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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모금활동으로 20년째 나눔 실천 전공 교과목 ‘지역사회복지론’ 일환 노원구 독거노인에 사랑의 죽, 방역물품 전달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공동모금’ 이론을 직접 실천하고, 모금액을 통해 노원구 독거노인들을 후원해 눈길을 끈다. 이 학과 전공과목인 ‘지역사회복지론’의 일환으로, 벌써 20년째 이 같은 나눔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정종화 교수는 2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어르신 150가정에게 ‘사랑의 죽’과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사회복지학과 전공 교과목인 ‘지역사회복지론’(지도교수 정종화)을 수강했다. 지역사회복지의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배우는 과목으로, 공동모금의 개념과 마케팅, 전략, 후원자 개발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학생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관계자를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학기 중 공동모금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벌써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활동을 통해 그간 독거노인, 장애인, 북한 어린이 등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지난 2018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대학생 공동모금활동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번 학기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금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활동을 기획했다. ‘독거 어르신의 백신이 되어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44일간 SNS를 중심으로 홍보와 모금을 전개해 130만원을 모았다.
모금액으로는 치아가 없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죽’과 방역물품 등을 구입해 노원구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 중 10가정에 방문해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신현지 학생(사회복지학과 3학년)은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을 통해 사랑과 웃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며 “무엇보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하는 실천봉사학습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끝.)
미디어 커머스 시대. 홈쇼핑 업계는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죠. 전통적인 TV홈쇼핑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가고, 예능·드라마에 홈쇼핑 포맷을 더한 ‘콘텐츠 커머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SNS상 움직임도 각양각색입니다.
홍선아 동문(영어영문학부 14학번, 2020년 졸)은 이처럼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인재로 발굴돼, 2020년 하반기 롯데홈쇼핑 신입사원 공채 PD로 채용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호기심에 들어간 삼육대 SNS기자단 SU-LOVE 활동을 시작으로, CJ오쇼핑, 대학내일, KBS, 한국야쿠르트 등에서 인턴과 대외활동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그는 자신의 강점인 마케팅 역량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해, 미디어 커머스 업계로 몸을 던졌습니다. 준비된 인재인 그에게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취업난’과 ‘문송’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삼육대학교 홍보팀이 홍선아 동문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인터뷰 기획 <취뽀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인터뷰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취뽀자의 취업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기획의도이기에, 내용은 길지만 가급적 원문 그대로를 살리는 것을 편집 방침으로 삼았습니다. 홍선아 동문의 취업기를 소개합니다.
시청률보다 매출
Q. 먼저 ‘취뽀’ 소감은.
“코로나라 요즘 취업이 너무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세상이다. 정말 운 좋게도 내가 하고 싶었던 PD 일을 하게 돼서 감사하고 기쁘다. 친구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Q. 방송 PD는 익숙한데 홈쇼핑 PD는 조금 생소하다.
“기본적으로는 PD다. 방송국 PD와 하는 일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방송국 PD는 시청률이 중요한데, 홈쇼핑 PD는 매출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주인공도 콘텐츠보다는 상품에 맞춰져 있다. 어떤 것에 주력하느냐가 다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홈쇼핑 PD로서 할 수 있는 것이 크게 4가지다. TV, 모바일, 플랫폼, SNS(유튜브). 이전에는 TV에서 라이브방송을 보는 것만 있었는데, 최근에 회사에서 모바일 플랫폼도 새로 런칭하고, 모바일로 실시간 쇼핑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한다. 물론 유튜브도 한다. PD로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직무와 팀 이동이 자유롭고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지원을 해주는 편이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본격적으로 취업 과정에 대해 질문하겠다. 거두절미하고 스펙이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공개가 가능할까. 모두 공개가 어렵다면 가능한 부분만 말해줘도 괜찮다.
“다 공개할 수 있다. 취준생 시절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합격하고 누가 물어보면 다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웃음). 일단 학점은 3.74다. PD는 어학이 필요하지 않아서 기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게을러서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웃음). 대외활동은 엄청 많이 했다. 마케팅동아리와 여러 대기업에서 대외활동을 했고, 이걸 바탕으로 인턴 4개, 프리랜서 1개 해서 총 5개의 실무경력이 있었다.”
Q. 인턴은 어디에서 했나.
“첫 인턴은 미국 뉴욕에서 했다. 학교에서 지원해준 프로그램이었다. 다음으로 KBS에서 디지털 뉴스를 만들었다. 3번째는 대학내일에서 디지털 마케팅 인턴을 했다.
이쯤 되니 내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이 있고, 마케팅도 잘하는 것 같은데 뭘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이것들을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를 하면 좋겠더라. 마침 CJ ENM에서 주최한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다. (관련기사▷삼육대 재학생,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 대상) 상금 300만원과 CJ온스타일 인턴 기회를 얻었다. CJ온스타일에서 인턴을 하면서 홈쇼핑 PD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Q. 대학 시절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묘하게 ‘점들이 선으로 연결(connecting the dots)’된다.
“대학생활 자체가 큰 범위에서부터 계속 차근차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추려왔던 과정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서 마케팅 활동을 했다. 그다음 관심 분야는 콘텐츠여서 콘텐츠를 했다. 이걸 합치면 콘텐츠 커머스다. 그럼 홈쇼핑 PD라는 직업이 나랑 잘 맞겠다고 생각해서 홈쇼핑 PD가 된 것이다.”
▲ CJ ENM ‘대학생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 대상작 영상 캡처. 홍선아 동문이 직접 출연했다. 스마트폰 거치대가 문어발 모양을 닮은 것에 착안, 실제 문어를 출연시키는 등 재치 있게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상 수상으로 공채 서류전형 면제와 인턴십 혜택을 받았다.
스펙태클 전형
Q. 왜 롯데홈쇼핑이었나. 다른 곳에는 지원하지 않았나.
“물론 홈쇼핑 7개사에 다 지원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홈쇼핑 PD’를 정해놓고, 1년 안에 끝내자는 생각이었다. 만약 올해(2020년) 안에 안 되면 내년에는 PD가 아니더라도 내가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원서를) 난사할 생각이었다(웃음). 그런데 상반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공고가 전혀 안 났다. 하반기부터 뜨기 시작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7개사 중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롯데와 CJ였다. 특히 롯데는 디지털에 많은 대비를 하는 회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모바일 플랫폼이나 콘텐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 2016년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 홈쇼핑 부문에서 입선한 적이 있다. 당시 냈던 아이디어가 모바일 라이브에 관한 것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최근 롯데홈쇼핑에서 굉장히 푸시를 하는 분야더라.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Q. 채용 절차는.
“롯데그룹에는 ‘스펙태클 전형’이라고 해서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기획안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 기획안으로 통과되면 면접을 보고, 인턴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기획안을 통해 이 분야에 재능이 있고, 트렌드나 시장을 볼 줄 아는 사람인가를 판단하겠다는 거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인턴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인턴 과정 없이 기획안과 면접으로만 입사하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아주 힘들었는데 막판에 도움을 좀 봤다.”
Q. 어떤 기획안을 제출했나.
“문제가 2개였다. 첫 번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홈쇼핑 방송의 차별화 전략’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달라진 게 뭘까 생각했는데, QR코드였다. QR코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다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홈쇼핑 방송에 QR코드를 활용한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을 유입시키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전략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롯데에 굉장히 많은 계열사가 있는데, ‘어떤 계열사와 우리 회사를 접목해서 재미있는 방송 기획안을 만들 수 있느냐’였다. 롯데마트에 있는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와 접목한 방송 기획안을 제출했다. 코로나로 인해 유아 박람회가 안 열린다고 하더라. 엄마들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몰리는 시대다.”
Q. 면접은 어땠나.
“면접은 PT면접, 역량면접, 임원면접 등 3개로 나뉘었다. 임원면접 비중이 가장 작고, PT, 역량면접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PT면접은 사전에 제출한 기획안을 7분씩 총 14분 동안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역량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었다. 정말 이걸 얘가 한 게 맞는지, 거짓말하는 건 아닌지, 이걸 통해서 뭘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까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임원면접은 홈쇼핑이나 직무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을 물어보셨다.
다른 홈쇼핑 회사에서도 면접을 봤는데, 롯데는 좀 더 세부적으로 물어보는 편이었다. 가령 우리 회사에 어떤 쇼호스트가 있는데, 다른 회사의 누구 쇼호스트와 방송 스타일을 비교하라는 식이었다. 다른 회사는 존경하는 인물이나 문구, 좋아하는 책 같은 일반적인 내용이나, 시장 트렌드, 앞으로 홈쇼핑의 방향 정도였다.”
Q. 후배들에게 면접 팁을 전해준다면.
“원래는 면접을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면접에서 떨어지더라. 왜 그럴까 생각했다. 내가 한 건 엄청 많은데, 그게 정리가 하나도 안 됐던 거다. 롯데 면접 볼 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2주 동안 준비했다. 내가 뭘 했고, 뭘 배웠고, 이걸 앞으로 회사에서 어떻게 써먹을지,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PT면접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가서 막힘없이 발표했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면접관들이 나 같은 사람 처음 봤다고 했다(웃음).
두 가지 팁을 드리고 싶다. 면접에서 중요한 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나를 뽑는 사람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이야기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 내가 가장 오랫동안 했던 실수이기도 하다.
두 번째, 면접은 말을 잘해서 뽑히는 게 절대 아니다. 스피치 콘테스트가 아니다. 내가 어떤 활동을 해왔다면, 그걸 어떻게 전달할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업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에 대해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나를 모르면 남에게 설명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납득이 안 된다. 또 막상 긴장되면 알던 것도 생각이 안 날 수 있다. 그래서 내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
여러 회사에서 면접을 봤고, 여러 번 떨어졌다. 복기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성장을 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최종적으로 한 방에 터뜨릴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쟁사 출신 지원자
Q. 전체 채용 과정에서 본인의 어떤 경험과 역량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나. 타 지원자에 비해 어떤 차별성이 있었는지.
“아무래도 CJ온스타일 인턴 경험이지 않을까. 경쟁사였기에 면접장 들어갔을 때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얘는 CJ에서 왔는데, CJ는 뭘 하고 있지’가 첫 번째고, ‘CJ에서 이런 것들을 했는데, 우리 회사에 지원해서 뭘 하려고 하는 거지’가 두 번째였다.
CJ온스타일에서는 모바일 라이브 팀에서 모바일 라이브 보조와 VOD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다. 제작한 콘텐츠를 CJ몰과 네이버 패션뷰티판에 올렸는데, 고객사가 영상을 사가서 광고까지 돌리더라. 큰 매출은 아니었지만, 가장 실무에 가까운 일이다. 실무자들이 했던 일이랑 똑같이 한 거다.
그런 경험을 어필했다. 나는 어떤 제품이 있을 때 마케팅적으로 소구를 잘할 수 있고, 이걸 콘텐츠로도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 역량도 있고, 홈쇼핑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들을 잘 버무려서 전달했다. 채용자들 입장에서는 홈쇼핑에 관심이 있고, PD로서 역량도 충분하면서, 실제로 매출을 낸 경험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인턴 시절. 홍선아(가운데) 동문이 래퍼 타이거JK, 비지와 블루투스 이어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Q. 대외활동 경험이 굉장히 화려하다. 대외활동은 자칫하면 실속 없이 시간만 때우게 될 수도 있는데. 좋은 대외활동을 선별하는 법이나, 다른 스펙과의 균형, 대외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는 것에 집중하면 좋을지 조언을 한다면.
“대학생들이 스펙이 되게 급하다. 인턴을 하려면 대외활동 경력이 있어야 하고, 취업하려면 대외활동+인턴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들 알게 된다. 근데 이걸 뒤늦게 깨닫고 무분별하게 뛰어든다.
조심해야 할 건 첫 번째 돈 내고 하는 대외활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얻어갈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돈까지 내니 두 배로 부담이다. 차라리 작은 회사에서라도 인턴을 하는 게 낫다. 두 번째는 1기 대외활동은 안 하는 게 좋다. 회사에서도 정신이 없다. 같이 휩쓸려서 남는 것 없이 시간만 보내게 될 수 있다.
반면 대기업에서 하는 대외활동은 대부분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젊은 세대들에게 기업을 홍보하는 취지도 있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해준다.
무엇보다 본인이 대외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모든 직무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마케팅이나 콘텐츠 쪽에서는 취업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실제 그걸로 채용되기도 한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걸 했고, 이걸 배웠고, 이걸 남겼다고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하길 바란다.”
Q. 삼육대 SNS 기자단 SU-LOVE 활동도 했는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진짜다. 1학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2학년이 됐다. 콘텐츠나 마케팅 이런 건 하나도 몰랐다. 학교 다니는 게 재미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몰랐다. 그냥저냥 떠밀려서 대학에 온 느낌이었다.
그러다 2학년 때 교내에서 SNS 기자단 모집 현수막을 봤다. 장학금을 100만원이나 준단다. 학교생활 하면서 돈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 반, 호기심 반으로 지원했다. 신문사나 VOS를 한 것도 아닌데 아무 경력도 없는 나를 가능성만 보고 뽑아주셨다.
그때부터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내가 이런 쪽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는 이런 거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힘을 얻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다.
대학생들이 처음 대외활동에 지원하려고 하면 자기소개서에 쓸 게 없다. 멘붕이 온다. 이럴 때 학교 공식 SNS 기자단 경력이 있으면 정말 잘 먹힌다. 어느 회사나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고, 그런 활동까지 미리 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뽑고 싶겠지. 강력 추천한다. 다들 꼭 지원하시기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 홍선아 동문이 회사(롯데홈쇼핑) 편집실에서 영상 편집을 하고 있다.
첫째도 둘째도 ‘직무역량’
Q.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난이 상당한데. 어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건 ‘직무역량’이다. 이전에는 스펙이나 자격증이 있으면 플러스 된다거나 하는 게 있는데, 요즘은 이 직무에 맞는 인재인지, 직무연관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방향설정을 명확하게 하고 그 직무와 연관이 될 만한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 홈쇼핑 7개사에 원서를 넣었는데, 그중에 5개 회사에서 면접까지 갔다. 이 정도면 굉장한 승률이다. 그 비결이 직무연관성이었다.”
Q. 신입생들은 취업을 위해 대학생활 로드맵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많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하는 건 너무 무거운 것 같다. 1, 2학년 때는 방향을 바꿔도 되는 시기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재밌어하는 게 딱 있다. 그걸 계속 밀고 나가는 거다. 아까 말했듯, 넓은 범위에서 조금씩 좁혀가는 과정이다. 물론 4학년도 늦지 않는다. 내가 첫 인턴 했을 때가 4학년이었다. 23살이었다. 취업한 지금은 27살이다.”
Q. 취업 과정에서 학벌이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취업에서 학벌이 중요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는 아니다. 블라인드 전형이 일반화되는 추세이고, 내 경우처럼 기획안이나 포트폴리오로 채용을 하는 회사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특히 마케팅이나 콘텐츠, 디자인, 영상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더더욱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자산이 될 거다.
학교에서는 전공수업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어디 출신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있을 거다.”
Q. 마지막으로 신입사원의 포부 한 말씀. 어떤 PD가 되고 싶나.
“올라운더 PD가 되고 싶다. 미디어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이 시기에 내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지 다 잘할 수 있는 그런 PD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트렌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도태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콘텐츠도 열심히 볼 거다. 회사에서 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콘텐츠 제작자로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홍선아 동문의 취업 전 활동경력
[인턴]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팀 / 인턴PD
한국야쿠르트 /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자
대학내일 / 디지털 마케팅팀 인턴
KBS 디지털뉴스 / 지역 인턴
Latin Trends / 뉴욕 인턴
[대외활동]
연세대학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이니스프리 대학생 마케터 그린어스 17기
오로나민 씨볼단
불스원 불스워너 3기
한국대학생마케팅협회 9기, 10기 부협회장
SPELL YOUR STORY 토크 콘서트 기획
고려대학교 축제 코너, “고해” 기획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풋살 토너먼트 “Sparklings” 기획
[수상]
CJ ENM 미디어 커머스 영상 공모전 / 대상
삼육대학교 / 직무분석 UCC대회 / 우수상
삼육대학교 / 포트폴리오 공모전 / 대상
삼육대학교 / 프레젠테이션 대회 / 최우수상
2016롯데 아이디어 공모전 / 롯데홈쇼핑 부문 입선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 ‘세대별 한국 여성의 음주와 음주문화’ 연구
2030 음주 빈도·관용도 등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아
2030세대 여성이 다른 세대의 여성들에 비해 음주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빈도가 잦은 것은 물론, 음주에 대한 태도가 매우 관대하고, 음주 이유 역시 사회적 동기보다는 개인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고위험 음주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손애리(사진) 교수는 21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젠더를 고려한 알코올 정책’ 포럼에서 ‘세대별 한국 여성의 음주와 음주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손 교수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19~59세 여성 음주자 454명을 대상으로 술에 대한 태도, 소비, 음주행태 등을 조사했다. 표본은 인구비례층화추출방법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성별 음주율을 고려해 추출했다.
조사 결과 술을 처음 마신 연령은 밀레니얼 세대(20~30대) 여성이 평균 18.8세로 가장 빨랐다. X세대(40대)는 20.7세, 베이비붐세대(50~60대)는 24.9세였다.
음주 빈도는 젊은 세대가 가장 잦았다. 밀레니얼 세대 여성 절반 가까이(46.8%)는 월 2~4회 술을 마시고 있었다. X세대는 40.4%, 베이비붐 세대는 31.1%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2~3회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도 밀레니얼 세대는 20.4%에 달했다. X세대는 15.1%, 베이비붐 세대는 12.3%에 그쳤다.
술을 3차 이상 마시는 비율도 밀레니얼 세대가 25.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각각 5.5%와 3.3%였다.
특정 음주행동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음주 관용도 역시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세대는 혼술(78.5%), 취하도록 마시는 것(55.4%), 낮술(39.8%), 공원·등산 음주(12.9%), 고등학생 음주(8.1%) 등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높은 관용도를 보였다.
음주 방법도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원샷(36.0%), 폭탄주(21.0%)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원치 않았으나 분위기상 음주(42.6%), 접대 음주(34.4%), 돌림주(14.8%) 등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음주행태를 보였다.
음주동기 역시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스트레스나 우울할 때와 같은 대처동기가 컸고, 베이비붐 세대는 유대감을 형성하거나, 속마음을 터놓고 싶을 때 등 주로 사회적 동기가 높게 작용했다.
손애리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고 관용도가 높아 음주문제가 심각한 세대”라며 “음주 동기도 사회적 동기나 순응동기보다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마시는 개인적 동기가 아주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고위험 음주군의 특성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절주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은 음주장면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미디어 속 음주장면과 주류광고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은 젠더 혁신 측면에서 성별에 따른 알코올 대사 차이를 짚고 실효적인 알코올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 여성은 남성보다 총 신체 수분 비율이 낮고, 체지방은 많으며, 위장 점막에 분포하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수가 적어 일차통과대사율이 낮은 등의 이유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차를 고려한 젠더적 알코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 의 : 홍보팀장 박 순 봉 (02)3399-3807 언론담당 : 하 홍 준 (02)3399-3810
발 송 일 : 2020.6.23. 보도일자 : 즉시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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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손애리 교수 “2030 여성 음주문제 가장 심각” ‘세대별 한국 여성의 음주와 음주문화’ 연구 2030 음주 빈도·관용도 등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아
2030세대 여성이 다른 세대의 여성들에 비해 음주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빈도가 잦은 것은 물론, 음주에 대한 태도가 매우 관대하고, 음주 이유 역시 사회적 동기보다는 개인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고위험 음주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는 21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젠더를 고려한 알코올 정책’ 포럼에서 ‘세대별 한국 여성의 음주와 음주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손 교수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19~59세 여성 음주자 454명을 대상으로 술에 대한 태도, 소비, 음주행태 등을 조사했다. 표본은 인구비례층화추출방법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성별 음주율을 고려해 추출했다.
조사 결과 술을 처음 마신 연령은 밀레니얼 세대(20~30대) 여성이 평균 18.8세로 가장 빨랐다. X세대(40대)는 20.7세, 베이비붐세대(50~60대)는 24.9세였다.
음주 빈도는 젊은 세대가 가장 잦았다. 밀레니얼 세대 여성 절반 가까이(46.8%)는 월 2~4회 술을 마시고 있었다. X세대는 40.4%, 베이비붐 세대는 31.1%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2~3회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도 밀레니얼 세대는 20.4%에 달했다. X세대는 15.1%, 베이비붐 세대는 12.3%에 그쳤다.
술을 3차 이상 마시는 비율도 밀레니얼 세대가 25.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각각 5.5%와 3.3%였다.
특정 음주행동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음주 관용도 역시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세대는 혼술(78.5%), 취하도록 마시는 것(55.4%), 낮술(39.8%), 공원·등산 음주(12.9%), 고등학생 음주(8.1%) 등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높은 관용도를 보였다.
음주 방법도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원샷(36.0%), 폭탄주(21.0%)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원치 않았으나 분위기상 음주(42.6%), 접대 음주(34.4%), 돌림주(14.8%) 등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음주행태를 보였다.
음주동기 역시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스트레스나 우울할 때와 같은 대처동기가 컸고, 베이비붐 세대는 유대감을 형성하거나, 속마음을 터놓고 싶을 때 등 주로 사회적 동기가 높게 작용했다.
손애리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고 관용도가 높아 음주문제가 심각한 세대”라며 “음주 동기도 사회적 동기나 순응동기보다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마시는 개인적 동기가 아주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고위험 음주군의 특성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절주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은 음주장면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미디어 속 음주장면과 주류광고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은 젠더 혁신 측면에서 성별에 따른 알코올 대사 차이를 짚고 실효적인 알코올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 여성은 남성보다 총 신체 수분 비율이 낮고, 체지방은 많으며, 위장 점막에 분포하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수가 적어 일차통과대사율이 낮은 등의 이유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차를 고려한 젠더적 알코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끝.)
지난 18일 조세일보, 한국관리회계학회 및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최근 경영관리 기법과 실용적 ESG 운영’ 토론회에 참가하여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줌(ZOOM)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된 토론회의 모습을 간략히 스케치하면 김재열 한국관리회계학회장이 사회를 보고, 조영균 PWC 컨설팅 부대표가 ‘최근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기업현장의 경영관리와 고민’이라는 제1주제 발표를 하고, 윤영창 PWC 컨설팅 ESG 리더가 ‘기업가치 증진을 위한 실용적인 ESG 구축방향과 실무사례’라는 제2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에 대하여 이상완(동아대학교), 손성진(단국대학교), 정양헌(카이스트) 교수가 차례로 느낀 점과 견해를 발표했다. 이 토론회에는 교수, 연구자, 공인회계사, 기업체 임직원 등 약 8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주최 측의 예상과 달리 90분간 예정되었던 토론회는 예정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길 정도로 열띠게 진행되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용어로 친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윤리적인 경영철학을 의미한다. 친환경에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물질 감소, 친환경제품 개발 등이 포함되고, 사회공헌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 고용 평등, 노동환경 개선, 공정경쟁 등이 포함되며, 지배구조에는 주주 권리, 이사회 활동, 감사제도 등을 통한 법과 윤리 준수, 투명한 기업 운영 등이 포함된다.
이제 ESG는 기업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Global 경제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필수사항이 되었다. 애플, BMW, BASF 등의 Global 기업은 자사는 물론이고 거래 상대방이나 협력사에도 ESG 표준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재무적 지표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ESG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기업의 비재무적 지표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했다. 하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사회적 요구, 법적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도구로서의 경영관리에 대한 소개였고, 다른 하나는 경영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된 ESG의 구축 방향과 실무 사례에 대한 소개였다.
이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과 토론자들의 견해를 듣고 느끼고 생각한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확한 원가 정보보다는 적시성 있는 원가 정보가 필요하고, 제품원가 정보보다는 전사적인 원가 정보가 필요하다. 경영 현장에서는 생산과정 중이거나 더 나아가 생산 이전 단계에서부터 원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시성 있는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서는 제조활동에 따른 원가보다는 제조 이전 단계에서부터 A/S와 폐기물처리에 이르기까지의 가치사슬 전과정에 대한 원가가 요구된다.
둘째, 연구, 교육 및 실무에 있어서 원가관리회계의 범위에 대한 이해와 통합된 시각이 필요하다. 원가관리회계의 영역이 단순히 원가를 계산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기업이 처한 상황 및 전략과 연계하여 관리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통제시스템을 통하여 동기부여, 조직학습, 혁신 등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하여 장기적인 경영성과가 창출된다. 이러한 전과정이 원가관리회계에서 다루는 범위가 되어야 하며, 이런 패러다임에서 연구, 교육 및 실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CFO가 회계와 자금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전과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ESG에 대한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많은 논의와 요구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외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만 보이려한 경향이 있었다. 김장하기, 쓰레기 줍기, 연탄 배달 등의 일회성 CSR 활동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그 효과성은 의문이다. ESG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용이 아니라 실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창출에 기여한다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ESG 경영이 실질적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혁신을 촉진하고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서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하며, 증대된 기업가치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정분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이 확산되어야 한다.
넷째, 실질적인 ESG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소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Global 기준에 입각하여 ESG 관련 정책과 규정을 만들어야 하고 또한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ESG에 대한 지원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대기업의 협력사 및 하청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수의 윤리적인 소비자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는 힘이 세다. 소비자가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때 기업은 실질적으로 ESG 경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섯째, ESG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이익이 높다거나 주가가 높다는 식의 연구만이 아니라, ESG 경영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ESG는 가치 창출의 과정을 중시하고, 비재무적 지표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ESG와 관련하여 비재무적 지표를 이용한 실증분석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다수의 사례연구를 통하여 ESG의 효과를 실무적, 실증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끝으로 ESG와 관련된 상설 기구와 인재가 필요하다. ESG는 전사적이고 지속적인 특성이 있다. 따라서 ESG 활동은 상황에 따라, 정책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운영될 것이 아니라 상설 기구와 전담 인력을 두어 수행하여야 한다. ESG 관련 기구를 독립적으로 운영할지 아니면 CEO나 이사회에 직속 부서를 두고 운영할지에 대한 논의와 연구는 더 필요하겠지만, 전담 부서와 전담 인력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당면한 일이며 마땅한 것이라고 본다.
삼육대 교수 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은 대학발전기금과 사랑샵 장학기금 3천만원을 대학에 기탁했다.
삼육사랑샵은 2013년부터 각계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간 삼육대에 전달한 기부금은 누적 7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 필리핀, 이라크, 카메룬 출신 외국인 유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유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고, 유학비를 지원하는 본국의 가족들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유학생 대상 무료 나눔 행사
최근에는 한 베트남 유학생의 신생아가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재활치료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지난 16일에는 교내 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학기말을 맞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나눔 행사를 열고, 의류와 화장품, 빵, 두유, 떡 등을 나눠줬다.
삼육사랑샵 권영순 회장은 “장학기금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과 삼육대 김일목 총장, 한상우 전 이사장, 엄덕현 한국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육대 처·실장 등 행정보직자들이 참석했다.
김 박사는 ‘한국의 정치 현안과 대선’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현대정치사를 짧게 조망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국민정서’를 꼽았다. 그는 “세대가 바뀌고 국민의 행동양식과 의식은 변했는데, 정치 방식은 예전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2030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내년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IMF를 겪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를 겪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분열은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민정서를 따라가면서, 양극화를 비롯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고등교육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대학교육 역시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고등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화를 독려하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목 총장은 “여러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학 역시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혁신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요일에 시행되는 각종 시험과 재림교인의 종교적 신념과의 갈등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되며,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과 삼육대 김일목 총장, 한상우 전 이사장, 엄덕현 한국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육대 처·실장 등 행정보직자들이 참석했다.
김 박사는 ‘한국의 정치 현안과 대선’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현대정치사를 짧게 조망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국민정서’를 꼽았다. 그는 “세대가 바뀌고 국민의 행동양식과 의식은 변했는데, 정치 방식은 예전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2030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내년도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IMF를 겪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를 겪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분열은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민정서를 따라가면서, 양극화를 비롯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고등교육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대학교육 역시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고등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화를 독려하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목 총장은 “여러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학 역시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혁신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
문 의 : 홍보팀장 박 순 봉 (02)3399-3807 언론담당 : 하 홍 준 (02)3399-3810
발 송 일 : 2020.6.21. 보도일자 : 즉시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소 : ( 01795 )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
– 대표전화 : (02)3399-3810
– E-mail: hahj@syu.ac.kr
삼육대 교수 부인회, 유학생 위한 장학기금 3천만원 기탁
삼육대 교수 부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 후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육대 교수 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은 대학발전기금과 사랑샵 장학기금 3천만원을 대학에 기탁했다.
삼육사랑샵은 2013년부터 각계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간 삼육대에 전달한 기부금은 누적 7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 필리핀, 이라크, 카메룬 출신 외국인 유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유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고, 유학비를 지원하는 본국의 가족들 역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베트남 유학생의 신생아가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재활치료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지난 16일에는 교내 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학기말을 맞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나눔 행사를 열고, 의류와 화장품, 빵, 두유, 떡 등을 나눠줬다.
삼육사랑샵 권영순 회장은 “장학기금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