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하다 보면 어려운 내용도 있을 거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자주 있어요.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절대로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을 굳건하게 나아가는 것이 합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세무사 합격생 백승훈 학우)
우리 대학이 2025년 제62회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백승훈(경영학과 19학번), 최지은(19학번) 학우와 김하연(17학번) 동문이다.
세 합격자는 재학·졸업·전업 수험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준비했으며, 공부 방식 또한 차이를 보였다. 백승훈, 최지은 학우는 재학 중 시험에 합격했고, 김하연 동문은 졸업 후 건설회사의 회계 직군에서 근무하다가 세무사 시험에 도전해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
다만 인터뷰를 종합하면, 세 사람 모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끝까지 유지했다는 점이 공통적인 합격 요인으로 꼽힌다.
인강으로 틀 잡고 기출 반복
백승훈 학우는 하루의 흐름을 과목별 시간 루틴으로 고정했다. 오전에는 ‘회계학’, 저녁 식사 전까지는 ‘세무회계’, 저녁 이후에는 ‘세법학’을 공부하는 구조를 유지했고, 주 1회는 반드시 쉬는 날로 정해 체력을 관리했다.
백 학우는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기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은 학우는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회독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1차 시험에서는 인강을 통해 전체적인 틀을 잡은 뒤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했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기출문제를 매일 한 회씩 시간을 재며 풀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차 시험 준비에서는 이미 풀었던 문제를 반복하기보다 오답만 선별해 정리하며 회독 속도를 높였다. 특히 회계학 1부에서는 계산 실수를 줄이기 위해 T자 계정을 활용한 검산 틀을 만들어 실전에서 적용했고, 회계학 2부는 주요 단원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했다.
김하연 동문은 비교적 짧은 기간인 1년 10개월 만에 합격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수험에 돌입한 그는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앞서 응시 요건부터 정리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영어 성적을 먼저 확보한 뒤 세무사 시험 준비를 시작해, 1차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후 1차 시험은 인강 위주로 빠르게 수강해 7개월 만에 합격했다. 2차 시험 준비 과정에서는 학원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다. 김 동문은 “정해진 범위를 매일 함께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었고,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터디·집공·고시반… 장소에 정답은 없었다
공부 장소 또한 합격생마다 달랐다. 김하연 동문은 스터디를 중심으로 학습 리듬을 유지했다. 최지은 학우는 집에서 공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다만 고시반 학우들과 열품타(공부 시간 측정 앱)를 통해 공부 시간을 공유하며, 혼자 공부하면서도 함께 하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백승훈 학우는 교내 고시반에서 주로 공부했다. 특히 백 학우는 “공부가 잘되지 않는 날이면 고시반 뒤에 있는 제명호에 올라가 잠시 호수를 바라보고 다시 내려와 책상에 앉곤 했다”며 “그 시간이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합격생들은 “어떤 환경이 정답이라기보다, 자신이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기 수험 과정에서의 멘탈 관리 방식 역시 각자 달랐다. 백승훈 학우는 힘든 순간마다 거울을 보며 “나는 반드시 세무사 시험에 합격할 것이고, 지금의 힘든 순간은 곧 지나갈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버텼다고 했다.
최지은 학우는 가족, 동기들과의 교류를 통해 고립감을 관리했다. 김하연 동문은 “이 시험은 누군가의 권유로 시작하기보다, 왜 이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고시반 지도교수인 임태종 경영학과 교수
“기적에 가까운 성과”
우리 대학 고시반은 세무사를 포함한 8대 전문직 자격시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학에 경영학과가 개설돼 있는 특성상 세무사와 공인회계사 합격생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며,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등 합격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고시반 출신 전문자격시험 합격자는 총 12명으로, 매년 평균 2~3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2021년 3명, 2022년 3명, 2023년 2명, 2024년 1명, 2025년 3명)
임태종 지도교수(경영학과)는 “우리 대학의 고시반 지원은 다른 대학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경 속에서 매년 평균 2~3명의 합격자가 꾸준히 나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했다.
고시반 평균 정원은 10명 내외다. 입반을 위해서는 ‘회계원리’ 과목을 수강하고, 전문직 자격시험 공통 응시 요건인 토익 70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어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거쳐 최소 3개월간 지도교수가 제시한 방식대로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학습한 뒤, 다시 상담을 통해 최종 입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는 여석이 없으나, 결원이 발생할 경우 방학 전인 6월과 11월에 모집 공고를 내고 회계 관련 수업시간을 통해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고시반원에게는 개인 전용 고시용 책상 세트가 제공되며, 1인당 연간 60만원의 학습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1차 합격 시 100만원, 2차 합격 시 200만원의 축하금이 있다. 일부 교재도 지원된다.
학습은 개인 수준에 따라 학교 및 학원 강의를 병행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주당 의무 학습 시간도 정해져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간단한 청소와 회의 시간을 갖는다.
임 교수는 “대학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조금만 더 보태진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故) 김응태 목사의 부인 류금례 사모(왼쪽)와 김용선 부총장이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에서 목회 활동을 펼친 고(故) 김응태 목사의 유족이 삼육대에 발전기금 3만 5천 달러(한화 약 5천만원)를 기부했다. 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어온 고인이 생전에 남긴 뜻을 유족이 따르며 이번 기부가 이뤄졌다.
김 목사는 1937년생으로, 1965년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와 김제, 대전, 청주, 대천, 천안 등지에서 사역했다. 1979년 형제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는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 교회, 캘리포니아주 배이커스필드 교회와 몬트레이 교회, 콜로라도주 덴버교회에서 사역했으며, 2002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브라질 아클라마송 교회에서 2년간 봉사하며 목회를 이어갔다.
고인은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에서 여생을 보내다 2022년 12월 18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에스겔서를 즐겨 읽으며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회복, 그리고 궁극적인 구원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장학생 후원을 하고 싶다는 뜻을 생전에 밝혔으며, 은퇴자금으로 보유하던 미국 내 토지를 처분해 그 일부를 모교에 기부하도록 했다. 아들 삼형제에게는 해당 재산을 삼육대와 함께 4등분 해 나누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고(故) 김응태 목사 가족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김응태 목사다. 사진=유족 제공
고인은 평소 모교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겼으며, 삼육대를 ‘선지자의 학교’로 부르곤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기부식에는 아내 류금례 사모와 아들 김영민 변호사(삼육대 대학원 신학과 1994년 졸업)가 참석했다. 류금례 사모는 “보리떡 두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것처럼, 이 기금도 학교에 맡기면 귀하게 쓰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안병삼 교수가 재외한인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재외한인학회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안 교수를 차기 학회장으로 추대했다.
1988년 출범한 재외한인학회는 재외동포의 역사, 모국과의 관계, 한국 재외동포 정책 등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1990년부터 학회지 ‘재외한인연구’를 출간해 왔으며, 2023년 12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선정되는 등 재외동포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 교수는 중국 조선족 동포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중국 산동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중국 조선족학교의 교가 발굴과 그 연구(2010~2013년) △중국 조선족학교 ‘학교문화’ 자원 발굴과 그 연구(2014~2017) △중국 조선족학교 당안관 자원 발굴과 그 연구(2018~2021) 등 과제를 수행하며 조선족 동포 및 조선족학교와 관련한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다.
저서로는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중국 길림성 조선족학교 교가와 그 연구’가 있다. 현재는 중국 조선족 문학과 중국 동포 디아스포라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안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재외동포 연구의 세대 간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들의 학회 참여를 확대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재외한인학회가 재외동포 연구의 중심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문적 깊이와 외연을 함께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
국제 중독 예방·치료·회복 네트워크 공식 참여
글로벌 협력 거점 역할 수행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센터장 김나미)가 국제 중독 전문기구인 ISSUP(International Society of Substance Use Professionals, 국제중독전문인협회) 한국 챕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ISSUP은 전 세계 약물 사용 및 중독의 예방·치료·회복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로, 현재 41개국에서 공인된 ‘내셔널 챕터(National Chapter)’를 운영하고 있다. 각국 챕터를 중심으로 중독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표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가 간 협력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5만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ISSUP은 지난 8월 한국 챕터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했으며,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를 중심으로 ITTC(International Technology Transfer Center, 약물 수요 감소를 위한 국제 기술이전 센터) KOREA, ICAN 본부(국제중독상담및성장본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 발표 평가를 거쳐 최근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장 김나미 교수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해 알코올·흡연·마약·인터넷 등 4대 중독 문제를 다루는 전문 기관이다. 중독 예방 교육과 상담, 회복 지원은 물론, 관련 연구와 정책 제안까지 폭넓게 수행해 왔다.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장 김나미 교수가 센터를 이끌고 있다.
함께 참여한 ITTC KOREA는 ICUDDR(국제약물수요감소대학연합) 산하 한국 지부로, 근거 기반 중독 예방·치료·회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표준 교육 체계 도입과 글로벌 협력 사업을 주로 담당해 왔으며, 김나미 교수가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ICAN 본부는 ‘국내 중독치료의 대모’로 불리는 조현섭 총신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중독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현장 실무 중심의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이처럼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결합되면서, 국내 중독 문제 해결과 전문 인력 양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ISSUP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11~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주관 ‘Friends in Focus’ 국제 기술협의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ISSUP은 중독 예방·치료·회복 분야의 국제 협력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사진=UNODC 제공
ISSUP KOREA는 앞으로 ISSUP·ICUDDR 등과의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독 예방·치료·회복 정책 자문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표준 교육 프로그램 번역·보급 및 운영 △국제 자격 취득 경로 구축 △세미나·포럼·워크숍·웨비나 등 지식 교류 활동 정례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독 전문가 커뮤니티를 글로벌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정책 제안 등 중독 분야 전반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나미 삼육대 SW중독예방및재활센터장은 “ISSUP 한국 챕터 운영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중독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축적해 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정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과 컨설팅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지난 17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혁신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인공지능 기반 융합교육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제해종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대학혁신지원사업 수행 부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원격교육지원센터 박성도 과장은 첨단 강의실 구축 성과를 소개하며, 기존의 일방적 강의 중심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와 협업 중심의 미래형 학습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서는 ‘이노캐스트 스페이스(INNOCAST SPACE)’를 구축해 PBL 수업, 실시간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이 연결된 공간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강의실은 단순한 수업 장소를 넘어 수업·제작·송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복합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컬사회혁신원 조현우 연구원은 노원 지역 4개 대학(삼육대·광운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이 함께 운영한 공유 교과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 교과는 지역사회 문제를 수업 주제로 삼아, 학생들이 현장 조사와 팀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 방안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공유 교과의 현장 프로젝트로 진행된 양구군 대상 과제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기관과 협력해 실제 적용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했으며, 일부 성과는 지자체 관계자들과 공유돼 정책 아이디어로도 검토됐다.
AI대학혁신센터 김승옥 박사는 AI 기반 기초학력 진단 및 보완학습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한 뒤,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보완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AI 챗봇 ‘풀링이’를 활용해 학습 과정에서 실시간 질의응답과 피드백을 지원함으로써 학습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김 박사는 “기초학력 진단을 단순한 점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취약 영역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 박남수 교수는 SU-MVP 2.0 교수법을 중심으로 한 교수학습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법은 교실 안 수업을 교실 밖 학습으로 확장하고, AI 융복합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삼육대의 대표 교수학습 모델이다.
박 교수는 “AI 시대일수록 학생들의 사고력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수업이 중요하다”며 “교실·기술·교수학습을 시스템 관점에서 통합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교수학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해종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AI 기반 교육혁신은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혁신을 대학 문화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교육부의 대표 재정지원사업이다. 삼육대는 ‘데이터와 AI기반의 맞춤형 교육혁신과 창의융합으로 학생성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SURISE 플랫폼 대학’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2025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 오른쪽부터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우리은행 조세형 기관그룹 부행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육대가 우리은행과의 주거래은행 파트너십을 향후 10년간 연장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2006년 첫 협약 체결 이후 20년간 축적해 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대학 발전과 금융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삼육대와 우리은행은 18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주거래은행 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육대 제해종 총장, 김용선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와 우리은행 조세형 기관그룹 부행장, 정운형 동부영업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삼육대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고액의 발전기금 지원과 함께, 금융 분야 신규 IT 투자,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과 행정 효율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발전기금은 단일 기부로는 개교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약정됐다.
아울러 재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삼육대는 우리은행을 자금 운영의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하고, 대학 본부를 비롯해 법인·산학협력단 등 관련 기관의 자금 운용을 주거래 체계로 운영한다. 등록금 수납, 교직원 급여 이체 등 주요 금융 업무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교직원 ID카드 전속 발급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연계 등에서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제해종 총장은 “지난 20년간 우리은행과 ‘우리’라는 이름 아래 공동체적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10년은 물론, 그 이후까지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형 부행장은 “내년 개교 120주년을 앞둔 삼육대와 주거래은행 협력을 이어가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금융 파트너로서 삼육대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트앤디자인학과 이건희 학우(21학번, 지도교수 서정미)가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기억 속에 간직된(Held in Memory, 2025)’이 미국·유럽·중남미 등 해외 5개 국제 영화제·아트페스티벌에서 연이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된 영화제는 △미국 2025 마이애미 아트 테크 서밋(Miami Art Tech Summit) △영국 리프트오프 글로벌 네트워크 온라인 필름메이커 11·12(Lift-Off Sessions Global Network Filmmaker) △네덜란드 AI 비디오 어워드 2025(AI Video Awards) △튀르키예 제12회 에게아트 단편영화제(Egeart Kisa Film Yarismasi) △자메이카 움직이는 영화제(Films That Move) 등이다. 전통 단편영화제부터 AI·뉴미디어 기반의 테크 페스티벌까지 폭넓은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미국 배급사 스팽글리시 무비스(Spanglish Movies)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단편 및 독립영화 배급에 특화된 기업으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온 바 있다.
▲ ‘기억 속에 간직된(Held in Memory, 2025)’ 포스터
‘기억 속에 간직된’은 한 소년이 곰인형을 매개로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세대를 잇는 기억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소년에게, 어머니가 선물한 곰인형은 기억과 감정을 담는 친구이자 위로의 존재가 된다.
소년은 곰인형과 함께 성장하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 사랑과 추억을 쌓아간다. 성인이 된 뒤에는 잊고 지냈던 기억을 어머니의 부고와 함께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딸이 같은 곰인형을 들고 유치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과 기억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흐름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AI 기술을 활용했음에도 감성적 연출과 따뜻한 무드를 유지하며,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결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소년과 곰인형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상실, 성장의 감정을 절제된 방식으로 전달한 점을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관객들 역시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공감을 보였다.
이건희 학우는 “작품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여러 국가의 관객과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이 세계와 공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AI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건희 학우와의 일문일답.
▲ 이건희 학우
─ 작품의 출발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가족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했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16년째 함께해 온 애착 곰인형이 있다. 위로와 안정감을 주는 존재이자, 기억과 감정을 담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감정을 작품 속 소년과 곰인형의 관계로 풀어내고 싶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사건 중심의 서사보다는 감정을 따라 흐르는 서정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기획과 스토리 구성은 AI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진행했다. 이후, 이미지 생성에는 AI툴 소라(SORA)를 활용했고,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런어웨이(Runway)를 사용해 영상화했다. 더빙과 내레이션은 타입캐스트(Typecast)를 통해 캐릭터 톤을 조율했으며, 최종 편집과 후반 작업은 동영상 편집툴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로 완성했다.”
─ 가장 어려웠던 점은.
“런어웨이를 활용한 영상 출력 과정이었다. 한 장면을 생성하는 데 평균 3~5분이 소요되는데, 원하는 결과가 한 번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장면당 적게는 5번, 많게는 15번 이상 반복 시도해야 했다. 시간 관리와 인내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
─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감성적 연출을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인간적인 디테일을 더하는 데 집중했다. 색감과 빛의 방향, 카메라 앵글, 장면 전환, 내레이션의 리듬 등을 세심하게 조정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기억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 애니메이션 스틸
─ 학과에서의 배움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회화,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을 폭넓게 배우며 창작의 기본기와 표현력을 동시에 다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촬영 구도, 화면 구성, 색감 연출 등 영화적 요소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고, 작품의 완성도와 연출력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지도교수인 서정미 교수님의 지도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 교수님께서는 늘 긍정적이고 따뜻한 스토리를 중심에 두는 작품을 강조하셨고, 관객의 심리와 감정 흐름을 고려한 연출 방식을 세밀하게 지도해 주셨다.”
─ AI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역시 서정미 교수님의 영향이 컸다. 교수님이 직접 제작하신 AI 영상을 보며 새로운 표현 방식의 가능성과 감동을 느꼈고, 그 경험이 계기가 돼 AI 애니메이션 제작에 도전하게 됐다.”
─ 영화제 출품까지 한 이유는.
“단순히 완성에 그치지 않고 국제 무대에서 평가받고 싶었다. 기억과 감성을 주제로 한 보편적 이야기는 문화권을 넘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작품의 글로벌 확장성을 확인했다.”
─ 창작자로서 느낀 AI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는 무엇이었나.
“AI는 창작 과정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감정의 미묘한 결이나 섬세한 뉘앙스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반복적이고 방대한 시각 자료 제작, 아이디어 시각화, 시간 단축 등의 측면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AI는 결코 창작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자의 표현을 확장해 주는 협업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 최근 삼육식품 마케팅부에 AI 디자이너로 입사했다고.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콘텐츠, 광고, 캐릭터, 영상 등 시각적 자료를 제작·기획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과 시각 표현, 감성적 연출을 기업 마케팅 실무와 연결하고 싶다.”
▲ 삼육식품 본사에서 이건희 학우
─ 차기작 계획은.
“‘붉은 꽃’이라는 제목의 공포 장르 단편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다. 마약과 환각이 초래하는 위험을 다루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철학적 주제를 다룬 장편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계획이다.”
─ AI 기반 창작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다. AI는 도구일 뿐, 창작의 중심은 여전히 창작자의 상상력과 이야기다. 작은 시도와 반복,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기술과 감성을 연결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꾸준히 탐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