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 : 홍보팀장 박 순 봉 (02)3399-3807 언론담당 : 하 홍 준 (02)3399-3810
발 송 일 : 2020.3.17. 보도일자 : 즉시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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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한류콘텐츠 연계전공 신설…한류 전문 인력 양성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한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류콘텐츠 연계전공을 신설해 이번 학기부터 운영한다.
연계전공은 모집단위에는 없지만 두 개 이상의 학부(과)를 연계해 만든 복수학위 취득 제도다. 삼육대는 한류콘텐츠를 비롯해 건강운동학, 공연예술콘텐츠, 미디어콘텐츠, 외식산업경영, 운동재활, 정원디자인, 휴먼ICT 등 총 8개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한류콘텐츠 연계전공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설·운영된다. 글로벌한국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식품영양학과 3개 학과를 연계한 전공과정으로, 각 전공에서 한류콘텐츠에 필수적인 교과목을 개발해 구성했다.
이 연계전공은 케이컬처(K-Culture), 케이아트(K-Art), 케이푸드(K-Food) 등 다양한 영역의 한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는 한류의 현황은 물론, 한류 콘텐츠가 여러 산업 분야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한류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한류 기반 서비스 산업 △한류 기반 소비재 유통/마케팅/홍보 △문화/공연/예술 △국제교류 △교육 △연구/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콘텐츠 연계전공 음영철 주임교수(글로벌한국학과)는 “한류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부와 기업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문 인력의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론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한류콘텐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끝.)
김 총장의 취임식은 당초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이날로 한차례 미뤄졌다가, 결국 공식 행사를 생략하고 온라인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밝히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SU-Glory,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라는 핵심가치를 제시하며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기독교 대학의 사명구현과 세계일꾼 양성 △3주기 평가 대비를 위한 대학운영 혁신 △교원의 연구와 교육 향상 및 교직원 역량 강화 △글로벌 공동체 협력체계 수립 △대학 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김 총장은 ‘일모도원(日暮途遠·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문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고등교육의 여러 난제와 넘어야 할 현안 속에서 총장은 더 이상 ‘명예’가 아니라 ‘멍에’임을 인식한다. 이 멍에를 나누고 있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와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1960년생으로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삼육대 대학원 신학과와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신학박사(조직신학)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삼육의명대 전임강사로 임용되었으며, 2000년부터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그간 교목처장, 신학과장, 생활교육관장, 신학숙관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문 의 : 홍보팀장 박 순 봉 (02)3399-3807 언론담당 : 하 홍 준 (02)3399-3810
발 송 일 : 2020.3.16. 보도일자 : 즉시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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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제15대 김일목 총장 온라인 취임식 코로나19 여파 공식 행사 생략…“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참된 인재 양성할 것”
삼육대 제15대 김일목 총장이 16일 온라인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구상을 밝혔다.
김 총장의 취임식은 당초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이날로 한차례 미뤄졌다가, 결국 공식 행사를 생략하고 온라인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밝히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SU-Glory,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라는 핵심가치를 제시하며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기독교 대학의 사명구현과 세계일꾼 양성 △3주기 평가 대비를 위한 대학운영 혁신 △교원의 연구와 교육 향상 및 교직원 역량 강화 △글로벌 공동체 협력체계 수립 △대학 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김 총장은 ‘일모도원(日暮途遠·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문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고등교육의 여러 난제와 넘어야 할 현안 속에서 총장은 더 이상 ‘명예’가 아니라 ‘멍에’임을 인식한다. 이 멍에를 나누고 있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와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1960년생으로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삼육대 대학원 신학과와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신학박사(조직신학)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삼육의명대 전임강사로 임용되었으며, 2000년부터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그간 교목처장, 신학과장, 생활교육관장, 신학숙관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끝.)
삼육대학교 홍보팀이 인터뷰 기획 ‘청춘의 독서’를 연재합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이 청춘 시절에 품었던 고민과 의문, 희망 혹은 사랑 같은 것들을 ‘독서’라는 화두로 풀어보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코너 이름인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의 동명 저작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기획 의도는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p.141)는 문장에 보다 가까운 것 같습니다.
청춘은 느닷없이 지나가 버렸지만, 교수님 인생에 여전히 깊고 뚜렷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책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삼육대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사소한 대화가 삶의 갈림길에 선 우리 대학 청춘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 편집자 주
Q. 교수님께 독서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독서란 ‘여행’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신세계로의 여행’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의 정신세계를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철학책은 그 자체가 인간의 정신, 삶, 사유를 다루지요. 그 과정이 마치 여행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저에게 독서란 정신세계로의 여행입니다.”
Q. 청춘 시절 주로 어떤 책을 많이 읽으셨나요?
“대학교 1~2학년 때는 소위 리버럴 아츠(Liberal Arts)에 속하는 일반교양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에세이나 수필 같은 그다지 난해하지 않은 책들이죠. 그중에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가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했던 ‘사랑학 강의’(Love Class) 내용을 글로 엮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고유한 한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매력적이고 가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 수필 형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라 읽고 또 읽으면서 지금까지 백번은 읽었을 겁니다. 영어 원서로도 수십 번은 읽었습니다.
3~4학년 때는 심리학, 철학 서적을 많이 봤습니다. 철학 분야에서 기본서라고 하는 책부터 시작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등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책에 심취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당연히 다 이해를 하진 못했지만요. (웃음)“
Q. 책을 정말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이과를 나와서 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신입생 때 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어느 날 재밌는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서관에는 몇백만 권의 책이 있는데, 책 제목만 보는 데도 6개월이 걸린다고요.
다음날 학교 도서관에 가봤습니다. 6개월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한두 달은 걸리겠다 싶더군요. 그렇게 책 제목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입으로 소리 내서 읽는 게 아니라, 책 제목을 유심히 눈으로 따라내려 갔습니다. 그렇게 도서관을 여행하는 것처럼 둘러보고 나니 2주 만에 다 읽더군요.“
▲ 서경현 교수는 대학 시절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수백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고 했다. 사진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의 영어 원서.
Q. 무엇이 달라지던가요?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에 굉장히 관심이 많이 가게 됐습니다. 어디에 가면 어떤 책이 있는지 대강은 알 수 있게 되면서 도서관과 저절로 친해졌습니다. 책 제목을 쭉 보면서 기억해 놨다가 관심 가고 흥미 있는 책은 나중에 꺼내서 읽기도 하고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잖아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인생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저에게 도서관은 그런 초콜릿 상자였습니다.“
Q. 심리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어떤 계기였나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람의 의식이나 영혼에 대한 의문이 많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똑같이 생각할 수 있을까,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도대체 정신세계라는 것은 무엇일까. 잔디밭에 누워서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정신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로 43일을 보내고, 14개월 조금 넘게 입원하다 퇴원했습니다. 죽을뻔하다가 살아나니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더군요. 친한 친구가 군사훈련을 받다가 죽고, 같은 동네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정신이나 영혼, 마음에 굉장히 관심을 두게 됐고,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서경현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중독심리를 연구하고 교육해온 중독심리학 분야 중견학자다. 한국중독상담학회장, 서울시립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에 ‘중독상담’ 강좌를 개설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공저 <중독상담학개론>이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Q. 우리나라에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처음으로 이슈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0년도 초 미국 위스콘신대 알코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었습니다. 알코올중독을 연구하다 보니 데이트 폭력과 연결되더군요. 당시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데이트 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Q. 데이트 폭력과 중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나요?
“데이트 폭력도 일종의 중독 현상입니다. 학계에서는 ‘관계중독’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데이트 폭력은 대부분 상대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가해하고, 피해도 당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본인은 이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굉장한 갈망을 키워온 사람은 쉽게 끊어내질 못합니다.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집착이 너무 강하기에 역설적으로 심각한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스토킹도 2/3 이상이 연인이나 연인이었던 사람들끼리 일어납니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은 중독의 정의에 거의 부합하는 유형을 보이기에 중독의 한 영역으로 봅니다.
당시 논문을 쓰면서 한국에서도 데이터를 많이 모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매스컴에서는 이 문제를 다룬 곳이 전혀 없더군요. 2001년 보도자료와 논문을 정리해서 4대 일간지 사회부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마침 중앙일보 기자에게 회신이 와서 취재에 협조했습니다. 사회면 절반 이상을 할애한 특집 기사가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방송에서도 연달아 데이트 폭력 문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Q. ‘데이트 폭력’이라는 용어도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하셨죠.
“영어로는 ‘Dating violence’입니다. ‘데이팅 폭력’ ‘데이트 폭력’으로 쓰려니,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조어라서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연애폭력’으로 번역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취재기자가 ‘연애’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지 않다면서 ‘데이트 폭력’으로 쓰자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논문과 방송에서 그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Q. 학자로서 보람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당시 무료로 진행하는 온라인 상담소도 꽤 오래 운영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데이트 폭력을 처음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에 알렸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죠. 최근에는 입법 논의가 오가고, 대통령까지 심각성을 이야기할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연구하는 연구소도 많이 생겼습니다. 일선 경찰들은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심각하게 대처를 하고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난 국회에서 ‘데이트 폭력 방지법’이 결국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보다 실효성 있고 강력한 법 규정이 필요합니다. 총선을 맞아 각 정당이 여성 관련 정책과 공약으로 데이트 폭력을 많이 언급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요즘은 어떤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
“대학 시절에는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아마 못해도 4년간 1~2천 권은 읽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부끄러운 얘기지만, 1년에 1권 읽는 게 어렵습니다. 논문은 1년에 수백 편을 읽고, 온종일 책과 글에 파묻혀 살지만, 독서는 몇 년째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메마른 삶이죠.
책 3페이지를 읽으면서 3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독서입니다. 정신세계로의 여행이죠. 읽으면서 생각하고 감동하고,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울 수 있습니다. 아마 은퇴하면 가능할 것 같아요. (웃음) 항상 꿈이죠. 책을 많이 읽고 싶습니다. 사색도 하고, 산책도 다니고, 여행도 다닐 겁니다. 저녁에는 와이프와 영화를 볼 거고요.“
Q. 독서는 청춘 시절이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청춘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 독서지만, 청춘이기에 꼭 필요한 게 독서이기도 합니다. 정신이 맑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때 책을 읽으면 얻는 게 더 많거든요. 책에 빠져서 고뇌하고 내 미래를 고민하는 것은 참 멋진 일이죠. 나중에 나이 들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교수 생활 하면서 학생들에게 독서를 굉장히 많이 강조했습니다. 지금 인터뷰 내용도 강의에서 많이 이야기했던 내용이에요. 그런데 문득 지난 5년간은 책 얘기를 전혀 못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책을 못 읽고 살았던 거죠. 인터뷰 준비하면서 청춘 시절에 읽었던 책들도 새삼 꺼내 보고, 현재 나의 삶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당연하다고 믿으면서 반복적으로 행하던 여러 상황이 있는데, 그 상황에서 오히려 ‘거꾸로’하는 게 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새로운 대안들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인지심리학자이신 아주대 김경일 교수님이 쓰신 책입니다. 요즘 방송에 많이 나오시는 분이죠. 강의도 참 재미있어요. 인지심리학이나 지각심리학이 어려운 분야인데, 굉장히 흥미롭게 우리의 행동과 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에세이입니다. 2018년에 우리 대학에서 강연도 하셨죠. 청년기부터 100세에 이른 본인의 삶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원로 철학자의 인생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저 역시 행복과 웰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로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자가 하버드대에서 했던 강의를 엮은 책입니다. 행복의 개념을 비롯해 긍정적인 삶을 위한 다섯 가지 관점, 행복을 위한 다섯 가지 지침 등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냅니다. 한국인으로 100년을 살아오면서 행복을 연구하신 김형석 교수님의 책과 미국의 심리학자가 이야기하는 행복론을 비교해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용품 구매해 공중보건의협회에 전달키로
재학생 자발적인 소액기부로 시작…전 구성원으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 운동이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학생과 교수, 직원, 동문 등 345명이 참여해 총 7,849,941원이 모아졌다. 기부금은 스크럽복 등 의료용품을 구매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한 재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민희(화학생명과학과 4학년) 학우는 코로나19와 사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지쳐 앉아있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보내려던 그는 학교 이름으로 함께 모금하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동참 의사를 물었다. 많은 학우들이 긍정적인 댓글을 달자, 용기를 얻고 3월 1일부터 기부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모금은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계좌로 이뤄졌다. 카카오톡 실명 오픈채팅방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각 학과 학생회장은 단톡으로 이를 알리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타 대학에서 코로나19 모금을 추진하는 담당자와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모금 운동은 당초 학생들만 참여했다. 그러다 4일 우리 대학의 모금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관련기사▷코로나19 극복에 두유들 한마음…기부 동참 줄이어)되면서 널리 알려졌고, 전 구성원으로까지 확산됐다. 김일목 총장이 100만원을 쾌척하고, 교수와 직원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모금에 가속도가 붙었다. 모금액이 불어나자 학우들의 요청으로 모금 마감 기한을 기존 8일에서 11일로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모금은 학생들이 주도한 자발적인 소액기부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모금운동 자체가 재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기부금도 1~2만원을 보낸 소액 기부자가 대부분이었다. 1원 단위까지 끌어 모아 동참한 학생, 1만원 미만의 금액을 여러 번 나눠 입금한 학생들도 있었다. 에브리타임에는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다수의 소액 기부가 큰 물줄기가 된 셈이다.
기부처는 오픈채팅방에서 재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공중보건의협회로 정해졌다. 모금을 주도한 김민희 학우가 대공협에 문의한 결과 스크럽복이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을 얻었고, ‘삼육대학교’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 학우는 “12일 스크럽복 업체에 주문하면 다음 주 안에 협회에 전달될 것”이라며 “모금 마지막 날까지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님, 직원 분들이 동참해주셨다. 학우들이 투표해주신 기부처로 기부물품이 잘 전달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모금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바이러스의 공포로 일상이 마비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이 문제가 개강을 앞둔 대학가 끼친 영향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거의 전 대학이 개강을 2주 이상 미루고, 개강 후에도 이번 달 말까지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초유의 상황이 여러 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미증유의 위기란 표현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국가적 재난 수준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총체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교육 정책에 대한 이슈를 논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들이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 삶을 이어가듯, 교육의 주체들은 교육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25일에 교육부는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재정 지원 사업 계획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이 사업만큼은 예정대로 발표되었다. 이 개편안에는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반영하기 위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 확대, 지역 균형 발전 관련 전형 운영 등을 포함시켰다. 이 개편안에 따라서 대학들은 2022년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수도권 대학, 지방대학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확대하고, 대입 정원의 10%(기존 적용 대학은 20%)를 지역 균형 발전 관련 전형으로 선발해야만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지원 사업 개편 방향이 대입 공정성 강화 정책과 맞물려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에 담긴 몇 가지 논쟁적 이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번 지원 사업 개편안은 또다시 교육 정책의 정치화 문제를 야기했다. 지난해 대입 공정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 교육 현장에서는 일방적 정책 수립이 아닌 집단지성적 합의 도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수립된 이번 개편안에는 그런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는 못한 채 발표되었다. 정부는 이번 지원 사업의 재정 규모를 확대하여 대학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학들은 입시 정책 추진을 위한 재정 확보 차원에서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이런 합의되지 않은 정책들을 수용해야만 한다. 이처럼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한 정책의 정치화는 이제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할 대입 전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 간의 부조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2022년 입시에 적용된다. 따라서 수능 전형 확대 및 지역 균형 발전 관련 전형을 2022년부터 적용하게 될 경우 대입 사전예고제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 입시 정책은 중등교육 정책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고교 교육의 안정화를 위해서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입시예고제는 잘 지켜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편안은 당장 내년에 적용할 입시정책을 바꾸게 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대입전형 예측 가능성을 무너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 간의 부조화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편안이 재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슈는 이번 개편안이 고교 교육 정상화의 취지와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어 온 고교 교육 지원 사업의 근본 취지가 고교 교육 정상화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학생부 전형 위주의 모집 확대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수시전형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 방향이 다시 논의되었다. 이는 곧바로 고교 교육 정상화에 대한 문제를 야기했다. 정시 위주의 입시가 낳은 대표적인 폐해가 바로 고교 교육의 황폐화였던 점을 감안할 때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는 좀 더 신중한 논의와 접근이 필요한 사안임을 교육 현장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수능 위주 전형 비율 확대를 지원 사업 선정 지표에 포함시킨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지역 균형 발전 관련 전형의 경우 수도권 수험생들의 역차별 문제와 지방대학의 지역 인재 선발 전형과의 충돌 문제를 안고 있다.
한편으로는 고등교육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 정책의 정치화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정책의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도 지속되어야 한다. 두 마리의 토끼를 쫓기 위해 전문집단의 역량이 좀 더 집중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훌륭한 화가는 이것들을 용광로처럼 녹여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와 아이덴티티를 발현시킨다. 미술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며 필자와 인연을 나눈 정우범 화백은 ‘중후한 수채화’라는 ‘고유한’ 화법으로 유명해진 블루칩(Blue chip) 작가다. 그는 자연을 깊이 주시하고 한동안 명상한 뒤, 그만의 독특한 미적 감흥과 터치로 마치 추상화 같은 아름답고 품격 높은 수채화를 그려 낸다. 마치 꿈속의 아련한 기억의 편린을 종이에 스며들게 하여 감(感)상자를 촉촉하게 치유하는 듯하다.
일찍이 광주에서 20년간 미술 교사를 하다가 본격적인 창작의 길로 들어선 그의 순수함과 치열한 작가 정신이 화폭에서 고스란히 향기로 다가온다. “수채화는 맑아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거부한 그의 입체적 수채화 기법은 독보적이다. 그는 유화 붓으로 ‘특수한 종이(cotten)’에 물을 뿌려 그리거나, 스펀지, 화장지로 흡착하는 과정을 통해 번짐, 밀착, 응축으로 유화보 다 더 깊은 독창적인 ‘정우범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 정우범, <모란>, 100X100cm, Arches Watercolor, 2000.
이 화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하고 신비로운 감성을 일으켜 관조와 여유와 품격을 선사하여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정우범 작품의 구도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보면 볼수록 묘하고 풍부한 미감을 느끼게 한다. 프랑스의 미술 비평가 마틸드 끄라레(Mathilde Claret)는 “모네 의 후예 정우범! 그는 서양의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동양적으로 풀어낸 화가”라고 극찬한다. 이어서 “자연 이 몸소 화폭 위로 다가왔고 자연 스스로가 하늘과 땅과 포옹하기를 원한다.”라고 평했다.
정화백은 현재 ‘환타지아(Fantasia)’라는 테마로 ‘흐드러진 꽃 그림’에 천착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의 집약체인 ‘꽃’으로 세상을 치유하려고 하는 것일까? ‘모란’은 그의 따뜻한 내면 세계가 스민 ‘힐링 꽃 그림’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자주색은 강렬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준다. ‘모란’의 자주색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어 하는 의미가 있다.
물감과 물감이 서로 퍼지고 어우러져 나타나는 미묘함은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빛으로 다가와 평안을 갖게 한다. ‘모란’은 순진무구한, 수줍은 소녀의 발그레한 볼 같다. 이 그림은 단순 하고 소박한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다양하고 다층적인 감동을 전달하려는 맥시멀리즘(Maximalism)이 융화되는 복합적 미학이 은폐되어 있다.
‘모란’의 아름다운 물감의 어우러짐에서 수많은 힐링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하다. 피카 소는 “예술은 먼지에 찌든 영혼을 맑게 해준다.”라고 했던가. 결코 시들지 않는 이 ‘모란’ 한 송이를, 치유가 필요한 메마른 현대인의 영혼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친다.
글 김성운 화가,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Art& Design) 교수, 디자인학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30회, 파리 퐁데자르·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심사위원,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재림미술인협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 중국인 유학생들과 김일목 총장(왼쪽 세 번째), 김정숙 대외협력처장(네 번째)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삼육대(총장 김일목) 중국인 유학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학교 측의 세심한 관리와 보호조치에 감사하다며 김일목 총장에게 감사편지와 교내 방역사업 지원금 271만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 어린이용 마스크 1004장도 기부했다.
삼육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을 특별 관리해왔다. 별도의 1인실 임시생활 숙소를 마련하여 머물도록 했고,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의심 증상 발현 여부 등 건강상태를 매일 2회 수시로 점검했다.
특히 격리기간에 유학생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채소가 풍부한 건강 식단과 과일, 간식, 비타민제를 하루 3회 제공했다. 16개월 된 아이가 있는 유학생에게는 이유식과 어린이 식탁의자, 전자레인지를 제공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현재는 자가격리 조치된 30여명의 유학생 전원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한 상태다.
화학과 박사과정 리지우룡(28) 씨는 “아이의 이유식과 마스크까지 챙겨준 학교의 배려에 감동했다”면서 “나 혼자서는 큰 보답을 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조금이라도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모아 총장님께 편지를 쓰고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는 4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참여해 271만원이 모였다. 또 어린이용 마스크 1004개는 당초 중국으로 보내려 했으나, 배송을 기다리던 중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구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 중국 유학생들이 김일목 총장에게 전달한 감사편지.
중국인 유학생들은 김일목 총장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에서 “방역으로 분주한 시국에 저희 유학생들에게 좋은 공간과 음식을 제공해주시고 보호해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혜에 다 보답할 길이 없지만 감사의 마음을 적은 금액에 담았다. 대학에서 진행하는 방역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용 마스크 1004장은 대구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 시민들이 이 사태를 속히 이겨내실 거라고 믿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일목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불편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잘 참고 견뎌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KBS1 <뉴스9>, <뉴스7>, <뉴스12> ‘3월 개강특수’ 사라져..대학들 “임대료 내지 마세요“ 2020년 3월 10일(화) 저녁 7시, 9시 / 11일(수) 오후 12시 방송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 내 입점업체들을 위해 일부 대학들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맘 쯤이면 신입생 입학과 개강 분위기로 활기 넘치던 대학 캠퍼스, 올해는 오가는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쉼터 의자는 텅 비었고. 300석짜리 학생식당에 있는 사람도 1~2명뿐입니다. 교내 카페는 단축영업 중이고 꽃집은 아예 닫았습니다. 개강에 맞춰 주문해 놓은 전공서적은 겉 포장 그대로 쌓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