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의 예술과 과학] 문자, 장르를 넘나들다

철학자 볼테르(Voltaire)는 “문자는 목소리의 그림”이라고 했다. 문자는 인간의 말이나 자연의 여러 가지 소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려던 의도에서 탄생됐다. 문자의 형태와 소리는 예술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한글, 알파벳, 한자, 숫자 등 문자에서 발현되는 독특한 모습과 문화적 감성은, 문자가 예술 작품의 ‘주요 소재’로 선택되는 이유다.

문자를 소재로 한 예술가론 미국의 팝아트티스트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숫자의 화가’ 제스퍼 존스(Jasper Johns), 낙서 문자의 키스 헤링(Keith Haring), 검은 피카소라 불린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한국의 문자추상화가 남관, 고암 이응로 등 수없이 많다. 이들은 문자의 언어적 기능과 더불어 자간, 행간 속에 숨겨진 의미를 표현할 뿐 아니라 문자를 해체, 파서(破書)해 가독성과 상관없이 다양한 상상력과 해석을 유도하기도 한다.

디지털 인터넷 시대의 문자로 ‘하이퍼 텍스트(Hypertext)’가 있다. 하이퍼 텍스트는 1945년 바네버 부시(Vannevar Bush)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비연속적인 글쓰기, 즉 곳곳에서 갈라지며 독자들에게 선택을 허용하고 쌍방향적인 스크린 상에서 가장 잘 읽히는 문자를 의미한다. 하이퍼 텍스트는 눈에 보이지 않게 연결된 선(link)에 의해서 기존 텍스트의 차원을 넘어 읽기와 쓰기가 동시다발로 이뤄지는 특성을 가진다.

위 그림은 하이퍼텍스트가 움직이고 추락하는 영상과 실제 무용수의 춤이 어우러지는 상황을 묘사한다. 이 작품은 영상공학, 조명공학, 연극, 무용, 미술, 음악 등 장르를 초월해 시현된다. 이 문자 작품은 투명 무대에 공간이 생성되고 문자가 추락해 깨지는 상황을 관람자가 가상적으로 느끼며 비주얼 충격을 겪게 한다.

아래 그림은 비(雨)처럼 내리는 문자를 감상자가 움직이며 참여하는 설치 작품이다. 스크린에는 관람자의 얼굴이나 신체의 일부가 보여지고 관람자의 행동에 따라 문자가 잡히거나, 튀어 오르거나 하여 관람자에게 유희를 부여하고 직접 작품을 완성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나의 시(詩)이자 동시에 비디오 프로그램으로서 관람자는 참여자, 사용자, 작가로서 전통적으로 부여된 임무를 유기적으로 해체한다. 이 움직이는 문자는 첨단 과학과 문학, 연극, 미술, 음악이 연동돼 고정되지 않는 의미를 상호작용한다. 이 ‘문자 쇼’는 관람자가 직접 연기하고 참여하는 형국으로 ‘낯선 상황’을 직접 접하게 한다.

스위스의 세계적 그래픽디자이너인 카를 게르스트너(Karl Gerstner)는 “말은 시간 안에서 진행되고 글은 공간 안에서 진행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의 말과 글은 가상공간 안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진행되고 있다. 문자의 ‘경계넘기’는 제한된 장르와 시간과 공간을 거부하고 무한 소통, 무한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융화·혼재에 의해 변화무쌍하게 진보하는 탈 장르, 탈 경계의 문자는 앞으로 어떻게, 어디로 변신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자가 가지는 원래의 고전적·전통적 가치와 속성은 불변할 것이다.

김성운
화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학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30회, 파리 퐁데자르·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심사위원,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재림미술인협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item=&no=18364

[대학, 4차산업혁명을 이끌다] 창의·융합인재 양성…교육체질 확 바꿨다

학사구조 개편하고 교육인프라 구축… 대학혁신지원 추진할 전담 사업단 꾸려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교육혁신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과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II)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I 유형)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교육혁신 성과를 거두기 위한 치밀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 조직개편 단행해 교육혁신 역량 강화

삼육대는 최근 교육혁신단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할 전담 사업단을 꾸렸다. 교육혁신단은 기존 교육혁신팀,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과정인증센터, 교육성과관리센터, 이러닝센터 등 5개로 나눠진 부서를 △교수학습개발센터 △데이터기반질관리센터 △디지털러닝센터 등 3개 부서로 재편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교수법을 혁신하고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교과 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역량 중심의 통합형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기반질관리센터는 대학의 각종 교육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선순환적인 질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삼육대는 ‘SU-교수역량강화’ 모형을 개발하여 이번 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교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이를 강화, 보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정년트랙 전임교원은 이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교수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으로 기본, 교수, 리더십, 연구 네 가지를 항목을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꾸준히 개발·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과정은 크게 삼육교육 철학과 인재상, 핵심역량을 이해하는 ‘기본역량 아카데미’와 PBL, 캡스톤디자인, 플립드러닝, 스마트러닝 등 최신 혁신 교수법을 익히는 ‘교수법 아카데미’, 리더십, 4차산업 역량 등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레벨업 워크숍’으로 구성돼 있다. 신임교원은 임용 첫해에 기본역량 아카데미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조교수와 부교수, 정교수는 매년 일정 시간 해당 교육을 이수해야 승진 및 교원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핵심역량 진단도구로 교육효과 측정·개선

재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경진대회’는 버려지는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가치를 창출하는 대회다. 학생들은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나가면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게 된다.

학사경고자나 학업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업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스텝업’ 프로그램은 패자부활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별 맞춤형 학습코칭을 통해 성적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사경고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다 결국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아지자, 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해 매 학기 시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자체 핵심역량 진단도구(SUMVP-CCA·Core Competencies Assessment)를 개발해 혁신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고 있다. 삼육대가 추구하는 6가지 핵심역량으로 △시민의식 △소통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 △글로컬 △나눔실천 등을 설정하고, 매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각 역량의 달성 정도를 진단하고 관리한다. 특정 역량이 낮게 측정되면 여러 부서와 협업해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학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출결 시스템 ‘su-출석체크’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출결을 체크하는 시스템으로, 난수(亂數) 생성방식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위치인식기술 ‘비콘(beacon)’을 접목했다.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90327/94758586/1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90327/94757197/1

폴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아그니에슈카 초청 특강

아트앤디자인학과(학과장 전종범)는 15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폴란드의 그래픽디자이너 아그니에슈카 지에미셰브스카(Agnieszka Ziemiszewska)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아그니에슈카는 바르샤바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유수의 국제 포스터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불가리아, 헝가리,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했고, 현재는 폴란드 PJAIT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학자, 큐레이터다.

이날 특강에서 아그니에슈카는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Between the word and the image)’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의사소통 향상’ ‘이종(異種) 문화 간 경험 교환의 중요성’ ‘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가’ 등 자신의 연구 분야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고 살폈다.

이 밖에도 개인 작품을 비롯해 폴란드와 해외에서 학생들과 작업한 워크숍 결과물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22일까지 아그니에슈카의 초대전도 마련된다. 포스터 예술에 있어 ‘실험’의 역할에 주목한 대표작 40점이 전시된다. 특강과 전시 모두 무료다.

개인 웹사이트 http://www.ziemi.art.pl/
개인 블로그 http://www.facebook.com/poster.org/
Text Message 교육 프로젝트 웹사이트 http://www.textmessage.pja.edu.pl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04/10/2019041001729.html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337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826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1019527489364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1892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10/2019041000131.html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10010007174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17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22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083

글로벌한국학과, 외국인 유학생과 전통문화 체험 ‘더함’

글로벌한국학과(학과장 음영철) 학생들이 본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8일 한국민속촌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더함: 더디 가도 함께 가는 글로벌 투게더’라는 주제로 열렸다. 몽골,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오스트리아, 브라질 출신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한국학과 재학생, 교수진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험행사는 글로벌한국학과 학회와 역사유적지 탐방 동아리가 주체가 되어 진행했다.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 10여명이 한 조를 이뤄 민속촌 곳곳을 다니며 한국전통문화체험 미션을 함께 수행하고 상품을 수령했다.

글로벌한국학과 음영철 학과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글로벌 감각도 익힐 수 있었다”며 “특별히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유학 생활 중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드가(20, 몽골)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덕분에 한국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09466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199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55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63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0815547416872
캠퍼스잡앤조이 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_view.jsp?nidx=334422&depth1=2&depth2=2&depth3=8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0268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08010005715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12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822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707

유아교육과 김정미 교수, 美 서던어드벤티스트대와 교류협력 논의

유아교육과 김정미 교수가 자매대학인 미국 서던어드벤티스트대학교(Southern Adventist University, 이하 서던대학) 교수들과 양교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이 대학에 연구교수로 머무르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3일 서던대학이 교수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Teach3’(Teach teaches teacher, 교사가 교사를 가르친다) 프로그램에서 ‘MVP University, Sahmyook’을 주제로 강연했다.

7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 교수는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과 국제화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올 여름 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International Summer Campus)’을 홍보했다.

우리 대학과 서던대학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도 논의됐다. 특히 국제하계대학과 관련해 내년부터 외국 자매대학 교수들이 우리 대학에서 영어로 본인의 전공을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리자, 여러 교수가 구체적인 참여 방법과 연락처를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 세계 SDA 교육기관의 철학과 신념을 비교연구하는 한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서 삼육대의 ‘MVP 교육철학’과 실제를 다시 한 번 소개해주길 의뢰하고, 학생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우리 대학의 사례가 다뤄질 수 있도록 자료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정미 교수는 “행사와 함께 진행된 만찬은 한국식으로 준비되어 한국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계기도 되었다”면서 “이 대학 교수들에게 삼육대가 소개되고, 한국과 삼육대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운의 예술과 과학] 프랙탈로 소통하다

‘프랙탈(fractal)’은 라틴어 ‘프랑게레(frangere)’에서 유래된 말로 ‘부러진’이란 의미다.

프랙탈은 아주 작은 기본 구조가 전체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나누어져’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말한다. 자연은 하나님이 만드신 기묘한 기하학적, 비기하학적 법칙에 의해 갈라지고, 울퉁불퉁하고, 모나고, 들쑥날쑥하고, 우툴두툴한 프랙탈 패턴으로 구성돼 있다.

프랙탈 패턴은 강이 바다로 모이는 과정,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는 구조, 또는 엉켜있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위치한 식물의 잎이나 꽃 등에서 볼 수 있다. 프랙탈은 때로는 나선처럼 소용돌이치며 발전하고 때로는 만화경처럼 자유롭게 구성된다.

1970년대 IBM 산하 토마스 왓슨 연구소의 연구원이었으며 후에 예일대 수학과 교수를 역임한 만델 브로트(Benoit Mandelbrot)는 추상수학적 해석이면서 완벽한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 패턴인 ‘프랙탈’이라는 식을 발견했다. 디지털 프랙탈을 통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피안(彼岸)의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그림 1

디지털에서의 프랙탈은 작은 단위들 점, 선, 면, 즉 픽셀, 선분을 논리적인 질서에 입각해 표현한다. 그것은 수학과 미학의 절묘한 만남으로 ‘사이아트(sciart)’ 범주에 속한다. 프랙탈은 질서정연한 원리와 매우 복잡한 구성을 ‘완벽한 해상도’를 통해 무한한 반복의 미학을 창조한다. 프랙탈 세계는 실제로 시각적 형태의 연산이다. 그것은 정해진 끝이 없다. 초당 30장의 이미지 각각이 고도로 복잡하게 연산된 결과다.

[그림 1]은 컴퓨터에서 Z'=Z(Z-1)을 전개시키면 나타나는 용(龍) 모양 프랙탈 패턴으로 무한히 전개돼 나아가는 작품이다. 마치 살아있는 여러 마리의 용처럼 뻗어나간다. 이 프랙탈 작품은 계속 진행해 나가는 ‘현재진행형의 작품’이다. 수학자와 예술가는 디지털에 의해 재창조된 프랙탈 패턴을 통해 기발하고 특별한 미감을 보여준다.

▲ 그림2

[그림 2]는 나비같은 프랙탈 패턴을 대칭으로 배치하고, 그 패턴을 크고 작게 전개시킨 작품이다. 컴퓨터의 다양한 그래픽 메뉴와 툴을 이용하여 우연적 상황을 창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프랙탈 패턴을 기반으로 하여 포토샵 필터의 랜더(render), 조명효과, 마블링(marbling) 기법 등을 합성한 자유로운 가상공간을 표현한 프랙탈 아트가 많다.

만델브로트는 “프랙탈 예술은 과학의 발전 덕분에 생긴 컴퓨터 때문에 가능하다. 하드웨어가 있기 전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발달 없이는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과학과 예술이 상호 영향 관계임을 역설했다. 컴퓨터는 원천적으로 창조를 못하는 ‘기계덩어리’에 불과하지만 만델 브로트처럼 천연계의 기본 패턴을 수적(數的) 원리로 파악하는 수학자와 만나서 예술 창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미국의 평론가 피터 월렌(Peter Wollen)은 디지털시대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컴퓨터 그 자체는 수학적 논리학의 최종산물이다. 기계코드(machine code)의 형식주의가 새로운 예술적 형식을 창조하는데 사용된다면 과학과 예술의 구별은 무의미하다. 새로운 예술적 형식은 그 자체로 이성의 변화를 가져오고 논리학이나 미학 사이의 간극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운
화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학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30회, 파리 퐁데자르·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심사위원,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재림미술인협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18341

‘SU-교수역량강화’ 모형 개발…교수역량 지속 관리

26가지 핵심역량 도출해 교육과정 설계

교육혁신단(단장 송창호) 교수학습개발센터가 교수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하기 위한 ‘SU-교수역량강화’ 모형을 개발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기존에 신임교원이나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개별 워크숍을 제공한 적은 있었지만, 전체 교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모형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대학은 해당 과정 이수를 승진요건으로 의무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SU-교수역량강화는 교원이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 ‘아카데미코스’(기본역량 아카데미, 교수법 아카데미)와 자율적으로 선택해 참여하는 ‘레벨업 프로그램’(레벨업 교수법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본역량 아카데미는 신임교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삼육교육 철학과 인재상, 핵심역량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수법 아카데미는 우리 대학이 자체 개발한 MVP 혁신교수법을 비롯해 PBL, 캡스톤디자인, 플립드러닝, 스마트러닝 등 최신 교수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선택과정인 레벨업 교수법 워크숍은 대학행정 및 제도, 대학교육정책 이해, 대학재정관리, 예산편성 같은 리더십 과정과 VR, AR,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수법에 적용하는 4차산업 과정 등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임교원은 임용 첫해에 기본역량 아카데미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조교수와 부교수, 정교수는 교수법 및 레벨업 교수법 워크숍을 일정시간 이수해야 승진이나 재임용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교육혁신단 송창호 단장은 “우리 대학 교원으로서 갖춰야 할 26가지 교수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이중 기본역량, 교육, 리더십 역량 개발에 중점을 뒀다”면서 “영역별 중요도와 학습가능 여부,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생애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단장은 “수년 내 모든 교수들이 대학교수로서 지녀야할 핵심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30691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19/04/218664/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9954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29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709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0314117479839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532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03010002544

[청춘의 독서] (2) 이태은 건축학과 교수

삼육대학교 홍보팀이 인터뷰 기획 ‘청춘의 독서’를 연재합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이 청춘 시절에 품었던 고민과 의문, 희망 혹은 사랑 같은 것들을 ‘독서’라는 화두로 풀어보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코너 이름인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의 동명 저작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기획 의도는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p.141)는 문장에 보다 가까운 것 같습니다.

청춘은 느닷없이 지나가 버렸지만, 교수님 인생에 여전히 깊고 뚜렷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책’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삼육대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사소한 대화가 삶의 갈림길에 선 우리 대학 청춘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편집자 주

Q. 교수님께 독서란 무엇인가요?

A. 나에게 독서란 ‘다른 인격과의 만남’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영감을 얻는 두 가지 원천이 있는데, 하나는 독서이고, 하나는 여행입니다. 그중에서도 독서는 저자의 인격과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인격이 투영된 글을 쓰고, 그 글은 나에게 말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감동을 받고 마음이 열리고 지식과 지혜를 얻는 것이지요. 독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가장 훌륭한 스승들을 만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독서란 다른 인격과의 만남인 셈입니다.

Q. 건축을 전공하셨습니다. 대학 시절엔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A.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읽지 말아야 할 책을 먼저 읽었고, 그 책 때문에 정반대의 진로를 향해 걸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 처음 들어가서 유명한 불가지론자인 버트란드 러셀 경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자연히 나의 청춘은 불가지론으로 기울어졌지요.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같은 책을 읽고 기독교인 친구들을 꽤나 괴롭혔던 기억이 납니다. ‘만물이 원인이 있어야 한다면 신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제1원인론에 대한 부정을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THAT I AM)’라는 신의 말씀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전공 분야에서는 <근대건축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피터 블레이크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비평집을 정말 가슴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반대로 근대건축에 매료당하고 말았지요. 청춘시절 저는 지금의 제 건축이나 삶의 방향과는 정반대의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다른 자극을 줬고, 지금의 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 청춘시절의 이태은 교수.

Q. 청춘시절이니 문학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A.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같은 연애소설이나,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많이 읽었습니다. 셰익스피어와 헤밍웨이, 괴테, 헤세, 알렉상드르 뒤마 필스의 작품들을 즐겨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 특히 폴란드 작가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쿠오 바디스>를 참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 외에도 독특한 취향이 있었는데, 미래소설이나 사이언스 픽션(SF)을 광적으로 탐독하기도 했지요. 아더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유년기의 끝> 등은 종교적 백 그라운드를 가진 나의 상상력을 우주의 심연 너머로 향하게 했습니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충만한 SF 단편들,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알프레드 엘튼 반 보그트, 알프레드 베스터 등도 매력 있는 작가들이었습니다.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젊은 건축가에게 이 SF 소설들이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Q. 건축을 연구하고 가르치시는 교수지만, 건축가로서 여러 작품을 설계하셨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 백주년기념관, 신학관, 체육관, 디자인관, 솔로몬광장 등을 설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건물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대학 건물 중) 첫 번째로 설계한 건물이 바로 지금 제가 앉아 있는 디자인관이고, 마지막이 백주년기념관입니다. 그래서 이 두 건물이 애착이 갑니다. 디자인관은 아주 혹독한 설계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 정원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서 당장 겨울방학 4개월 안에 건물을 짓지 못하면 강의실 대란이 일어날 상황이었습니다. 또 공사비를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했고, 건축학과와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사용할 건물이기에 독특성도 가져야 했습니다.

여러 고민을 하다 PEB공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이 힘을 받는 부위에 따라 부재의 사이즈를 다르게 하는 공법인데, 경사진 부분을 디자인으로 활용해 공사비를 15% 정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대학에서 가장 저렴한 공사비로 시공한 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주년기념관은 당시 행정부가 건축물의 외관을 고전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해서 건축가로서 많은 갈등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현대건축에 고전적인 요소를 집어넣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백주년기념관도 가급적이면 현대적인 건축물로 짓고 싶었지요. 하지만 대중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주변 사립대학 건물들이 고전적인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으니, 영향을 받고 기억에 남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약간 절충적인 방법으로 설계를 했습니다. 삼육대의 미래를 상징하는 ‘유리’라는 박스 위에 삼육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돌’이라는 박스를 결합시켰습니다. 백주년기념관에서 실제 건물을 사용하는 부분은 유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서양 고전건축의 열주, 코니스에서 모티프를 차용했습니다. 그렇게 행정부와 대중을 만족시키고 저의 콘셉트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가장 많은 기도로 만들어진 건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건축물을 설계할 때는 해당 건물이 들어서는 공간과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 역사나 문화, 철학 등을 고려한 개념 규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의 주요 건물들을 많이 설계하셨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육동’이라는 공간은 어떤 심성(心性)을 가진 공간일까요? 건축가로서 어떻게 공간을 규정하고 건축을 하셨습니까.

A. 삼육동은 독특한 장소입니다. 과거 이곳은 왕가의 땅이었고, 아주 훌륭한 소나무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가 가까이에 있기에 문화재보호구역이기도 하고, 생태보전지역이기도 합니다. 바로 뒤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군사시설보호구역이고, 또 녹지보전지역(그린벨트)입니다. 아마 거의 모든 규제를 다 받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그런 규제 때문에 삼육동의 환경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인간을 닮고 인간은 공간을 닮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육동의 건축공간은 위압적이지 않고 조용하며 겸손하고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되고 자연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공간과 형태를 지녀야 진정한 삼육동 건축이 아닐까요.

▲ 이태은 교수의 연구실에 붙어 있는 백주년기념관 설계도. 아래에는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솔로몬광장 조감도가 눈에 띈다.

Q. 최근 건축을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건축이라는 것이 개발시대에 단순히 건물을 올리는 성과 위주의 건설을 넘어서 이제는 공간에 대한 이해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회문화적 가치들을 고민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건축가가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나오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하죠. 앞으로 우리 건축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또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건축’과 ‘건설’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건설회사의 규모가 더 크다보니 건설이 훨씬 더 큰 개념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건축이 더 상위의 개념입니다. 건설은 건축을 구현하는 하나의 도구이지요. 건축은 건설과 디자인을 넘어서는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개념입니다. 프랑스의 건축법은 “건축은 문화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건축문화는 건축이 삶의 환경과 백 그라운드일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대상으로서 사람들의 추억 속 일부가 될 것입니다. 또한 건축은 과학과 기술과 예술이 총체적으로 표현된 한 나라의 문화적 척도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좋은 건축이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유용하며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미와 기능, 구조 및 경제가 균형진 트라이앵글을 이루면서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건축이 좋은 건축입니다.

Q. 그렇다면 교수님은 어떤 건축물에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아파트에 삽니다.(좌중 폭소) 실제 많은 건축가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거를 결정한다는 것이 건축가 자신에게만 달린 것이 아니고, 아내나 가족들의 필요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사람이 ‘매우 강력하게’ 주장해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웃음)

Q. 건축은 그것을 이용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기에 인문학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건축가로서 통찰을 얻기 위해 요즘은 주로 어떤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

A. 근래에는 시집이나 기도문을 많이 읽습니다. 건축과 시는 참 닮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의 콘셉트와 건축의 콘셉트가 비슷합니다. 시는 언어로서의 구조체계와 리듬감, 상징체계를 갖습니다. 이는 건축의 구축 방법과도 매우 흡사합니다. 시집은 건축가인 저에게 굉장한 영감을 줍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시적인 건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건축가가 60살이 되면 이제 건축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하고, 70살이 되면 경지에 오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나이가 70쯤 됐을 때 ‘건축의 시인’으로 불리면 좋겠다, 그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이태은 교수의 ‘추천 책’


<스페인은 건축이다>
김희곤 저, 오브제
김희곤 선생은 우리 대학 겸임교수로도 오래 계셨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 유학하면서 스페인 건축에 크게 매료되어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여행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가로서 아주 정교하고, 정서적이고, 문학적인 시선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을 위해 쓰여 졌기에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시켜서 스페인만의 하이브리드 건축을 만들어 냈는지, 그런 건축물에 세계가 얼마나 열광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 저, 동녘
여러 철학자의 사상과 훌륭한 시인들의 작품을 병치시키면서 연관성을 기술해나가는 매우 독특한 책입니다. 흔히 인문학을 ‘문(文)·사(史)·철(哲)’이라고 하는데, 문과 철을 연결시킨 아주 좋은 책입니다. 저의 시 선생이셨던 고(故) 장청 시인께서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아들 예수>
칼릴 지브란 저, 박영만 역, 프리윌
레바논 시인 칼릴 지브란이 쓴 책입니다. 오래 전부터 애독하는 책이고, 아이들에게도 꼭 읽으라고 권해주는 책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시인이 기독교인보다 예수를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세밀한 면들을 기술했습니다. 특별히 그 아름다운 문체가 우리 청춘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좋은 정서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시리즈 연재]
[청춘의 독서] (1) 김용선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2) 이태은 건축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3) 봉원영 신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4) 한금윤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청춘의 독서] (5) 윤재영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6)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7) 김정미 유아교육과 교수
[청춘의 독서] (8) 박정양 음악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9) 김성운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학생창업보육센터 오픈…11개 학생스타트업 입주

청년창업의 산실(産室)이 될 학생창업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우리 대학은 교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학생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하고, 1일 개소식 및 입주기념식을 개최했다.

학생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여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설립됐다. 지난 겨울방학 기간 대강당 지하의 유휴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해 11개의 창업보육실과 탁 트인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창업시설로 탈바꿈했다.

학생창업보육센터는 독립성과 개방성을 동시에 구현한 공간구성이 눈길을 끈다. 각각의 보육실은 입주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회의실이나 라운지 등 부대시설은 공동으로 활용하게 해 창업자간 아이디어 교류가 가능도록 설계했다. 패스트파이브, 위워크 등 최근 주목받는 공유오피스를 연상케 한다.

센터에는 총 11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서류 및 발표평가 등 공개경쟁을 거쳐 최근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6개월간 보육실을 비롯한 센터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공간 외에도 △창업코칭을 통한 분야별 전문·집중 멘토링 △교내 창업지원단 연계 지원 △다양한 창업교육 △활동비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학일자리본부는 학생창업보육센터 오픈을 계기로 교내 창업열기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업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들이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익 총장은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이루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꿈이 펼쳐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스마트항만 구축사업을 수행 중인 입주기업 야하잇(YAHAIT)의 한정우(컴퓨터학부 4학년) 대표는 “최근 정부 사업 수주로 안정된 사무실 공간이 필요했는데 첫 입주 기회를 잡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학생스타트업으로서 기반을 다지고 후배들을 끌어올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04/02/2019040201118.html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29402
에듀동아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90402112514791030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9842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0210127488697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12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335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485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7415
일간스포츠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429402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02010001842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02/2019040200173.html
캠퍼스잡앤조이 http://www.jobnjoy.com/portal/job/hotnews_view.jsp?nidx=333089&depth1=1&depth2=1&depth3=1

[동정] 김성익 총장,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 참석

우리나라 대학은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생존하느냐 도태되느냐, 혁신하느냐 마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다랐다. 기존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미래교육을 대비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사립대 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혁신교육 System 구축’을 주제로 한 ‘UCN 프레지던트 서밋 2019’가 28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1차 콘퍼런스에서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의 기조강연과 이어진 총장단 간 정책 간담회는 2시간 남짓 이어졌고, 고등교육 현안에 대한 총장들의 질문에 세심하게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총장들 역시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 제언과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중략)

■ 김성익 삼육대 총장 “자금 분배에 의한 평가는 획일화 갈 수밖에 없어”

“근본적 질문은 과연 평가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수도권대와 지방대 간 규모의 차이가 있고, 국립대와 사립대의 규모의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로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경쟁을 통해 자금을 분배하는 평가는 늘 획일화로 갈 수밖에 없다. 또한 모델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가 등록금을 비교할 때 사립대가 거의 없는 나라와 비교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교육 정책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준비할 때 평가에 상관없이 특성화를 할지, 평가에 대비해 단기 실적을 내야 할지 가장 고민이다. 명쾌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서 교육혁신이라는 어젠다가 단기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는 첫 모델을 수립하는데 7년 걸렸다는 글을 읽었다. 반면, 우리는 7년이 아니라 1년 단위의 기간을 부여 받았다는 느낌이다. 실무자는 평가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일단 평가 이후 생존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9687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9606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09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