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2025.03.05)

‘故 김응수 목사 부인’ 김기순 사모
장례비 2천만원 삼육대에 기탁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살아생전에 하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분이 떠난 지금이라도 꼭 이루고 싶었습니다.”

삼육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감동 기부 릴레이에 의미 있는 기부가 더해졌다. 미주 목회자인 고(故) 김응수 목사의 부인 김기순 사모가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삼육대에 기탁하며 남편의 신앙과 유지를 이어갔다.

김기순 사모는 “장례비로 쓸 돈이었지만, 남편이 평생 간직한 ‘삼육사랑’을 생각하며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딸이 보내온 금일봉으로 마련했다. 김 사모는 “미국에서 많은 돈을 가져오지 못한 탓에 장례 절차가 쉽지 않았는데, 딸아이가 보내준 돈으로 가장 먼저 삼육대 기부를 떠올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고인의 생전 모습. 오른쪽부터 故 김응수 목사, 김기순 사모

고 김응수 목사는 1935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한국삼육중고등학교를 거쳐 우리 대학 신학과에 진학했다. 1962년 12월 졸업한 후 김포교회, 홍천교회, 화천교회 등에서 목회에 헌신했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럼비아 한인교회, 조지아 애틀란타 어번마라나타한인교회에서 사역을 이어가다 2002년 은퇴했다. 김 사모는 “남편은 미국에 계시면서도 늘 삼육동을 그리워했다. 삼육대는 그의 신앙과 정체성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다.

2020년, 김일목 전 총장이 삼육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1억 25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한 기사를 교회지남에서 접한 김 목사는 부인에게 “우리도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해외 선교 활동으로 인해 경제적 여유가 부족했던 부부는 뜻만 간직한 채 기부를 미뤄야 했다.

이후 2023년 김 목사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자 부부는 한국으로 귀국했다. 에덴요양병원 내 실버타운 에버그린센터에 정착했으나, 그해 12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김 사모는 “돌아가신 직후 삼육대 기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살아계실 때 꼭 하고 싶었던 일이기에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지난 5일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진 학생처장, 기부자 김기순 사모, 제해종 총장, 신지연 대외국제처장, 최경천 교목처장

딸의 도움으로 기부를 마친 김 사모는 “기부는 내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앙교육은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삼육교육이 지향하는 영성과 헌신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해종 총장은 “사모님과 목사님의 깊은 삼육사랑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나눔을 잊지 않고, 삼육대가 맡은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오는 2026년 10월 10일 개교 120주년 기념일까지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 금액은 △희망나눔 1만 2000원(1200명) △기쁨나눔 12만원(1200명) △행복나눔 120만원(120명) △사랑나눔 1200만원(120명) △비전나눔 1억 2000만원(120명) △영광나눔 12억원(12명) 등이다. 각 구간별로 12명 혹은 120명, 1200명씩 총 2772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2025학년도 입학식 개최(2025.03.04)

2025학년도 입학식 개최
삼육식품, ‘두유 3600개’ 기부해 신입생 환영

             

삼육대는 4일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하고 신입생을 맞이했다.

올해 삼육대에는 신입생 1381명, 편입생 201명 등 학부생 1582명이 입학했으며, 일반대학원, 신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대학원 과정에 232명이 등록해 총 1814명(이상 4일 오전 기준)의 신입생이 새로운 학문의 길에 들어섰다.

입학식은 박철주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 △성경봉독 및 기도 △교무위원 소개 △입학 보고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 수여 △축주 △총장 훈화 △축사 △총학생회장 환영 인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호학과 김유민, 물리치료학과 윤태호 학생은 신입생 대표로 선서하며 “학업에 정진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서약했다.

제해종 총장은 훈화에서 “오늘부터 시작될 여러분의 희망찬 발걸음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4년 후 교정을 나설 때는 영성에 뿌리를 둔 건강한 지성인으로 성장해, 타인에게 뭔가를 주고 봉사하는 인재로 멋지게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식 축사자로 참석한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삼육 공동체에는 전국 27개의 삼육학교와 삼육서울병원, 삼육식품 등 13개의 기관이 있다”며 “삼육의 이름을 여러분이 더 드높이고 명예롭게 빛내주길 바란다. 삼육 공동체의 일원이 되신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육식품은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로 삼육두유 3600개를 기부했다. 이 중 1200개는 입학식 직후 총장과 교무위원, 전광진 사장이 직접 신입생들에게 나눠줬다. 나머지 2400개는 오는 6일 총학생회 주최 개강 이벤트 ‘3·6데이’에서 배부될 예정이다.

2025-1학기 교수협의회 개최(2025.02.24)

교수협의회서 ‘도전 정신’ 강조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24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2025-1학기 교수협의회’에서 신규 임용 교원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직접 신발 끈을 묶어주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 총장은 이날 교수협의회 총장장학방침 발표에서 “지금 눈앞에 있는 일에만 집중하면 세상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고, 대학의 미래 또한 불투명해진다”며 “학과나 전공 중심의 틀을 넘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한 과감한 발걸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총장은 이번 학기 신규 임용 교원 중 간호학과 김지현, 유혜진 교수를 대표주자로 선정한 뒤, 이들에게 나이키 운동화를 선물하며 직접 신발 끈을 묶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제 총장은 나이키의 도전 정신이 담긴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인용하며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24/2025022402482.html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3940.html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5449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1368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95731512489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3502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224500416
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964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3579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716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10932

[아시아경제 인터뷰]’120년 의료선교 뿌리 찾을 것’

제해종 총장 <아시아경제> 인터뷰
의대, 대학 넘어 법인·교단 숙원사업

“의대 설립은 120년 이어온 삼육의 뿌리를 찾는 작업의 일환입니다.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고 학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 못지않게 품성과 성실함을 갖춘 삼육인을 키우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눈 내리던 12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정문으로 들어섰다. 조선왕조 태릉 건너편 삼육의 파란색 로고가 눈에 띄었다. 개교 120주년을 앞둔 삼육대는 7칸짜리 한옥 한 채에서 출발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군에 스미스 목사가 지은 의명학교가 그 시작이다. 지금의 평양 순안공항 부근이다.

삼육대의 뿌리는 미국 재림교회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있다. 스미스 목사는 근대 조선을 계몽하겠다는 사명 아래 의명학교 설립을 이끌다 자녀들을 질병으로 잃었고, 든든한 조력자였던 샤펜버그 선교사는 풍토병으로 결국 생을 마감했다.

정리하자면 1904년 조선 땅에 재림교회가 첫발을 내디뎠고, 2년 간격으로 1906년 의명학교가 생겼으며, 1908년엔 삼육서울병원이 뿌리를 내렸다. 조선 말엽 선교사들이 교육과 의료 사업으로 조선 개화에 앞장선 역사를 삼육대학교 역시 그대로 밟은 것이다. 또한 널리 알려진 삼육두유, 삼육식품도 헤일리 선교사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1960년대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젖소 수백마리를 들여와 삼육대학교의 재정적 기틀을 쌓았다. (관련기사▷젖소와 함께 태평양을 건너온 선교사… 故 헤일리 선생 추모예배) 삼육식품은 지금껏 삼육대학교의 튼튼한 경제적 기반이 되고 있다. 삼육대 캠퍼스에는 목장의 사일로가 남아 있다.

이날 삼육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만난 제해종 총장은 얼굴이 구릿빛이었다. 얼마 전 두바이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어조는 차분하고 태도는 깍듯했다. 그러면서도 ‘삼육의 미래’를 말할 때는 분명하고 단호했다. 총장실에 놓인 원탁을 사이에 두고 제 총장과 인터뷰했다.

다음은 제 총장과의 일문일답.

─ 삼육대로 들어오면서 현재 캠퍼스의 출발이 궁금해졌다.

“1948년 지금의 캠퍼스 부지를 사들여 출발했다. 태릉과 강릉 주변의 부지인데 원래 조선 왕실 땅이었다고 하더라. 무려 77년 전인데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다. 제가 지난해 3월 총장에 취임하면서 우리가 가진 브랜드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하에 ‘SU-RIS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며 전략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삼육대도 실무 중심 교육 강화, 창의적 융합 교육 확대, 취·창업 지원 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025년은 개교 120주년(현재 119년)을 1년 앞둔 매우 중요한 해다. 개교 120주년을 새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 의대 신설이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하셨는데.

“의대 신설은 대학 차원을 넘어 학교 법인과 재림교회 교단의 숙원사업이다. 삼육의 뿌리, 구한말 선교 활동의 뿌리를 찾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 교단은 의료선교 사명의 확대와 삼육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의대 신설을 염원해 왔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50명 정원의 의대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육부와 정원 조정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신설 기회를 얻지 못해 무척 아쉽다. 계속 도전할 것이고 신중하게 나가겠다.”

─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학과 얘기를 들었다.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나.

“현재 100명대인 어학당 학생을 500명 이상으로 늘리고, 학부 및 대학원 과정으로 연계해 ‘어학당+학부 중심 유학생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학생 전담교수제를 강화해 학생 관리를 안정화하고, 유학생 전용 교과뿐 아니라 교양강의, 비교과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증축하고, 전용 공간을 확대해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인 재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국제화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 서유럽 지역 외에도 중동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학생 봉사단과 함께 직접 아랍에미리트(UAE) 6개 대학을 방문했다. 이 중 5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관련기사▷UAE 5개 대학과 국제교류 MOU… 아랍권 첫 진출) 단순 협약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현지 대학의 한국문화 동아리와 협력해 공연과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동 지역과의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SU-RISE’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다.

“취임 당시 발표한 ‘SU-RISE’는 ‘기독교 정신(Revival)’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Innovation)’이며,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교육 ‘플랫폼(Engagement)’을 조성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내년 2026년은 삼육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단순한 역사적 기념이 아니라 삼육대의 교육 철학을 재정립하고 ‘SU-RISE’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하 캠퍼스를 구축하는 ‘SU-RISE 프로젝트’,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 대학 브랜드 가치 확산 글로벌 캠페인, 12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 확장 및 국제화 전략 강화, 교육혁신과 미래 100년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SU-RISE 프로젝트’는 지하 캠퍼스 구축을 골자로 하는 공간 혁신 구상이다. 캠퍼스 지하에 복합단지를 구성해 한정된 공간을 확장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자동차 없는 탄소제로 캠퍼스로 거듭난다.”

─ 삼육대 학생은 어떤 학생인가. 어떤 학생을 키워내길 원하나.

“삼육대는 120년 전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탄생한 학교다. 한국 근대 교육의 초석을 놓으며 출발한 삼육대는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세계 곳곳에 변화를 만드는 인재를 배출하는 글로벌 교육 선교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과거에는 해외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삼육대의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는 삼육대가 직접 세계 각지로 인재를 파송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전인교육을 통한 실천적 선교를 추진하고 있다. 지성, 영성, 신체를 균형 있게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 총장은 이 대목에서 ‘비대칭 전략’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는 삼육대만의 최대 강점이 바로 이같은 지성, 신체뿐 아니라 영성까지 갖춘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란 설명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봉사 교과목 운영, 상담 지원 프로그램, 금연·금주 보건 캠페인, 환경 보호 프로젝트, 국내외 봉사활동 활성화, 공동체 기반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육대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이 추구하는 선교적 방향이다. 국내외 봉사활동과 글로벌 선교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 있다. 삼육대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튀니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6개국과 국내 3개 지역으로 대규모 봉사대를 파송해 교육봉사, 의료봉사, 교류봉사 등을 펼쳤다.” (관련기사▷겨울방학 대규모 봉사대 파견 ‘7개국 165명’)

─ 인재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전략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학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삼육대는 최근 5년간 수도권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대학이다. 등록금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일반·교육대학 평균보다 1인당 약 44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보다 55만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관련기사▷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 5년 연속 ‘서울권 1위’)

삼육대는 수도권에서 해외 취업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이기도 하다. 2023년 해외취업율(대학알리미 자료)이 3.16%로 수도권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22년 44명, 2024년 37명 등 연속 1등이다. (관련기사▷해외취업률 4년 연속 ‘수도권 1위’) 수년 전부터 꽉 막힌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로 해외 취업에 주목해 집중 투자한 결과다. 자유전공학부에 AI 기반 전공 및 진로 설계 시스템 SUHO(수호)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전공 및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제해종 총장은 누구

제해종 삼육대학교 총장(58)은 목회자다.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태릉교회 등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20년 가까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총장이 됐다.

그가 내세우는 삼육대의 모토는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다. 대학 홈페이지 제 총장의 인사말에는 “세상의 부족은 돈이나 재능,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다. 진정한 결핍은 인물의 결핍”이라고 적고 있다. 작년 말 교수들에게 한 연설문에선 “서로 어깨를 빌려주고 선물이 되는 숲 공동체를 만들자”고 했다. 제 총장은 숙원 사업인 ‘의대 설립’에 관해선 “간호대,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 계통이 잘 되어 있고 삼육병원이 전국에 있기 때문에 이제 의대만 들어오면 되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담=이명진 아시아경제 사회부장
정리=이은서 아시아경제 기자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21311075943913

김정도 마스터 세라미스트에 ‘명예박사학위’ 수여(2025.02.13)

20억원 규모 대학 발전기금 기부
학위수여식 축사서 ‘성공 철학’ 전해

▲ 김정도 대표(오른쪽)와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지난 13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학위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는 13일 오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김정도(Jason Kim) 제이슨킴오랄디자인뉴욕(Jason J Kim Oral Design NY Center) 대표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삼육대 명예박사학위는 학술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하거나, 인류문화 향상과 대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학위다. 김 대표는 미국 최고의 치과기공 마스터 세라미스트로서, 20억원 규모의 가족기금을 조성해 삼육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련기사▷정든 캠퍼스여 안녕…2024 전기 학위수여식)

대구 출신인 김 대표는 1978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대학에 가더라도 기술 한 가지는 익히는 게 좋다’는 숙부의 조언에 따라, 뉴욕 머시칼리지에 다니면서 따로 치과기공을 배우고 기공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타고난 손재주와 심미안, 열정과 성실성으로 불과 5년 만에 기공소의 사장대행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 독립해 창업한 그는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해 뉴욕 맨해튼과 롱아일랜드, 두바이에까지 지사를 확장했다. 그의 정교한 기술력은 맨해튼 고급 고객층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마스터 세라미스트로 자리 잡게 했다. 그가 제작한 치아는 유명 도예가의 예술 작품에 비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의 고객은 미국 대통령 일가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세계 각국의 왕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있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오프라 윈프리, 피프티센트, 하이디 클룸, 지젤 번천, 우피 골드버그, 데이비드 카퍼필드, 캐서린 제타존스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뉴욕대 치과대학과 컬럼비아대에서 임상조교수로 활동하며, 뉴욕대 치과대학 기공소 건립, 한인문화예술계를 위한 후원 등 사회공헌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실한 재림교인이기도 한 그는 뉴욕 퀸즈교회에서 평신도로 38년째 교우들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 김정도 대표가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 경험과 성공 철학을 전하며 졸업생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선사했다.

그는 쉽지 않았던 47년간의 이민 생활을 돌아보며, 부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삶의 신조가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접하는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는 것. 그는 항상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당신을 성공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고,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에서 반드시 성공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물론 사업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2008년 경제위기 당시, 대학 강의에 집중하는 사이 동업자들의 운영 미숙과 기술 투자 실패로 많은 거래처를 잃었다. 이후 동업자들과 법적 정리를 거치고, 자기 돈을 다시 투자하며 사업을 재건해야 했다. 빚을 얻고, 집까지 저당 잡히며 시작한 힘든 재출발이었다.

사업 정상화에 전력을 다한 결과, 5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고, 이후 위기 전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김 대표는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좋은 평판과 신용(a good reputation credit)’을 꼽았다. 그는 “직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해 줬고, 거래처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내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문 분야에 종사하면 항상 상승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락세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그럴 때 나를 응원하고 도와줄 사람들은 바로 과거에 좋은 영향을 줬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 교회, 사회, 직장에서 좋은 평판을 쌓는 것이야말로 어려운 순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 대표는 졸업생들에게 “학위 취득은 학업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어떤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향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학교 밖은 여러분의 첫걸음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분은 각 분야의 전문가다. 세상은 여러분의 것이니, 큰 용기와 자부심으로 걸어나가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2025.02.13)

졸업생 1202명 배출
제 총장 “봉사의 삶 실천하길” 당부

                            

삼육대는 13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학부)과 요한관 홍명기홀(대학원)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김용선 부총장, 오덕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 축하객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총 1202명으로, △학사 1011명 △일반대학원 명예박사 1명, 박사 71명, 석사 107명 △신학대학원 석사 12명 △경영대학원 석사 11명 등이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제이슨킴 오랄 디자인 뉴욕’ 김정도(Jason Kim) 대표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는 미국 최고의 치과기공 마스터 세라미스트로, 20억원 규모의 가족기금을 마련해 삼육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둔 졸업생들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학부 전체수석인 신재현 신학과 학생은 이사장상을, 전체 차석 이소미 식품영양학과 학생은 우리은행장상을, 화학생명과학과 수석 전은선 학생은 총동문회장상을 받았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튀르키예,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91명과 장애학생 11명도 이날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제해종 총장은 훈화에서 졸업생들이 학문적 성취를 넘어 ‘봉사의 법칙’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제 총장은 “세상은 경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촘촘히 얽힌 봉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며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보면 돕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육대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은 ‘봉사하는 사람’이다”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이타적인 정신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와주는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한다면 여러분의 삶에도 성공이라는 열매가 맺힐 것이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나눌 때 결국은 그 열매가 우리에게 되돌아 오는 것이 일종의 법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제 총장은 “오늘 교정을 떠나 세상의 봉사자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을 위해 삼육대 모든 교수들과 직원들이 기도하며 열렬히 응원하겠다.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과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SU-PREME 학생지원체계’ 워크숍 개최(2025.02.09)

‘SU-PREME 학생지원체계’ 워크숍 개최
멘토 역량 강화… 신입생 맞이 준비

  

삼육대 자유전공학부(학부장 김용선)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루비룸에서 ‘SU-PREME 학생지원체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김용선 부총장 겸 자유전공학부장, 박철주 교무처장, 학부 교수진, SU-PREME 멘토, TA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삼육대는 올해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이 학부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융합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리와 사랑,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 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육대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의 원활한 대학 적응과 학습을 돕기 위해 ‘SU-PREME(Sahmyook University Pre-Major Exploration) 학생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중 하나로 운영되는 ‘SU-PREME 멘토’와 ‘TA(Teaching Assistant)’는 재학생 선배들로 구성되며, 신입생들의 학업과 캠퍼스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팀 프로젝트 기반 전공탐색 프로그램을 신입생들과 함께 수행하며 교류하고, 각 전공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인다. 올해는 18개 학과에서 36명의 멘토가 선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SU-PREME 멘토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진행됐다. 자유전공학부 TA 및 멘토 운영에 대한 기초소양 교육이 이뤄졌으며, 이후 멘토들은 팀별로 전공탐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며 신입생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SU-PREME 멘토 김예나 학생(상담심리학과 3학년)은 “어떤 선배를 만나느냐에 따라 대학 생활이 달라진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멘토들은 단순한 선배를 넘어 신입생들에게 친절한 안내자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축사에서 자유전공학부의 설립 의미와 SU-PREME 멘토 및 TA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 총장은 “여러분은 자유전공학부의 첫 선배로서 신입생들에게 어쩌면 교수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신입생들이 자유전공학부에서 각자의 인생 이정표를 확고하게 세워나가도록 친절하고 자상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SU-헤럴드’ 임명식 개최(2025.02.07)

유학생 선교사 ‘SU-헤럴드’ 임명식
“외국인 동문으로서 명예로운 사역 이어갈 것”

▲ 지난 2월 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SU-헤럴드’ 임명식. 이날 SU-헤럴드로 임명된 마울롱 레이키루(왼쪽에서 세 번째), 응우옌 티 홍(왼쪽에서 네 번째), 맘타 체자라(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에서 ‘룻(Ruth)’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인도인 유학생이 선교사로 임명돼 고국을 향한 선교의 여정을 시작한다.

삼육대는 지난 2월 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유학생 선교사 ‘SU-헤럴드(SU-HERALD)’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해종 총장, 최경천 교목처장, 오성규 세계선교센터장, 김진협 목사, 조승희 삼육사랑샵 회장 등이 참석했다.

SU-헤럴드는 삼육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을 선교사로 임명하는 제도다. 삼육대 외국인 동문으로서 명예로운 사역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선교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달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2021년부터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몽골 출신 유학생 12명을 SU-헤럴드로 임명해 세계 각지로 파송했다.

이날 SU-헤럴드로 임명된 맘타 체자라(MAMTA CHEJARA, 인도) 학생은 2020년 3월 삼육대 대학원 융합과학과 박사과정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힌두교 신자로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했던 그는 오직 학업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 맘타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에 대한 아름다운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고 고백하며 지난 5년을 돌아봤다.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삼육대 외국인 유학생 신앙공동체(GMC)에 참석한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친구를 사귀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게 됐다.

유학 첫해, 맘타는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 통장 잔액은 5천 원도 채 남지 않았고, 인도요리에 필수인 기름마저 바닥났다.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생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는 기름과 음식을 살 돈이 없습니다.” 하루분도 남지 않았던 기름은 놀랍게도 그 후 5일간 지속됐다.

여섯째 날, 같은 인도 출신으로 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자누 조셉(JANNU JOSEPH)과 이 이야기를 나눴다. 조셉은 성경에 기록된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기적을 들려줬다. 과부가 마지막 남은 기름과 밀가루를 엘리야에게 대접했는데 여러 날 동안 기름과 밀가루가 마르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집에 돌아와 기름통을 확인한 맘타는 첫날과 똑같은 양의 기름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내가 기도하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구나.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구나. 내 기름병을 채워주신 하나님은 힌두교의 신들과 달리 언제나 내 곁에 계시는구나. 저는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 특별한 경험으로 맘타의 신앙은 더욱 깊어졌고 침례를 받게 됐다. 그는 침례를 받으면서 힌두식 이름 ‘맘타’ 대신 새 이름을 원했다. GMC 리더들은 가족의 종교를 떠나 하나님을 섬기고 아름다운 축복을 받은 성경 속 인물 ‘룻’을 떠올리며 그에게 ‘룻’이라는 새 이름을 선물했다.

박사학위를 받고 인도로 돌아가는 룻은 이제 선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그는 “지난 5년간 힘든 시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함께하셨다”며 “삼육대는 저를 학문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게 했다. 앞으로도 사랑을 베풀고 사람을 돌보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룻의 첫 번째 선교지는 바로 자기 가족이다. “모든 친척 중에 기독교인은 저뿐입니다.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우리 마을에 교회도 세우고 싶고요.”

▲ 지난 2월 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SU-헤럴드’ 임명식. 왼쪽부터 맘타 체자라, 응우옌 티 홍, 마울롱 레이키루

한편 이날 함께 SU-헤럴드로 임명된 응우옌 티 홍(NGUYEN THI HONG, 베트남, 융합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학생과 마울롱 레이키루(MAWLONG LEIKIRU, 인도, 신학과 석사과정) 학생도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응우옌 학생 역시 입학 전까지 신앙을 전혀 알지 못했다. 김현희 지도교수의 인도로 GMC에서 신앙을 접하고, 침례를 받으며 그리스도인이 됐다. 특히 그는 재학 중 교내 제명호에서 GMC 공동체의 축하를 받으며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고, 아이도 낳았다. 그리고 졸업과 함께 한국 최대 질병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에 취직했다.

응우옌 학생은 “삼육대에서 지난 5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며 “인생의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으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응우옌 학생은 앞으로 1년간 씨젠의료재단에서 연수를 받고, 재단의 베트남 지사에 파견돼 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응우옌 학생은 “베트남에 돌아가서 제가 배운 지식으로 모국에 기여하고, 선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게 된 마울롱 학생도 “삼육대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이전까지 선교에 대한 제 생각은 매우 한정적이었고, 한 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선교를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어진 것이다”며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예수님께서 항상 함께하심을 잊지 말라. 우리는 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며 응원할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앞길에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삼육대 교수 사모 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은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새로운 여정을 축복했다.

UAE 5개 대학과 국제교류 MOU… 아랍권 첫 진출(2025.02.05)

중동지역 유수 대학과 협력… 교환학생·복수학위 추진
재학생 교류단 현지 대학서 한국문화 행사도

▲ 리와대 아부다비 캠퍼스 방문
▲ 헐트국제경영대학원 두바이 캠퍼스 협약식
▲ 샤르자아메리칸대 협약식
▲ 아즈만대 방문

삼육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 등 지역 5개 대학과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육대가 아랍권 대학과 국제교류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최승년 국제교육원장,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 등으로 구성된 순방단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약 2주간 아랍에미리트 6개 대학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샤르자아메리칸대(American University of Sharjah) △아즈만대(Ajman University) △헐트국제경영대학원 두바이 캠퍼스(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in Dubai) △웨스트포드대(Westford University) △리와대 아부다비 캠퍼스(Liwa College – Abu Dhabi Campus) 등 5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으며, △걸프의과대(Gulf Medical University)와는 국제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협정을 위한 문건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삼육대는 각 대학과 △국제하계대학(써머스쿨)을 통한 학생 교류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과정 추진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같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뢰 관계를 구축한 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거나 교류 방안을 논의한 6개 대학은 모두 아랍권을 대표하는 유수 대학으로, 한국 대학과 첫 교류를 시작하는 곳도 포함돼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 샤르자아메리칸대 한국문화 교류
▲ 샤르자아메리칸대 한국문화 교류
▲ 샤르자아메리칸대 한국문화 교류
▲ 아즈만대 한국문화 교류

이번 방문에는 삼육대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된 학생 교류단도 함께했다. 삼육대 교류단은 현지 대학 한국문화 클럽(동아리)과 협업해,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 부스 △K-POP 공연 △한국 전통음악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을 운영했다. 놀이와 공연으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삼육대가 방문한 6개 대학 중 5개 대학에는 이미 한국문화 클럽이 운영되고 있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문화 교류를 위해 수십 명의 학생이 몰려들었으며, 삼육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삼육대는 아랍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교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장 올여름 단기 캠프를 운영해 중동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교환학생 및 학위과정을 확대해 유학생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육대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랍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현재 전 세계 18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12/2025021202300.html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2/22/CEI6Y7KCKBBVBNON4HEYN4XVG4/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48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2055.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2_0003062813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688139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4920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9406614610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923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1973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0898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448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2989
EBN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1537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610
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980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07458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212500353
아시아통신 http://www.newsasia.kr/news/article.html?no=209871

박영숙 집사, 발전기금 1억원 기부(2025.01.17)

개교 120주년 기부 릴레이 동참
고향 후배 제 총장 돕고파… “교육선교사명 작은 밀알되길”

▲ 박영숙 집사(왼쪽)와 제해종 총장이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영숙 집사가 삼육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며,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박 집사는 고향 경남 진주 후배인 제해종 총장이 총장직을 맡아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어깨가 무거우실 텐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박 집사는 평생 교회에 헌금해왔지만 삼육대에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 총장 취임 후 삼육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삼육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진리와 사랑,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학문적 역량과 영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평가했다.

▲ 박영숙 집사 가족과 삼육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 사회는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가치관의 혼란 속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삼육대가 더욱 굳건한 신앙적 기반 위에서 사명감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우리 사회에 진정한 희망과 변화를 전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집사는 “이번 기부가 삼육대의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의 사명을 실천하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제 총장은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귀한 뜻을 받들어 삼육대가 더욱 발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육대는 오는 2026년 10월 10일 개교 120주년 기념일까지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 금액은 △희망나눔 1만 2000원(1200명) △기쁨나눔 12만원(1200명) △행복나눔 120만원(120명) △사랑나눔 1200만원(120명) △비전나눔 1억 2000만원(120명) △영광나눔 12억원(12명) 등이다. 각 구간별로 12명 혹은 120명, 1200명씩 총 2772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