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재교육원 박은서, 금호영재콘서트 데뷔 리사이틀

비올리스트 김남중에 사사…SBS ‘영재발굴단’ 출연해 화제

삼육대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원장 박정양)에 재학 중인 비올리스트 박은서(11) 양이 금호영재콘서트로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갖는다. 박 양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남다른 천재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금호영재콘서트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두 차례 오디션을 통해 연주자를 선발하여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 양은 올해 상반기 오디션에서 비올라 부문 유일한 합격자로 선정돼 이번 데뷔 무대를 갖게 됐다.

박 양은 1년 전부터 삼육대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에서 수학 중이다.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 교수에게 사사하며 프랑스 해외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스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 SBS <영재발굴단>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월 SBS ‘영재발굴단’은 박 양을 “몇십 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꼬마 비올리스트”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수원시립교향악단 협연오디션 등 국내 메이저 콩쿠르를 휩쓴 독보적 영재성과 함께 음악의 길을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갈등, 화해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뤄지며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박 양의 금호영재콘서트 데뷔 무대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3일에는 삼육대 음악관 챔버홀에서 김남중 교수와 함께 프리뷰 리사이틀을 갖는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1/2019110102013.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21975
동아일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11/98310693/2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10117537416117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443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972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20264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935

글쓰기 3대 핵심은?…전 청와대 대변인 윤태영 작가 특강

삼육대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소장 한금윤)는 30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노무현의 필사(筆士)’로 알려진 윤태영 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윤 작가는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대통령의 복심(腹心)’ ‘대통령의 입’ ‘노무현의 필사’ 등으로 불렸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선서문을 작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서로는 ‘대통령의 말하기’ ‘기록’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등이 있다.

이날 특강에서 윤 작가는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주제로 자신만의 글쓰기 철학과 노하우를 전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격 없이 소통했다.

윤 작가는 ‘생각이 많아야 쓸 거리가 많아진다’ ‘벼리고 버려야 좋은 글이 된다’ ‘역지사지해야 호소력과 설득력을 갖게 된다’며 글쓰기의 3대 핵심을 제시했다. 이어 “설득과 주장보다는 공감이 먼저”라면서 “명문을 써야 한다는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논리와 감성을 결합해 쉬운 언어로 써야 읽는 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안을 쓰는 데 하루가 걸린다면, 고치는 데는 2~3일이 걸린다. 끊임없이 고치고 고치는 과정에서 결국 좋은 글이 나온다”며 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제14회 인문주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육대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는 인문주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8~31일 ‘인문학, 노원에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인문학 행사를 마련, 호응을 얻었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1284.html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20607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311170397429?did=NA&dtype=&dtypecode=&prnewsid=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1031010018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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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빈도·음주량, 회식보다 가족 영향 커” 손애리 교수 연구

“폭음도 회식보다 친구 모임에서 더 빈번”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 음주자 3천명 분석 결과

회식보다 가족·친척과의 모임이 음주자의 ‘음주빈도’와 ‘음주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회식 자리보다 친구 모임에서 폭음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해 직장 회식문화가 간소화됐지만, 상대적으로 친구나 친지, 가족들과 함께하는 음주가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음주예방 정책과 교육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손애리(사진) 교수는 3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젠더혁신연구센터-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공동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 교수는 인구비례층화추출방법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음주를 한’ 만 19~60세 성인 3,000명(남성 51.1%, 여성 48.9%)을 대상으로 술에 대한 태도, 소비, 음주행태 등을 조사했다.

회식보다 친구 모임에서 더 자주 폭음

조사 결과 남성은 주된 폭음 상황(한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으로 ‘소수의 친구들과 친목 도모’(47.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다수의 동료들과 회식’(26.0%), ‘소수의 동료들과 업무 뒤풀이’(20.6%)를 꼽았다. 여성 역시 ‘소수의 친구들과 친목 도모’가 52.9%로 가장 많았다. ‘다수의 동료들과 회식’은 19.4%로 뒤를 이었다.

고위험 음주군(주 2회 이상 한 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에서도 친목모임이 50.1%로 가장 높았고, 회식(22.8%), 뒤풀이(17.9%) 순이었다.

‘업무와 관련된 술자리가 많아서 술을 많이 먹게 된다’는 항목에서도 남성은 ‘아니다’(32.4%)는 응답이 ‘그렇다’(31.7%)는 응답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은 ‘그렇다’고 답한 인원은 14.9%에 불과했지만, ‘아니다’고 답한 비율은 56.3%나 됐다.

음주 횟수·섭취량 모두 가족 영향 커

반면 회식보다 상대적으로 가족들이 음주행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같은 연구에서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 횟수’를 종속변수로 둔 회귀분석을 통해 이에 영향을 미치는 15개 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 횟수 모두 친구들의 음주량과 가족의 음주여부가 공통으로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조사됐다.

먼저 섭취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성별이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유의미하게 알코올 섭취량이 적었다. 성별 다음으로 주위 친구들이 술을 많이 마시고(2위), 가족이나 친척이 모였을 때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다(3위)는 점이 꼽혔다. 업무 관계 음주는 15개 항목 중 9위에 그쳤다. 음주 횟수 역시 친구들이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 지(1위)와 친척이나 가족들이 음주를 하는 편인지(3위)가 높은 영향을 미쳤다. 회식은 7위에 그쳤다.

또한 음주자의 절반가량(49%)이 친구한테 술을 배웠다고 응답한 가운데, 부모한테 배웠다는 비율은 25.5%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층에서 부모로부터 음주를 배웠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은 부모로부터 음주를 배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와 50대는 각각 19.8%, 18.3%에 불과했지만, 20대와 30대는 36.7%와 28.0%나 됐다. 여성 역시 20대(32.4%), 30대(20.8%)가 40대(14.4%), 50대(17.1%)보다 부모에게서 술을 배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과거보다 가족 내 음주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 내 음주를 허용하는 분위기를 살펴보면 적정음주는 60%가 허용하고 있으며, 과음에 대한 허용도 11%나 됐다. 가족 모임 때 가끔 술을 마신다는 비율은 45%, 술을 자주 마신다는 비율도 33.4%로 나타나 10명 중 8명이 가족 모임에서 음주를 한다고 답했다.

손애리 교수는 “회식 음주가 줄어든 것은 다행스러운 현상이지만, 가정에서의 음주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최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술을 권하거나 마시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미취학 아동에게 농담 삼아 술을 권하고, 육아 중 술을 마시는 부모의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되기도 한다. 이는 술에 대한 관대한 인식을 갖게 하고, 결국 술로 인한 폐해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교수는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하는 등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음주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19558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1030010017539
뉴스핌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1030000535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03010477423815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375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mode=&skey=%BC%D5%BE%D6%B8%AE&x=0&y=0&section=1&category=155&no=20237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691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5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6143

[SBS CNBC] 사회복지학과 정인영 교수, ‘뉴스프리즘’ 인터뷰

SBS CNBC <뉴스프리즘>
국민연금 ‘추납’ 증가…부자 재테크냐 사각지대 해소냐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방송
사회복지학과 정인영 교수 인터뷰

[앵커]
추납 제도가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황인표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추납제도가 생긴 이유가 뭡니까?

[기자]
추납 제도는 지난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말 도입된 것으로 전업주부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438만명에 달하는 경력단절 여성이 나중에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꺼번에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이외에도 실업이나 학업, 남성의 경우 군 복무 등 보험료를 내고 싶어도 소득이 없어 낼 수 없던 사람을 배려하는 취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긍정적 효과는 인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정인영 /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EU(유럽연합) 14개국에서 추납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적정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측면에선 정당화될 수 있는 제도고 OECD에서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히 타당하고 필요한 제도라고 보고요.

(후략)

SBS CNBC https://cnbc.sbs.co.kr/article/10000957995?division=NAVER

“싱클레어, 알을 깨고 나와!”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 독서문화캠프

삼육대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소장 한금윤)는 27~28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한 리조트에서 ‘SHOW UP! – 싱클레어, 알을 깨고 나와!’라는 주제로 청소년 독서문화캠프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독서문화캠프’는 청소년 독서 캠프를 진행하여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고,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익사업이다. 삼육대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는 올해 이 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4300만원을 지원받아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는 청원고, 송곡여고, 김포푸른솔중, 미사강변중 등 수도권 지역 청소년 68명(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은 출간 100주년을 맞은 성장소설의 고전 ‘데미안’을 소재로 1박2일 동안 ‘읽기-토론하기-쓰기’ 세 가지 자기주도형 독서 과제를 수행했다. ‘절대적인 선과 악이 있을까?’ ‘주인공은 싱클레어인데 왜 책 제목은 데미안인가?’ ‘직업의 길과 나에게로 이끄는 길은 어떤 관계인가?’ 등 주어진 과제를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면서 ‘성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사로는 한금윤 소장을 비롯해 채석용 명지원 김성현 김진숙 김민아 박사 등 문학·철학·종교학·교육학 등 다양한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참여하여 청소년들이 보다 깊이 있게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 직접 낭독하고 들어보는 체험학습도 진행됐다. 이들의 목소리는 오는 11월 4일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공개된다. 또 학생들이 작성한 성장에세이는 연말 지역소재 출판사와 연계하여 독립출판물로 제작, 지역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캠프 2일차에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두물머리를 답사하며 남양주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만끽하기도 했다.

삼육대 이음인문교양연구소 한금윤 소장은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청소년기에 겪은 치열한 고민과 내적 성장의 기록”이라며 “캠프를 통해 싱클레어가 되는 체험을 한 청소년들이 모두 하나의 알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계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캠프는 오는 11월 10~11일 진행된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10/29/2019102901223.html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18515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1029010016730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02914447452137
메트로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103000053
위드인뉴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no=20223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832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302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636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55

자작자동차 동아리 MFS,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우수상

삼육대 자작자동차 동아리 TEAM MFS(지도교수 고장혁 류한철)가 9월 27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 ‘2019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 전기차 부문 우수상(한국자동차공학회장상)을 차지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영광군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1인용 전기자동차를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해 경연을 펼치는 대회다. 국내 최대 규모로 잘 알려진 기존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전기차(EV) 부문까지 확대 개편돼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전국 33개팀, 4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삼육대 MFS는 ‘Moses(이하 모세)’라는 자작자동차를 제작해 출전했다. 모세는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에 공급하여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차량으로, 특히 직진구간에서 빠른 가속력과 속력을 자랑한다.

실제 대회 당시 모세는 압도적인 가속력으로 다른 대학 팀 차량을 가볍게 따돌리며 성능을 과시했다. 모세는 △차량검사 및 안전검사 △제동검사 △슬라럼 경기 △주행성능 경기 △내구경기 등 종목 중 내구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FS 유거상(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메카트로닉스전공 3학년) 팀장은 “부품 선정부터 구매, 가공, 용접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팀원들과 협력한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일부 아쉬운 점과 개선할 점을 보완하여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10/28/2019102801347.html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491
코리아타임스 http://www.koreatimes.co.kr/www/nation/2019/11/181_278033.html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9103138501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1028000881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02818547437225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20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20205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717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6164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537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6406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3

[언론 인터뷰] “4차 산업혁명 인재 숲에서 기른다”

신지연 삼육대 유아교육과 교수, 한국숲교육연구소 소장
한국대학신문 <사람과 생각>

“숲 체험은 뭐를 얻어 오는 게 아니라 그냥 휴식이지 않나. 차라리 역사체험을 가라.” 한 TV프로그램에서 교육컨설턴트가 6살, 7살 아이에게 한 조언이다.

신지연 삼육대 교수(유아교육과) 겸 부속 유치원 원장은 “창의성과 문제해결 역량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레 역행하는 말”이라며 이런 조언을 반박했다. “OECD 중 행복지수가 꼴찌인 이유다. 오히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지연 교수는 ‘제18회 산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유아 숲교육을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키고,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관련기사▷https://bit.ly/2WkpOtx)

신 교수는 (사)한국숲유치권협회 부회장, 한국숲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 숲유치원 정체성 확립 연구’를 총괄했다. 전국 17개 숲유치원협회 지회에서 현장실행 연구위원 25인을 선정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숲교육의 실제를 수집하고, 국내외 방대한 선행 연구를 면밀히 검토했다.

“2015년 전국 어린이집 3000여 곳에서 숲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원리를 무시하고, 우후죽순으로 숫자만 많아지고 있었다. 기본 교육적 원리를 알고, 양질의 교육을 위해 연구소를 발족하고, 전수조사 및 델파이 기법으로 데이터를 모아 기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신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행복한 미래교육: 한국 숲유치원》을 출간했다. 한국 숲유치원의 개념을 정의하고 10가지 기본특성, 운영형태 및 운영실제를 담은 가이드북으로 한국 숲유치원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3월부터 전국적으로 본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교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신 교수는 숲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숲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자유놀이'”라면서 “숲의 냄새를 맡고, 흙을 만지고, 낙엽 위에 구르는 등 오감을 통해 자연 만물과 교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벌레를 위해 나뭇잎으로 호텔을 지어주고, 나뭇가지로 다람쥐가 지나갈 다리를 만드는 등 스스로 놀잇감을 찾으면서 창의성을 기르게 된다”며 “또 365일 변화하는 자연을 보면서 관찰력과 주의집중력을,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과 놀이하면서 사회성 등을 스스로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21세기 역량으로 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의 ‘4C’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러한 미래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신 교수는 ‘숲교육’에 주목한다.

신 교수는 대학 학부(유아교육과)에도 ‘숲 생태 유아교육’이란 전공과목을 개설해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대학원에도 ‘유아 숲 생태교육 세미나’ 과목이 있다. “숲 생태 유아교육 과목을 이수하면 ‘생태놀이지도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학생들은 16주 동안 프로그램 계획서를 제출하고 모의 수업도 실연하게 된다. 유아교육과에 지원한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이 과정을 듣고 싶어 온 경우가 많다.”

이어 “삼육대 부속유치원이 숲교육 시범연구 유치원으로 선정됐기에, 원장으로서 최신 프로그램을 개발ㆍ연구하고, 이를 예비 교사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장에 나가 바로 적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유럽은 일찍이 이러한 교육을 하는 숲유치원이 매우 활성화됐다. “유아 숲교육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했다. 독일은 현재 1800여 곳의 숲 유치원이 있다. 스위스, 스웨덴, 영국, 호주 등에서도 활성화됐다. 영국은 더 나아가 ‘숲 학교’라는 개념이 있어 초ㆍ중등학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숲에 가도록 한다. 유럽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각 지역에 맞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도심 속에서 숲에 가기 쉽지 않다. 그럴 땐 유아숲체험원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산림교육활성화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맞는 시설과 인력을 갖춰야 하며,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만 50개가 넘은 체험원이 있다.”

신 교수는 환경보호를 하려는 국제적 노력, 21세기 새로운 역량이 요구되는 시대에 발맞춰 숲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개정누리과정이 유아중심, 놀이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아교육에서 놀이는 정수인 만큼 숲 유치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서 유치원에 이어 학교까지 숲교육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누리과정,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시간,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산림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각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숲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074

[청춘의 독서] (4) 한금윤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삼육대학교 홍보팀이 인터뷰 기획 ‘청춘의 독서’를 연재합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이 청춘 시절에 품었던 고민과 의문, 희망 혹은 사랑 같은 것들을 ‘독서’라는 화두로 풀어보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코너 이름인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의 동명 저작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기획 의도는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p.141)는 문장에 보다 가까운 것 같습니다.

청춘은 느닷없이 지나가 버렸지만, 교수님 인생에 여전히 깊고 뚜렷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책’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삼육대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사소한 대화가 삶의 갈림길에 선 우리 대학 청춘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편집자 주

Q. 교수님께 독서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독서란 ‘속 깊은 친구’입니다. 주로 슬플 때나 외로울 때, 화날 때, 또는 주어진 상황에 의문이 생길 때 책을 찾아서 읽고 이해를 하려고 해요.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깊은 얘기를 못 하잖아요. 하지만 책은 그 속에서 내가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발견하고, 읽고 나서 그 감정을 이해하고, 또 내가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은 그 친구한테만 얘기할 수도 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기 때문에 속 깊은 친구라는 겁니다. 가족처럼 언제나 나를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Q. 국문학을 전공하셨어요. 책을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책이 친구이고 가족 같은데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어요. 국문과를 ‘책 좋아해서 갔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상황 봐서 갔어요.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좋아하던 선배 때문이었어요. 문학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당시 눈에 들어온 선배가 문학 읽기 학회를 해서 저도 가입을 했어요. 처음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세미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분적으로 읽었는데 선배에게 잘 보이려고 그때 처음으로 끝까지 다 읽었죠.

책을 읽고 세미나에서 “작가가 주인공을 애정 있게 그린 것이 참 감명 깊었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어요. 정말 소박한 감상이었는데 그 선배가 책을 참 잘 읽었다고 칭찬을 해줬어요.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 그 뒤로 선배에게 주목받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읽었죠. 나중에 그 선배는 다른 학회로 옮겼지만, 저는 학회를 계속 하면서 책 읽는 것이 좋아졌어요. 그 마음을 떠올리면서 나중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논문을 쓴 적도 있었답니다.“

▲ 한금윤 교수가 대학 시절 책을 읽으며 기록한 독서노트.

Q. 지금은 책 읽는 일이 직업이 되셨어요. 보통 문학은 취미로 읽는데 그걸 직업적으로 읽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님은 독서 행위가 일반과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흔히 좋아하는 일도 직업이 되면 싫어진다고 하잖아요. 여전히 책 읽기, 특별히 문학이 즐거우신가요?

“책 읽는 것이 너무 좋아서 계속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학원에 갔어요. 그런데 막상 대학원에서는 학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니까 작품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반적인 독서와는 아주 달랐어요. 연구할만한 작품을 읽어야 하고, 분석해야 하고, 이론적인 방법론을 모색하면서 내 연구 결과가 어떻게 평가될지 항상 긴장하면서 책을 읽어야 했지요.

한동안은 정말 좋아하면 대학원 가면 안 되는구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대학원에서의 훈련을 통해 한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고, 작품을 종합적이고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지금도 연구를 위해 읽는 작품은 좀 더 꼼꼼히 그리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요. 같은 영화도 두 번째 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잖아요. 주관적인 인상비평 수준을 넘어서 한 작품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고통스러운 책 읽기가 도움이 많이 됐죠.“

Q. 그렇다면 일과 무관한, 온전히 취미로 읽는 책은 무엇인가요.

“외국소설이요. 저는 현대소설을 전공해서 제 전공 분야의 책은 아무래도 긴장해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공이 아닌 시는 편하게 읽고, 특히 외국 작품은 더 편하게 읽어요. 감히 내가 연구하고 발표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읽는 거죠.

요즘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예요. <1Q84>는 개인적으로 터닝 포인트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 한 번 매듭지도 모든 기존의 것들을 다 내려놓게 했던 계기가 됐어요. ‘똑같은 사람인데 하루키는 이런 작품을 썼구나, 그런데 나는 남의 작품을 읽고 연구하고 논평만 하는구나.’ 인간이 가진, 창작하는 사람에 대한 열등감을 온몸으로 느낀 작품이었죠.

최근에 나온 작품들도 가능하면 읽으려고 해요. 젊은 분들이 어떤 사유와 표현을 하는지 이해해야 하니까요. 고전도 읽어요. <돈키호테>는 최근에 다시 읽고 있고, 오스트리아의 작가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라는 책도 인상적이었어요. 전공자들은 많이 읽는데, 타 전공자들은 잘 읽지 않는 책이에요. 각 전공에서 대표적이라고 하는 책은 많이 찾아서 읽으려고 해요.“

Q. 한국근대문학회 공동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특별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문학계에서 이를 조명하는 기획이나 행사들이 많았어요. 교내에서 학술대회를 여시기도 했죠.(▷관련기사) 우리 근대문학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그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아직은 근대문학과 현대문학의 정확한 경계가 정립되진 않았지만, 보통 식민지 시대와 해방기까지를 근대문학으로 봐요. 우리나라 근대문학은 참 마음이 아파요. 근대가 일본제국주의에서 시작됐고, 나라와 나라가 정복해서 강제적으로 펼쳐졌잖아요. 그래서 그 시대의 작품을 읽으면 공동체 속에서 개인이 얼마나 힘든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돼요.

인간의 삶에는 희망이 있고 절망이 있는데, 요즘은 절망의 원인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당시에는 그 절망을 어떤 시대의 것으로 이해했어요. 그 과정에서 문학은 이를 직접적으로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처나 어려움, 고통을 보여주고 그렇다면 사회, 국가 혹은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제안을 했어요. 그럼으로써 결국 내 문제가 내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죠. 우리 근대문학의 특징입니다.

또한 지금의 현대적인 감수성과 감각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근대문학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많이 나온 채만식의 <탁류>에는 쌀을 거래하는 ‘미두시장’이 나와요. 마치 오늘날의 주식이나 비트코인처럼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꿈을 갖고, 일확천금을 노리고, 쉽게 돈을 벌어서 천하게 쓰고, 결국엔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의 시초 모습이지요.

이처럼 대부분 근대작가가 보여주는 ‘근대의 욕망’은 그것이 가짜이기에 좌절하고 실패하고 죽음에 이른다는 통찰을 줘요.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자본주의 시대 욕망에 자아가 끌려갈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려주죠. 시대상으로 거리가 있지만, 상당히 현대적인 감각으로도 이해하고 도움을 받는 데 큰 힘이 돼요.“

Q. 질문의 범위를 확대해볼게요.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학작품이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모국어로 쓰인 문학을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이 이해가 갑니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학작품은 정말 많아요. 자기한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작품이 물론 좋지만, 그건 좋은 작품인 거죠. 문학작품의 위대함이 뭐냐고 하면 결국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세계를 깊이 있게 통찰해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또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인간의 어떤 감정을 간접경험하게 하고, 그걸 넘어서서 그럼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반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일 거예요.

선진국은 그러한 사회를 워낙 오랜 세월 동안 겪었기 때문에 우리 작품보다 더 깊고 위대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은 건 맞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현대사가 참 비극이잖아요. 나라도 뺏기고 전쟁도 나고, 산업화에 먹고사는 것에 너무 매달렸기 때문에 실존적인 고뇌나 삶의 깊이를 사유하기보다는 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어떤 공동체와의 갈등을 그린 작품들이 많지요. 요즘에 와서야 이제 우리 문학도 나다운 삶, 나의 실존적인 고뇌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걸 미리 보여주고 고민했던 세계적인 위대한 작품의 높은 수준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모국어 작품이 가진 아주 좋은 장점은 ‘무슨 말인지 안다’는 거죠. 내가 경험하는 세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이 더 쉬울 수 있어요.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이해는 문화적인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에 크게 달라져요. 또 디테일한 표현은 동시대적이고 동일한 국가적인 감수성이 있다면, 훨씬 더 공감하는 부분이 있겠죠. 그런 점이 모국어 문학작품이 가진 힘이에요.

그 밖에도 좋은 작가들은 표현과 감수성을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롭게 벼린다고 하잖아요. 그런 문장과 표현이 갖고 있는 즐거움이 있어요. 번역 투가 주는 난해함에서 벗어날 수도 있죠. 우리말의 표현이 주는, 말하지 않아도 공감되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 문학작품이 좋은 거죠.“

Q. 요즘 대학생들의 퍽퍽한 현실 속에서 ‘책 읽기’나 ‘청춘’ 같은 말을 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청춘의 독서’를 이야기하신다면요.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마음고생이 참 심하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 건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걸 아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있다면, 노력해도 쉽지 않거나 막히는 시대가 있는데, 바로 요즘이 그런 시대인 것 같아요. 저는 공부 쪽으로 갔지만, 공부한다고 다 교수가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도 청춘들이 절망하고 낙담하고, 공부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해됩니다.

저는 그럴 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 힘들고 절망스럽고 암담할 때 사람이 어떤 형태로든 풀어야 하는데, 그 푸는 여러 방법 중 독서가 실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알찼어요.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소셜 미디어나 대중매체를 보는 것보다 조용히 책을 읽는 게 정서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요즘 청춘들이 책을 안 읽기 때문에 우리 삼육인들이 읽어내면 큰 경쟁력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책을 쓰는 사람은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여러 번 걸러내고 또 걸러내면서 써요. 작가가 많은 고뇌 끝에 전달하는 메시지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면, 어떤 것보다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기에 이러한 시대일수록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걸 읽어야 할까 고민하기보다 눈에 가는 거, 손에 잡히는 걸 읽어보세요. 읽을 때 내 불안함과 초조함이 희미하게 뒤로 물러나는 느낌을 받을 거예요. 책이 여러분의 ‘속 깊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금윤 교수의 ‘추천 책’


<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 저, 문학과지성사

첫 번째로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겪었던 청춘, 윤동주 시인의 전집을 추천합니다. 윤동주의 시를 근래에 정본으로 복원해놓은 전집이에요. 윤동주 시인은 동시도 참 잘 썼어요. ‘서시’나 ‘자화상’이나 ‘별 헤는 밤’ 같은 시도 있지만,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순박하게 쓴 시도 있어요. 시대적인 고뇌와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를 통해 공감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시기에도 동심을 잃지 않는 순수한 마음도 가질 수 있는 동시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어요.


<광장/구운몽>
최인훈 저, 문학과지성사

<광장>은 많이 들어본 작품이지만, 전문을 읽어보진 못했을 거예요. 소설이 가진 큰 장점은 그 안에 시대사(史)가 담겨있다는 거죠. <광장>은 주인공의 갈망과 고뇌를 통해 해방과 전쟁, 분단으로 이어지는 우리 근현대사를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식민지에서 벗어나서 좋을 것만 같지만, 이데올로기로 인해 어디에도 갈 수 없고, 어느 편에도 서기 쉽지 않았던 그 시대, 개인과 사회, 국가 간의 긴장과 갈등, 또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 위해 사랑하고, 사랑하는 자를 잃고, 그런 본질적인 주제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에요. 한 국가의 정치사회가 어려운 국면에 있을 때는 개인도 행복할 수가 없죠. 시대의 비극에 놓여있는 청춘들의 고뇌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글만리>
조정래 저, 해냄출판사

비교적 최근 책이죠.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는 한 국가의 상황에만 놓여있지 않고 국제적으로 함께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정글만리>는 이처럼 변화된 글로벌 시대에 청춘들이 어떻게 사랑을 나누고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 또 아파하는지 다루고 있어요. 글로벌 사회에서의 새로운 정보들, 그 속에서 국제적인 인간관계, 청춘이 가져야 할 사랑과 아픔, 미래 직업에 대한 불안과 희망 같은 것들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책이에요.

[시리즈 연재]
[청춘의 독서] (1) 김용선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2) 이태은 건축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3) 봉원영 신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4) 한금윤 스미스학부대학 교수
[청춘의 독서] (5) 윤재영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6) 서경현 상담심리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7) 김정미 유아교육과 교수
[청춘의 독서] (8) 박정양 음악학과 교수
[청춘의 독서] (9) 김성운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북적 북적 도서관에서 놀자” 학술정보원 문화축제 열어

삼육대 학술정보원(원장 장용선)은 지난 7일 원내에서 문화축제 ‘북(BOOK)적 북(BOOK)적 도서관에서 놀자’(이하 북적북적)를 개최했다.

‘북적북적’은 학술정보원의 다양한 미디어, 전자자료와 소통 공간을 여러 이벤트를 통해 체험하는 문화 행사다. 다소 정적일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활기차고 함께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인식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술정보원은 △지존(知 ZONE) 게임 △영화상영 △포토존 △음악카페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지존 게임은 도서관 이용법을 여러 게임을 통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분간 책 제목 리스트를 외운 뒤 초성을 보고 책 제목을 맞추는 ‘너의 이름은’, 서가·홈페이지·스터디룸 이용법을 스스로 찾아가며 놀이를 통해 도서관과 친근해질 수 있는 ‘즐겨찾기’, 학술정보원 홈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유 퀴즈’, 도서관 이용방법을 알아보고 스탬프와 상품권을 받는 ‘널 알고 싶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학술정보원은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진행해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학술정보원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 이용은 물론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통합자료, 전자자료, 이러닝 프로그램까지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홍보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조대명 교수, 한국의 높은 음악 수준 보여줘”


“한국의 높은 음악 수준 보여준 첫 지휘자”

삼육대 음악학과 조대명 교수(사진)의 공연이 스페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스페인 알메리아 지역 유력일간지 ‘라 보즈 드 알메리아(La Voz de Almeriaa)’는 조대명 교수가 지난 17일 밤(현지시간) 알메리아 무니시팔 극장(Auditorio Municipal Maestro Padilla)에서 아카데미아 디에시스 음압협회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공연을 전면에 걸쳐 리뷰했다. (기사링크▷https://bit.ly/2W76AYg)

매체는 “조대명 교수는 알메리아 무니시팔 무대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 지휘자”라고 소개하며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극한의 정교함과 뉘앙스가 풍부한 어려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조대명 지휘자는 한국의 높은 음악 수준을 알메리아에 보여준 첫 번째 지휘자”라고 호평했다.

조 교수는 스페인의 음악 아카데미 디에시스(Diesis)가 주최한 국제 음악 페스티벌 ‘아카데미아 디에시스(Academia Diesis)’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조 교수는 디에시스 지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래는 번역한 기사 전문.

최고 수준의 국제 음악 아카데미아 ‘디에시스 페스티벌’의 시작
한국의 높은 음악 수준을 보여준 첫 번째 지휘자

국제 음악 축제 아카데미아 디에시스는 지난 목요일 밤, 매우 수준 높고 새로운 경향의 동양적 예술과 테크닉을 보여줬다. 한국의 조대명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극한의 정교함과 뉘앙스가 풍부한 어려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Mendelssohn의 ‘Concerto in D minor’로 시작한 레퍼토리의 첫 부분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오케스트라 중 현악기 파트는 의심할 여지없이 좋았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 Paolo Morena와 함께한 현악기 파트는 더욱 훌륭했다. Paolo Morena는 Mendelssohn이 바로크의 다른 중요한 작곡가들에게 선보였던, 낭만주의에서 두드러지는 특징들을 모두 보여줬다. 감정적인 긴장과 흥미로운 관점, 해석적인 특징이 그것이다.

조대명 교수는 알메리아 Auditorio Municipal 무대에 온 특별한 첫 한국인 지휘자다. 그는 놀라운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조합했다. 한국의 음악인들과 지휘자들은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특히 지휘자들은 한국 음악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동료인 유소영 소프라노는 두개의 오페라 아리아의 첫 부분에 한국에서 작곡한 창의적인 곡을 등장시켰다.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음악적으로는 가까움을 보여준 한국 작가 강수미의 ‘Barachum’. 독창적인 창의성의 ‘Barachum’은 한국 불교 음악의 한 유형이지만, 그 작곡은 20세기 음악의 경향을 잘 보여주었다.

유소영 소프라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Burbero di buon cuore’의 ‘Vado ma dove o Dei’라는 곡을 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콘서트의 두 번째 부분은 Fanz Schubert의 3대 심포니 교향곡에 헌정된 오스트리아 젊은 천재 음악가들의 작품이었다. 이번 공연으로 인해 디에시스 오케스트라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번역: Sara Almendros Flores, 고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