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②] 삼육대 논술 합격 전략… ‘실경쟁률’부터 ‘전과제도’까지

‘삼육대 논술 설명회’ 핵심 포인트 6가지
논술 100% 전환… 실경쟁률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중위권 수험생 ‘역전의 기회’… 수학 변별력·기출 반복이 합격 열쇠

논술 100% 체제, 실경쟁률은 절반 이하로 뚝.

올해 삼육대 논술전형에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키워드다. 지난 14일 교내 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열린 ‘2026학년도 삼육대-가천대 논술고사 연합설명회’에는 5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 변화된 전형 구조와 합격 전략에 귀를 기울였다.

삼육대와 가천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동일한 유형의 ‘약술형 논술’을 실시한다. 출제 방향과 문항 수, 배점, 고사 시간, 출제 범위 등 운영 방법이 유사해, 두 대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삼육대와 가천대 입학처 관계자가 각 대학의 논술전형 주요 사항을 실무적 관점에서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Q&A 세션과 대학별 상담부스가 운영돼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했다.

삼육대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주요 메시지를 토대로, 논술전형의 실제 경쟁 구도와 준비 전략을 6가지 핵심 포인트로 정리해 공개한다. 설명회 풀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논술 100% 선발… “역전의 기회”

올해 삼육대 논술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논술 100% 선발 체제’다. 논술전형을 처음 도입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과 지난해 2025학년도까지는 학생부 30%와 논술 70%를 합산했으나, 올해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학생부 반영을 전면 배제하고 오직 논술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이 변화는 내신 성적에 자신이 없는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역전의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약술형 논술’을 시행하는 15개 대학 가운데 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많지 않아, 삼육대의 논술전형은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삼육대는 논술전형 도입 이후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첫해인 2024학년도에 130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2026학년도에는 150명 이상으로 늘렸고, 내년 2027학년도에는 무려 27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논술전형 운영 대학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삼육대가 운영하는 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표 전형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약학과도 처음으로 논술전형을 도입해 5명을 선발한다. 그동안 정시 위주로 운영되던 자유전공학부 역시 논술전형을 신설하며 수시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린다.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실경쟁률’

삼육대 논술전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실경쟁률’이다. 이는 단순 접수 인원이 아니라 논술고사에 실제로 응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1과목 3등급)까지 충족한 지원자 간의 경쟁률을 의미한다.

삼육대는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 때문에 실제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 점수가 잘 나와서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논술을 포기하고, 반대로 점수가 낮게 나와 수능최저 충족이 어렵다고 예상되면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응시율이 떨어지고, 실경쟁률은 접수단계에서 기록한 경쟁률이 무색할 만큼 하락 폭이 매우 커진다.

▲ 지난해 삼육대 논술우수자전형 입시 현황. 경쟁률은 42.36대 1에 달했으나, 실경쟁률은 16.33대 1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은 42.36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지원자 5,380명 중 실제 논술고사에 응시한 인원은 3,296명에 그쳤다. 응시율이 60% 수준이다. 40%는 시험을 안 본 것이다. 그나마 응시한 인원 중에서도 최종 수능최저학력 미충족자는 무려 1,222명에 달했다. 전체 지원자 5,380명 중 약 40%인 2,074명만이 실질 경쟁자였던 셈이다. 결과적으로 당초 경쟁률인 42.36대 1에서 실경쟁률은 16.33대 1까지 떨어졌다.

학과별 양상도 비슷하다. 영어영문학과는 접수 경쟁률이 33대 1이었지만, 결시와 수능최저 미충족자를 제외하면 실제 경쟁률은 16.5대 1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간호학과도 당초 경쟁률은 113.63대 1이었으나, 실경쟁률은 57대 1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입학처 김원구 과장은 “논술전형은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보다 실경쟁률이 훨씬 낮다”며 “수능최저 1과목 3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계획하고, 논술에서는 문제별 목표 답안을 맞히는 전략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답보다는 과정… ‘부분점수’ 전략은?

삼육대 논술은 총 15문항이다. 각 문제 10점씩 150점 만점에 기본점수 850점을 더해 총 1,000점 만점 체제다. 각 문항은 세부 배점으로 나뉘어 부분점수가 부여된다.

예컨대 10점짜리 문항이 5점·5점, 혹은 3점·3점·4점으로 쪼개지는 식이다. 채점은 해당 세부 문항이 맞으면 배점을 받고, 틀리면 0점 처리된다. 즉, ‘부분점수 안의 부분점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애매하게 쓰기보다 자신 있는 핵심 개념을 정확히 적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평가기준 역시 ‘정답 자체보다 핵심 개념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서술했는가’에 방점이 찍힌다.

▲ ‘삼육대 2026 논술전형 가이드북’에 실린 지난해 기출문제 해설. 왼쪽은 국어, 오른쪽은 수학. 하단에 문제별 채점기준과 부분점수가 적혀 있다.

채점은 철저히 과정 중심이다. 풀이가 틀렸는데 답만 맞은 경우는 정답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반대로 최종 답은 틀려도 풀이 과정을 올바르게 제시하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답 맞히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과정을 드러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다.

삼육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5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바로가기) 부록에는 지난해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함께 문항 해설, 출제 의도, 채점 기준, EBS 연계 정보까지 상세히 담겨 있다. 수험생이 실제 채점 방식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자료인 만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BS 연계율 100%… 난이도는 수능의 70% 수준

삼육대 논술은 수능보다 낮은 난이도로 출제된다. 출제위원에게 제공되는 가이드라인도 ‘수능의 약 70% 수준’이다. 모의고사의 킬러 문항은 제외되지만, 3~5등급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는 포함된다. 핵심 기준은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풀 수 있느냐에 맞춰진다.

출제 과정은 교육부의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통해 철저히 관리된다. 고교 과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기 때문에, 난이도와 범위는 고교 수업과 교재를 벗어나지 않는다. 정규 수업을 충실히 듣고 교과 개념을 기반으로 학습한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전형이다.

높은 EBS 연계율도 특징이다. 입학처 김원구 과장은 “삼육대는 EBS 교재 연계율이 거의 100%”라고 단언했다. 국어는 특히 연계 지문 비중이 높아 기출과 EBS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수학 역시 수학 I·II 범위 내에서 다소 변형은 있더라도 낯선 유형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삼육대 논술은 수능 공부를 충실히 하는 학생이라면 별도의 무리한 준비 없이도 대응 가능한 시험이다. 실제 합격권 학생들의 내신은 대체로 3~6등급 수준으로, 수능과 논술을 병행하는 중위권 수험생에게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올해 쉽게 나올 듯… ‘수학’이 합격선 좌우

논술전형의 당락은 결국 몇 개를 맞히느냐에 달려 있다. 2024학년도 합격자의 평균 정답 수는 15문항 중 10.93개였다(학과별 평균치를 평균함).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낮은 8.88개로 떨어졌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김원구 과장은 “출제 목표 평균선은 11~12개 정도”라며 “지난해에는 다소 난도가 높았다. 이런 피드백을 출제위원단에 전달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삼육대 논술전형 입시 결과. 왼쪽은 2025학년도, 오른쪽은 2024학년도. 최종 합격자의 평균 정답 수를 보면 지난해 시험이 더 어려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김 과장은 “삼육대 논술은 국어보다 수학에서 변별력을 두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합격생들의 답안도 수학 문항에서의 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한 경우가 많았다.

수험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뭘까. 결국 기출문제다. 상술했듯 삼육대는 최근 2년치 논술 기출문제와 해설을 입학처 홈페이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모두 공개하고 있다. 김 과장은 “문제 유형을 눈에 익히고, 기출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바로가기▷2025학년도 선핵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보고서
바로가기▷2024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 보고서

전과제도, 입시 전략의 또 다른 카드

삼육대의 전과제도를 입시 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육대는 전과 자율제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학년부터 졸업 전까지 희망 학과(부)의 모집정원 100% 이내에서 전과가 가능하다. 횟수 제한도 없다. 다만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유아교육과로의 전과는 불가하다. 반면 해당 학과 학생이 타 학과로 전과하는 것은 가능하다.

즉, 처음에는 자신의 점수에 맞는 학과에 입학한 뒤, 이후 적성과 진로에 따라 새로운 학과로 옮겨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이번 2학기까지 최근 8학기 동안 전과한 학생은 661명에 달할 정도로 삼육대는 전과제도가 매우 활성화돼 있다. 이 중 경영학과로 전과한 학생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공학부(151명), 인공지능융합학부(66명)가 뒤를 이었다.

전과를 하지 않더라도,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마이크로전공 등 다양한 다전공제를 운영해 전공의 문턱에 얽매이지 않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영상 석겸 보건관리학과 2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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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기업과 실무 협의체 구축… ‘SW 산학협력 네트워크 데이’

SK AX·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산업계 전문위원 위촉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오덕신)은 지난 20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2025 SW 산학협력 네트워크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AI·SW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오덕신 SW중심대학사업단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산업체 대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업단은 리걸테크 기업 ‘노이지’, 디지털 병원 물류 솔루션 기업 ‘루벤티스’ 등 12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SW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한층 강화했다. 협력 범위는 △연구인력 교류 및 산학사업 정보 교환 △공동 연구 및 위탁과제 수행 △산업체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발·운영 △재학생 참여형 산학 프로젝트 △현장실습·취업지원 △인프라 공유 등이다.

또한 사업단 산하 6개 세부 위원회에 SK A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산업계 현직 전문가 15명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교육·연구·평가 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산학협력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SK AX 김병일 전문위원은 ‘생성형 AI 자문 솔루션 개발을 통한 창의적 인재 역량 개발’을 주제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이를 활용한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은 삼육대 소프트웨어전공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의 산업체 멘토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 중심 멘토링의 실제적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 발표도 있었다. 인공지능융합학부 김현기(4학년) 학생은 SW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업자 등록과 세 차례 게임 출시 경험을 공유하며, 전문가 멘토링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게임 개발 의지를 밝혔다. 보건관리학과 이채린(4학년) 학생은 SW·건강과학 연계전공을 이수하며 ‘기계학습 기반 단일 채널 EEG 수면 단계 분류 모델’ 논문으로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임에도 융합 연구 성과를 거둔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어진 ‘산학협력 대화의 장’에서는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와 미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 연구 주제 발굴, 신기술 기반 융합 프로젝트 기획,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 등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가 오가며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장이 됐다.

제해종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 같은 네트워킹의 장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때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며 “산학협력이 SW중심대학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대학과 기업이 함께 SW 융합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육대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사업 특화트랙에 선정돼 6년간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AI, 빅데이터 등 SW교육을 건강과학 특성화에 접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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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1152

ACA 국제하계대학… 전 세계 재림교인 학생 참가

6주간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삼육대 대외국제처(처장 신지연)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6주간 전 세계 재림교인 학생을 초청해 ‘2025 ACA 국제하계대학(2025 ACA Summer School)’을 개최했다.

ACA(Adventist Colleges Abroad)는 재림교회 북미지회(North American Division)가 주관하는 전 세계 재림교회 대학의 컨소시엄이다.

회원교 학생들은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의 재림교회 대학으로 단기 혹은 1년간 파견돼 학업과 현지 문화를 경험한다. 삼육대는 2023년 ACA에 가입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하계대학을 열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10개 해외 자매대학에서 온 2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삼육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집중교육 △한식 요리 클래스 △도예 △태권도 △K-POP 댄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으며,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제주도와 경복궁, 명동, 한강, 홍대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폭넓게 경험했다.

발레리아 모레노(미국 서던어드벤티스트대) 학생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완벽한 기회였다.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었고, 한국에서의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틀린 야네스(미국 앤드류스대) 학생도 “제주도 여행과 태권도 수업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인생에서 꼭 한 번은 이런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지연 대외국제처장은 “재림교인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캠프가 한국과 각국 간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유아 문제행동, ‘엄마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유아교육과 김길숙 교수 연구, S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

유아의 문제행동에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육대 유아교육과 김길숙 교수와 대전대 상담학과 문영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SSCI급 국제 학술지 ‘Early Child Development and Care(아동 발달과 보육, IF=1.4)’에 ‘Exploratory study on predictive variables for risk groups of problem behaviours in 4-year-old South Korean preschoolers(한국 4세 유아의 문제행동 위험 집단의 예측 변인 탐색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2024년 제7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1,400여 명의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문제행동 예측 모형을 개발·분석했다.

▲ 4세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예측 모형.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아동의 정서성, 성별, 가정의 소득 수준 등이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그 결과,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점수가 29점 미만이면 아이가 문제행동 집단으로 분류될 확률은 3.9%였지만, 36점을 초과할 경우 25.8%로 치솟았다. 어머니의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자녀의 문제행동 위험이 6배 이상 달라지는 셈이다.

또한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낮더라도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Emotionality) 점수가 높으면 위험 확률이 11.1%까지 상승했다. 이는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 환경이 상호작용하며 문제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많이 사용된 회귀분석 대신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분석 기법을 적용했다. 특정 조건 조합에서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구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부모와 교사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문제행동은 단일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의 결과”라며 “이번 연구는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모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문제행동은 결코 그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부모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envato elements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학문적 차원을 넘어 부모 지원 정책과 보육 현장의 실천적 지침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유아의 기질을 함께 진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문제행동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예측 모형을 개발해, 유아 문제행동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804080500063?input=1195m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9/2025081902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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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4046.html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2GWI9XK8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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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https://www.sportschosun.com/life/2025-08-04/202508040000000000002515#_ace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2653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93682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7921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9199200472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584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7029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250819160203930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0714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819500371
스포탈코리아 https://www.sportal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052909552504499
키즈맘 https://www.kizmom.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985

60명 캐나다·호주 해외연수… ‘파란사다리’ 성료

2025 파란사다리 성과보고회

▲ 지난 1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2025 파란사다리 성과보고회’에서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정성진)는 여름방학 기간 운영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파란사다리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육대는 지난 1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2025 파란사다리 1유형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파란사다리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육대는 7년 연속 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 캐나다 연수
▲ 캐나다 연수

삼육대는 올해 재학생 51명과 타교생 9명 등 총 60명을 선발해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Toronto Metropolitan University)와 호주 브리즈번 제임스쿡대학교(James Cook University)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수 전 교내에서 2박 3일간 집중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4주간 현지에서 △어학연수 △진로탐색(진로교육·직무체험·기업탐방) △문화탐방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교육비, 항공료, 숙박비 등 모든 연수 비용은 전액 지원됐다.

연수 종료 후에는 개별 진로 멘토링이 제공되며,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과 연계해 수료자에게 우선 선발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 지난 1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2025 파란사다리 성과보고회’에서 호주 연수팀 학생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캐나다 연수에 참여한 권아인(물리치료학과 2학년) 학생은 “이번 연수를 통해 영어 실력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자신감,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경험이 학생들의 삶에 큰 자극이 되어, 훗날 ‘이 연수를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육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사진 토론토=여지은 q890103p@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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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특집] ‘항일 신앙유산 증거’ 적목리 바위구멍 실물 전시

현존하는 일제강점기 신앙공동체 유일 유적지…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 지난 1일, 이종근 삼육대 명예박물관장(오른쪽)과 이상기 적목리 이장이 ‘작은 바위’를 적목리 유적지 현장으로 옮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삼육대 명예박물관장 이종근 교수가 일제강점기 적목리 인근에서 벌목 작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바위를 적목리 유적지 현장으로 옮긴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적목리 바위구멍은 오랫동안 교회 안에서 논의돼 온 ‘적목리 신앙공동체 아랫장소’와 경춘철도 가평출장소 존재를 입증하는 뜻깊은 유물이다.

지난해 삼육대 개교 118주년 기념 적목리 공동체 기념식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각고의 수고 끝에 현재까지 23개가 확인됐으며, 이 중 특수한 형태의 작은 바위와 파편을 계곡 밖으로 옮겨 실물 전시하게 됐다. (관련기사▷개교 118주년 맞아 ‘적목리 신앙공동체’ 기념행사)

이 바위구멍은 적목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경춘철도 가평출장소의 하청을 받아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묶어 물에 띄울 때, 댐이나 보의 철제 막대를 고정하기 위해 계곡 바위에 뚫은 인공 구멍이다.

▲ 적목리 계곡 상류에서 떠내려온 ‘작은 바위’. 80여 년간 격류에 마모된 채 지난해 11월 7일 발견됐다. 사진은 당시 이종근 명예관장이 이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바위는 지난 7월 가평 지역 폭우가 나기 전 계곡 밖으로 옮겨졌다.

이홍교 옹의 바위구멍 이야기는 적목리 공동체를 한국 재림교회에 처음 소개한 신태복 장로와 주민 임오준 옹의 증언으로 뒷받침됐으며, 경춘철도 가평출장소가 조성한 바위구멍의 실물 발견으로 확증됐다.

당시 바위구멍 댐의 물을 갑자기 터뜨려 목재를 뗏목으로 운반하던 중, 불어난 물에 적목리 용수동의 한 처녀가 빨래를 하다 희생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처녀는 이상기 이장의 친형인 이상열 씨(82세, 장로교 은퇴목사)의 친구였던 안용환 씨의 누나였으며, 당시 이상기 이장의 큰집과 작은집도 모두 같은 동네에 있었다. 이 내용은 증언과 현장 조사, 다양한 관계자들의 기억을 통해 입증된 사실로 평가된다.

현재 적목리 계곡 상류의 큰 바위 위에도 바위구멍이 남아 있으나,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작은 바위와 파편이 유실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반출됐다. 이를 위해 이상기 적목리 이장이 힘을 보탰으며, 가평군 문화과 담당관 역시 귀중한 유물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계곡은 깊고 험준해 전문가 도움 없이는 탐사가 어렵다. 현재 옮겨진 작은 바위는 적목리 공동체 아랫장소 안내표지판 옆에 전시돼 있으며, 파편은 삼육대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번에 옮겨진 유물은 적목리 공동체와 경춘철도 가평출장소의 역사성을 입증하며, 일제의 자원 수탈과 만행을 증언하는 생활유적이다.

▲ 작은 바위 주변에서 채집된 파편. 한 뼘보다 조금 더 긴 길이다. 계곡 급류로 마모된 흔적이 뚜렷하다. 현재 삼육대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적목리 공동체는 일제강점기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 1-28 일대에 조성된 집단 생활공동체다. 한국 재림교회 신자들이 종교 탄압과 징병·징용, 신사참배, 창씨개명, 정신대 동원 등 압박을 피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신앙과 민족의식을 지키며 공동생활을 했다.

일제 말기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교회 해산을 거부한 최태현 목사가 순교했다. 1943년 9월, 반내현 목사와 신태식 목사를 비롯한 선발대가 험준한 산악 지대인 적목리에 정착했고, 이후 전국 각지에서 신앙 동료들이 합류했다.

이들은 감시를 피해 계곡 주변에 움집을 짓고 벌목과 산나물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며, 새벽기도·예배·성경 공부를 꾸준히 이어갔다. 극심한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신앙을 지켰고, 종교·출신·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를 환영했다.

▲ 지난해 11월 1일 삼육대와 삼육대박물관은 경기도 가평군 소재 적목리 신앙공동체 유적지에서 ‘적목리 가는 길 – 신앙과 애국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참석자 단체 사진

전문가들은 적목리 공동체가 비폭력 신앙적 항일의 독특한 사례를 보여주며,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우리말과 글을 지킨 점, 공동체적 자급자족과 상생으로 극한 상황을 견뎌낸 점, 신앙 자유를 끝까지 지켜낸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이 공동체는 외부의 도움 없이 신앙과 민족애를 바탕으로 일상적 항일을 실천했다.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일제 패망을 확신하며 지도자들이 전국을 돌며 전도와 민족계몽에 힘썼다. 현재 적목리 공동체는 가평군 향토유적 제13-1, 2호로 지정돼 있다.

폭압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전한 이들은 신앙·애국·자유의 상징으로, 재림교회사 연구자들은 이들을 ‘한국교회의 왈덴스 교도들’에 비유한다. 그들의 역사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절대 폭력에 저항한 카타콤·왈덴스 유적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적목리 공동체의 기록은 오늘날 신앙과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중한 역사다. 이는 한국재림교회뿐 아니라 민족의 긍지이자 자랑이며, 후대에 전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글 재림신문 김지혜 기자

재림신문 https://www.adventist.or.kr/news/bbs/board.php?bo_table=news&wr_id=15601&sca=%EC%A2%85%ED%95%A9

대학원 학위수여식… 박사 56명 포함 336명 배출

학부는 내년 전기에 통합 진행

삼육대는 14일 오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부는 이번 후기에는 별도의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고, 내년 2월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통합해 진행한다. 대신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학위수여 기념주간’으로 운영하며,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형 현수막과 교내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일반대학원 박사 56명, 석사 37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15명 △학사 228명 등 총 336명이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기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56명과 장애학생 2명도 함께 학문적 결실을 거뒀다.

대학원 우수논문상은 △박지현(경영학과 박사) △신유희(경영학과 박사) △윤수진(보건학과 박사) △조현지(상담심리학과 박사) △왕단(음악학과 박사) △선위지에(음악학과 박사) △윤선미(중독과학과 박사) △장샤오촨(통합예술학과 박사) △진신(통합예술학과 박사) △황징(통합예술학과 박사) △천이이(음악학과 박사) △챠오쥔먀오(통합예술학과 석박사통합) △송영준(물리치료학과 석사) △권예은(물리치료학과 석사) △황현(상담심리학과 석사) △박지현(약학과 석사) △이다영(간호학과 석사) △차은빈(환경원예학과 석사) 등이 수상했다.

학부에서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오지민 학생이 우등상을 받았다.

제해종 총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노력으로 쌓아 올린 학문적 성취를 통해 ‘지식의 상류층’이 되었다”며 “지성을 개인의 소유물로 한정하지 말고 사회와 인류를 위해 환류하는 ‘지성적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학위수여식은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학문 발전을 선도하고, 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참된 봉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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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윤선미 원우, 두 번째 박사·여섯 번째 학위 취득

‘우수학위논문’ 선정도… 시각장애인 라이프스타일과 만성질환 연관성 규명

▲ 14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윤선미 박사(오른쪽)가 이금선 지도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 개의 계단을 한 번에 뛰어오를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어렵다고만 하죠.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끝은 반드시 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올해 환갑을 맞은 중증 시각장애인 윤선미 박사가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에서 두 번째 박사학위이자, 여섯 번째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수여식은 14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렸다. 그의 논문은 ‘우수학위논문’으로 선정돼 학문적 완성도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윤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시각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독행위, 정신건강 및 라이프스타일과 만성질환 간의 연관성’(지도교수 이금선)이다.

국내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건·중독·라이프스타일 융합 연구는 전례가 드물다. 그는 전국의 50세 이상 중증 시각장애인 450명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인터뷰·설문을 진행했다. 성별·연령·경제활동·교육수준, 음주·흡연 행태, 스트레스·우울 정도, 식습관 등을 조사하고, 고혈압·간질환·뇌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등 만성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 14일 학위수여식에서 윤선미 박사(오른쪽)가 제해종 총장과 함께 학위기와 우수학위논문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각장애인 중 고혈압이나 당뇨 없으신 분을 거의 못 봤어요. 뇌졸중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례를 숱하게 보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활습관과 정신건강을 반드시 함께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번 연구가 향후 보건교육과 제도 설계의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연구 과정은 험난했다. 한 사람당 15분이면 끝날 설문이 대부분 1시간을 넘겼다. 장애 원인을 묻는 순간, 응답자들은 자신의 삶의 역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한 80세 고령 응답자와는 1시간 45분간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루 11명을 인터뷰해 11시간을 채운 날은 멀미가 날 정도였다고.

선천성 백내장으로 태어난 그는 망막박리와 녹내장 등으로 시력이 점차 악화돼 현재는 색과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다.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논문 작업의 90% 이상을 학습도우미와 활동지원사의 도움에 의존했다. 도우미가 바뀔 때마다 문서양식과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했고, 사비로 인력을 충원하는 부담도 컸다.

“스스로 발등을 찍었죠. ‘뭐 하러 이걸 시작했나’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시작한 것은 반드시 끝낸다’는 마음과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마태복음 19장 26절)는 말씀을 붙잡고 버텼습니다.”

▲ 윤선미 박사가 삼육대 커뮤니케이션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윤 박사의 학위 여정은 폭넓다. 1987년 삼육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2004년 보건학석사(M.P.H.), 2010년 신학석사(M.Div.), 2015년 목회학박사(D.Min.)를 취득했다. 2020년에는 삼육보건대 사이버지식교육원에서 사회복지학사를, 이번에 보건학박사(Ph.D.)를 더해 총 6개의 학위를 갖게 됐다. 5개 학위가 삼육대에서 나왔다.

“삼육대는 저를 만든 곳입니다. 신앙을 키워주고 ‘진리·사랑·봉사’의 정신을 심어준 곳이죠. 여러 장학 제도와 장애학생 지원 정책이 있었기에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윤 박사는 학위를 “인생이라는 집을 짓는 도구”에 비유한다. “도구가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요. 한쪽이 힘들면 다른 분야로 숨을 고르며, 배움을 즐겼어요. 기회가 올 때마다 잡았고, 덕분에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환갑 선물로 6번째 학위이자 두 번째 박사학위를 스스로에게 안긴 그는 ‘120세 시대’, 봉사할 분야와 할 일이 많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서울 휘경동 ‘화이트케인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2대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전공 분야의 강점을 살려, 건강·보건 분야에 특화된 동료상담, 권익옹호, 자립생활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이 있어야 자립도, 권익 찾기도 가능하니까요. 논문 작업을 하며 인터뷰했던 450명 중 벌써 몇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분들의 시력을 회복시켜 드릴 수는 없지만, 마음의 빛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평생 해야 할 일이자, 가장 큰 보람입니다.”

천연치료·통증관리·수치료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1994년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40여 개국과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며, 새로운 봉사의 길을 넓힐 계획이다.

‘혹시 7번째 학위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질린 듯 손사래를 쳤다. “학위는 이제 족합니다. 대신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 눈이 나빠져 포기했거든요. 학위가 아니라 제 취미를 위해서요. 물론, 그게 학위가 된다면… 거절하진 않겠어요.”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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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유가 교차하는 ‘색동서재’… 김용선 교수, 30번째 개인전

20일까지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

‘저기 걸어간다. 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
‘사람이 책이다. 서 있는 사람, 누워있는 사람, 사유의 비탈처럼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사람’
‘사람마다 고유한 빛깔이 있다. 그 빛깔이 움직이면 색동(色動)이고 빛깔의 놀이터가 서재(書齋)다’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김용선(작가명 김천정) 교수는 30번째 초대 개인전 ‘쉼, 색동서재(色動書齋)’를 오는 20일까지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연다.

김천정의 ‘서재’는 단순한 책을 보관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정신이 머무는 자리이자 삶과 사유가 교차하는 장소다. 그 안에 펼쳐진 색동은 감정의 결, 기억의 파장, 존재의 리듬을 감응의 구조로 재배열한다.

이 서재는 자기 성찰과 공동체적 치유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그 안의 색동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감성의 층층 구조를 담은 미학적 설계도로 작동한다.

금보성 금보성아트센터 관장은 “김천정의 작품은 미학적 언어로 현대사회에서 상실된 감정의 깊이와 존재의 리듬을 회복한다”며 “그의 색동은 단지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치유와 감응, 존재의 조화를 실천하는 회화적 윤리”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일본 중국 홍콩 등 국내외에서 30회 개인전을 개최했고, 400회 이상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시미술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삼육대 부총장 겸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 본 전시와 관련하여 보내주시는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화분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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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동문·기부자 치과 진료 할인… 삼육치과병원과 MOU

제 총장 “삼육 네트워크로 시너지·혜택 창출”

▲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는 삼육치과병원과 기부자 예우 및 구성원 의료복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8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삼육대 제해종 총장, 신지연 대외국제처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삼육치과병원 김병린 병원장, 김동균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삼육대 발전기금 고액 기부자에게 특별 예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5천만 원 이상 기부자는 ‘프리미엄 예우’, 1천만 원 이상 기부자는 ‘골드 예우’ 대상이다. 이는 삼육치과병원 연 1회 비급여 진료 특별 할인과 상시 비급여 진료비 할인 등 혜택을 포함한다.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가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육치과병원은 그동안 삼육대 동문회원과 가족에게 상시 비급여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성원의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이번 여름에는 재학생과 교직원(가족 포함)을 대상으로 교정·미백 진료비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해 호응을 얻는 등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의료복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삼육대 교직원과 가족,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여름 특별 프로모션.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재학생과 교직원의 의료복지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기부자 예우를 넘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삼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큰 시너지와 혜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병린 병원장은 “삼육대와 삼육치과병원이 협력해 구성원과 기부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 삼육치과병원 진료실

삼육치과병원은 1947년 미국인 치과 선교사가 진료를 시작한 이래, 80여 년간 선진 신기술과 서비스를 도입·보급하며 국내 치과 발전에 기여했다. 1999년에는 삼육서울병원에서 독립해 국내 최초의 민간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임플란트, 치아교정, 보철·재건, 잇몸질환, 미백, 안면 통증·턱관절, 치아보존, 소아치과, 구강위생·충치 예방 등 9개 분야 클리닉을 운영하며,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개인의원의 편의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과계 신의료기술 4건을 보건복지부 고시에 반영해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입증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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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2/20250812011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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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731
뉴데일리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8/12/2025081200320.html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6951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81250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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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https://www.sportal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052909552489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