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교수, tvN ‘벌거벗은 세계사’ 출연

‘인류의 삶을 뒤흔든 곤충의 습격’ 편
곤충의 세계사 흥미롭게 풀어내

▲ 김동건 교수. 이미지=tvN 제공

삼육대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는 지난 18일 방송된 tvN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195회 ‘대멸종의 서막! 인류의 삶을 뒤흔든 곤충의 습격’ 편에 강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곤충 연구의 역사부터 시대에 따른 곤충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곤충이 지난 놀라운 능력까지 흥미롭고 상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교수는 “지구는 곤충의 행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생물 종의 절반 가까이가 곤충이다”며 “곤충은 생태계 유지는 물론 농업, 식품, 의류,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와 공존해 왔다. 최근에는 인류의 생로병사 비밀을 푸는 열쇠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류와 공생해 온 곤충이 이제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메뚜기 떼, 건축물을 붕괴시키는 흰개미, 각종 질병을 퍼뜨리는 모기 등 ‘공포의 곤충’을 소개하며, 이 같은 이상 현상의 이면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있다고 지적했다.

▲ 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특히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소멸하고 있는 꿀벌 문제를 언급하며 “꿀벌은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0% 이상을 수분하는 핵심 매개체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결국 인류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곤충은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존재이고, 인간의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곤충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붕괴하고, 이는 곧 지구상에서 인간을 사라지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곤충의 터전을 먼저 습격한 건 우리 인간이 아닐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비하인드… “규현 안 졸았어요”

김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서울·경기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장으로서 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곤충과 모기 등 위생해충 방제 연구에 집중해 왔다. 각종 방송 출연과 언론 인터뷰, 자문 등 언론 활동도 활발히 하며 곤충과 기후변화 이슈를 꾸준히 대중에게 알려왔다.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 역시 김 교수의 이러한 방송 및 언론 활동을 모니터하다가 곤충 관련 아이템의 강연자로 그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자문 형태로 시작된 논의가 미팅을 거치며 직접 출연으로까지 이어졌다.

김 교수는 방송 후 삼육대 커뮤니케이션팀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곤충과 세계사를 어떻게 연결할지 자문 요청이 왔었는데, 미팅 중 몇 가지 아이템을 제안하면서 출연까지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 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벌거벗은 세계사’는 1시간 30분 분량의 방송이지만, 실제 녹화는 5시간을 훌쩍 넘는다. 김 교수는 “아침 9시에 촬영장에 도착해 오후 5시에 끝났다”면서 “하지만 주제가 워낙 흥미로워서인지 MC 규현 씨와 은지원 씨 모두 단 한 번도 졸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규현은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 ‘벌거벗은 세계사’의 고강도 녹화 일정을 언급하며 “세계사 수업을 맨 앞자리에서 졸지 않고 다섯 시간 듣는다고 생각해 봐라, 정말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후 반응은 무척 뜨겁다. 방송을 본 여러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으로부터 임직원 대상 강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하루살이 극한직업 기자’ 짤로 화제를 모은 JTBC 함민정 기자와는 지난해에 이어 후속 특집 보도를 준비 중이다. (관련보도▷’팅커벨’의 사랑이 쏟아지던 동양하루살이 취재)

김 교수는 “여러 방송과 언론 활동을 통해 삼육대에서 환경과 생태 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대중 사이를 잇는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방송 다시보기 https://www.tving.com/contents/P001392765?utm_source=Naver&utm_medium=Organic&utm_campaign=SERP
방송 프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0maFGF6M-iM

“가슴 뛰는 열정과 도전이 있으니 나는 아직 청춘이다”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 과정’ 1기 수료생
월간 ‘시조’ 인터뷰

▲ 지난 11월 13일 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1기 패션쇼

달력이 한 해의 끝을 향하던 지난해 12월 17일, 삼육대 국제교육관 장근청홀. 파란색 가운을 입은 졸업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은 이 학교가 마련한 ‘시니어모델 최고위 과정’ 1기 수료생들이다.

‘웰에이징(Well-aging·건강한 나이 듦)’ ‘뉴 시니어(新노년)’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비학위 과정이다. 15주 동안 △최신 패션쇼 트렌드 분석 △워킹법 △퍼포먼스 △영양 및 건강 관리 △패션 스타일링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등 시니어모델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이수한다. 수료식을 앞두고는 패션쇼 발표회를 열어 실전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명 내외의 소규모 운영을 통해 전문 강사의 세심하고 꼼꼼한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날 학사모를 눌러쓴 21명의 수료생은 4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머리에는 어느덧 희끗희끗 서리가 내렸지만 마음만은 이팔청춘처럼 생기가 넘쳤다. 눈가에 깊은 주름이 자리했지만 가슴에 담긴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게 빛났다. 교육과정이 실제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서일까.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남달랐다. 포즈에서 그야말로 포스가 흘러넘쳤다.

자리를 같이한 제해종 총장은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여러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도전을 완성했다. 그런 모습은 누군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니어모델로서 인생의 무대에서도 역동적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 지난 12월 17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1기 수료식

정말 그랬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이들이 장내에 들어서자 행사장은 이내 런웨이로 변했다. 기품 있는 걸음걸이와 당당한 몸짓 그리고 맵시 있는 패션과 스타일링은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면 스크린에는 그간의 학습 과정을 그린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고 보니 이 자리는 단순한 수료식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처럼 여겨졌다.

수료생들은 시니어모델 과정에 참여한 뒤로 일상에 변화가 찾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신체는 물론 삶을 바라보고 대하는 시선도 달라졌다. 인생의 목표가 실현되고, 생활에 활력이 더해졌다. 신명 나는 매일의 혁신이 찾아왔다. 그래서인지 한눈에 봐도 생기가 넘쳐 보였다. 어떤 이는 우울감이나 어지럼증을 말끔히 고쳤다고 했고, 어떤 이는 “이제 내 인생은 시니어모델 수강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학 교수인 윤미은 씨는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이나 배움 자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달라졌다. 동료 수강생들이 굉장히 좋은 분들이어서 더 행복했다.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지도자들을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다음에는 언니와 함께 참여할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김기선 씨는 자신의 반듯한 워킹 영상을 보여 주며 “소위 팔자걸음이 심했다. 걸음걸이와 체형을 바꾸고 싶어 지원했는데 수강하면서 자세가 교정되고 고질적이던 허리 통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 내 몸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지금은 날아갈 것 같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있지만 이번 과정 덕분에 진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것 같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수업 모습

초대 원우회장을 맡은 최청수 씨는 “한마디로 건강은 물론 젊음까지 되찾을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며 “교육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꼽았다. 최 회장은 “모델(model)이란 단어가 모본(example), 모범(standard)이라는 뜻을 함께 담고 있듯 우리도 사회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후세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령 수료생인 신순자 씨는 “만약 어렸을 때 키가 좀 더 컸더라면 모델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나마 이렇게 시니어모델이 됐다. 삼육대는 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뤄 준 소중한 곳”이라며 고마워했다. 그는 “이전에는 막연히 ‘이제 내 시대는 끝났다’라는 침울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함께 배우고 활동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나이는 시니어지만 열정만큼은 주니어”라며 활짝 웃었다.

손녀 황현도 씨는 “평소와 표정이 사뭇 달라지셨다. 행복해하시는 게 절로 느껴진다. 전화 통화를 할 때도 목소리 톤이 예전과 다르다. 주변에도 이 과정을 ‘강력 추천’하신다.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족으로서 기쁘다”라며 꿈을 향해 힘차게 발길을 내디딘 할머니를 응원했다.

녹록지 않은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들은 이제 어엿한 모델이 됐다. 앞으로 각종 화보나 매체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모델로서 이들의 존재는 비단 ‘새로운 양식의 옷이나 최신 유행의 옷을 발표할 때 그것을 입고 관객들에게 그 옷의 맵시를 보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그 자체로 세상의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 지난 11월 13일 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1기 패션쇼

어쩌면 이들에게 프로가 됐다는 성취감이나 포부보다 더 값진 것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었다는 점일 것이다. 인생 제2막을 누구보다 활기차게 열어 가는 즐거움과 기대감이 훨씬 컸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의 태도와 철학이 열정으로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 이들의 도전은 선배 세대의 인생의 자취와 발걸음을 배우고 답습하게 될 후세대에게 진정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누군가는 시니어를 ‘실버’라거나 ‘황혼기’라고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만난 21명의 타이틀롤(주인공)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간 수고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옷매무새를 고쳐 주는 모습을 보며 문득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유행가 가사가 스쳤다.

꿈을 이뤄 가는 데 나이가 무슨 대수일까. 가슴 뛰는 열정을 품고 있으니 여전히 청춘이다. 인생의 푸르른 시절이 여기 싱그럽게 맺혀 있다.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위 과정은 1년에 두 차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저녁 교내 체육문화센터 시니어모델 강의실에서 열린다. 수료자에게는 삼육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총동문회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학기 중 교내 헬스장·수영장·체육관·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재단 산하 80여 개 병원과 요양원 할인 혜택도 덤으로 주어진다. 2기는 오는 3월 초 개강 예정이다. 관심 있는 예비 수강생은 사무국(☏010-2008-3625) 또는 이메일(AMP@syu.ac.kr)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글 월간 시조 김범태 객원기자

건축학과 학생팀, ‘정림학생건축상’ 대상·특별상 2관왕

80년대 주택을 공동체 마을로
‘수유리 8-1=1’ 프로젝트

▲ 왼쪽부터 건축학과 정현선, 김세연, 이건희 학생

삼육대 건축학과 정현선(21학번), 김세연(21학번), 이건희(20학번) 학생팀(지도교수 사광균)이 국내 메이저 건축 공모전인 ‘2025 정림학생건축상’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우수한 창의성과 설계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림학생건축상’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2005년부터 매년 우리 사회와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근미래 한국의 도시와 건축을 상상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417개 팀이 지원했다. 이 중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5개 팀은 대상을, 10개 팀은 입선을 수상했다. 이와 별도로 2개 팀은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고고학자와 발명가’였다. 최근 공사비 폭등과 환경 문제로 인해 기존 건축물을 재활용하는 ‘건물 다시 쓰기’ 개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계기로 대거 건설된 건물들이 40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용도로의 활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1980년대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고고학자처럼 기존 건물의 사회적·역사적·문화적 맥락을 분석하고, 발명가의 시선으로 새로운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설계를 요구받았다.

삼육대 팀은 ‘수유리 8-1=1’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1980년대 주택 8채를 하나의 공동체 마을로 재구성하는 설계안이다. 8채 중 가운데 한 채를 제거해 공동 마당을 조성하고, 나머지 주택을 서로 연결해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주택을 보존하면서도 공동체 개념을 유지하는 방식이 설득력 있게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발굴 과정에서의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돋보였으며, 공간의 가치를 깊이 있게 탐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과 특별상인 발굴상을 함께 수여했다.

삼육대 학생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시 변화 속에서 80년대 주택이 지닌 가치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행위를 깊이 탐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흐름 속에서 공간의 의미를 고민하고,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건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수상소감은.

“팀원들과 밤을 새우며 스터디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짧은 겨울방학 동안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 노력 이상의 보상을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공모전 진행 과정에서 아낌없는 조언과 열정적인 지도를 해주신 사광균 교수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현장 발표에서 같은 주제를 두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여러 팀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닫는 값진 경험이었다. 심사위원인 양수인, 이상윤 건축가님께도 존경을 표한다. 언젠가 그 위치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 공모전 주제글과 주제설명회에서 받은 인상은.

“예년보다 현실성 있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핵심은 1980년대 건물 유형을 선정해 심도 있게 관찰하고, 특수해가 아닌 일반해 즉, ‘여느 건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발명품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기존 건물을 직접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케치하며 탐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됐는데,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건물을 연구하면서 과거 건축의 특징과 현재의 활용 가능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 주제글에서 제시한 ‘다시 쓰기’는 리모델링인가.

“겉으로 보면 ‘리모델링’과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공모전에서 강조한 핵심 개념은 ‘업사이클링’이었다. 단순히 기존 건물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보존’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을 제안해야 했다. 공간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 기존 공모전과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달랐나.

“대부분의 건축 공모전은 대상지와 설계요강(규모, 프로그램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정림학생건축상은 주제만 주어지고, 설계 대상지나 목표를 백지에서부터 직접 설정해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적으로 설계를 구성하고, 설득력 있게 제안해야 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 ‘발굴조사서’와 ‘발명품 제안서’를 제출물로 요청한 점이 독특하다.

“정림학생건축상은 매년 독창적인 콘셉트를 제시한다. 올해 주제는 ‘고고학자와 발명가’였는데, 참가자들이 실제 고고학자처럼 들여다보고, 발명가처럼 제안해야 했다.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 직업의 능력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 고고학자로서 어떤 작업을 했나.

“먼저 우리는 80년대 주택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공간적 현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당시 주택에는 대문, 담장, 마당, 발코니 등 공간이 많이 생겼는데, 이 공간들은 서로를 ‘연결’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했다. 우리의 첫 번째 발굴 대상은 바로 이 ‘연결과 매개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수유동을 직접 탐험하며 발견한 것은, 이러한 공간들이 이미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우리는 이 ‘활용공간’을 두 번째 발굴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적으로, 연결과 매개의 공간은 단순한 구조적 요소가 아니라, 언제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 공간이라는 점을 발견했고, 이를 ‘여지 공간’이라 명명해 연구를 확장해 나갔다.”

─ 발명 단계에서는

“발명의 단계로 넘어가면서, 우리는 ‘여지 공간’을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면 사람들이 함께 활용하고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8채의 주택을 하나의 공동체 마을로 변화시키는 ‘수유리 8-1=1’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8채의 주택 사이에 공공의 여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사람들이 함께 가꾸고 활용하는 ‘공동체 마을’을 구상했다.”

─ 팀원 간 역할 분담은 어떻게 했나.

“작업량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예를 들어 ‘발굴조사서’는 입면의 양이 많았기에, 건물마다 번호를 정해 각자 기록하고 관찰하며 쓰임의 형태를 추리했다. 새로운 공동체 주거를 구상하는 과정에서는 공공성을 중심으로 건물을 제거할 것인지, 보존할 것인지,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팀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결정을 내렸다.”

─ 작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80년대 주택에 대한 도면이나 연구자료가 거의 없어서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옛 주거 유형에 관한 도서를 여러 권 참고하며 80년대 주택의 평면과 입면 유형, 주요 특징을 분석했다. 또 현장조사를 통해 창문의 위치와 크기를 관찰하며, 이를 바탕으로 안방과 화장실 등의 위치를 추정해 도면을 직접 작성했다.

심사위원이 제안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작업도 어려웠다. 비교적 쉬운 어휘를 사용하고, 슬라이드를 두괄식으로 구성해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했다.”

─ 대상과 함께 특별상인 ‘발굴상’도 받았는데.

“두 심사위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상윤 심사위원님은 ‘8-1=1’이라는 개념이 설득력 있었으며, 기존 주택을 보존하면서도 공동체 개념을 유지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발굴조사서의 시각적 표현이 돋보였고, 단순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보존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그려졌다고 말씀해 주셨다.

양수인 심사위원님은 탐구 과정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잘 드러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발굴조사서에서 구체적인 묘사와 조사 과정이 프로젝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했다.”

─ 이번 공모전에서 무엇을 배웠나.

”(정현선) 공모전 준비 당시 사광균 교수님께서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박희찬 건축가의 ‘관계도시’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다. 이 책을 통해 덴마크에서는 ‘휘게(hygge)’, 즉 ‘함께 사는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중정형 집합 주거’ 유형이 매우 보편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해외 사례를 접하지 못했다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책 속에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정보들이 많았다. 같은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하려면 도서를 통한 학습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건축은 단순한 감각적 접근이 아니라, 깊이 있는 연구와 탐구를 통해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김세연) 도시 변화 속에서 80년대 주택이 지닌 가치와 그 안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행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도시의 흐름 속에서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고민하고,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건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주택의 가치와 덧대어지고 증축된 변화의 흔적을 해석하는 방법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싶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설계 과정에서도 이러한 고민을 반영해,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건축을 하고 싶다.“

”(이건희) 그간 일상에서 접하는 건물들에 대해 왜 깊이 고민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 심사위원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는 신축보다 리모델링이 더욱 중요한 방향이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축 위주의 사고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기존 공간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안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건물에 담긴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건축가로 성장하고 싶다. 어떤 것을 보존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겠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3/14/2025031402471.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697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6966.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4_0003098880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720524
노컷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04978?sid=103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6332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3055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74440703042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2079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865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17423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847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314500324
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3008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4766
비욘드포스트 https://www.beyondpost.co.kr/view.php?ud=20250314115450644d2326fc69c_30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618

[언론 인터뷰] 제해종 총장 “120년 의료선교 뿌리 찾겠다”

제해종 총장 <아시아경제> 인터뷰
의대, 대학 넘어 법인·교단 숙원사업

“의대 설립은 120년 이어온 삼육의 뿌리를 찾는 작업의 일환입니다.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고 학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 못지않게 품성과 성실함을 갖춘 삼육인을 키우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눈 내리던 12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정문으로 들어섰다. 조선왕조 태릉 건너편 삼육의 파란색 로고가 눈에 띄었다. 개교 120주년을 앞둔 삼육대는 7칸짜리 한옥 한 채에서 출발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군에 스미스 목사가 지은 의명학교가 그 시작이다. 지금의 평양 순안공항 부근이다.

삼육대의 뿌리는 미국 재림교회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있다. 스미스 목사는 근대 조선을 계몽하겠다는 사명 아래 의명학교 설립을 이끌다 자녀들을 질병으로 잃었고, 든든한 조력자였던 샤펜버그 선교사는 풍토병으로 결국 생을 마감했다.

정리하자면 1904년 조선 땅에 재림교회가 첫발을 내디뎠고, 2년 간격으로 1906년 의명학교가 생겼으며, 1908년엔 삼육서울병원이 뿌리를 내렸다. 조선 말엽 선교사들이 교육과 의료 사업으로 조선 개화에 앞장선 역사를 삼육대학교 역시 그대로 밟은 것이다. 또한 널리 알려진 삼육두유, 삼육식품도 헤일리 선교사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1960년대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젖소 수백마리를 들여와 삼육대학교의 재정적 기틀을 쌓았다. (관련기사▷젖소와 함께 태평양을 건너온 선교사… 故 헤일리 선생 추모예배) 삼육식품은 지금껏 삼육대학교의 튼튼한 경제적 기반이 되고 있다. 삼육대 캠퍼스에는 목장의 사일로가 남아 있다.

이날 삼육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만난 제해종 총장은 얼굴이 구릿빛이었다. 얼마 전 두바이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어조는 차분하고 태도는 깍듯했다. 그러면서도 ‘삼육의 미래’를 말할 때는 분명하고 단호했다. 총장실에 놓인 원탁을 사이에 두고 제 총장과 인터뷰했다.

다음은 제 총장과의 일문일답.

─ 삼육대로 들어오면서 현재 캠퍼스의 출발이 궁금해졌다.

“1948년 지금의 캠퍼스 부지를 사들여 출발했다. 태릉과 강릉 주변의 부지인데 원래 조선 왕실 땅이었다고 하더라. 무려 77년 전인데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다. 제가 지난해 3월 총장에 취임하면서 우리가 가진 브랜드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하에 ‘SU-RIS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며 전략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삼육대도 실무 중심 교육 강화, 창의적 융합 교육 확대, 취·창업 지원 시스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025년은 개교 120주년(현재 119년)을 1년 앞둔 매우 중요한 해다. 개교 120주년을 새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 의대 신설이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하셨는데.

“의대 신설은 대학 차원을 넘어 학교 법인과 재림교회 교단의 숙원사업이다. 삼육의 뿌리, 구한말 선교 활동의 뿌리를 찾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 교단은 의료선교 사명의 확대와 삼육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의대 신설을 염원해 왔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50명 정원의 의대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육부와 정원 조정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신설 기회를 얻지 못해 무척 아쉽다. 계속 도전할 것이고 신중하게 나가겠다.”

─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학과 얘기를 들었다.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나.

“현재 100명대인 어학당 학생을 500명 이상으로 늘리고, 학부 및 대학원 과정으로 연계해 ‘어학당+학부 중심 유학생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학생 전담교수제를 강화해 학생 관리를 안정화하고, 유학생 전용 교과뿐 아니라 교양강의, 비교과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증축하고, 전용 공간을 확대해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인 재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국제화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 서유럽 지역 외에도 중동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학생 봉사단과 함께 직접 아랍에미리트(UAE) 6개 대학을 방문했다. 이 중 5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관련기사▷UAE 5개 대학과 국제교류 MOU… 아랍권 첫 진출) 단순 협약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현지 대학의 한국문화 동아리와 협력해 공연과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동 지역과의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SU-RISE’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다.

“취임 당시 발표한 ‘SU-RISE’는 ‘기독교 정신(Revival)’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Innovation)’이며,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교육 ‘플랫폼(Engagement)’을 조성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내년 2026년은 삼육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단순한 역사적 기념이 아니라 삼육대의 교육 철학을 재정립하고 ‘SU-RISE’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하 캠퍼스를 구축하는 ‘SU-RISE 프로젝트’,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 대학 브랜드 가치 확산 글로벌 캠페인, 12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 확장 및 국제화 전략 강화, 교육혁신과 미래 100년 비전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SU-RISE 프로젝트’는 지하 캠퍼스 구축을 골자로 하는 공간 혁신 구상이다. 캠퍼스 지하에 복합단지를 구성해 한정된 공간을 확장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자동차 없는 탄소제로 캠퍼스로 거듭난다.”

─ 삼육대 학생은 어떤 학생인가. 어떤 학생을 키워내길 원하나.

“삼육대는 120년 전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탄생한 학교다. 한국 근대 교육의 초석을 놓으며 출발한 삼육대는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세계 곳곳에 변화를 만드는 인재를 배출하는 글로벌 교육 선교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과거에는 해외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삼육대의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는 삼육대가 직접 세계 각지로 인재를 파송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전인교육을 통한 실천적 선교를 추진하고 있다. 지성, 영성, 신체를 균형 있게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 총장은 이 대목에서 ‘비대칭 전략’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는 삼육대만의 최대 강점이 바로 이같은 지성, 신체뿐 아니라 영성까지 갖춘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란 설명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봉사 교과목 운영, 상담 지원 프로그램, 금연·금주 보건 캠페인, 환경 보호 프로젝트, 국내외 봉사활동 활성화, 공동체 기반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육대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이 추구하는 선교적 방향이다. 국내외 봉사활동과 글로벌 선교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 있다. 삼육대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튀니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6개국과 국내 3개 지역으로 대규모 봉사대를 파송해 교육봉사, 의료봉사, 교류봉사 등을 펼쳤다.” (관련기사▷겨울방학 대규모 봉사대 파견 ‘7개국 165명’)

─ 인재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전략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학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삼육대는 최근 5년간 수도권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대학이다. 등록금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일반·교육대학 평균보다 1인당 약 44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보다 55만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관련기사▷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 5년 연속 ‘서울권 1위’)

삼육대는 수도권에서 해외 취업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이기도 하다. 2023년 해외취업율(대학알리미 자료)이 3.16%로 수도권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22년 44명, 2024년 37명 등 연속 1등이다. (관련기사▷해외취업률 4년 연속 ‘수도권 1위’) 수년 전부터 꽉 막힌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로 해외 취업에 주목해 집중 투자한 결과다. 자유전공학부에 AI 기반 전공 및 진로 설계 시스템 SUHO(수호)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전공 및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제해종 총장은 누구

제해종 삼육대학교 총장(58)은 목회자다.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태릉교회 등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20년 가까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총장이 됐다.

그가 내세우는 삼육대의 모토는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다. 대학 홈페이지 제 총장의 인사말에는 “세상의 부족은 돈이나 재능,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다. 진정한 결핍은 인물의 결핍”이라고 적고 있다. 작년 말 교수들에게 한 연설문에선 “서로 어깨를 빌려주고 선물이 되는 숲 공동체를 만들자”고 했다. 제 총장은 숙원 사업인 ‘의대 설립’에 관해선 “간호대,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 계통이 잘 되어 있고 삼육병원이 전국에 있기 때문에 이제 의대만 들어오면 되는 상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담=이명진 아시아경제 사회부장
정리=이은서 아시아경제 기자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21311075943913

대통령의 세라미스트, 삼육대 명예박사 되다

김정도 마스터 세라미스트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20억원 규모 대학 발전기금 기부
학위수여식 축사서 ‘성공 철학’ 전해

▲ 김정도 대표(오른쪽)와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지난 13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학위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는 13일 오후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김정도(Jason Kim) 제이슨킴오랄디자인뉴욕(Jason J Kim Oral Design NY Center) 대표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삼육대 명예박사학위는 학술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하거나, 인류문화 향상과 대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학위다. 김 대표는 미국 최고의 치과기공 마스터 세라미스트로서, 20억원 규모의 가족기금을 조성해 삼육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련기사▷정든 캠퍼스여 안녕…2024 전기 학위수여식)

대구 출신인 김 대표는 1978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대학에 가더라도 기술 한 가지는 익히는 게 좋다’는 숙부의 조언에 따라, 뉴욕 머시칼리지에 다니면서 따로 치과기공을 배우고 기공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타고난 손재주와 심미안, 열정과 성실성으로 불과 5년 만에 기공소의 사장대행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 독립해 창업한 그는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해 뉴욕 맨해튼과 롱아일랜드, 두바이에까지 지사를 확장했다. 그의 정교한 기술력은 맨해튼 고급 고객층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마스터 세라미스트로 자리 잡게 했다. 그가 제작한 치아는 유명 도예가의 예술 작품에 비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의 고객은 미국 대통령 일가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세계 각국의 왕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가 있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오프라 윈프리, 피프티센트, 하이디 클룸, 지젤 번천, 우피 골드버그, 데이비드 카퍼필드, 캐서린 제타존스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뉴욕대 치과대학과 컬럼비아대에서 임상조교수로 활동하며, 뉴욕대 치과대학 기공소 건립, 한인문화예술계를 위한 후원 등 사회공헌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실한 재림교인이기도 한 그는 뉴욕 퀸즈교회에서 평신도로 38년째 교우들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 김정도 대표가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 경험과 성공 철학을 전하며 졸업생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선사했다.

그는 쉽지 않았던 47년간의 이민 생활을 돌아보며, 부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삶의 신조가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접하는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는 것. 그는 항상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당신을 성공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고,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에서 반드시 성공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물론 사업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2008년 경제위기 당시, 대학 강의에 집중하는 사이 동업자들의 운영 미숙과 기술 투자 실패로 많은 거래처를 잃었다. 이후 동업자들과 법적 정리를 거치고, 자기 돈을 다시 투자하며 사업을 재건해야 했다. 빚을 얻고, 집까지 저당 잡히며 시작한 힘든 재출발이었다.

사업 정상화에 전력을 다한 결과, 5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고, 이후 위기 전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김 대표는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좋은 평판과 신용(a good reputation credit)’을 꼽았다. 그는 “직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해 줬고, 거래처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내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문 분야에 종사하면 항상 상승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락세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그럴 때 나를 응원하고 도와줄 사람들은 바로 과거에 좋은 영향을 줬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 교회, 사회, 직장에서 좋은 평판을 쌓는 것이야말로 어려운 순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 대표는 졸업생들에게 “학위 취득은 학업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어떤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향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학교 밖은 여러분의 첫걸음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분은 각 분야의 전문가다. 세상은 여러분의 것이니, 큰 용기와 자부심으로 걸어나가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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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세라미스트, 삼육대 명예박사 되다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18/2025021801121.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74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2975.html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5174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1087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1342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74567552198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598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668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09006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218500210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645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3242

[삼육人] 박사과정 유학생, 中 최고 영화상 ‘금계장’ 수상 쾌거

‘지붕 위의 축구’ 금계장 최우수 어린이영화상
시옹 후이 학생, 제작·각본·연출·미술 참여
최우수미술상 후보로도… 4개 부문 노미네이트

▲ 영화 ‘지붕 위의 축구’ 포스터

삼육대 통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시옹 후이(熊晖, XIONG HUI) 학생이 제작, 각본, 연출(조감독), 미술 등으로 참여한 영화 ‘지붕 위의 축구(屋顶足球, Football on the Roof)’가 지난해 11월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제37회 중국영화 금계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어린이영화상’을 수상했다.

금계장(金鸡奖, Golden Rooster Awards)은 중화권 최고권위 영화상으로, ‘중국판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1981년부터 중국영화가협회가 주관하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 영화는 최우수 어린이영화상 외에도 신인감독상, 최우수미술상, 최우수음악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시옹 후이 학생은 개인 자격으로 최우수 미술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붕 위의 축구’는 중국 윈난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축구를 통해 성장하고 하나가 되는 시골 마을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축구공이 없어도 작은 유자를 차며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작품은 금계장에 이어, ‘제6회 비엔나 어린이 영화제(Vienna International Children’s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영화상을, ‘제42회 밀라노 국제 스포츠영화제(SPORT MOVIES & TV – Milano International FICTS Fest)’에서 명예언급상(Mention d’Honneur)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상영을 마치고 일본과 오스트리아 배급을 앞두고 있다.

시옹 후이 학생은 삼육대 브랜드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장이머우(작품상), 천카이거(감독상) 감독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게 되어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삼육대 통합예술학과에서 배운 교육이 창의성과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삼육대와 학과 교수진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 엔딩 크레딧에 지도교수인 김영화 교수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시옹 후이 학생과의 일문일답.

▲ 시옹 후이 학생. 사진=본인 제공.

─ 먼저 수상 소감은.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같은 시상대에 올랐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가슴이 벅찹니다. 영화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작진 모두가 함께한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기획부터 제작, 완성까지 헌신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인 감독들의 작품임에도 주목해 주신 금계장 심사위원단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같은 영화계 신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것은 큰 격려이자,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을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 이번 영화에서 각본가, 공동 제작자, 조감독, 미술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고 들었습니다.

“제작비가 부족했기에 제작진 모두가 일인다역을 해야 했습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보람이 큽니다. 저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각본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였습니다. ‘지붕 위의 축구’는 산간마을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성 작가로서 여성의 시각에서 그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조감독으로서는 현장에서 페이위 감독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촬영을 조율했습니다. 마음이 잘 맞아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미술감독은 제 전공이 미술이기에, 영화미술에 대한 철학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영화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작을 맡게 된 것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최종 배급 단계에서 예산이 부족해지자 공동제작자로 나서야 했습니다. 낯선 영역이었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얻어가며 한 걸음씩 나아갔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 영화 ‘지붕 위의 축구’ 스틸

─ 영화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특별히 원난성의 자연과 시골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유는.

“원래는 애니메이션 영화나 SF를 하고 싶었지만 장벽이 높았습니다. 첫 영화였던 만큼, 현실적으로 제작가능한 작품을 만들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러다 어린 소녀들의 축구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스포츠 영화는 도전해 볼만했고, 어린이 영화는 시장에서도 부족한 장르였기에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위 감독과 전국 여러 곳을 답사한 끝에 중국 남쪽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사는 원난성을 촬영지로 정했습니다.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수민족의 다양한 매력을 영화에 담아내면서 시각적 미를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원난성은 중국 여자축구의 발상지이기도 하고요.

대본을 쓰는 동안, 제 머릿속에는 영화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순박하지만 활력 넘치는 산간마을의 소녀들이 작은 유자를 축구공 삼아 꿈을 향해 달리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 당당히 서게 되는 장면들. 이 모든 것이 제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고 그렇게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 이 영화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요?

“‘지붕 위의 축구’는 산간마을 소녀들이 자신의 꿈을 좇으며 순수한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노력으로 운명을 바꿔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면 고치를 깨고 나오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용기와 희망, 삶의 에너지를 얻길 바랍니다.”

▲ 지난 11월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제37회 중국영화 금계장 시상식’. 사진=금계장 조직위

─ 삼육대 통합예술학과에 입학하기 전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나요?

“베이징영화대학(Beijing Film Academy)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재학 중 크고 작은 영화에 출연했고, MC로도 활동했습니다. CCTV(중국중앙방송) 주최 MC 경연대회에서는 최종 16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타파해 내 안의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원난예술대에서 영화감독 석사과정을 밟으며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9년에는 북경국제영화제 청년극작가 훈련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때 제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분이 바로 이번 영화의 감독인 페이위였습니다. 그 인연과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박사과정에 진학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영화는 학위가 중요한 분야는 아닌데요.

“중국에서만 공부했던 저에게 유학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었습니다. 하루라도 젊을 때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22년부터 대학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위를 단순한 이력이나 수단으로 삼기보다, 인생의 경험이자 자기 수련의 과정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특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내면 깊은 곳으로의 여정이 꼭 필요하고, 또 이러한 경험이 향후 좋은 작품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 금계장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시옹 후이 학생.

─ 왜 삼육대였나요?

“삼육대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총장님과 사모님께서 직접 외국인 유학생들을 챙기신다는 이야기,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과 문화활동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매우 친절하시고, 학업과 생활 전반에서 유학생들을 배려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삼육대 캠퍼스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캠퍼스를 검색해 보면서 벚꽃이 만개한 봄 풍경과 제명호의 잉어 떼, 설경을 보며 더욱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022년 9월, 삼육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캠퍼스 생활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경험은.

“국제교육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인솔해 잠실 롯데월드에 갔던 날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날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든 놀이기구를 빠짐없이 타면서 오랜만에 어린아이처럼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른이 져야 하는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학업과 자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무척 감사합니다”

─ 삼육대 통합예술학과의 교육이 이번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김영화 교수님의 ‘심리치료’ 수업은 영화 제작 막바지에 겪었던 불안과 초조함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정양 교수님의 ‘종합예술사’ 수업에서는 음악과 미술의 세계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음악과 미술을 기획할 때 더욱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했고, 각 요소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상영되는 동안에는 동기들과 학우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고, SNS를 통해 홍보를 도와주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캠퍼스에서 나눈 소소한 일상과 학우들과의 교류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기억입니다. 삼육대에서의 모든 순간이 감사이고 감동입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 엔딩크레딧에 김영화 교수님의 이름을 넣었다고요.

“김영화 교수님의 ‘심리치료’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제 마음이 지금처럼 평온하고 따뜻할 수 없었을 겁니다. 수업 첫날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교수님은 부드럽고 친절한 언어와 탁월한 학문적 역량으로 상담에 참여한 학생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날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마음속 깊이 묻어 두었던 아픔을 토로했고, 그렇게 울어 본 것도 난생처음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우들은 제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깊이 공감해 줬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제게 다가와 저를 꼭 안아주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부터 저는 심리학을 사랑하게 됐고, 울적했던 마음도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붕 위의 축구’ 제작 막바지에 공동제작자로 나서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마음의 치유를 받았고,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했기에, 그 모든 압박을 넉넉히 이겨내며 영화 작업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제게 주신 치유와 격려는 단순한 학문적 배움을 넘어, 제 인생에 깊은 영향을 줬습니다.”

▲ 영화 ‘지붕 위의 축구’ 특별 포스터. 금계장 최우수 어린이영화상 수상(왼쪽)과 4개 부문 노미네이트(오른쪽)를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 이번 금계장 수상이 향후 경력과 작품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데뷔작부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큽니다. 출발점이 너무 높아졌잖아요. 후속작은 더욱 치밀하게 기획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금계장 수상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차기작을 위한 펀딩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작업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영화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불황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길은 험난할 것 같습니다.”

─ 문화예술계나 영화계로 진출하려는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예술에는 보편성이 있습니다. 하나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 연결됩니다. 전공과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예술 경험을 해보세요. 그러면 예상치 못한 뜻밖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생각은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영원히 상상으로만 남게 됩니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 차기작은 어떤 작품일까요?

“마음의 치유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로드무비를 만들고 싶기도 하고, 서스펜스 범죄영화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은 청소년범죄를 다룬 시나리오를 구상 중입니다. 동기들과 이야기하다가 한국 유학생활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늘 많은 생각에 잠겨 살고 있고, 아이디어가 많은 만큼 번뇌도 많습니다. 극작가의 타고난 팔자인가 봐요.”

글 하홍준 hahj@syu.ac.kr
중문 번역 정성철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04/2025020402231.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493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80614.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04_0003052120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679262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0414554422628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4557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578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75098959141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1001
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0532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37279?ref=naver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04390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2513
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foodn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078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091
포인트데일리 https://www.poin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741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20450047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5540

‘천리안위성’을 캐릭터로… 아디과 학생 대국민 공모전 우수상

환경·해양 관측 임무 마스코트에 녹여내

▲ 지난 10월 25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열린 ‘천리안위성 2B호 대국민 마스코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아트앤디자인학과 원예은(가운데) 학생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U-Creator 뉴스팀 문현민 기자]

아트앤디자인학과 원예은(23학번) 학생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공동 주최한 ‘천리안위성 2B호 대국민 마스코트 공모전’에서 우수상(2등상)을 수상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환경과 해양 관측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위성이다. 2020년 2월에 발사돼 약 3만 6000㎞ 상공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구의 대기와 해양환경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있다.

위성에 탑재된 환경탑재체(GEMS)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 물질을 관측하며, 해양탑재체(GOCI-Ⅱ)는 적조, 녹조, 조류 등 26가지 해양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천리안위성 2B호를 상징하는 새로운 마스코트를 발굴해, 국민에게 친근한 위성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국민 참여형으로 작품을 공모받아 총 5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전문가 심사(1차)와 직원 설문조사(2차)를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최종 3점이 선정됐다.

‘천리까지 보는 맑고 섬세한 눈’

원예은 학생은 ‘천루안(千露眼)’이라는 캐릭터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천루안은 ‘천리까지 볼 수 있는 맑고 섬세한 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주복을 입은 개구쟁이 소년으로, 스노보드를 즐기며 하늘에서 지구를 관측한다. 특히 광범위한 영역을 정확하게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간파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환경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천루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양쪽 렌즈로 해양과 환경을 동시에 관측한다는 점이다. 오른쪽 초록색 렌즈는 ‘환경’을, 왼쪽 파란색 렌즈는 ‘해양’을 상징한다. 대기와 해양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천리안 2B호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눈 색깔도 이를 반영해, 왼쪽 눈은 파란색, 오른쪽 눈은 초록색으로 설정했다.

왼손에 들고 있는 스노보드는 태양전지판을 상징한다.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끊임없이 지구를 관측하는 위성의 지속적인 임무를 나타내며, 스노보드의 균형과 역동성도 보여준다. 배에 새겨진 주황빛 글자 ‘2B’는 천리안 2B호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첨단 기술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한다.

인공위성 의인화 가장 큰 난관

최근 캐릭터와 마스코트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원예은 학생은 이를 연습하기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탐색하던 중 이번 공모전을 알게 됐다. 평소 환경과 해양, 우주 분야에 관심이 깊었던 그는 천리안위성 2B호가 환경과 해양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 매료됐고, 이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에 도전 욕구를 느꼈다.

가장 큰 난관은 인공위성을 마스코트로 의인화하는 것이었다. 동물, 인간 등 친숙한 형태로 디자인하는 일반적인 마스코트와 달리, 위성의 기술적 특성과 기능을 표현하면서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원예은 학생은 다양한 마스코트 레퍼런스를 참고해 기존 인공위성 관련 디자인을 분석하고, 아이디어 스케치를 여러 번 진행하며 캐릭터의 형태와 특징을 잡아갔다. 특히 환경과 해양을 각각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양쪽 렌즈를 통해 두 요소를 동시에 관찰하는 방식을 주요 디자인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스케치를 마친 후에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해 벡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의 단순화와 가독성에 주안점을 두며, 요소들이 명확하게 읽히도록 작업을 이어갔다. 최종적으로 각 부분의 세부적인 마무리 작업을 꼼꼼히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천루안은 천리안위성 2B호의 기술적 특성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형태로 완성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공위성에서 얻은 영감

시상식은 지난 10월 25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열렸다. 원예은 학생은 국립해양조사원을 직접 방문해 기관에 대한 소개를 듣고, 체험 기회를 가졌다. 천리안위성 2B호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상세 프로그램 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원예은 학생은 “국가기관에 방문해 그간 디자인을 하며 상상만 했던 것들을 눈으로 생생히 볼 수 있어 매우 색다르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환경과 해양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앞으로의 디자인 작업에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예은 학생은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디자이너로서 더욱 전문적인 역량을 쌓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많은 공모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나만의 강점과 방향성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언론 인터뷰] 선한 영향력 전세계에… 유학생들 돕는 ‘삼육사랑샵’의 엄마 마음

아시아타임즈 ‘더 착한 뉴스’ 특집 보도

▲ 삼육대 교수 사모들이 운영하는 삼육사랑샵

기사 원문보기▷[더 착한 뉴스] 선한 영향력 전세계에⋯ 유학생들 돕는 ‘삼육사랑샵’의 엄마 마음

삼육대학교에는 교수 사모들이 운영하는 특별한 봉사단체가 있다. 다양한 모금 행사를 꾸준히 열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그리고 긴급할 때 언제든 손을 내미는 장학∙봉사단체인 ‘삼육사랑샵’이다.

삼육사랑샵은 매주 수요일 교내 체육관 옆 콘테이너에서 바자회를 연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많은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이 사랑 가득한 행사는 어김없이 열린다.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면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들이 찾아와 함께 팔을 걷어 올린다. 자신들을 도와 준 삼육사랑샵의 사모들을 위해 물건을 바깥으로 나르고, 무거운 박스와 옷을 진열한다. 또 행사가 마무리 되면 정리하는 일도 돕는다. 최근 열린 바자회에는 임산부인 외국인 유학생이 찾아 아이 옷을 찾았다. 추운 날씨임에도 니트 원피스만 걸치고 온 이 유학생에게 삼육사랑샵의 사모들은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외투를 선물했다.

삼육사랑샵은 바자회 수익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모금 활동도 하고 주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해 모금행사도 연다. 이러한 노력에 기업과 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 얼마 전에는 한 플롯 합주단이 음악회를 열고 얻은 수익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지난 13일 삼육대에 장학기금 6200만원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삼육사랑샵이 삼육대에 전달한 장학 및 발전기금 총액은 5억 3200만원에 달한다. (관련기사▷‘유학생들의 어머니’ 삼육사랑샵, 장학기금 6200만원 기부)

삼육사랑샵은 유학생들이 학비 걱정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자신들의 고향과 또는 한국에 소중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조승희 삼육사랑샵 회장은 “유학생들은 석사 박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큰 역할을 하며 꿈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에 머물러도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라고 말했다.

▲ 지난 9월 6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육사랑샵 장학금 전달식
코로나 사태때 시작된 도움⋯ “교수 사모회의 사명이죠”

삼육사랑샵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던 지난 2020년부터 외국인 유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 제3세계 국가에서 온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각자의 비전을 가지고 그 꿈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만만치 않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의 냉혹함은 이들에게 더욱 더 차가웠다. 학비는커녕 당장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조차 구할 수 없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본국 가족들 역시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당장 고향에 돌아가야 하는 이들도 생겼지만 이 역시 비싼 비행기값이 발목을 잡았다.

이런 유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교내 청소 등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 삼육사랑샵이다.

조 회장은 “유학생들이 학습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생활비를 아끼려고 근근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들을 돕는 것이 교수 사모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육사랑샵은 학비나 생활비 외에도 급하게 수술비를 마련해야하는 유학생도 돕는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 등 교통사고로 갑자기 수술을 해야하는 유학생은 한학기에 한두명씩 생긴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유학생과 장기에 혹이 생겨 수술을 해야하는 유학생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그야말로 유학생들을 자식처럼 돌보는 ‘유학생들의 어머니’인 셈이다.

각자의 고향으로 퍼지는 선한 영향력

조 회장은 “삼육대에서 받은 인성교육과 전문지식으로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삼육사랑샵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육사랑샵의 도움을 받은 유학생들은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고국에서 각자의 꿈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삼육사랑샵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 지난 2월 23일 한국어학당 겨울학기 수료식에서 투체 에센(왼쪽) 학생과 이승연 삼육대 한국어학당 센터장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튀르키예 앙카라대 한국어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투체 에센(Tugce Esen·19) 학생은 지난해 대학 첫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아 고향 하타이주(州)에 돌아갔다. 그런데 갑작스런 비극이 찾아왔다. 작년 2월6일 규모 7.8의 강진이 고향을 덮친 것이다. 그 다음날에는 규모 7.7의 여진까지 발생해 5만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외신도 앞다퉈 보도한 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투체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도 크게 부서졌다. 투체와 가족은 갈 곳이 없어 임시로 수리 한 집에서 불안에 떨며 지내야 했다. 문을 연 상점이 없어 생필품은커녕, 깨끗한 물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몇 주 후 개강했지만, 투체는 학교에 돌아가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다. 결국 투체는 학업을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해 가족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유은미 앙카라대 교수는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이승연 삼육대 한국어학당 센터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센터장은 학교 당국과 협의해 투체를 6개월 동안 한국어학당에 초청하기로 했다.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어학당 등록금 300만원도 전액 면제해 줬다. 이승연 센터장과 유은미 교수는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50만원씩 5개월 동안 총 250만원을 사비로 지원했다.

여기에 삼육사랑샵도 손을 보탰다. 투체의 유학 기간 기숙사비 전액 150만원을 선뜻 내놓은 것이다.

투체는 지난 2월 말 겨울학기 종강식을 마치고 최근 튀르키예로 돌아갔다. 투체는 하타이가 지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면 한국문화센터를 열 생각이다.

투체는 “이런 기회를 준 삼육대에 정말 감사하다”며, “학업을 그만두려던 순간 주어진 귀한 경험은 앞으로 더 큰 결심으로 한국어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삼육人] 튀르키예 이재민 유학생, 전액 장학금 받으며 학업 마쳐)

▲ 삼육사랑샵 장학생인 철먼바야르 박사(오른쪽)와 주은혜 사모(왼쪽), 두 딸

삼육사랑샵 장학금을 받은 엘리아잘 페니튼 박사는 고향인 필리핀의 마운틴뷰대 생물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관련기사▷[삼육人] 필리핀 유학생, 모국서 대학교수로 임용) 또 다른 장학생인 철만바야르 박사는 몽골인 최초로 재림교회 신학박사(Ph.D)를 취득하고 모국에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삼육人] 몽골인 1호 신학박사 탄생)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찰스 유피 데스보르데스 학생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대학원 중독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찰스는 학업을 마친 후에는 고국에 돌아가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조 회장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온 찰스라는 유학생은 학기가 마칠 때마다 모든 과목이 A+인 성적표를 보내준다. 열심히 공부한 자녀가 부모에게 성적표를 가져다 준 것 같은 마음”이라며 “이 학생들을 잘 키워 본국에 돌려보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41230500237

바이오융합공학과 재학생, ‘한미 첨단분야 장학생’ 선발

샌프란시스코주립대 교환학생 파견
장학금 2500만원 지원

▲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김예지 학생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초현실회관에서 열린 ‘한미첨단 분야 장학생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김예지(2학년, 지도교수 한경식) 학생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제2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내 우수 이공계 청년들에게 미국 대학 교환학생 장학금과 첨단산업·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학생 선발은 각 대학 국제부서의 추천을 시작으로, △학업성적 △어학성적 △전공연계 산업분야 수학·연구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하는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김예지 학생은 바이오 분야에서 보여준 탁월한 학문적 성취와 열정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선발로 김예지 학생은 내년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걸쳐 삼육대의 해외 교류대학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SFSU)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만 8000달러(약 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고교시절 문과생이었던 김예지 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바이오 분야로 진로를 바꾸는 결심을 했다. 치료제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삼육대 바이오융합공학과 입학 후에는 부족한 기초지식을 보완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열정은 곧 학문적 성취로 이어져, 전 과목 ‘올A’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게 된 계기는 할머니의 알츠하이머 투병이었다. 1학년 때 ‘바이러스와 생명공학’ 수업에서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접한 그는 이 기술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김예지 학생은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서 유전자 편집, 분자 생물학, 신경과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원인을 분석하고 CRISPR-Cas9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바이오테크 중심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첨단 실험연구에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험도 쌓고 싶다는 포부다.

그는 “교환학생을 마친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신경과학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승년 삼육대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장학생 선발은 우리 대학의 이공계 교육 경쟁력과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삼육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4/11/25/2024112501538.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663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169082.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26_0002972767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112516563081359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41125000343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1500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9131074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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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78735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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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25/2024112500326.html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182480

[언론인터뷰] “장애인 무용수의 자유로운 몸짓과 함께 진짜 예술을 느껴보세요”

이미희 스미스학부대학(대학원 통합예술학과) 교수
‘2024 라라미댄스페스티발’ 예술감독
정부 정책주간지 <K-공감> 776호 인터뷰

▲ 이미희 예술감독은 청각장애인 무용수를 발굴해 전문 무용수와 함께 장애인 기관에서 공연활동을 하는 등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사진=C영상미디어

한국장애인무용협회가 주최하는 2024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이 ‘경계 없는 모두의 춤, 경계 넘는 생태의 춤’을 주제로 서울과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된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10월 19~20일 양일간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이후 공주에서 진행될 공연은 10월 27일 하루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 및 예술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이해도 증진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2020년 시작된 장애인 특성화 축제다. 5주년이 된 올해는 그동안 라라미댄스페스티발에 참여했던 장애인 예술가 및 예술단체들의 발전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장애인 춤 생태계의 주역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을 며칠 앞둔 10월 15일 오후 이미희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대학원 통합예술학과) 교수를 만났다.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축제의 모든 여정을 함께해왔다. 청각장애인 무용수를 발굴해 전문 무용수와 함께 장애인 기관에서 공연활동을 하는 등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다섯 번째 공연을 앞둔 그는 뜻이 맞는 사람 서너 명이 모여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진짜 장애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몸을 낮췄다.

▲ 사진=한국장애인무용협회

─ 5주년이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축제를 이어오는 동안 성장한 팀이 많다. 무용수의 개인적인 기량이 많이 늘기도 했고 규모가 커진 장애인 무용 단체들도 많아졌다. 모두 한국 장애인 무용계를 이끄는 주역들이다. 매년 주제를 달리 해왔는데 올해는 5주년을 맞아 콘텐츠와 레퍼토리가 확실한 이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했다.”

─ 서울과 공주에서 각각 치르는 이유가 있나?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은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 축제다. 첫 3년은 서울에서 중심을 잡았다. 노원구, 강동구, 성동구 등 장애인 시설이 있는 공연장을 물색해서 진행했다. 상생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도 무대에 올렸다. 2023년에는 대구에서 제법 규모가 있게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과 공주에서 9개 팀이 진행하게 됐다. 장소는 열려 있다. 현재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준비하고 있고 강원·전라 지역에서도 문의가 온다. 우리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누구든 제안해주면 좋겠다.”

▲ 2024 라라미댄스페스티발에 출연하는 아라(A.R.A) 팀의 무대 연습 장면

─ 장애인 무용에는 어떻게 관심을 두게 됐나?

“개인적으로는 청각장애인 제자 덕분이다. 그 친구가 무대에 서길 바라면서 인연이 깊어졌다. 내가 그동안 배운 것들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일인데 거꾸로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장애인 무용 교육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 나서는 것이 민망했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 장애의 유형이 다양한데 한 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가?

“생각보다 장애인 무용 인구가 많지 않다. 시각·청각장애인만 대상으로 하기에는 무용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어서 발달장애로 무대를 넓혔다. 무용 팀마다 특성에 맞는 무대를 올리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애인은 그들에게 맞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신경 쓴 것은 음악이다. 컨디션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장애인 무용수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려면 음악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대응해줄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해마다 다양한 음악단체들이 협연에 참여해주고 있다.”

─ 장애인 무용수들은 어떤 개성이 있나?

“그들에게 많이 배운다. 진입장벽은 높지만 무용이 몸의 불편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예술이라는 걸 알고 노력하는 그들의 열정은 따라갈 수 없다. 그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관찰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진정한 예술인이라고 생각한다.”

─ 연습은 어떻게 이뤄지나?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감동적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사랑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느껴진다. 간혹 장애인 무용수가 공연 도중 돌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연습 과정을 통해 그런 상황에 모두가 훈련이 돼 있다. 춤은 자유롭게 춰야 하는 것이다. 개개인마다 여건이 다르지만 본인이 스스로 리듬을 만들 수 있도록 훈련이 이뤄진다.”

─ 축제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관객 반응 등이 궁금하다.

“관객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해야 하는 축제다. 하지 않으면 이들이 설 자리가 없으니까. 장애인 무용은 일반 예술 공연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오랜 훈련을 거쳐야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니 레퍼토리가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고 이것은 관객 수를 다양하게 하지 못한다. 사회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장애인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서로 이해하는 순간이 필요하다. 우리 문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교육 현장은 아직 안 바뀐 것 같다.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무용뿐 아니라 장애인이 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학교 교육도 진행됐으면 좋겠다.”

▲ 홍댄스컴퍼니&춤추는 은평재활원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무용협회

─ 예술감독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축제 당일 공연을 펼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마음이 모두 사라진다.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너무 순수하다. 예술적 감각을 가진 친구들이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을 보면 예술의 순수성은 물론 인간 정화 기능까지 느낀다. 관객으로서 힐링된다. 그런 순간들이 5년 동안 예술감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

─ 축제를 진행해오면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시선이 개선될 걸 느끼나?

“확실히 느낀다. 모두의 노력으로 ‘장애예술인 지원법’도 생기지 않았나. 앞으로도 개선의 의지가 있고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적인 절차 등 현실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서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은 모두가 충분히 느끼는 것 같다.”

─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이 어떻게 자리매김하길 원하나?

“축제는 결국 사회 공헌·환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우리 축제가 뭐든 하나라도 장애인을 위해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가령 정말 현실적인 문제로 장애인 시설이 취약한 공연장이 많다. 이미 지은 건물을 다시 지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축제를 통해 뭐든 하나라도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문화예술의 성장부터 시작해야 한다.”

─ 2024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이 시작됐다.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와서 봐주시라. 예술이라는 게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감동이 있다. 예술이 가져야 하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순수함을, 비장애인인 우리는 절대 할 수 없는 그들의 에너지로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이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을 단단하게 믿는 게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 소중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껴보길 바란다.”

▲ 19일 서울 성동문화재단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2024 라라미댄스페스티발’ 커튼콜에서 이미희(오른쪽) 교수가 한국장애인무용협회 김용우 회장에게 공로패를 받고 있다. 장애인 무용 발전을 위해 축제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한국장애인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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