다. 가르쳐 주는 대로 곧잘 따라해 칭찬하면 수줍게 미소짓던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이 지금도 눈가에 선명하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은 부끄럼을 많이 탔지만 소극적이지 않고 열정적이었다. 어느새 활동 공간은 색종이와 풍선,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네팔에서는 ‘헤어짐’이 유독 아쉬웠다. 매번 한창 즐거울 때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활동을 더 오래 같이 해주고 싶고, 그들이 즐기는 모습을 더 오래 지켜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떠나야만 했다. ‘확실하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돌아오는 내내 가슴에 먹먹하게 남았다. <다음 편에 계속>

[비하인드] ‘수톡 이모티콘’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중국어 전공 교수가 캐릭터를 만든 이유는

최근 우리 대학 공식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수톡(SU-TALK) 채팅창에 못 보던 이모티콘이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스미스학부대학 겸 항공관광외국어학부 박민수 교수와 아트앤디자인학과 오하은(이하 19학번), 김민경 학생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캐릭터 이름은 ‘너리와 뽀또’, ‘포미’, ‘프링이’ 등이다.

▲ 너리와 뽀또(왼쪽), 포메(오른쪽)

‘너리와 뽀또’는 한 쌍으로 개발된 캐릭터다. 박 교수가 실제 키우고 있는 포메라니안을 형상화했다. 포메라니안 견종만이 가진 귀엽고 깜찍한 행동 특성을 잘 살렸다.

둘 중 검은색(블랙탄) 강아지는 너구리를 닮아서 ‘너리’, 노란색은 과자 뽀또와 색이 비슷해서 ‘뽀또’로 지었다. 박 교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과 같다.

또 다른 하얀색 강아지 캐릭터의 이름은 ‘포미’이다. 너리와 뽀또를 좀 더 트렌디하게 디벨롭하고 상황별 대사를 추가했다.

▲ 프링이

보라색 캐릭터는 ‘프링이’다. 2018~2019년즈음 중국에서 대유행한 스프링 장난감을 형상화했다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수시로 변하는 스프링의 모습을 특징삼아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보랏빛 색 ‘베리 페리(Very Peri)’를 캐릭터에 반영했다.

사실 박 교수는 캐릭터와 관련이 없는 중국어현대문법 전공자다. 물론 연구 분야도 아니다. 그런 그가 캐릭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얼까.

박 교수는 “학문 간 경계를 나누는 시대는 아니지 않느냐”며 “평소에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중에 2021년 6월 즈음 아트앤디자인학과 이은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재능 있는 두 학생을 소개받아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박민수 교수, 오하은 김민경 학생

제작은 총 6개월 정도 소요됐다. 박 교수가 아이디어와 구상, 기획을 하고, 오하은 학생이 ‘프링이’를, 김민경 학생이 너리와 뽀또, 포미 등 강아지 캐릭터를 맡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수차례 보완과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완성했다.

캐릭터와 이모티콘 개발 후 활용 방법을 찾던 박 교수와 학생들은 우리 대학 공식 모바일 메신저 앱인 수톡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 사이 너리와 뽀또는 네이버 OGQ마켓의 심사를 통과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랑스런 포메남매 너리와 뽀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스티커는 네이버 블로그, 밴드, 카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바로가기▷https://naver.me/GZjFpJYt)

박 교수는 “너리와 뽀또, 포미, 프링이가 수톡을 보다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구성원들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시리즈 기사]
[비하인드] (1) 고양이 체다는 왜 출입금지를 당한 걸까
[비하인드] (2) 개교 이래 첫 온라인 투표…코로나가 만든 ‘新선거 풍속도’
[비하인드] (3) 우리 대학 CU에는 ‘삼육두유 어벤져스’가 있다
[비하인드] (4) ‘수야·수호’ 226일간의 제작기…왜 리디자인이었나
[비하인드] (5) ‘수톡 이모티콘’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비하인드] (6) 스쿨버스 배차간격 단축 배경은?
[비하인드] (7) 동행길 활동 2막…어떻게 지내나요?
[비하인드] (8) 삼육대 배구대회를 아세요?…체육관 달군 ‘불꽃 스파이크’
[비하인드] (9) 담비가 왜 거기서 나와
[비하인드] (10) 와이파이 6년 만에 재구축… 배경은?
[비하인드] (11) ‘대학붙는 짤’ 탄생 비화… 그날 그 선수는 왜 펜스로 몸을 날렸나
[비하인드] (12) 신학과는 왜 축구를 잘할까?

[기획]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 운영…미래교육 새 모델 되나

‘위드 코로나’에도…혁신교수법 영토 확장

▲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가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에 제공한 기본맵

삼육대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과목 운영을 통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는 올해 초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교수설계를 통해 원격수업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두 학기 동안 11개 학과 21과목에 적용돼 운영했다.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은 당초 코로나19 시기 계속되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대면수업 전환 이후에도 혁신교수법의 한 갈래로 확산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스미스학부대학 김나미 교수가 ‘교육학개론’ 교과목에서 활용한 미래교실

스미스학부대학 김나미 교수는 지난 2학기 ‘교육학개론’을 메타버스를 활용해 운영했다. 교육학의 각 영역을 탐구하며 바람직한 교사상을 정립하는 교직 교과목이다. 학생들은 매시간 수업과 토론, 현장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교육철학, 교사관, 학생관, 교육방법론 등을 고민했다. 학기 말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교실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수업 결과물로 제출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는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했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하면서 수업 결과물을 보다 생생하게 시각화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교직 교과목을 통해 배운 내용을 메타버스 상에 축적해 포트폴리오로 활용한다면, 준비된 예비교사로서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물리치료학과 송창호 교수가 원격교육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메타버스 상에 구축한 박람회장 모습

물리치료학과 송창호 교수는 ‘보조기 및 의수족학’ 과목을 메타버스로 활용해 운영했다. 인체의 부분적인 결손이나 손상된 부위를 해부학적, 생리학적, 운동학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을 종합해 적절한 보조기 및 의수족 선택법을 익히는 과목이다.

송 교수는 메타버스 상에서 박람회를 열었다. 강의를 들으며 학생들이 조별로 직접 의료기기 회사를 창업하도록 했고, 학기 말 ‘메타버스 의지보조기 박람회’를 준비해가는 과정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었다.

▲ 간호학과 신선화 교수가 응급간호 교과목에서 활용한 메타버스 응급의료센터. 원격교육지원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았다.

간호학과 신선화 교수는 ‘응급간호’ 수업을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했다. 교내 원격교육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원무과부터 예진실, 소생실, 성인응급실, 소아응급실, 진찰실, 처치실, 세척실 등을 실제처럼 구현했다. 메타버스 상에서 각 공간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수행하는 각종 진료, 검사, 처치, 간호가 무엇인지 학습하도록 했다.

이처럼 지난 1년간 다양한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고, 팀 프로젝트 결과물을 원할 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수업 방식을 경험한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줬다.

교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 수업 운영 시 학생들의 몰입도가 매우 높았으며, 자료 보관 및 공유가 편리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메타버스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물음에는 모든 교수가 긍정 답변을 보였다.

삼육대 김정미 교육혁신원장은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혁신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도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수업 활용에서 나아가 ‘SU-META 캠퍼스’를 구축해 부서와 학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지난 16일 교내 다니엘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활용 교과목 성과보고회’에서 스미스학부대학 김나미 교수가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2/12/21/2022122101438.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8169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709286632560816&mediaCodeNo=257&OutLnkChk=Y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22115591035665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29516
스마트경제 http://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629
매일일보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974001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3919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98413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41711
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1221010003981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7239
아시아통신 http://www.newsasia.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58878

[정시특집②] 상위 과목순 ’40-30-20-10%’ 반영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약학과 14명 모집…사탐·확통 선택자도 지원 가능

삼육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 가, 다군에서 총 379명을 선발한다. 수시·정시를 합산한 전체 모집인원의 31.1% 비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 권고안인 ‘정시 30%룰’을 유지했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발생 시 인원이 추가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성적은 일반학과(약학과, 예체능계열 제외) 기준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우수한 4개 순으로 각각 40%, 30%, 20%, 1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총점에 5%를 가산해준다.

영어는 본교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0점(8등급 4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탐구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를 모두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지만, 별도 가산점은 없다.

약학과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4명(일반전형 12명, 농어촌 2명)을 선발한다.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2과목 평균)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사회탐구,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시 취득점수의 5%를 가산하고, 과학탐구 선택 시 3%를 더해준다. 직업탐구는 인정하지 않으며, 한국사 탐구 대체도 불가능하다. 한국사 총점 가산점도 폐지했다.

생활체육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음악학과 등 예체능계열은 실기성적도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60%·실기 40%,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수능 51%·실기 49%를 합산해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의 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2개 영역을 50%씩 반영한다. 다만 생활체육학과는 탐구 2과목 평균을,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1과목만 반영한다. 세 학과 모두 직업탐구도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지만, 별도 가산점은 없다.

또한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백분위를 반영하지만,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등급에 따른 자체 환산점수로 적용한다.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2~4점에 불과해 사실상 실기고사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가, 다군 모두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월 2일 오후 6시까지 진학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해당자)은 원서접수 시작 시부터 1월 3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인정)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이다.

■ 2023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http://ipsi.syu.ac.kr/2016_syu/pages/index.asp?p=12&mj=02
■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 : http://ipsi.sy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 02-3399-3377~3379

[관련기사]
[정시특집①] ‘AI·SW 핵심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
[정시특집②] 상위 과목순 ’40-30-20-1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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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특집①] ‘AI·SW 핵심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

‘SW중심대학’ 사업 6년간 60억 지원
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 신설
美 해외취업 프로그램 ‘K-Move스쿨’
수료생 76명 미국 현지 기업 취업 성과
장학금 지급액 2년 연속 ‘수도권 1위’

삼육대가 4차 산업혁명과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SW(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

삼육대는 지난해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삼육대의 사업 비전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이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이 분야에 AI, 빅데이터 등 SW교육을 접목해 SW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는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W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 3개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이다. SW중심학과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건강과학특성화 학과를 융합한 과정이다.

먼저 ‘SW중독심리’ 연계전공은 중독 문제를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AI와 ICT 기술을 활용해 중독심리를 분석하고 관리하며 치료할 수 있는 기법을 교육한다. ‘SW중독재활’은 중독 문제를 기능회복에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 중독자의 재활 상황을 분석하고 치료하기 위한 AI와 ICT 기술을 배운다.

‘SW보건빅데이터’는 빅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Mining), 보건산업이나 건강증진에 필요한 통찰력(Business Insight)을 제공한다.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시각화하는 역량을 교육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보건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 모든 연계전공 과정은 삼육대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공자를 위한 ‘SW 전공교육’은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SW중심학과에서 이뤄지고 있다. 컴퓨터공학부는 세부전공으로 소프트웨어전공, 컴퓨터공학전공을 운영하며,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인공지능공학, 지능형반도체, 경영정보시스템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전공 교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과학, 딥러닝 등 SW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으로 이뤄진다. 모든 3~4학년 전공자는 산업체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계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해외 인턴십과 취·창업도 지원받는다.

美 해외취업 프로그램…’K-Move스쿨’

삼육대는 다양한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K-Move스쿨’이다.

K-Move스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을 매칭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삼육대는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 수료생 76명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과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Biz 과정’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경영전략, 전자상거래, 시스템 분석 및 설계 등 직무교육을 통해 e-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디자인 과정’은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웹 디자인, 영상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인 등을 교육하며 4차 산업 디자인 인재를 배출한다.

교육은 6개월간 진행된다. 직무교육 300시간, 비즈니스 영어 등 어학교육 300시간, 문화·안전·법규교육 60시간 등 총 660시간의 집중 연수를 통해 현지 수요중심 기반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미국 현지 해외취업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기업 발굴과 취업처 확보·검증에도 주력하고 있다.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도 갖췄다.

장학금 지급액 2년 연속 ‘수도권 1위’

삼육대는 수도권 대학 중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0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395만3894원이다. 재학생 3천명 이상 수도권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33.5만원보다 약 62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 331만원보다 64만원가량 많다. 삼육대의 2020년 연평균 등록금이 773만1931원인 점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60여 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정시특집①] ‘AI·SW 핵심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
[정시특집②] 상위 과목순 ’40-30-20-10%’ 반영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2/12/22/FQP2NSVQQBEH3INMVVCCT7HD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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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 표’가 삼육대의 미래가 됩니다

21~25일 제63대 총학생회장 선거
임채진(경영 19) 후보 단독 출마

[SU-Creator 뉴스팀 문현민 기자] 7000여 학우의 목소리를 대변할 제63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오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 총학생회장 선거 투표 역시 지난 62대, 61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올해에는 수톡(SU-TALK)이 아닌 별도의 참여 링크가 각 학과 단체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로 공지된다.

입후보자 등록 기간은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였다. 경영학과 임채진(19학번, 3학년) 학우가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임 후보는 경영학과 1학년 대표와 현 총학생회인 62대 한결 총학생회 문화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 후보는 공약으로 △총학생회칙 전면개정안 발의 △총학생회 사업 총보고서 출판 △기숙사 통행금지 시간 축소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학생청원제도 도입 △학생지원자문기구 회의 참관 신청제도 △학생 대여사업 재도입 △교내 배달존 신설 △셔틀버스 개선 △개설과목 정보 요청 △졸업 시뮬레이션 최신화 △학사정책 심화토론 △수톡 비활성화 기능 활성화 △문화행사 개선 등을 내세웠다.

유권자 절반 이상 투표해야 성립

우리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는 유권자의 50% 이상이 투표를 해야 성립된다. 올해처럼 단독후보일 경우 찬성과 반대 중 찬성이 과반수 이상이어야 당선된다. 만약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면 선거 자체가 부결된다. 이후 새 입후보자를 받아 재선거를 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는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한다.

최근 62대, 61대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면서 재선거를 실시했다. 61대의 경우 선거 부결 후 즉시 새 입후보자를 받았는데, 김인영(보건관리학과 18학번) 후보가 단독 출마해 50% 득표에 성공하면서 61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62대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다. 당시 새 입후보자를 받았으나, 후보가 없어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1~3월까지 운영됐다. 하지만 개강 후 비대위는 학교와 재학생 간의 원활한 소통의 한계, 각종 학생자치 활동 위축 등의 이유로 올해 3월 재선거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남수진(신학과 17학번) 현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선거에서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는 등 총학생회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현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는 비단 우리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지애(경영학과 20학번) 총대의원회의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선거운동과 홍보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일부 대면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등교하는 학생이 적어 주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후보자 토론회 역시 참여도가 극히 저조했다”고 말했다.

투표율 높이기 위한 ‘선거이벤트’ 마련

올해 입후보자의 공식 홍보기간은 지난 10일부터 투표 전날인 20일 자정까지다. 임 후보 선거캠프는 교내 후문(동문)과 솔로몬광장을 비롯해 캠퍼스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영상과 공약집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 기간 선거 홍보에 집중한다. 신지애 선관위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공지하는 것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이다”며 “선거 자체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그 일환으로 ‘포스터를 찾아라’라는 선거 이벤트를 마련했다. 교내에 부착된 선거 포스터 3종(파란색, 초록색, 주황색)을 모두 찾아 사진을 찍고,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네이버폼 설문을 완료하면 된다. 총 100명(학생회비 납부자)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신지애 선관위원장은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학생자치기구”라며 “학교와 학생이 함께 발전하는 삼육대가 되기 위해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특집] AI-반도체-데이터과학 핵심인재 양성…”ICT 강국 초석될 것”

중앙일보 대학 특집 <글로벌 리더 K-UNIV>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미래 전망 연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조망한 다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사회를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단연 ‘ICT(정보통신기술)’이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ICT 기술이 전 산업과 융합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인력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인적자원 확보 수요에 대응해 삼육대는 ‘휴먼-ICT 융합’을 대학의 주요 특성화 과제로 내세우는 한편, 지난해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해 AI, 데이터 사이언스, 반도체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공지능공학-경영정보시스템-지능형반도체 트랙 운영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는 국내 최초로 인문사회계열과 기술공학계열을 융합해 모집하는 학부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 함양을 기본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전공은 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인공지능공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및 IT 전문 인재를, △경영정보시스템은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영-IT 코디네이터, 전공지식과 기술을 갖춘 제너럴리스트를, △지능형반도체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공정·설계·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폭넓은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 반도체 학문의 폭넓은 이해와 응용을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SW중심대학-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등 선정

▲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정부 지원 인력양성 사업에도 다수 선정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트랙 국고사업인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SW중심학과’로서 국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정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 중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신산업분야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사업’ 등 2개 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신설, 3년간 120명의 시스템 반도체 분야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관련기사▷반도체 핵심인력 3년간 120명 키운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출신 교수진이 주축이 돼 반도체 8대 공정, 소자 특성, 측정 등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교과목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실습 등 기업연계 과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마이크로 전공제 도입…반도체·데이터사이언스 신설

▲ 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인공지능융합학부는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2학기부터 마이크로 전공제를 도입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등 2개 과정을 개설했다. (관련기사▷‘마이크로 전공’ 도입한다…반도체·바이오·항공서비스 등 신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각 전공별 교과과정에서 12학점(4과목) 이상 이수하면 마이크로전공 인증을 수여하고, 인증 취득 내용을 성적증명서에 기재해 준다. 재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은 비전공자 학생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맞춤형 강의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융합전공 등 다양한 다중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중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양민규 인공지능융합학부장은 “우수한 교수진을 비롯해, 컴퓨터 실습실, 인공지능 서버실, 반도체 크린룸 등 최첨단 교육 및 실습 환경을 바탕으로 ICT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중심의 ICT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5459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5466

[동아리 할래?]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36해비타트’

[동아리 할래?] (4) 건축봉사 동아리 ’36해비타트’
설립 4개월 만에 CCYP 인증 획득
상반기 우수동아리로도 선정

▲ 지난 8월, 36해비타트 동아리 학생들이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에서 벽지와 장판 교체, 폐기물 처리 등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 대학 건축봉사 동아리 ‘36해비타트’(지도교수 건축학과 권혜주)가 설립 4개월 만에 한국해비타트 공식 학생동아리로 인준받은 데 이어 ‘2022년 상반기 한국해비타트 우수동아리’로도 선정됐다.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갖고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비영리 국제단체(NGO)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고쳐주거나 새로 지어주는 주거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비타트는 해비타트 운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이에 동참하고자 하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운영하는 학생동아리 CCYP(Campus Chapters Youth Program)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우리 대학을 포함해 30개 대학, 5개 고교 동아리가 CCYP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 집 짓기와 홍보 및 모금활동 등 한국해비타트가 규정한 엄격한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36해비타트 동아리 학생들이 한국해비타트 본부에서 ‘우수 동아리’ 상장과 미니스툴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미니스툴을 만들어 복지센터에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우리 대학 해비타트 동아리인 ‘36해비타트’는 지난 4월 14일 건축학과 학생 36명이 모여 발족했다. 설립 후 준비동아리로 활동하다, 불과 4개월 만인 8월 한국해비타트로부터 공식 CCYP 인증을 받게 됐다.

통상 동아리 설립 후 인증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36해비타트는 인증과 함께 2022년 상반기 한국해비타트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회장단 문예슬(건축학과 19학번) 학생은 “코로나19로 타 대학 CCYP의 활동이 위축되던 시기에 오히려 활동에 박차를 가한 덕분에 최단기간 인증과 우수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6해비타트는 △주거환경 개선목적의 건축 활동 △인식개선 및 멘토링 등 교육활동 △한국해비타트 후원목적의 모금 활동 △타 대학 해비타트와의 연합활동 △한국해비타트의 집짓기 사업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에서 벽지와 장판 교체, 폐기물 처리 등 피해복구에 힘썼다. 타 대학과의 연합 건축활동을 하거나, 플로깅과 벽화활동 같은 거리정화 봉사, 가구를 제작해 기부하는 활동도 한다. 봄 사랑나눔주간 기간에는 콘크리트 화분 체험부스를 마련해 수익금 전액(35만6500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기도 했다.

당초 건축학과 내 학과 동아리로 시작한 36해비타트는 이번 학기부터 모든 학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해비타트의 비전에 공감하는 학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간호학과, 생활체육학과 학우들이 동아리에 합류했다.

회장단 문예슬 학생은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면서 “집 안에 쌓여 있는 오래된 물건을 치우거나 LED 등으로 교체하는 등 우리에게는 작은 변화일지 모르지만 대상자 분들에게는 큰 변화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6해비타트를 중앙동아리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며 “36명을 넘어 더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36해비타트 인스타그램: @36habitat

[시리즈 연재]
[동아리 할래?] (1) 빛으로 그려낸 그림, ‘빛감’으로 오세요!
[동아리 할래?] (2) 동학개미운동에 지원자 떡상↑…”주린이 모여라”
[동아리 할래?] (3) 낭만을 연주합니다…기타동아리 ‘클래시아’
[동아리 할래?] (4)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36해비타트’

 

10CM부터 플레이그까지…천보축전·체육대회 화제의 순간 BEST 7

7가지 키워드로 본 천보축전·체육대회

삼육동의 가을 축제 천보축전과 체육대회가 지난 5~6일 양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려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역대급 라인업의 연예인 초청 공연과 부스 활동, 이벤트 경기 등 각종 대면 행사로 기획되면서 많은 학우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천보축전의 슬로건은 ‘Re-wind’였다. ‘다시’를 뜻하는 ‘Re’와 ‘감다’라는 뜻의 ‘wind’를 합성한 말로, 언제든 다시 되감아 볼 수 있는 추억의 하루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SU-CREATOR 뉴스팀이 올해 천보축전과 체육대회 화제의 순간을 7가지 키워드로 리와인드(Re-wind) 했다.

아이유

천보축전을 하루 앞둔 4일.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한 글이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도서관 지하에서 3단으로 코골이를 하는 학우가 있다는 제보였다. 자신이 용의자라고 자백한 김수지(동물생명자원학과 19학번) 학우는 사과의 의미로 축제 당일 버스킹 부스에서 아이유의 ‘좋은 날’을 부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다음날 진짜로 무대에 나타난 그는 ‘좋은 날’은 물론 ‘내 손을 잡아’ ‘잔소리’ 등 무려 3곡을 소화하며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은 달랐다. SU-CREATOR의 취재와 학우들의 제보를 종합한 결과 3단 코골이를 곤 진범은 남학우였던 것. 김수지 학우는 “사실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많은 분이 ‘삼육대 아이유’라고 불러주시고, 진짜 연예인이 온 것처럼 호응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하며 웃었다. 축제기간 내내 에브리타임에서 학우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상당한 ‘인싸 재질’을 자랑하기도 한 그는 SU-CREATOR 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삼육대 아이유’ 김수지 학우. 우리 대학 방송국 VOS와 인터뷰도 했다.

래원

아이유에 이어 ‘삼육대 래원’도 탄생했다. 축제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끼 넘치는 학우들의 즉흥 무대다. 축제 둘째 날 공연 뒤 순서 무대 준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자는 즉흥 장기자랑 시간을 마련했다. ‘내가 제일 말이 빠를 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하자, 여러 학우가 나섰다. 사회자는 ‘말이 제일 빠르면 랩을 잘할 거 아니냐’며 이들에게 랩을 부탁했다.

이 중 한 학우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망설임 없이 래원의 ‘느린심장박동’을 부르며 축제의 열기를 돋웠다. 자신을 “동두천 래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넘치는 끼를 아낌없이 보여줬고 객석에 있던 학우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호응을 보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물리치료학과 22학번 신재용 학우. 그는 SU-CREATOR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학우분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린 것 같아서 저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유는 사랑을 타고

▲ 두유는 사랑을 타고 부스는 천보축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천보축전 기간 총학생회, 동아리, 과학회 등이 마련한 부스 중 단연 화제가 됐던 부스는 총학이 운영한 ‘두유는 사랑을 타고’였다. 메모지 앞면에 자신의 특징을 담은 내용을 적고 뒷면에는 연락처를 남기면 관심이 있는 다른 학우가 가져가는 방식의 이벤트 부스였다. 남수진(신학과 17학번) 총학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우들 간 관계의 장이 현격히 적어졌다”며 “이번 축제가 만남의 시작이 되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총학에 따르면 약 500명 이상의 학우들이 이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다. 정확한 매칭률까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부스를 통해 실제 매칭된 커플이 있다면 총학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두유는 사랑을 타고’는 오는 10월 말 사랑나눔주간에 새 버전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그

장기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축제 화제의 중심이었던 1등 팀 플레이그는 동아리 설립 이래로 3년 연속 천보축전 입상에 이어 대상을 타내며 중앙동아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플레이그는 케이팝, 걸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활동하는 만능 댄스동아리이다. 5일 무대에서 선보인 댄스곡은 르세라핌의 ‘FEARLESS’, 슈퍼엠의 ‘호랑이’, 프로미스나인의 ‘DM’ 및 팝송 리믹스 등이다.

플레이그 회장 장윤정(간호학과 21학번) 학우는 “축제 준비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해왔다. 대다수 부원이 코로나로 인해 첫 대학 축제를 맞거나 몇 년 만에 축제를 즐기게 됐는데 1등이라는 결과를 함께 누릴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말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그의 올해 공식적인 대행사 공연은 축제와 체육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남은 기간은 안무 커버 영상과 릴스 촬영 등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플레이그 인스타그램: @plague_syu

가장행렬

▲ 아트앤디자인학과 가장행렬 의상

6일 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행렬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학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코스튬 행렬이 눈길을 끌었는데, 아트앤디자인학과는 단연 화제였다. 이들은 액자를 만들어 명화 속 인물을 패러디했다. 여기에 미대생을 형상화한 듯 앞치마와 붓, 물통을 든 학우들이 뒤따랐다. 아트앤디자인학과는 가장행렬 1등을 차지했다.

가장행렬에 진심인 학과는 더 있었다. 2등을 한 글로벌한국학과다. 글로벌한국학과 학우들은 한복을 입고 꽹과리를 치며 행렬에 참여했다.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한국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다웠다. 3등은 간호학과가 받았다. 가장행렬은 순위와 상관없이 22학번 거의 모든 학우가 참여해 학과의 단합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과별로 행진할 때는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이들이 박수와 환호로 반겼다.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물리치료학과

▲ 체육대회 종합우승 물리치료학과

체육대회 당일에는 △피구 결승전 △축구 3, 4위전 △축구 결승전 △계주 예선 △계주 준결승전 △계주 결승전 △가장행렬 △이벤트 경기 등이 펼쳐졌다. 종합우승은 물리치료학과가 차지했다. 물리치료학과는 축구(남자 단체) 준우승, 피구(여자 단체) 우승, 계주 우승 등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이벤트 경기인 ‘생활체육학과를 이겨라’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삼징어게임’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징어 게임’은 생활체육학과를 포함해 학과별로 6명씩 총 150명이 참여했으며, △짐볼 넘기기 △꼬리잡기 △줄다리기 △판뒤집기 △고깔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삼징어게임’ 최후 3인은 ‘456억’까지는 아니지만, 상품권을 차등 지급받았다.

10CM

올해 천보축전과 체육대회에서 가장 화제였던 건 역시 연예인 초청 공연이었다. 오마이걸(5일), 10CM(6일), 윤하(6일), 소수빈(6일)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헤드라이너 10CM의 출연은 천보축전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의 공연은 이번 천보축전 대단의 막을 장식하는 마지막 순서여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당초 10CM의 공연은 40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으나, 연달아 앵콜곡을 부르며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가 이날 소화한 곡은 무려 15곡에 달했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그라데이션’ ‘딱 10cm만’ ‘서랍’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이 밤을 빌려 말해요’ ‘폰서트’ ‘스토커’ ‘pet’ ‘정이라고 하자’ ‘봄이 좋냐’ ‘쓰담쓰담’ ‘아메리카노’ ‘고백’ ‘짝사랑’ 등 자신의 대표곡과 OST 메들리, 신곡 등을 선보였다.

모든 학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겼다. 지치지 않는 학우들의 열기와 10CM의 열정적인 무대는 금세 공연장을 달궜다. “10CM가 삼육대 찢었다” “내년에도 10CM로 엔딩하자”라는 학우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3년 만에 열린 천보축전과 체육대회는 이처럼 학우들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으며 가을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