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국 유학생 하나 된 날… ‘국제페스티벌’ 첫 개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

삼육대 대외국제처(처장 신지연) 국제교육원은 지난 11월 10일 다니엘관 앞 광장에서 ‘2025 삼육대 국제 페스티벌(SU International Festival)’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One World, One Family(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를 주제로, 재학 중인 43개국 56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교내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장에는 △한복 체험 및 포토부스 △캘리그라피 한국이름 명함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브라질·대만·알제리·미얀마·러시아 등 국가별 부스 △각국 전통의상·음식·문화체험 △말레이시아 전통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한국문화를 비롯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국제교육원은 이 페스티벌을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경쟁률 ‘51.70대 1’… 수시모집 논술고사 현장

총 7962명 지원

삼육대는 17일 교내 일원에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자연계열은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인문계열은 오후 3시부터 4시 20분까지 각각 진행됐다.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은 154명 모집에 7,962명이 지원해 51.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380명보다 48%(2582명↑) 증가했다.

특히 간호학과는 9명 모집에 무려 1194명이 지원해 132.67대 1이라는 ‘초고(超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물리치료학과 90.83대 1, 경영학과 75.38대 1, 상담심리학과 50.43대 1 등 주요 학과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육대 논술우수자전형은 중상위권 및 중위권 수험생이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로 평가된다. 학생부(교과)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 성적 100%로만 선발한다. 수능 최저도 1개 영역 3등급(국·영·수·탐 1과목)만 충족하면 된다.

논술고사가 ‘약술형 논술’ 형식이라는 점도 수험생에게는 큰 장점이다. 기존의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보다 문항 수는 많지만, 각 문항이 비교적 단순하고 답안 분량이 짧아 부담이 덜하다. EBS 수능 연계교재를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서술·논술형 문제로 출제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췄다.

삼육대는 내년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보다 124명(76.6%↑) 늘어난 27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2027학년도 신입학 기본계획 기준) 특히 약학과가 내년 처음 논술전형을 도입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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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희망박스 출항… 해외봉사 취소에도 인도적 지원은 계속

캄보디아에 ‘글로벌 희망 박스’ 전달
학생·교직원 60여명 참여
교육 기자재·악기 등 컨테이너 선적

삼육대는 27일 오전 교내 대강당(선교70주년기념관) 앞에서 캄보디아에 후원 물품을 보내는 ‘글로벌 희망 박스(Global Hope Container)’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

삼육대는 최근 캄보디아 현지의 정세 불안으로 이번 겨울방학에 예정된 해외봉사대 파견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현지 아동과 주민들의 교육·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멈추지 않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교수·직원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지난 24일과 26일 교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기증품을 대강당 앞으로 옮기고, 27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진행했다.

삼육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각지의 기관·단체·기업으로부터 후원 물품을 모았다. 책걸상, TV, 빔프로젝터, PC 등 교육 기자재를 비롯해, 피아노·바이올린·플루트·콘트라베이스 등 악기, 새 옷과 문구류, 기능성 화장품, 운동기구 등이 포함됐다. 모두 국가 후원물품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 규모다.

이 물품들은 지난 여름방학 삼육대 봉사대가 현지 학교와 기관을 방문했을 때 교사와 학생들이 특히 필요하다고 요청했던 품목들이다.

후원에는 삼육대를 비롯해, 대학교회 봉사단체 ‘도르가회’, 교수 사모 봉사단체 ‘삼육사랑샵’, 교내 문구점, 전국의 삼육 초·중·고등학교, 기업 등이 참여했다.

기증 물품은 바탐방음악학교(Battambang Music School), 삼라옹삼육학교(Samraong Adventist School), 따게오삼육학교(Takeo Adventist School), 재림교회 캄보디아대회(Cambodia Adventist Mission) 등 현지 교육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육대는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세계 각국에 대규모 해외봉사대를 파견해 왔다. 특히 캄보디아는 수년째 주요 봉사지역으로, 지난여름에도 3개 팀, 80여 명이 바탐방 지역 교육기관과 병원에서 교육·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항 추온 나론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지 정부의 관심도 높았다.

이번 겨울에는 총 7개 팀, 95명 규모로 봉사대 구성을 마치고 일부 팀은 항공권 예약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에서 외국인 대상 범죄 사건이 잇따르며 안전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학은 지난 15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파견을 전면 취소했다. (관련기사▷캄보디아 봉사대 전격 취소… “학생 안전 최우선”)

이병희 삼육대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지난 여름방학 봉사활동 중 만난 수많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올해는 부득이하게 현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와의 협력은 중단이 아닌 잠정적 보류이며, 정세가 안정되면 봉사대 파견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준비한 작은 선물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주말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한 학생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봉사에 참여한 이우재(인공지능융합학부 2학년) 학생은 “직접 몸을 움직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현지 사람들에게 전해져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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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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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page=1&no=37579

도화지에 꿈을 담아… 수시모집 미술 실기고사

삼육대는 9월 28일 교내 체육관 주경기장과 학술정보원에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아트앤디자인학과 미술 실기고사를 실시했다.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기초디자인’ 실기고사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발상과표현’ ‘기초소양’ 실시고사가 진행됐다.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57명 모집에 1657명이 지원해 29.07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실기우수자전형 43.37대 1 △학교장추천전형 19.09대 1 △예체능인재전형 11.67대 1 △특수교육대상자전형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사진 유다혜 youda602@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PYH20250928048600013?input=1196m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PYH20250928049200013?input=1196m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I20250928_0020996697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I20250928_0020996708
뉴스1 https://www.news1.kr/photos/7519535
뉴스1 https://www.news1.kr/photos/7519541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video_photo/2025/09/29/F73PUGISIFHHLB55R6X3TN7CSQ/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education/2025/09/29/QV64FPSYRZDKFMFUQEUHRWHUP4/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ociety/11431212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509282054005/?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928510135?OutUrl=naver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928510135
브릿지경제 https://www.eyesurfer.com/brief/mailform/article_viewer.php?strCNo=657722197

도란도란 책 읽으며… 잔디 위 ‘햇살 도서관’

캠퍼스 공간 활용한 야외 독서문화 확산

삼육대 학술정보원(원장 이완희)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교내 중앙도서관 옆 잔디마당에서 ‘잔디 위 햇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도서관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도서 4권과 캠핑의자 2개, 담요, 돗자리, 북라이트 등이 들어 있는 50여 개의 북키트(Book Kit)가 비치돼 있다. 참가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첫날부터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잔디마당을 찾아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캠핑의자에 앉아 독서에 몰입하는 모습, 돗자리에 누워 대화를 나누거나 낮잠을 청하는 모습, 간식을 함께 나누며 웃음을 주고받는 모습 등이 어우러져 도서관을 벗어난 자유롭고 따뜻한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은수(경영학과 4학년) 학생은 “도서관 안에서는 늘 공부하느라 긴장하게 되는데, 이렇게 잔디 위에서 책을 읽으니 훨씬 여유롭고 즐겁다”며 “친구들과 함께 책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팝업도서관 등 야외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가운데, 삼육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적인 도서관 이미지를 넘어 일상 속 자연스러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캠퍼스 공간을 학습 중심에서 문화·휴식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완희 학술정보원장은 “책을 매개로 교류하며 독서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자 반응이 뜨거운 만큼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봄·가을 정기 행사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사진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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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64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9349.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7_0003332671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3768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80479595665
교수신문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4155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72975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7275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917500387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83384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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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학위수여식… 박사 56명 포함 336명 배출

학부는 내년 전기에 통합 진행

삼육대는 14일 오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부는 이번 후기에는 별도의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고, 내년 2월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통합해 진행한다. 대신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학위수여 기념주간’으로 운영하며,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형 현수막과 교내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일반대학원 박사 56명, 석사 37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15명 △학사 228명 등 총 336명이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기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56명과 장애학생 2명도 함께 학문적 결실을 거뒀다.

대학원 우수논문상은 △박지현(경영학과 박사) △신유희(경영학과 박사) △윤수진(보건학과 박사) △조현지(상담심리학과 박사) △왕단(음악학과 박사) △선위지에(음악학과 박사) △윤선미(중독과학과 박사) △장샤오촨(통합예술학과 박사) △진신(통합예술학과 박사) △황징(통합예술학과 박사) △천이이(음악학과 박사) △챠오쥔먀오(통합예술학과 석박사통합) △송영준(물리치료학과 석사) △권예은(물리치료학과 석사) △황현(상담심리학과 석사) △박지현(약학과 석사) △이다영(간호학과 석사) △차은빈(환경원예학과 석사) 등이 수상했다.

학부에서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오지민 학생이 우등상을 받았다.

제해종 총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노력으로 쌓아 올린 학문적 성취를 통해 ‘지식의 상류층’이 되었다”며 “지성을 개인의 소유물로 한정하지 말고 사회와 인류를 위해 환류하는 ‘지성적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학위수여식은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학문 발전을 선도하고, 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참된 봉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8/2025081800997.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9723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3351.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4_000329137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411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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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호 숲길에 소방차 출동… ‘러브버그’ 살수 방역 현장

서울시, 교내서 ‘살수차 방역’ 첫 시범
김동건 교수 자문… “살충제 대신 친환경 방식 적용”

▲ 노원소방서 소속 대원들이 제명호 숲길에서 친환경 살수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3일 오후, 교내 신학관 뒤편 등산로에 소방서 살수차 한 대가 들어섰다. 불이 난 것도 아닌데, 소방관 두 명이 호스를 잡고 나뭇잎과 나무줄기를 향해 강한 물줄기를 뿌렸다. 이들이 잡고자 한 것은 불이 아닌 ‘러브버그’. 물에 약한 특성을 활용해, 방제 작업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교내 제명호 일대에서는 서울시 주관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방역이 실시됐다. 서울시가 살수차를 투입해 러브버그 방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최근 러브버그의 급격한 확산과 방제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언론의 관심도 집중된 것이다.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도시 내 피해가 반복되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관련 민원은 4695건에 이른다. 제명호 일대 역시 지난해에는 민원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러브버그 방역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이 치열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살수차에서 분사되는 물줄기와 그 장면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가 교차하는 순간이다. 사진=김동건 교수 제공
▲ 제명호 숲길 방역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다수의 언론사 취재진. 서울시가 주관한 이번 러브버그 방역은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사진=김동건 교수 제공

이번 방역은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 겸 교양교육원 교수의 자문 아래 진행됐다. 김 교수는 “러브버그가 도심에 대량 발생할 경우 차량 앞 유리를 가려 시야를 제한하고, 사체가 도로에 쌓이면 교통사고 위험도 생긴다”며 “사체를 먹기 위해 쥐나 바퀴벌레가 몰릴 수 있어, 방제를 통한 서식지 제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익충’이라는 일반적 인식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러브버그는 이론상 토양 유기물 분해 기능이 있으나, 크기가 작아 실제 생태계 기여도는 제한적”이라며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생태계 교란을 우려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 방식을 택했다. 러브버그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살충제를 사용하면 잠자리·사마귀·거미 등 모기를 잡아먹는 곤충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민원 해결을 위해 살충제를 썼다간 당장 모기가 폭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김동건 교수가 러브버그 생태 특성과 방역 방식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건 교수 제공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원과 산책로 등 생활불쾌곤충 민원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서와 연계한 살수 방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브버그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2022년 여름 대규모 발생이 처음 보고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면 해마다 발생 지역이 북상해야 하는데, 서울에서는 서남권과 서북권에서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후와 직접적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현재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대발생 지역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러브버그는 매년 6월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며, 7월 초를 지나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장마 직전 성충이 돼 3~7일간 활동하고 산란 후 폐사하는 생태 특성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번 주를 지나면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노원소방서의 살수차가 제명호 숲길을 따라 러브버그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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