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9. 15

만일 유대가 회개하였더라면 …

주제성구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요 13: 18

그리스도 자신을 구원한 힘은 그분의 능력 안에 있었다. 그분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가 그”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천사들은 즉시 그분을 둘러쌌다. 그리하여 동산에 모인 무리들은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라는, 저들이 증거할 수 있고 또 증거하게 될 확실한 표적을 보았다. 보냄을 받은 폭도들이 비틀거리며 허공을 치고 맥없이 땅바닥에 넘어졌을 때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무력하게 만들어 복종시킨 후 아무런 해도 받지 않으시고 저들 사이로 통과하신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영광의 광채를 발하심으로 저들을 멸하실 수도 있었다. 유다는 그것을 기대하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번이나 그 일을 피하셨기 때문이었다. … 심지어 그때까지도 유다가 계속해서 증오심을 품고 끝까지 자기의 목적을 관철시키고자 했던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만일 그때 그가 회개하였더라면, 만일 그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였더라면, 만일 그의 반역의 정신이 분쇄되었더라면 그는 용서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극악한 반항심은 주어진 빛을 거절한 만큼 증가하였다. 다가온 위험과 재난에 대한 호소와 경고의 기별도 유다의 목적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빛과 증거를 받았음에도 그는 자신의 행로를 좇아 자기 뜻대로 행하고자 결심하였다. 그리스도의 오래 참으심과 거룩한 입술로부터 최후로 발해진 부드러운 견책의 말씀도 그의 완고한 마음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저항함으로 자신의 심령을 완고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기의 발길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았으나 사단의 대리자들이 온통 그를 둘러싸고 있었으므로 그는 자신을 저들의 함정으로부터 구원할 능력이 없었다. 빛에 굴복하기를 거절하며 그처럼 오랫동안 버려두었던 인간성은 이제 그로 하여금 그 모든 결과들에 대하여 눈멀게 하였다. 사람이 하늘로부터 온 기별을 전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기별을 들으나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때 그 진리는 그의 주위를 끌 만한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원고 100.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