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용선(김천정)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는 29번째 초대 개인전 ‘쉼, 색동서재(色動書齋)’를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책이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시리즈 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책은 숨이다.’ 책은 누군가의 이야기다. 서사가 있는 삶은 더 은은하다. 꽃이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응축한 봉오리를 스스로 열 듯이 조용하게 서성일 때 사유도 눈을 뜬다. 코끝에 드나드는 바람을 느끼지 못한 순간 모든 것은 끝장난다.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달리기를 멈추고 긴 숨을 쉬어야 한다.”
작가가 그려낸 수많은 책은 다양한 인간의 삶이다. 늘 경험하는 좌절과 한숨, 기쁨과 눈물, 꿈과 행복은 각기 다른 빛깔로 변주된 책의 목소리다. 사물이 가지고 있는 빛깔은 대부분 삼키고 소화하지 못한 빛깔만을 내뱉고 있다. 그렇게 드러난 빛깔은 아픔이고 고통(괴테)이다. 타인의 빛깔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작가 노트에서 “책의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요, 인간의 이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이고 끝내는 자신에 대한 이해”라며 “책을 덮는 순간 무지한 사람으로 전락하거나 비로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중국 홍콩 서울 등 국내외에서 29회 개인전을 개최하고, 400회 이상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시미술심의위원 등 각종 심사위원과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현재 삼육대 부총장 겸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는 제24회 졸업전시회 ‘Botaniphilia_A Botanical Journey: 녹색을 찾아 식물로 디자인을 표현하는 여행’을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교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졸업전시회 테마는 ‘보태니컬 디자인(Botanical Design)’이다. 도시생활 속 녹색갈증으로 식물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에 식물과 디자인의 관련성과 활용성을 고민했다. 녹색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식물의 요소와 메커니즘을 디자인으로 반영하고, 환경디자인, 조경디자인, 공간디자인, 그린디자인, 플로랄디자인 등 분야로 표현했다.
▲ 공간디자인 – 류주형 ‘너스르르’
류주형의 공간디자인 작품 ‘너스르르’는 지구를 위한 캠페인 ‘한 발짝 두 발짝’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대상지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으로, 캐릭터를 활용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각 공간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디자인 주요소인 보태니컬과 캐릭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관람 포인트다.
▲ 환경디자인 – 윤서연 임예나 최시원 ‘BuKu BuKu’
윤서연 임예나 최시원의 ‘BuKu BuKu’는 서울 양천구 계남근린공원을 대상으로 건물 외관, 실내, 조경디자인까지 아우른 환경디자인 작품이다. ‘수관기피(Crown Shyness)’ 현상을 주요 디자인 콘셉트로 했다. 나무 윗부분이 서로 닿지 않고 일정 공간을 유지하며 아래까지 충분한 햇빛을 공급해 함께 자라는 현상이다. 나무에게 배우는 공존과 배려의 공간이다.
▲ 조경디자인 – 백유나 하유민 ‘Verdant Vista’
백유나 하유민은 조경디자인 작품 ‘Verdant Vista’를 선보였다. 1988 올림픽과 KBO 리그 출범의 역사를 지닌 잠실종합운동장 부지를 리모델링해 공원을 조성했다. 시설 낙후와 공공 운동 공간 이용률 저하 등 문제점을 개선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한 도심 속 녹색공간이다.
▲ 플로랄디자인 – 권준서 ‘화양연화’
권준서는 플로랄디자인 작품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내놓았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의미의 ‘화양연화’, 콘크리트를 뚫고 피어난 꽃의 이미지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피어난 우리의 인생을 비유한다. 회복력, 상쾌함 등 의미가 담긴 애프리콧 크러쉬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이 포인트다.
▲ 그린디자인 – 남윤진 양정민 ‘못난(MOTNAN)’
그린디자인 분야에서는 남윤진 양정민의 ‘못난(MOTNAN)’이 눈길을 끈다. 분리배출을 권장하는 브랜딩 캠페인 작품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테이크아웃컵이 분리배출되지 않은 채 버려지는 것을 보고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고안했다. 플라스틱 컵에 ‘못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알록달록한 꽃과 재활용할 수 있는 화분으로 재탄생시켜 준다.
권준서 졸업전시회위원장은 “이번 전시의 주제인 ‘보태니컬 디자인’은 그저 식물을 이용해 아름답게 꾸미는 것만이 아닌, 어떻게 하면 환경을 보존하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많은 사람이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무엇일지 등 환경과 디자인 모두를 고민하는 어려운 과제였다”며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 온 작가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3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졸업전시회 오프닝에서 제해종 총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환경디자인원예학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에코 학문을 실천하는 환경그린디자인학과와 전통적인 원예학과를 융복합한 학과다. 환경디자인, 그린디자인, 원예디자인(플로랄디자인), 융복합조경디자인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삼육대는 25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제15대 김일목 전 총장과 제16대 제해종 신임 총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과 전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백경현 구리시장,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원장, 삼육보건대 박주희 총장 등 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제 신임 총장은 ‘SU 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년간 삼육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RISE’는 △Revival(부흥: 선교, 공동체) △Innovation(혁신: 교육, 인사) △Sustainability(지속성: ESG, 재정) △Engagement(참여: 국제화, 플랫폼)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이다.
제 신임 총장은 “이는 ‘선교(Revival)’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Innovation)’이며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교육 ‘플랫폼(Engagement)’을 조성하는 것이다”며 “이를 통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 신임 총장은 삼육보건대와의 통합, 의과대학 신설 등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제 총장은 “삼육보건대와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대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며, 양 대학의 장점을 살린 대학 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이다. 교단 차원의 숙원사업인 의대설립 역시 의료선교 사명 확대와 삼육 브랜드 제고의 지름길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이번 행정부의 4년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 소멸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튼실하게 구축할 플랫폼을 만드는 골든타임으로 활용할 것이다”며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전공의 벽을 허문 혁신적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민·관·산·학 협력 강화와 국내외적 연결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통해 삼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제 신임 총장은 1967년생으로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조직신학이다.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교목처장, 생활교육원장, 대학원 신학과장, 신학과장, BFFL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제 신임 총장의 임기는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2028년 2월 29일까지 4년이다.
▲ 김일목 전임 총장이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김일목 전임 총장은 임기를 마치며 이임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총장 임기를 시작한 김 전 총장은 팬데믹으로 야기된 대학 교육의 위기를 헤쳐 나가며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임기 중 발전기금 모금, 외부 자금 수주 등으로 대학 재정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전 세계 128개 자매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International Conference of ISAA and Leaders Forum)’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학술·연구 부문에서도 국제적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교단 대학으로서 국내외 선교 부흥에도 힘쓰며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김 전 총장은 “제 뒤를 이어 의욕이 넘치는 후임자 제해종 총장께서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행정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하나님의 은혜로 직분을 잘 마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일목 전임 총장,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 제해종 신임 총장
아래는 취임사 전문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
존경하는 이사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삼육대학교 학생과 동문,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시대 4년간 혼신을 다해 뛰어오신 제15대 김일목 총장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여섯 번째 주자로 달리게 된 제해종입니다.
우리대학은 지성으로 118년, 가슴으로 118년 동안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왔습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학교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세기를 훌쩍 넘는 삼육대학의 역사는 단순히 삼육대학 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의 손길이 굽이굽이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선교사들의 땀과 눈물, 숭고한 헌신과 희생으로 세워진 삼육대학은 한국 근현대사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고, 경제·문화강국으로 세계에 우뚝 서는 데도 한몫을 한 고등교육기관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수많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선교사들을 가장 많이 파송하는 나라 중 하나로 탈바꿈 할정도로 세계적인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에 있어서도 우리대학은 중요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며칠 되진 않았지만,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많은 것들을 실감합니다. 김일목 총장님을 비롯한 전임 총장님들께서 얼마나 애쓰셨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풍랑이 일 때마다 중심을 잡고 굵직한 일들을 이루신 총장님들의 업적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한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본을 받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아침에 생산된 지식이 저녁이면 부패한다’는 속도의 시대입니다. 출산율 하락과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대학들은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변화할 힘이 없는 대학은 변화를 당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임 행정부는 창의융합대학, 미래융합대학 등으로 단과대학을 개편했고, 인공지능공학, 지능형반도체, 바이오융합공학, 그리고 데이터클라우드공학 등 첨단분야 학과들도 신설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로 거듭났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외국인 학부의 신설, 그리고 당장 내년부터 235명의 자유전공학부생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잠시도 한눈을 팔 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대학의 설립 목적인 ‘교육선교사명’을 구현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삼육대학교의 존재 이유입니다. 예전과 달리 현재 삼육대학 학생 중 신자 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대학의 존재 이유가 선교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고, ‘제자화’와 ‘복음화’라는 이중적 사명완수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즉 어떤 학생들에게는 제자훈련의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는 신앙적 체험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걷잡을 수 없는 세속주의의 물결로 영적 무관심의 도가 날로 더해가는 시대이지만, 21세기를 영성의 시대로 예견하는 미래학자들의 진단처럼, 교육선교사명을 완수하려는 우리대학의 영성교육의 진가는 점점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물질문명이 번성하면 할수록 영적 결핍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러한 결핍의 시대에 영성교육은 시대적 대안으로서 우리대학의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1906년 대학 설립 이래 삼육대학교에서는 약 4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중 신학과와 대학원에서 배출한 약 3,100명의 졸업생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위한 지도자들로 봉사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연합회 소속으로만 약 840명의 목회자가 교회 일선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들은 대총회선교사, 천명선교사, PCM, 대륙선교사, 골든엔젤스, 콤파스 등에서 다양한 선교행정자와 선교사로 세계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과 구분 없이 삼육대학이 배출한 선교사들은 경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지구상 곳곳의 세계인들이 한류에 열광하고 있고, 그 따뜻한 바람 때문에 선교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작년에 세계 각지로 파송된 우리 학생들의 해외선교봉사대 활동을 통해 수십 명이 침례를 받고, 또 신앙적으로 결심하는 기적들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재림신자 수가 650명 밖에 안 되고, 청년의 숫자도 60명에 불과한 무슬림 국가 우즈베키스탄에서 10명이 결심하고 5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한 작은 캠프미팅을 통해 그 나라의 청년신자 수를 거의 10%가량 증가시킨 것입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한류라는 독특한 현상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대학을 과연 어떻게 쓰실지 가슴이 떨립니다.
준비는 됐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의 구호는 메아리가 아니라 이제 실전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앞으로 4년 동안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학을 이끌고자 합니다.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 SU-RISE 전략의 핵심입니다. 삼육대학의 역사가 118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브랜드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 교단적 차원에서 공론화 중인 보건대학과의 통합, 의과대학 유치도 결국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만약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대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며, 양대학의 장점을 살려 대학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장애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긴 하지만 교단적 숙원사업인 의대설립 역시 의료선교사명 확대와 삼육 브랜드 제고의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이번 행정부의 슬로건인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에서 ‘RISE’는 ①Revival(부흥: 선교, 공동체), ②Innovation(혁신: 교육, 인사), ③Sustainability(지속성: ESG, 재정), ④Engagement(참여: 국제화, 플랫폼)라는 영어 네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 온 것으로서, 4대 핵심전략을 말합니다. 이들 4대 핵심전략을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선교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함으로써 삼육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그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정부의 4년간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소멸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튼실하게 구축할 플랫폼을 만드는 골든타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전공의 벽을 허문 혁신적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민관산학 협력의 강화와 국내외적 연결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삼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2005년 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데스밸리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계곡, 즉 풀 한 포기 안 나는 사막지대입니다. 그런데 2004년 겨울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야생화가 만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데스밸리의 척박한 땅 아래 휴면상태로 있던 야생화 씨앗들이 일제히 발아한 것입니다. 씨앗들은 싹을 틔울 환경을 기다린 것입니다. 삼육대학은 그 어느 곳보다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곳입니다.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의 자질과 소양이 우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영적 공동체라는 사실입니다. 세포와 세포핵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믿음으로 함께하는 응집력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입니다. 저는 우리 공동체 내면에 휴면하고 있는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서 결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사과 한가운데 숨은 씨앗은 보이지 않는 과수원이다.”라는 웨일스의 속담처럼, 우리 학생들은 무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우리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사과씨 속에 숨겨진 과수원이 현실이 되도록 4년 동안 열심히 가르치고, 어깨를 빌려주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교수와 직원 선생님이 됩시다. 총장은 맨 아래에 서겠습니다. 움직이는 처장들과 신실하게 일하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을 돕겠습니다. 허드렛물이 낮고 낮아져서 결국 샘물이 되듯이 더 겸손하고 더 따뜻하게 섬기겠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이처럼 겸손으로 서로를 섬길 때, 삼육의 잠재된 브랜드 가치는 서서히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대학을 총장과 보직자 몇명이 결코 이끌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서는 결코 숲이 될 수 없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숲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대학의 재도약을 위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함께 우리대학의 숲이 되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영적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우리모두 함께할 때, 우리대학은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월 19일, 예비 신입생들이 MVP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삼삼오오 주뼛주뼛 모였다. 처음 와본 학교, 처음 보는 동기들, 그리고 처음 마주한 선배들, 모든 것이 다 처음이어서 낯설지만, 한껏 기대와 설렘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MVP 캠프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미션(Mission), 비전(Vision), 열정(Passion)을 지닌 MVP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시작돼 15년째를 맞았다. 24학번 신입생 900여 명이 참가한 올해 캠프는 지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총 2회차(1차 19~21일, 2차 21~23일)로 나누어 교내 일원에서 진행됐다.
매년 2월이면 열리는 행사이지만, 유독 올해 캠프는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SU-Creator 뉴스팀이 올해 MVP 캠프 2박 3일간의 일정을 되돌아본다.
‘학과별 모임’부터 ‘삼육 페스티벌’까지
2박 3일 동안 MVP 캠프에서는 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기, 선배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예비 신입생들은 △오리엔테이션 △학과별 모임 △강연 △소그룹 △공동체 활동 △삼육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겁고 알찬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먼저, ‘학과별 모임’은 대학에 처음 입학한 새내기들이 입학 후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게 될 학과 동기와 선배를 미리 만나는 시간이었다. 학과별로 모여 학회 임원들로부터 학과에 관한 여러 정보를 듣고, 같은 과 친구들과도 친목을 다졌다.
신입생 장세준(건축학과 24학번) 학우는 “학과별 모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색했는데, 학과별 모임을 통해 동기들과 친해진 후로는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학과별 모임은 캠프 첫날 오프닝(개막식) 직후에 진행돼 새내기들이 어색함을 풀고 캠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 부스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있는 신입생들
부스 형식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조별로 부스를 돌며, 교내 주요 부서의 위치, 담당 업무, 장학금, 수톡(SU-TALK), 이클래스(e-class) 등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스에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식이어서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둘째 날 오후에는 각종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공동체 활동’이 있었다.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는 재미를 느끼고,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이날 저녁에는 ‘삼육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MVP 캠프 밴드팀과 댄스동아리 플레이그, 치어리더 동아리 아디오스가 공연하고, 레크리에이션과 불꽃놀이까지 즐겼다.
임서준(경영학과 24학번) 학우는 “삼육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연예인을 기대했는데 연예인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 동아리 선배님들의 열정이 페스티벌을 더욱 즐겁게 했다”라고 말했다.
캠프의 숨은 주역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캠프의 기획과 운영은 모두 재학생들이 도맡아 했다. 캠프 운영진으로는 기획팀, 리더교육팀, 리더팀, 생활교육팀, 밴드팀, 홍보팀 등 104명의 재학생이 투입됐다. 이들은 사전에 리더십 강화를 위한 공동체 리더 교육에 참가했다. 교육은 지난해 11월부터 방학 합숙까지 수개월간 이어졌다.
합숙 기간에는 공동체와 리더에 관한 교육뿐만 아니라, 소통하는 방법, 듣는 방법, 말하는 방법, 가까워지는 방법,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대를 이해하는 법 등 ‘리더’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이후 본 캠프는 그동안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리더십 역량을 발휘하는 실습의 장이 됐다.
그럼 각 팀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리더교육팀은 신입생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리더들을 리더로 성장시키고 교육하는 일을 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MVP 캠프에 참가하는 신입생에 관한 정보와 전형 등을 파악해, 그에 적절한 리더를 배치하는 것도 했다.
리더교육팀의 교육을 받은 리더들은 캠프 기간 신입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교에 관한 여러 정보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생활교육팀은 캠프 참여 인원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인원 통솔 및 장소 안내, 생활관에서 사용할 이불 분배, 생활관 이용 안내, 체조 진행, 부상자 및 환자 응급처치 등을 했다.
▲ 생활교육팀. 밤 사이 캠퍼스에 폭설이 내리자, 새벽 5시에 일어나 눈 치우는 일도 했다.
홍보팀은 MVP 캠프에서 쓰이는 모든 시각 자료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책자, 포스터, 로고, 현수막, 홍보영상, 본 캠프 촬영, 클로징 영상 등 다양한 홍보물들을 제작했다.
기획팀은 캠프의 전체적인 틀과 모든 활동의 기획을 담당했다. 준비 기간에는 홍보팀과 함께 해당연도 캠프의 콘셉트와 목표를 정하고, 캠프의 모든 일정을 조율했다. 세부 순서도 기획하고 준비했다. 신입생 등록, 방 배정, 조 배정, 동선 계획, 무대 구성 기획, 대본 작성, 홍보영상 콘티 논의, 이벤트 기획, 상품 조정, 큐시트 작성, 전체 리허설 진행 등 필요한 모든 것을 확인하고 준비했다.
본 캠프 기간에는 모든 세팅을 비롯해, 음향, PPT, 백스테이지와 무대 밑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체 행사를 총괄했다.
운영진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된 MVP 캠프
이처럼 단 2박 3일 캠프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합숙하며 준비해 온 운영진들이기에, MVP 캠프는 이들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생활교육팀 정수현(간호학과 23학번) 학우는 “신입생 때 MVP 캠프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생활교육팀으로 참가했다. 다양한 학과 학생들과 친해지고, 후배들을 누구보다 일찍 볼 수 있고 먼저 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신입생들에게도 내가 느꼈던 행복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MVP 캠프 운영진 단체 사진
김민홍(아트앤디자인학과 19학번) 학우는 재학 중 MVP 캠프 리더를 무려 4번이나 했다. 특히 올해는 졸업을 앞둔 해로, 대학 생활의 시작과 끝을 MVP 캠프로 하게 된 셈이다.
김민홍 학우는 “주변 친구들이 MVP 캠프 하면서 얻는 건 친목뿐이지 않으냐고 묻곤 한다. 하지만 처음 보는 학우들과 합숙하며 리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오직 신입생들의 즐거움과 추억을 위해 모든 것을 신경 쓰며 본 캠프를 보내고 나면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또 내가 아닌 남을 우선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4번의 소중한 경험이 언젠간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학생활의 시작과 마지막을 MVP 캠프로 보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리더교육팀 황성민(경영학과 18학번) 학우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자 모든 순간이 도전이 될 신입생들의 시작이 찬란하게 응원받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나의 시작을 응원해 주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토닥여 준 기억이 있다면, 살면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캠프에 참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MVP 캠프는 신입생들이 삼육대에 입학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학교 행사다. 캠프에서 느낀 설렘을 4년 내내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학생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2024년 MVP 캠프는 올해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삼육대는 14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제5기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정태석 대학원장, 오덕신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를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와 곽경국 최고경영자과정 총원우회장, 1~4기 원우, 5기 입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 5기에는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원, 이상재 세무법인 광야 대표세무사, 한성우 목향원 대표, 김남재 글로벌비즈텍 대표, 주현재 삼육보건대 대외국제처장 등 16명이 입학했다. 오는 6월 27일까지 15주 과정을 이수한다.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은 ‘전략’ ‘시황대응’ ‘친교’ ‘웰빙’ 등 CEO에게 꼭 필요한 4가지 필수 주제로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영, 전략, 금융, 경제, 정치, 리더십 등 기업경영의 실전은 물론 골프와 웰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건강한 리더의 라이프 밸런스를 함양한다.
수료자에게는 삼육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며, 삼육대 총원우회 회원 자격 부여, 삼육서울병원 VIP 등록, 재단 산하 80여개 요양원 할인, 학기 중 교내 전용 주차공간 제공, 교내 체육문화센터 및 도서관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 최고경영자 과정은 삼육대의 교육비전을 따라 전인적 리더십 배양을 목표로 디자인됐다. 경영, 전략, 금융, 경제, 정치, 리더십과 같은 조직경영의 실전지식은 물론 건강한 리더의 라이프 밸런스를 함양하고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인적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다”며 “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이끄는 조직이 더욱 번영하고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4일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을 맞이했다.
올해는 신입생 1243명, 편입생 130명 등 학부생 1373명과 일반대학원, 신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대학원생 185명이 입학했다(이상 4일 오전 기준).
신입생 대표 홍현서(컴퓨터공학부) 학생은 단상에 올라 “학업에 전력함으로 이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는 일꾼이 되도록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하고, 제해종 총장으로부터 학교 휘장과 메달을 받았다.
이어 음악학과 재학생들이 축가를 부르며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제 총장은 훈화에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가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처럼, 삼육대 모든 교수와 직원들은 ’줄탁동시‘의 정신으로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함께 뛸 것이다”며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훈화 전문
2024학년도 삼육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고, 우리학교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하며 인내해 온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 노력과 인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인생 경험이 될 것입니다.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안에서 껍질을 쪼아대면 어미 닭이 밖에서 껍질을 동시에 쪼아준다는 말입니다. 어미 닭은 언제 도와줘야 하는지 정확한 시기를 안다고 합니다. 병아리가 쪼아댈 힘이 생기기도 전에 어미 닭이 먼저 알을 쪼아주면 병아리는 허약한 상태로 태어나게 됩니다. 현명한 어미닭은 병아리가 힘이 생겨서 스스로 알을 깨려고 시도할 때까지, 너무 이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는 적절한 시기까지 기다렸다가 병아리를 도와줍니다.
여러분이 초중고 과정을 거쳐오면서 ‘고등학문’이라 일컬어지는 대학 교육을 받을 지혜와 소양을 갖추기까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함께 껍질을 두드려주는 ‘줄탁동시’를 경험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성장에 필요한 지식, 재정, 사랑과 관심을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적절한 시기에 공급받음으로써 여러분은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 안에 들어왔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여러분이 이 환경속에서 지적, 도덕적, 신체적 힘을 길러 세상 밖으로 나아갈 때까지 ‘줄탁동시’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118년의 역사를 가진 대학입니다. 우리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지식과 인격, 건강과 행복을 고르게 배양하는 전인(全人)교육을 표방하는 대학입니다. 삼육대학교의 ‘삼육’은 지.영.체, 즉 지성과 영성, 건강한 신체를 의미합니다. 삼육대학교는 참된 인재란 이 세가지 요소를 균형지게 갖춘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이 세 요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간과되거나 소홀해지면 맞물려 돌아가는 기어의 날이 망가진 것처럼 삐걱거립니다. 지성이 없는 영성, 영성이 없는 지성, 건강치 못한 지성과 영성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삼육대학교는 모든 교과와 비교과 커리큘럼에 세 요소를 균형지게 구현해 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매년 수백명의 학생들이 방학 때마다 세계 각지에 봉사대원으로 파견되어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으며, 수십년 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정립된 다채로운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고대사상가 유베날리스의 말처럼, 삼육대학교는 이러한 원칙을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개교 이래 우리대학은 지금까지 금연, 금주 캠퍼스를 표방하고, 교내 식당에서는 채식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땀흘리며 땅을 일구어 직접 작물을 재배해 보는 노작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와 해외취업 프로젝트, 취창업 프로그램들, 대학혁신사업과 SW특화 사업, 휴먼ICT융합 특성화사업, 바이오 에코 융합특성화 사업 등으로 여러분을 균형잡힌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삼육대학교의 모든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은 ‘줄탁동시’의 정신으로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대학을 졸업하여 교정을 나설 때는 참된 의미에서의 탁월성을 갖추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우리대학의 슬로건처럼, 여러분이 4년을 보낸다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인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여러분의 전인적 건강과 성공과 행복을 위해 모든 교수님들이 함께 뛸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뛰어주셔서 모교를 빛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귀한 자녀들을 우리 대학에 보내주신 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내 자식처럼 가르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육대 박두한(화학생명과학과), 양재욱(약학과), 이석민(물리치료학과) 교수가 2월 29일자로 정년 또는 명예퇴임한다.
박두한(31년 근속) 화학생명과학과 교수는 1993년 임용된 이래, 교무처장, 기획조정실장, 교무처 교무과장, 학적과장, 화학과장, 기초의약과학과장 등 대학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인적 인재양성과 학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한화학회 종신회원, 미국화학회 정회원, 유기화학분과회 회원으로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다.
특히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8년간 삼육보건대 18대, 19대 총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진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신앙혁신’ 등 4대 혁신에 힘썼다. 이를 통해 삼육보건대는 서울 유일의 보건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교육부 혁신지원사업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양재욱(23년 6개월) 약학과 교수는 사무처장, 국제교육원장, 교무처 교무과장, 약학과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퇴임 직전에는 총장 특보로 봉사하며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미주지역 기금 모금에 크게 기여했다.
약물유전학자로서 국민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및 건강증진과 임상약학 발전에도 공헌했다. 2017년부터 임상약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약학교육 표준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양 교수는 퇴임을 맞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석민(29년 6개월)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2대, 4대, 6대 학과장을 역임하며 초창기 학과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물리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9년 석사과정, 이듬해 박사과정 신설을 주도했다. 2011년에는 물리치료재활과학회를 창단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PTRS’를 발행하며 물리치료 연구와 학문 발전에 이바지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제자 교수는 30여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의사, 물리치료사, 보건직 공무원, 국가기관 연구원 등을 배출해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국민 보건에 힘쓰고 있다. 미국 자매대학인 로마린다대 물리치료학과와 긴밀한 국제교류를 통해 제자들의 미국 진출도 도왔다. 이 같은 공로로 재직 중 2차례 스승의날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정년퇴임을 맞아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훈했다.
퇴임식은 이들 퇴임 교원의 뜻에 따라 지난 2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렀다.
김일목 총장은 축사에서 “대학을 위해 쏟으신 교수님들의 수고와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싹을 틔우고 열매 맺도록 남겨진 우리도 열심을 다해 열정을 이곳 삼육대에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 재림교회의 영적 기둥이었던 일산(一山) 신계훈 목사의 20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14일 삼육대학교회에서 엄수됐다. 추모예배에는 유가족과 추모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부활의 소망을 나누었다.
예배는 신인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충열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이학봉 목사의 고인 약력 소개, 김상래 전 총장의 말씀,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와 김은배 신학과 교수의 추모사 순으로 거행됐다.
신계훈 목사의 제자이자, 신학과 후배 교수로 동역했던 김상래 전 총장은 이날 말씀에서 고인과의 인연을 추억하며 “목사님은 정녕 우리의 자랑스러운 목사님이셨고, 교수님이셨고, 총장님이셨고, 연합회장님이셨다”라고 말했다.
▲ 김상래 전 총장 말씀
김 전 총장은 고인을 모세에, 남겨진 이들을 여호수아에 비유했다. 그는 “여호수아가 모세의 제자요, 후배요, 수종자였던 것처럼, 여기 와 있는 우리는 모두 그분(신계훈 목사)의 제자요, 후배이다. 여호수아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마침내 그가 삶을 다했을 때 그의 스승 모세처럼 여호와의 종으로 기록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스승인 신계훈 목사님처럼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종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전 총장은 유족들에게 “우리가 기다리는 시간은 결코 더딘 것이 아니라 단지 잠시 잠깐 후일 뿐이다”라며 “이 약속 때문에 흐르는 세월은 남편과 아빠와 헤어진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그리운 부군을 다시 만날 단축이 되는 것이다. 이 약속을 다시 확신하면서 신실하게 진실하게 주의 뜻 안에서 살아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고인의 장녀 신정은 씨가 가족인사를 하고 있다.
신계훈 목사의 장녀인 신정은 씨는 가족인사에서 고인의 묘비에 적혀 있는 디모데후서 4장 7~8절 말씀을 인용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그는 “생전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던 성경절이었고, 아버지가 삶을 살았던 방식을 생각나게 한다”며 “아버지는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삶을 사셨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 영원한 가치의 힘을 소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객들에게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아버지를 기억하고 기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추모 음악회
2부는 추모음악회로 꾸려졌다. 바리톤 이인규, 소프라노 신선미, 피아노 이신혜, 오르간 이영자, 바이올린 류리나 등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학기금 전달식도 있었다. 익명의 재단은 고인의 정신을 기려 삼육대에 ‘신계훈 장학기금’ 14만불(한화 약 1억 8638만원)을 쾌척하고, 매년 7만불(약 9320만원)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신계훈 목사는 1940년 강원도 양양 출생으로, 1965년 삼육대 신학과, 1970년 필리핀 유니언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와 목회신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유학 기간에는 미국 앤드류스교회, 배틀크릭교회, 네파교회를 담임하며 교회의 초석을 놓는 일에 진력했다.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신학대학원장, 총장, 이사장, 한국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연합회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췌장암이 발병해 치료를 받던 중 2004년 2월 13일 로마린다병원에서 향년 64세로 잠들었다.
저서로는 ‘성서와 과학’, ‘요한계시록 연구’, ‘구약성서 배경’, ‘다니엘서 최신연구’,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 ‘넉넉히 이기느니라(공저)’ 등이 있다. 이외 15편의 논문과 300여 편의 기사를 남겼다.
MVP 캠프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션(Mission), 비전(Vision), 열정(Passion)을 지닌 MVP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시작돼 15년째를 맞았다. 캠프에서는 학과 동기와 선배들을 입학 전에 만나고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을 얻어갈 수 있다.
올해 MVP 캠프는 신입생 1천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2회차(1차 19~21일, 2차 21~23일)로 나눠 2박 3일간 교내 합숙으로 운영했다.
예비 신입생들은 △오리엔테이션 △학과별 모임 △강연 △소그룹 △공동체 활동 △삼육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겁고 알찬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일목 총장은 “’MVP 캠프’는 신입생 여러분을 MVP 인재로 키워주고 세워주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4년이 되길 기대한다.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16일 오전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김일목 총장과 김현희 부총장, 오덕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 축하객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학사 1086명 △일반대학원 박사 37명, 석사 96명 △신학대학원 석사 6명 △경영대학원 석사 9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1명 등 총 1235명이다.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둔 화학생명과학과 박진아(전체 수석), 물리치료학과 윤주영(학과 수석), 상담심리학과 여선아(전체 차석) 학생은 각각 이사장상, 동문회장상, 우리은행장상을 수상했다.
재학 중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컴퓨터프로그래밍 직종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중증 청각장애인 함승우(컴퓨터공학부) 학생, 제62대 총학생회장 남수진(신학과) 학생은 공로상을 받았다.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카메룬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69명과 장애학생 26명도 이날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김일목 총장은 ‘그 한 사람이 되십시오’라는 제목의 훈화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캠페인이 아니라 작지만 바른 원칙에서 나오는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바른 원칙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려고 행동하는 이러한 ‘한 사람’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이다. 졸업생 모두 이 ‘한 사람’이 되어 우리 조국과 모교와 이웃을 축복하기 위해 나아가는 역사가 이뤄지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삼육대 명예 이학박사인 정용복 시온금속 대표도 이날 단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폐기물이나 슬러지(찌꺼기) 등에서 금(金)을 추출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장남이 삼육대에 재학하던 지난 2007년부터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왔다.
정 대표는 “별로 가치가 없어 보이는 폐기물도 우리 공장에 들어와 일련의 정련과정을 거치고, 도가니에서 2500도씨의 고열을 맞으면 귀중한 정금으로 변한다”며 “고난을 움켜쥐고 승리하는 사람이 진정 승리자다. 고난을 두려워하는 사람, 대가를 지불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 헌신하고 충성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꿈을 가지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전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