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 120년의 발자취를 걷다… 박물관 특별개관 및 캠퍼스 역사 투어

10월 17·24·31일 안식일 특별개관
해설사와 함께하는 캠퍼스 역사 탐방

개교 120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박물관을 전국 재림성도들에게 개방한다.

삼육대 박물관(관장 서정미)은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7일과 24일, 31일 등 세 차례 안식일에 ‘박물관 특별개관 및 캠퍼스 역사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육대가 걸어온 1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대학의 성장과 함께해 온 교육·선교 역사와 캠퍼스 곳곳에 남아 있는 신앙의 발자취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성도들이 삼육대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박물관 관람과 캠퍼스 투어를 연계해 진행한다.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박물관이 특별 개방된다. 기존 박물관 내 유물을 비롯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는 박물관 직원(최환철 과장)이 직접 안내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박물관 전시 해설 30분, 캠퍼스 투어 30분 등 총 1시간으로 구성됐다. 투어는 하루 2회(1부 오후 1시 30분~2시 30분, 2부 오후 3시 30분~4시 30분) 진행되며, 회차별 선착순 20명으로 3일간 총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학생과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삼육대 박물관

투어 코스는 △박물관을 출발해 △바울관 △솔로몬광장 △백주년기념관 △신학관 △오얏봉 △사무엘관 △에덴관 △다목적관 △시온관 △음악관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 △중앙도서관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온다.

각 장소에서는 현재의 주요 건축물뿐만 아니라 과거 캠퍼스에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건물과 공간의 모습도 옛 사진과 기록을 통해 함께 소개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요 건물과 이동 경로, 옛 캠퍼스의 역사적 정보가 담긴 ‘캠퍼스 안내도’를 제공해 건물의 본래 용도와 그곳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삼육대 박물관 서정미 관장은 “삼육대의 120년은 대학만의 역사가 아니라 삼육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과 재림교회가 함께 만들어 온 역사”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전국의 재림교인들이 캠퍼스를 직접 걸으며 신앙적 유산을 되새기고,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전화로만 신청을 받는다. 세부 문의 및 참가 신청은 삼육대 박물관(☏ 02-3399-3065)으로 하면 된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교직원 영성축제’… 개강 앞두고 신앙 재정비

동중한합회장 김정곤 목사 초청
‘아침 은혜’ 주제로

삼육대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동중한합회장 김정곤 목사를 초청해 교직원 영성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성축제는 전 교수와 직원이 함께 모여 신앙적 의미를 되새기고, 영적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침 은혜’를 총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정곤 목사는 나흘 동안 △산 자들의 땅(시편 27:13) △빛 가운데(이사야 56:7) △신앙, 없음(시편 139:15) △굴(다니엘 10:19)을 세부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삶의 현장에서 고난을 마주하고 극복해 나가는 신앙의 여정을 역설했다.

김 목사는 먼저 일터인 삼육대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으로 생명력을 얻는 ‘산 자들의 땅’임을 강조하며,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그 자리가 하나님 앞임을 믿고 임재의 ‘빛 가운데’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순종하는 ‘신앙, 없음’의 자세를 취할 때, 고난의 상징인 ‘굴’조차 기도가 응답되고 말씀이 이루어지는 또 다른 천국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성축제 기간 동안 삼육대 교수와 직원들은 매일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말씀을 붙들며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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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FL 워크숍 개최… ‘섬기는 리더십’ 모색

美 서던대 밥 오버스트리트 교수 초청

삼육대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섬기는 리더십’을 모색했다.

삼육대는 지난 26~27일 양일간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2026학년도 2학기 BFFL 워크숍’을 개최했다.

BFFL(Biblical Foundation of Faith and Learning)은 삼육대가 2020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교육모델로, 모든 전공과 교양 교육을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수들이 복음의 시각에서 학문을 재해석하고 수업을 재설계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신앙적 가치와 학문적 깊이를 동시에 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대학 보직자를 비롯한 총 45명의 교수가 참석했다. 미국 서던어드벤티스트대(Southern Adventist University) 밥 오버스트리트(Bob Overstreet) 교수를 초청해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주제로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모범과 로버트 그린리프의 리더십 이론을 바탕으로, 대학 행정과 조직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세미나는 이틀에 걸쳐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직위가 아닌 섬김의 자세에서 발휘되는 리더십의 의미를 고찰하고, 감성지능 원리를 활용해 리더 스스로 성향과 강점을 파악하는 자기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둘째 날에는 부서 내 신뢰 문화 형성 및 어려운 대화를 건설적으로 이끄는 성경적 지혜를 공유했으며, 구성원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리더십을 다음 세대로 확장하는 멘토링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경천 교목처장은 “이번 세미나는 대학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성경적 리더십을 함께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섬기는 리더십의 가치와 실천 원리가 대학 행정 및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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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교회가 함께 맺은 선교의 열매

건축학과 학우, 다산교회서 침례 받아

▲ 다산교회 성도들과 삼육대 관계자들이 변혜진 학우의 새로운 신앙 여정을 축복하고 있다.
▲ 다산교회 침례탕에서 침례 의식을 치르고 있는 변혜진 학우(왼쪽)와 임영운 담임목사.

건축학과 4학년 변혜진 학우가 지난 6월 27일 안식일 다산교회에서 침례를 받으며 새로운 신앙의 여정을 시작했다.

변 학우는 학과 사광균 교수가 출석하는 다산교회에 함께 발걸음을 하면서 신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다산교회 임영운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따뜻한 환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에 마음을 열었고, 마침내 신앙을 받아들여 침례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침례식 당일에는 다산교회 교우들과 함께 건축학과 사광균, 이규일, 권혜주, 고종욱 교수가 참석해 변 학우의 새로운 신앙적 출발을 축하했다. 학과 교수들과 교회 성도들은 변 학우가 앞으로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며, 대학 생활과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변 학우는 “침례라는 의식으로 새롭게 영적 생활을 시작하게 돼 정말 의미 있다”며 “종교라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삶의 가치를 불어넣어 주는지 다시금 깨달은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침례식 후 사광균 교수(오른쪽)와 소감을 나누고 있는 변혜진 학우(가운데)
▲ 변혜진 학우(왼쪽에서 네번째)의 침례를 축하하기 위해 건축학과 교수진도 함께했다.

이번 침례는 한 학생의 개인적인 신앙 결단을 넘어, 대학과 인근 지역교회가 협력해 학생을 돌보고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선교의 좋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학과 지역교회가 함께 학생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섬길 때 맺을 수 있는 귀한 선교적 열매를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사광균 교수는 “대학 안에서 시작된 관계가 지역교회 공동체의 기도와 환대로 이어지고, 학생이 실제적인 신앙공동체 안에 정착해 침례까지 받게 되었다는 점은 앞으로 삼육대가 지향해야 할 선교 방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사 교수는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지역교회와 긴밀하게 연결돼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제공한다면, 교내 선교활동이 일회적인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제3회 총장배 SDA 탁구대회’ 성황리 개최

교단 탁구 동호인 한 자리에… 참가팀 전년比 2배 ‘껑충’

삼육대는 지난 5월 31일 교내 체육문화센터 주경기장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 ‘제3회 삼육대학교 총장배 SDA 탁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삼육대가 주최하고 삼육대 평생교육원이 주관하며 한국연합회 보건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탁구를 매개로 재림성도 간의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구도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선교적 의미를 더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재림성도와 구도자, 기관 교역자를 비롯해 삼육대 재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여해 탁구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충청권과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113개 팀이 출전해 경기장을 달궜다. 이는 지난해 60여 개 팀이 참가했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명실상부 교단 내 대표적인 탁구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경기는 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모든 경기는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각 부문 우승자는 △개인단식 남자부 황태연(중곡교회), 여자부 박선자(사릉중앙교회), 남자희망부 김자중(맑은샘 광천교회/구도자), 여자희망부 박신희(퇴계원티티씨/구도자) △개인복식 상위부 김주영·이미숙(미아동교회), 하위부 하태문·김옥출(강서교회) △단체전 상위부 오동석·김시완·김동섭(북내교회), 하위부 김효수·박점화·정윤화(퇴계원티티씨/구도자) 등이다.

입상자(1~3위)에게는 쉐이크핸드 라켓, 백팩, 볼 케이스, 시합구 등 부상이 수여됐다. 참가선수 전원에게 기념 스포츠 타월을 제공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도 이날 직접 선수로 출전해 참가자들과 함께 땀 흘리며 격의 없이 소통했다.

제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탁구대회가 전국 각지의 성도와 구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땀 흘리며 건강하게 교제하는 축제가 되어 기쁘다”며 “승부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하는 이 에너지가 대학과 지역사회, 나아가 선교 현장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재림교회 여성협회, 女 목회자 양성 장학기금 1천만원 기탁

2023년 이어 두 번째 쾌척…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 뜻 모아

▲ 왼쪽부터 재림교회 여성협회 남상숙 회장, 삼육대 제해종 총장

재림교회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삼육대에 ‘여성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2023년 9월 같은 목적으로 1천만원을 쾌척한 데 이은 두 번째 기부다. 기금 전달식은 5월 26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열렸다.

여성협회 남상숙 회장은 기금 전달식에서 “여성들의 힘이 합쳐질 때 더 나은 시너지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삼육대에서 훌륭한 여성 신학과 교수가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제해종 총장은 여성 리더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뜻을 모아준 데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봉원영 신학과장 역시 전 세계적으로 교단 내 여성 리더십이 확대되는 추세를 언급하며 “신학생들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 신학도 이슬아 학생은 앞서 길을 닦아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장학기금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 주관으로 ‘제25회 여신학생 목회비전 간담회’가 교내 신학관 배창현기념홀에서 5월 27일 개최됐다.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학생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선배 여성 목회자들과 함께 여성 리더십, 현장 사역의 어려움과 편견 극복 방법 등 현실적인 진로 고민을 나눴다.

남수명 한국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단 지도자들은 학생들에게 목회적 소명을 잊지 말고 나아갈 것을 격려했으며, 선후배가 함께 헌신을 다짐하는 중보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전국에는 13명의 여성 목회자가 사역 중이며, 삼육대 신학과에는 55명의 여신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학년별로는 1학년 12명, 2학년 14명, 3학년 11명, 4학년 16명, 신대원 2명 등이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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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연구소 ‘춘계학술대회’ 개최

‘기독교 신학과 현대 생명윤리의 새로운 지평’ 연계

▲ 삼육대 신학연구소 최경천 소장(신학과 교수)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최경천)가 현대 생명윤리와 생태신학의 과제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지난 20일 삼육대학교회 본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신학과 학부생과 신학대학원생, 외부 초청인사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간과 동물, 피조세계의 관계를 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육대학교 신학과와 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신학과 학문> 제28권 1호 특집 주제인 ‘반려동물과 인간: 기독교 신학과 현대 생명윤리의 새로운 지평’과 연계해 마련했다.

사회는 봉원영 교수(신학연구소 학술편집이사)가 맡았다. 봉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세미나가 오늘날 신학이 마주한 생명과 관계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경천 교수는 환영사에서 “신학은 교리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생태 위기와 생명윤리 문제에 응답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특집은 인간과 피조세계의 관계를 다시 묻는 중요한 시도”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삼육대 동물자원과학과 정훈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불암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장기 조류군집 구조 변화와 도래유형의 계절성 변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서 조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장기 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특히 조류를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 생물로 제시하며, 인간과 자연이 상호 의존적 관계 안에 있음을 강조했다.

▲ 남성실 목사가 ‘동물의 본질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에 대한 관점들과 생태신학적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는 영남합회 부천동교회와 두음교회를 섬기고 있는 남성실 목사가 진행했다. 남 목사는 ‘동물의 본질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에 대한 관점들과 생태신학적 대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목사는 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나 도구로 이해해 온 기존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명 중심주의와 생태 중심주의, 신 중심적 생태신학의 관점을 비교했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지배와 소비가 아닌 책임과 돌봄의 관계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물 보호와 환경 문제를 넘어, 인간 존재와 생명, 창조세계의 관계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발표 이후 종합논찬과 질의응답을 통해 생태위기 시대 교회와 신학의 공적 책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앞으로도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윤리적·신학적 과제에 대해 공공성과 학문성을 갖춘 학술적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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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봉원영 교수, 공공신학의 역할 제시

한국 기독교, 무너진 국민 신뢰 회복하려면?

▲ 봉원영 삼육대 신학과 교수

얼마 전 한 기독시민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 5명 중 4명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 교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역대 최저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삼육대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는 지난 15일 ‘공공신학과 사회적 갈등’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봉원영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기준과 책임: 기술 시대 속 공공신학의 두 축’을 제목으로 발표하며, 기독교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담론 속에서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 공헌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 후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봉 교수와 만나 한국 기독교가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물었다. 특히 교회 내부 담론을 넘어, 기독교가 한국 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들어봤다.

봉 교수는 이날 발표의 핵심을 ‘기준’과 ‘책임’으로 압축했다. 그는 “아마도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사회가 교회에 기대했던 기준과 책임일 것”이라고 짚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사회는 효율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무엇이 옳은가” “누가 결과에 책임질 것인가”를 묻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한국 교회는 이 질문 앞에서 신뢰의 주체가 되기보다 갈등의 한 축처럼 비쳐 왔다고 그는 분석했다.

봉 교수는 바로 이 지점에서 공공신학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국민 5명 중 4명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는 단순히 교회가 세상과 거리를 두었기 때문만은 아니”라며 “어떤 경우에는 교회가 너무 쉽게 정치적 진영 논리에 편승했고, 반대로 사회적 고통 앞에서는 침묵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교회는 자기 이해관계에는 민감하지만 공공의 아픔에는 둔감하다는 인식을 주었을 수 있다”며 “사회는 교회가 더 많은 주장을 내놓기보다 더 깊은 책임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봉 교수는 이날 발표자료에서 ‘무엇이 변하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마존 전 CEO 제프 베이조스의 연설을 언급하며 이를 교회 현실에 적용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렇다면 사회가 교회에 진정 바라는 가치는 무엇일까”라고 되묻고, 그 답을 세 가지로 압축해 정리했다.

첫째, 교회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집단이 아니라 기준을 회복시키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소리 높여 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속도와 효율 중심의 사회 속에서 인간의 존엄, 약자 보호, 진실, 책임이라는 기준을 다시 묻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교회는 남 탓의 문화에서 벗어나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회적 실수나 내부 문제 앞에서 방어보다 성찰을, 변명보다 회개를 선택할 때 신뢰 회복의 길이 열린다는 설명이다.

셋째, 교회는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 정답만 제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서로 적대하는 집단 사이에 공론장과 대화의 장을 만드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봉 교수는 청년세대의 절망, 저출산, 돌봄, 환경, 혐오, 정신건강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예로 들며 “교회가 이러한 의제 앞에 반대와 비판에 머물 게 아니라, ‘어떻게 함께 회복할 것인가’라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는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돌봄, 세대 통합 프로그램, 갈등 조정 포럼, 약자 보호 네트워크 같은 실제적 공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회가 단순히 말하는 곳을 넘어, 사회가 다시 기대어 볼 수 있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취지다.

봉 교수는 한국 교회의 미래가 외형적 성장보다 사회적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한국 교회의 미래는 교회가 얼마나 성장하느냐 이전에, 사회가 교회를 통해 다시 무엇을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직도 이 사회에 기준이 있구나’, ‘아직도 책임을 말하는 공동체가 있구나’라고 느낄 때 교회의 공공성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 교수는 공공신학을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방식이 아니라, 세상이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방향을 묻게 하는 역할”로 부연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더 크게 말하려 하기보다 더 깊이 책임지는 공동체가 될 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신뢰는 주장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기준 있는 삶과 책임지는 실천이 축적될 때 비로소 회복된다”고 강조하고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질문은 ‘교회가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 이전에, ‘세상이 교회를 통해 다시 무엇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라며 “기준과 책임이야말로 한국 교회의 공공성을 다시 세우는 두 축”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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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신학과 사회적 갈등’ 주제로
현대사회 복합 갈등에 대한 신학적 해법 모색

각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기독교적 가치와 공공신학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삼육대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소장 제해종)는 지난 15일 교내 장근청홀에서 ‘공공신학과 사회적 갈등’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진단하고 신학적·사회학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의료 체계의 위기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갈등 현상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사회과학적 해법을 모색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서상목 교수(강남대 석좌교수, 전 보건복지부 장관)가 ‘갈등 시대의 해법: 애기애타(愛己愛他)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AI 시대의 리더십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기애타’ 정신을 제시했다. 무실(務實), 역행(力行), 주인의식, 그리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정의돈수(情誼敦修)의 가치가 어떻게 분열된 공동체를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의 인본주의적 리더십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조명했다.

그는 “도산의 애기애타는 ‘자기를 사랑하되 이기심이 아니라 자신을 교양하고 성숙시켜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리더가 내면의 수양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더십 위기의 시대, 애기애타 리더십이 해법인 이유에 대해 △신뢰회복(리더가 먼저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리더) △공동체 의식 회복(개인주의가 확산된 시대에,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리더) △사랑과 배려의 실천(사랑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조직과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 내는 리더) 등의 요소를 꼽았다.

▲ 서상목 교수(강남대 석좌교수, 전 보건복지부 장관)가 ‘갈등 시대의 해법: 애기애타(愛己愛他)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는 김진현 명예교수(서울대, 한국미래융합연구원 보건경제정책연구소장)가 맡아 ‘의료대란의 사회경제적 원인과 해결방안’을 논했다. 최근 심화된 필수의료 위기와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지난 27년간 동결된 의대 정원 등 구조적 문제점을 짚었다.

김 교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보여주는 근래 한국의 의료 현실을 지적하며, 필수의료·지역의료의 위기 현상과 원인을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개혁 방안을 제언했다.

그는 사회적 갈등의 해소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한 대화와 갈등 완화, 정책 결정, 서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타협이 중요하다. 의료혁신위원회 등 사회적 편익 관점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봉원영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기준과 책임: 기술 시대 속 공공신학의 두 축’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속도의 사회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를 통해 기독교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담론 속에서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 공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학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봉 교수는 “갈등은 인격적 문제에서 ‘기능적 장애물’로 전락했으며, 사회는 자가 복제적 구조적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교회가 견지해야 할 공공적 책임을 성찰하고, ‘공개 모델’ ‘보편적 모델’ ‘사실적 모델’ 등 세 가지 공공신학적 접근법을 소개했다.

그는 “공공신학은 공공을 신학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말이 아니라, 신학이 실천되고 이뤄져야 할 장소가 바로 공공의 영역이라고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전제하고, 연구발표 주제를 ‘기준과 책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 문제가 모든 갈등의 뿌리이자 오늘날 기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발표를 마치며 공공신학의 과제로 ‘해석적 주체로서의 교회’를 들고 “교회는 사적 안식처를 넘어, 세속 담론 한복판에서 대안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해석 공동체’로 재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정성진 교수(삼육대 상담심리학과)는 심리학적 관점과 사회적 통찰을 결합해 각 발표 내용이 지닌 함의를 분석하고, 학제 간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를 위한 실천적 논의를 이끌었다.

정 교수는 “오늘의 발표는 단순한 갈등 형상 분석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와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문명사적 전환의 위기를 함께 진단했다”라고 평가하고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함께 살아갈 것인가’ ‘공동체의 붕괴 속에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공공의 영역에서 인간다움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개회식에서 제해종 총장(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AI 기술의 급진적 발전과 사회적 양극화 그리고 의료 체계의 위기라는 유례없는 갈등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오늘의 학술대회는 이런 현상들을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성찰하고, 기독교적 가치가 어떻게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시간”이라며 “사랑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공의 길을 제시하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삼육대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는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학문융합 및 학제 간 연구를 위해 설립됐으며, 미래 사회를 위한 기독교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소는 한·영 혼용 학술지인 <융합학문과 기독교>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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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중한 목회자 초청 첫 간담회 열어

학교발전 및 상생협력 모색… “향후 전국 합회로 확대”

삼육대는 지난 13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동·서중한합회 목회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과 지역교회가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육대가 합회 목회자들을 대규모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측은 첫 행사인 점을 고려해 수도권 인접 지역인 동·서중한합회 목회자를 우선 초청했으며, 향후 충청·영남·호남합회 등 전국 단위로 초청 대상을 확대해 폭넓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서경현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남수명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 정원식 서중한합회장, 오범석 서중한합회 총무, 신병성 동중한합회 총무 등 양 합회 소속 목회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성진 브랜드전략본부장의 사회로 △대학선교영상 시청 △제해종 총장의 환영사 △남수명 이사장의 격려사 △대학 발전계획 발표 △간담회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소개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제해종 총장은 환영사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은 삼육대는 ‘하나님의 학교, 교회의 학교, 모두의 학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SU-RISE)을 꾀하고 있다”며 “대학이 올바른 방향을 잃지 않고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수명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삼육대의 120년 역사는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만남이 향후 정례화되어 대학과 교회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든든한 동역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 총장이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서는 학교 발전과 지역교회와의 상생을 위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수렴됐다. 참석 목회자들은 △재림교회목회자추천전형 개편에 따른 방향성 △지역교회의 교내 시설 활용 문턱 완화 △목회자 맞춤형 대학원 교육 과정 개편 △해외 봉사대 및 유학생 연계 공동 프로그램 개발 △선교 예산 확대 및 목적성 기금 운용 등 다양한 실무 과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학 측은 제안된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유관 부서를 중심으로 지역교회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체계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삼육대는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에 지역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목회자들은 대학의 도약과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지지와 동참의 뜻으로 화답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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