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삼육대학교 총장 신년사

<24-1-2,화, 삼육대학교 총장 신년사>

“좋은 마음이 언제나 나쁜 마음을 이긴다”

2024년 갑진(甲辰)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대학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며, 올 한 해도 주님께서 대학과 구성원 각자의 가정과 삶을 은혜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원인은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원인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3-45).

중국 고전에 <음척록>(陰瘠碌)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명나라 시대 ’원료범‘(袁了凡)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람은 선한 생각, 선한 행동을 통해 주어진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원료범은 대대로 의술을 가업으로 삼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가 가업을 잇고자 의학을 배우던 소년 시절, 느닷없이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노인은 관상을 잘 본다는 공(孔)씨 성을 가진 노파였습니다. 그 노인은 자신이 역학을 연구하는 사람인데 천명을 좇아 소년에게 역학의 진수를 전해주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은 그의 모친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머님은 이 아이를 의사로 만들고 싶어 하실지 모르지만 이 아이는 그 길로 가지 않습니다. 나중에 과거시험을 보고 관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몇 살에 어떤 과거시험을 보고 그 결과 몇 명 중에 몇 등으로 합격할 것인지, 그리고 젊은 나이에 지방 장관으로 임명되어 출세하지만 결혼해도 자식은 생기지 않을 것이고, 53세에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원료범의 인생은 모두 그 예언대로 되어갔습니다. 지방 장관이 된 그는 어느 날 서하사(棲霞寺)의 운곡선사(雲谷禪師)라는 고명한 고승을 만나 3일간 잠을 자지 않고 앉은 채로 선사와 대좌하며 좌선(坐禪) 했습니다. 무념무상으로 좌선하는 원료범의 훌륭한 모습을 보고 노스님이 감탄하여 물었습니다. “한 점 구름 없는 훌륭한 좌선을 하는구나. 대체 어디서 수행을 하였는가?” 원료범은 수행 경험이 없다고 말하며 소년 시절에 만난 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그 노인의 말한 대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53세가 되면 죽는 것도 제 운명이겠지요. 그러니 이제 와서 새삼 고민할 일도, 괴로울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노스님은 호통을 쳤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기특하게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인물인가 했더니 실상은 어리석기가 짝이 없구나. 그저 운명에 순종하는 것이 자네 인생인가? 운명은 하늘이 준 것이지만 결코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도 아니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면 앞으로의 자네 인생은 운명을 넘어서 한층 더 훌륭한 방향으로 바뀌어갈 걸세.”

원료범은 노승의 말을 받아들여 이후 일체의 나쁜 마음가짐을 거두고 선한 생각, 선한 행실을 쌓으며 살았습니다. 그 결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자식도 얻었고 수명도 예언되었던 나이인 53세를 훨씬 넘긴 천수를 다하여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지방 장관 직위에서 끝난다던 예언을 넘어 더 높은 명(明)나라 군(軍) 주사(主事)까지 올랐습니다. 원료범은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함경도까지 와서 일본의 기오마사(加藤淸正)을 쳐부수고 물리치는 큰 수훈을 세우기도 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 드넓은 우주에는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라만상을 성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선의 방향으로 이끌려고 우주는 사랑과 자비로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우주의 사랑과 조화를 이루는 선한 생각과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좋은 마음은 언제나 나쁜 마음을 이깁니다.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잠깐은 악이 이기는 듯이 보이지만 우주의 원리는 선이 결국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명나라 말기에 지어진 <채근담>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선행을 해도 그 대가가 보이지 않는 것은 풀숲 속에 숨어 자라는 참외와 같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선한 동기로 행한 행실은 언젠가 그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당장 결과를 보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말고 늘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실제로 선의는 남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맹자는 세상사를 결정짓는 기본요소로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를 꼽았습니다. 맹자의 공손수 하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하늘의 때(天時)는 땅의 유리함(地利) 못하고, 땅의 유리함은 사람들의 화합(人和)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내린 좋은 시기나 유리한 조건을 얻었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일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람이며 그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살기를 바랍니다.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십시오.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일하십시오. 분노가 일어날 때 한번 더 참고 상대를 위해 축복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일터는 행복한 직장공동체, 거룩한 신앙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새로 맞은 이해에 따뜻한 연대를 이루어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구원 사업, 재정건전성 확보,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한 교육선교사명을 힘있게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갑진년 한해, 삼육대학교 공동체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

총장 신년사 – “Soli Deo Gloria”

<23-1-2,월, 삼육대학교 총장 신년사>

김일목

“Soli Deo Gloria”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대학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올 한 해도 주님께서 대학과 구성원 각자의 가정과 삶을 은혜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잘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 대학이 잘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잘 살 수 있습니까? 우리 대학이 어떻게 잘 될 수 있을까요? 올해로 개교 117주년을 맞는 삼육교육의 아름다운 전통과 유산을 어떻게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요?

삼육대학교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삶과 사역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우리가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떻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여러분이 잘 알고 실천하는 바와 같이 성령의 음성을 듣고 반응하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삶을 방해하는 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쁨’이라는 것입니다. ‘바쁨’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를 보면 흥미롭습니다. 바쁨이라는 ‘hurry’는 ‘돌진’을 의미하는 ‘hurl’이나 ‘장애물 뛰어넘기’라는 ‘hurdle’, ‘야단법석’이라는 ‘hurly-burly’, 강력한 태풍을 가리키는 ‘허리케인’(hurricane) 같은 단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바쁨을 ‘질병’으로 규정합니다. 그들은 삶에서 바쁨을 가차 없이 제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칼 융이란 심리학자는 “바쁨은 악마의 것이 아니라 악마 자체다”라고 했습니다. 토머스 머튼이란 영성학자도 “‘현대 삶의 바쁨과 압박’은 ‘만연한 현대의 폭력’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왜 바쁨이 문제가 될까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쁨이 우리 삶과 사역의 소중한 것들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바쁨은 관계를 망가뜨립니다. 모든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바쁘면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또한 바쁨은 기쁨과 감사, 그리고 건강을 파괴합니다. 특별히 삶을 성찰하는 지혜를 얻지 못하게 합니다. 지혜를 얻으려면 기다려야 하는데 바쁨은 인생의 지혜와 영성을 얻을 수 없게 만듭니다.

디지털 문명은 삶의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능력을 빼앗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하루 평균 2,617번 핸드폰을 만진다고 합니다. 핸드폰으로 하루 평균 76번의 작업을 하며 하루 평균 2시간 반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집중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주의 집중 시간이 12초였는데 지금은 8초로 떨어졌습니다. 금붕어의 주의 집중 시간은 9초입니다. 금붕어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 삼육교육의 본질-사랑

삼육교육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핵심 역시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바쁨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바쁘면 하나님 나라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될 뿐 아니라 삼육교육 이념을 올바로 구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바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바쁜 삶의 해법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해결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슬로우 영성’(slowdown spirituality)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슬로우 영성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모본이신 예수님에게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 그분은 서두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슬로우 영성의 지혜는 하나님과 함께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삶의 최우선에 두신 것입니다. 그 후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삶이 더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더 자주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 고독과 침묵-검증된 영적 훈련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슬로우 영성을 본받을 수 있을까요? 기독교 역사를 통해 검증된 영적 훈련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독과 침묵입니다. 고독이란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 역사에서 예수의 길을 가르치는 영적 선생들은 하나같이 침묵과 고독을 가장 중요한 영적 훈련으로 꼽았습니다.

“고독 없이는 영적 삶을 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지 않는다면 영적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

우리가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을 내지 않으면 영적인 삶은 시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 없이 연구와 강의에 몰두하면 그 사역이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습니다. 바쁘게 쫓기는 삶에는 불만족과 걱정, 분노와 우울이 따르게 됩니다.

반면 우리가 슬로우 영성을 실천하면 삶의 여유와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사와 만족, 사랑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아침에 예수님처럼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시작하면 사랑과 기쁨과 평안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은 침묵이 없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침묵은 성경 말씀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게 합니다. 침묵 속에서만 성경 말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침묵이 없으면 말씀이 내면의 길잡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에 말씀과 기도의 고독과 침묵의 시간이 없으면 조그만 갈등에도 금방 격해지고 쓰라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대화로 문제를 푸는 일이 어려워집니다. 자의식에 찌들어 더불어 사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남을 내 기준에 따라 넘치거나 모자람을 따지는 소모적인 의심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침에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후에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면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서로 의심하다가 지독히 해로운 결과를 당할 일이 없어집니다. 삶이 곧 기도가 됩니다. 많은 삶의 폭풍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과 함께 하는 공간을 마련하면 삶의 행복과 효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 정체성 확인

예수님이 하나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삶의 최우선에 두신 이유는 그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침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며, 아버지께서 나를 기뻐하신다”는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기도란 ‘나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라는 음성을 듣는 시간입니다. 아침마다 그 음성을 듣고 붙들지 않으면 세상으로 당당히 나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매일 아침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야’라는 음성을 들으셨기에 거친 세상을 담대하게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음성이 필요합니다. 조용한 기도 시간을 통해서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야, 아들이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입니다. 삶의 자유를 누리려면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음성을 듣는 시간이 바로 기도 시간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한 사람은 그 진리를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나와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파커 파머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공동체란 “가장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항상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 사람만 없으면 참 좋겠는데” 하는 그 사람이 늘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에게 서로 불쌍히 여기는 긍휼의 소명을 상기시켜 줍니다. 긍휼이란 아파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함께 아파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상에 낙오되어 가난과 외로움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도록 보냄을 받았습니다.

복음은 경쟁이 아니라 긍휼을 우리의 정체성으로 삼도록 합니다. 차별화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공유하는 존재가 되도록 초청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은 각자의 탁월성을 자랑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가 다 같은 인간으로서 형제 자매이며 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는 것이 우리 삶의 참된 정체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보다 출중한 부분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부분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 자신도 깨어진 존재이며 불완전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날마다 은혜로 치유 받아야 함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가 같은 존재임을 깨닫고 그것을 삶의 정체성으로 삼으면 참된 치유와 기쁨, 행복과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성공이 아니라 품성의 열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을 평가 받는 기준은 생산성이 아니라 참된 열매입니다. 서로를 긍휼히 여기는 삶입니다. 이것이 없는 기도와 말씀은 외로움과 절망을 낳습니다. 반대로 기도와 말씀이 없이 어울리기만 하면 공허한 말과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올 한 해 예수님의 슬로우 영성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모두 주님의 품성을 닮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통해 날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경쟁이 아닌 긍휼로 우리의 제자들에게,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에게 그 열매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새해에는 삼육대학교 공동체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Soli Deo Gloria’를 이루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에 넘치는 은총을 빕니다.

 

삼육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김일목 총장 축사

졸업생 여러분의 학위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자녀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반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인생 항로에서 물리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애물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문제에 직면할 때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내게 발생하는 외부의 일들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일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도전과 역경을 만날 때 현재에만 집중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사십시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최선의 노력, 그리고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전진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갑니다. 미지의 바다에 스스로 선장이 되어 각자의 인생의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이곳에서 체득한 가르침을 따라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가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 첫째, 늘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전문가가 되기 바랍니다.
  • 둘째, 다른 사람을 존중하십시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 셋째, 솔선수범하십시오. 모본을 통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삼육대학교의 동문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교의 얼굴이며 대표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도 여러분을 빛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부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다함 없는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

 

2022학년도 입학식 축사

 

“삼육인들의 입학을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0년 한 유력 일간지에서 특집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100년 대학 10곳이 열어가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100년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재를 키우고 국가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10곳의 대학 중 하나로 삼육대학교를 주목했습니다.

삼육대학교는 116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학입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출발한 우리 대학은 신체와 지성과 영성의 균형진 전인교육으로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성, 영성, 신체의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기른다는 삼육(三育)입니다.

지육(智育)
근대 산업혁명이 많은 지식을 축적하는데 핵심이 있었다면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기술이 중심이 된 4차 산업혁명은 축적된 지식을 분석하여 유의미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지육’을 통하여 단순한 지식축적을 넘어 지식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창출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영육(靈育)
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영성의 시대’라고 예견했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고, 보이는 것을 먹고,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물질 중심의 삶이 전부라면 인간은 동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것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등 물질 사회가 낳은 폐해를 경험하고 있는 인류는 ‘영성’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바로 찾고 그 토대 위에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키우는 것이 삼육대학교의 인재상입니다.

체육(體育)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고대 로마의 사상가 유베날리스의 격언은 현대 의학으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신체와 정신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전 캠퍼스가 금주, 금연의 클린 캠퍼스입니다. 개교 이래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땅을 일구며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노작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처럼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완전한 상태”를 말합니다. 여러분은 지성과 영성과 체력을 골고루 배양하는 삼육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토대를 이곳에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삼육대학교는 전 세계 130여 개의 자매대학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대학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더 멀리, 더 높게 성취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작년에는 우리 대학이 해외 취업자수 1위를 달성했습니다. 국내 취업률도 서울에서 상위권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의 교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성껏 돌보며 기도로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교수님의 연구실을 노크하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새로운 인생 여정에는 장애물을 각오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이 잡초 하나 없이 깨끗할 수 없습니다. 천재란 변장된 끈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대학 생활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지금 꿈꾸는 대로 여러분의 미래가 디자인됩니다. 최고의 대학 생활을 꿈꾸고 디자인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멋진 인생을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3. 2.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4년, 혹은 그 이상을 삼육대학교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아프고 힘든 시간도 지나고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도 건너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미지의 바다에 선장이 되어 각자 인생의 항해를 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고 난 후의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인생 항로에서 여러분은 물리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애물도 만날 것입니다.

문제에 직면할 때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젊은 시절 27년을 감옥에서 지냈지만 그 환경이 그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감옥을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학교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흑인 최초로 남아공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세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무언가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모든 상황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어떤 사람도 우리의 생각과 믿음, 우리의 반응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최선의 노력, 그리고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세상의 많은 도전과 역경을 만날 때 현재에만 집중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삶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한 가지 비결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유행에 따라 변하는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가치관을 따라 살지 않고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은 변치 않는 진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기독교 진리를 기초로 세워졌고 그 핵심은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것은 지난 116년간 우리 대학이 견지해 온 정신이며 오늘도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음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핵심 가치입니다. 이것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불어 넣어준 삶의 원리입니다.

지난 1월, 우리 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후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모은 돈 천만 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에 기부했습니다. 참으로 갸륵한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정신이 바로 삼육교육의 가치입니다. 재물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면 없어지지만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꽃피우면 그 선한 영향력은 계속 살아 움직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삼육대학교의 자랑스런 동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모교의 얼굴이며 대사임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어느 곳에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이곳에서 배우고 체득한 가르침을 따라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가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참된 리더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대학도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무한한 은총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2. 2. 18.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

2022년 총장 신년사

SU-Glory 2022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년간 전례 없는 세계적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큰 혼란이나 사고 없이 학교가 운영됨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로 인한 여전한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하여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SW중심대학으로도 선정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수고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의(謝意)를 표합니다.

흰 소의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던 한 해를 뒤로 하고, 이제 검은 호랑이의 표호(豹虎)와 더불어 역동적인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도 우리 대학은 극복해야 하는 대내외적인 도전을 안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해진 입시 경쟁, 가속화되는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취업 생태계의 변화, 비대면 사회와 교육의 뉴 노멀(new normal) 가속화, 에듀테크의 고도화로 인한 교육 재정의 확대 등은 대학 생존의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학과 구조개선과 교육 혁신, 교육이념 구현 및 정체성 강화, 교육 만족도 및 대학 이미지 제고 등이 해결해야 할 도전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희망의 2022년을 만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대학, SU-Glory 2022가 되기 위하여 선교, 모금, 평가의 3대 과제를 놓고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기 원합니다.

첫째,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사명을 위해 신앙의 연대(solidarity of faith)를 강화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학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영광의 항해를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헌신적인 사역을 통해 올 한해 풍성한 선교의 결실을 기도합니다.

둘째,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발전기금 모금, 정부 사업 수주와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대학 재정을 확충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관이 든든하게 서도록 구성원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교육부의 각종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 혁신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우수 교원, 우수 인재 모집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빅데이터 기반의 대학 운영과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운영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명문 대학이 되도록 우리 모두 마음 모아 헌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우리 대학이 행복하고(happy), 건강하며(healthy), 거룩한(holy), 치유(healing)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은 대학 가족들에게 한 가지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메/콤/갈/신”입니다. 그 뜻은 “메뚜기 콤플렉스를 버리고, 갈렙의 신앙을 가지자”입니다.

옛날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이스라엘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10명은 그곳의 거인들과 높고 견고한 성채, 철 병거를 보면서 자신들은 마치 메뚜기같이 초라하다는 콤플렉스에 빠졌습니다. 상대를 절대 못 이긴다는 절망감에 자포자기했습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똑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전진해 그 땅을 정복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우리가 능히 이기리라”(민 13: 30).

‘메뚜기 콤플렉스’란 3가지 태도를 말합니다. “나는 초라하다/ 상대는 강하다/ 나는 못 이긴다.” ‘갈렙의 신앙’ 역시 3가지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상대는 나의 밥이다/ 나는 능히 이긴다.”

우리 앞에 놓인 세상과 대학 환경은 가나안의 모습처럼 거대한 장애물로 보이지만 <메콤갈신>, 곧 “메뚜기 콤플렉스를 버리고 갈렙의 신앙”으로 주어진 사명을 힘 있게 완수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에 넘치는 은총을 빕니다.

2021년 1월 3일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

교수협의회 장학방침

교수협의회 총장 장학방침

2021학년도 한 해 동안 우리 대학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육선교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일 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갈 길과 할 일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미래형 교육생태계 구축

대내외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학력인구가 급감하여 학교를 운영하려면 신입생 유치, 재학생 충원, 졸업생 취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의융합형 MVP 교육, 다전공 교육과정 확대와 같은 미래형 교육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요즘 대학들은 <학생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육의 질’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도 ‘전공능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이 일에 적극 협조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전공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 성공적으로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대학 본부에서는 <학과 발전계획서>를 이달 중에 요청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께서 학과 미래를 대비한 충실한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그 계획서를 검토해 대학 차원의 학과구조개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교수의 연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자 합니다. 좋은 교육은 우수한 교수에게서 나오고, 우수한 교수는 연구를 해야 길러집니다. 교수의 창업 또는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교수들이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모색하고, 학생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IR 정보시스템을 통해 학교 전반에 대한 다차원적인 분석,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 제고, 체계적인 학습 유도,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업무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재학생들의 중도탈락이 감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중도탈락률은 2019년 4.5%에서 2020년 4.3%, 올해 3.5%로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40여 대학의 평균인 3.78% 보다 0.18% 낮은 수치입니다.

K-MOVE 사업과 비슷한 SU-MOVE 사업을 대학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의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오는 4주기 대학평가에서 취업률점수는 이번 2월 졸업생까지가 마지막 대상입니다. 엊그제 2020년 2월 졸업생 취업률 결과가 최근 나왔는데 우리 대학은 66.2%로 그 이전 해 취업률 64.5%보다 1.7% 향상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4주기 취업률에 들어가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졸업생들의 취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상반기부터 <LINC 3.0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학과들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구성되어 착실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사운영 체계 개편, 혁신적 교육과정 설계, 교원 인사규정 및 업적평가 개편, 기업 및 지자체 연계 지역기반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학과에서도 학생들의 진로를 열어주기 위한 링크 사업 수주 준비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MVP Camp, 글로컬 리더십 인증과정, 사회공헌 프로젝트, 삼육마을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리더십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위한 SU-Care 앱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스퀘어’ 재능나눔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교과 Certi 과정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 재정 건전성 확보

작년에 코로나 사태 발발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기록했지만 구성원들의 지혜와 협력으로 재정 위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올해도 ‘재정혁신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예산 절감은 물론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임송 농장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감정평가가 완료되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금년 초에 노원구로부터 5억 원을 지원 받아 교내 테니스 코트와 스쿼시 코트를 전면 리모델링하였습니다. 그 지원으로 ‘노원 평생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니스, 스쿼시 프로그램에 현재 445명의 지역 주민이 등록하여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문 앞 노작장 내에 시설한 3개 반의 테니스 코트 승인이 나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 받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재정운영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인력 양성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침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도탈락이나 이탈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 전담 교수제와 영어 트랙, 이중 언어과정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대학에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은퇴 교수로부터 현직 교수, 동문, 목회자, 교우들, 외부 기업인과 해외 동문 및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의미 있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대학을 성원하는 이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을 붙들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올 3월부터 12월 현재, 기부금 약정 39억 원, 입금액 24억여 원입니다. 7월부터 시작된 ‘삼육 1004+ 서포터즈 모금 캠페인’도 꾸준히 참여하여 현재 약정액은 3억여 원입니다. 11월에는 ‘미주 국제 장학재단 창립총회’를 미국 현지에 가서 개최하였고, 장학재단 임원, 미주 발전위원 동문, 성도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위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 7억 원 이상의 성금이 모아졌습니다. 우리가 사명에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 대학을 축복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3) 선교사명 구현

우리 대학이 <세계선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학과 중심, 지교회 중심, 부서 중심의 선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영적 필요를 따라 8개의 지교회와 3개의 학과 중심 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침례를 받는 재학생, 졸업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침자는 46명이고, 이번 안식일에 크루교회 2명, 열린교회 2명이 침례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 수침자들의 특징은 저학년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고학년, 졸업생, 대학원생,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입니다. 우리 대학의 본연의 사명인 영혼 구원에 헌신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수고로 지난 11월 17일~18일에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52개국 1,200여 명이 등록하였습니다. 각 학문 분야에서 세션을 구성하고 국내 및 다양한 국가의 해외 연자들을 초청하여 학술 및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켜 주신 교수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뿐만 서울특별시의 후원은 우리 대학의 국제화 사업이 지자체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지난 9, 10월 로마린다, 라시에라, 앤드루스 대학교를 방문해 상호 건설적인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특별히 로마린다 대학교는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대학의 학점을 인정해 주는 결정을 했는데, 해마다 10명의 약학대학원 정원을 우리 대학 졸업생에게 주기로 한 것입니다. 라시에라 대학교도 이곳에서 2년을 마치고 그곳에 편입하면 나머지 2년은 반값 등록금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세계 선교 일꾼을 양성하는데 이런 제도가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신규 교원 임용 시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재직 중인 교수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여 국제적인 인물을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선진 대학들과의 교류 협력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여 신실하고 재능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하여 재림교단의 교수요원 및 전문가 지도자를 배출시킴으로써 국제적인 역량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생활교육원은 신학생과 신앙인들이 함께 거주하며 정직한 교양인을 꿈꾸는 미션관(M, 브니엘관), 창의적 지식인을 추구하는 비전관(V, 시온/에덴관),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실천적 봉사인을 배출하는 패션관(P, 살렘관)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으며, 각관의 특성에 맞게 SU-MVP RC(Residential College)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 학기 약 60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관에 거주하며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RC 교육은 생활관에서 삶(living)과 배움(learning)이 함께 이루어지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RC 창의 도전과 자기계발’이란 교과목을 개발하여 세 학기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미래 한국 사회의 주역이자 세계 일꾼으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종화 학장, 장수돈 박사, 하정식 교수 등 세 분의 선구자들을 기념하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선구자들의 헌신과 공헌을 되새기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교목처에서 ‘온택트 SU 해외선교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생생한 선교현장의 소식을 나누며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하고 선교 비전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세계선교의 허브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 위에 세워졌고 선교는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정체성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세계 곳곳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있으며 그들을 통해 복음이 신속히 전파되고 있습니다. 교육사업이 곧 선교사업이라는 우리의 교육선교사명을 한 시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결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폭이 커지고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매일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는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지식으로 자신을 날마다 혁신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영감이 필요합니다. 학문과 기술로 자신을 무장하고 무엇보다 지식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밀접한 소통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는 우리의 사역이 되고 우리 대학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1년 12월 22일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

개교 115주년 기념사

“SU-Glory,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사랑하는 6천여 명의 재학생과 500여 교수, 교직원, 또한 4만여 명의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고자 참석하신 강순기 이사장님과 내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일 년 중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시월에 우리는 개교 1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긴 세월 동안 우리 대학은 삼육교육(三育敎育), 즉 지성과 영성과 체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어 사회에 빛을 밝히는 일에 기여해 왔습니다. 세상을 이끄는 ‘진리’, 세상을 지키는 ‘사랑’, 세상을 섬기는 ‘봉사’를 겸비한 실천적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녀공학 제도와 생활관 교육은 100여 년 전에는 매우 앞선 선진교육 제도였습니다. 일인일기(一人一技)의 실업교육도 오늘날 실무형 인재교육의 원형입니다.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를 도입한 청정농법과 우수한 품질의 낙농산업은 현재의 ‘보건복지 특성화 교육의 허브’를 꿈꾸게 만든 원천이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실시되어온 영어 몰입교육은 지금의 국제화 교육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정직한 인재양성은 21세기에도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인성교육의 근간입니다.

이처럼 115년의 단단한 지층을 딛고 서 있는 오늘 이 특별한 날, 우리 대학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되새기며 구성원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기 원합니다. 저는 작년에 무거운 총장의 임무를 이어받으면서 “SU-GLORY,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라는 슬로건을 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삼육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의 사명과 존재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독교 대학의 사명구현과 세계일꾼 양성

만고불변의 진리인 성경을 토대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중세의 어둠을 깨치고 밝은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밝힌 인물 가운데 요한 웨슬리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진리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노예제도 폐지, 음주문화 추방 등 성공적인 사회개혁을 이룬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역사가들은 그의 영적 혁명이 프랑스 혁명과 같은 유혈사태와 정치적 대 격변을 저지하였다고 평가합니다. 기술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도덕적으로는 더욱 퇴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삼육대학교가 이런 인재를 배출하는 일에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성원들께서도 이 일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학 운영의 혁신

우리 대학의 목적은 학생, 교수, 교직원이 학업, 연구, 봉사, 행정, 사무를 통해 각자의 역량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량으로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의 삶을 통해 행복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유수한 기업들도 이런 목적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디즈니의 사업 목적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자.’입니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기업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어 인간의 건강과 기후 변화, 천연자원 절약과 동물 복지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철학입니다. 이런 비즈니스 철학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삼육대학교의 모토와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도 기업이나 학교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을 다하며, 건강한 행정구조(governance)를 만듦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공간의 ‘접속’과 아날로그 현실의 ‘접촉’을 하나로 ‘융합’하는 디지로그(diglog= digitalxanalog) 시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이러한 모습이 앞당겨지게 되었습니다. 고유한 삼육교육이념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빅데이터 기반의 대학 운영을 고도화하여, 삼육대학교의 가치를 파워브랜드로 만들고자 합니다. 모든 구성원들께서도 이를 위해 힘 있는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사업의 시행이 필요합니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등록금 동결에 따른 수익감소로 다방면에 걸친 비용 절감 및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 [재정혁신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어려운 재정난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제2차 [재정혁신추진위원회]가 조직되어 공동체의 집단 지성을 모아 수익 증대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협력처 주관으로 발전기금 모금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시작한 [삼육천사 플러스운동]에 교직원들과 졸업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총동문회에서도 동문들에게 [삼육천사 기부운동]을 적극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부릴레이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구성원 모두가 솔선수범함으로써 우리 대학이 튼튼한 재정 건전성을 이루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공동체의 힘은 구성원들의 능력이나 지식 못지않게 그들의 태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인성에 의해 좌우됩니다. 필립 코틀러 교수는 <마켓 5.0>에서 구성원들의 감성과 인성이 훌륭할수록 개별 소비자의 기호 충족에 보다 충실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6000여명의 각기 다른 배경과 기질을 가진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상호존중과 배려, 협력, 헌신 등의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이것은 AI(인공지능)가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We are all growing!” 이것은 인성교육원 주관으로 운영하는 1박 2일 캠프의 모토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이 동료 학우들과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라가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성장은 멈추었을 지라도 우리의 태도와 역량은 날마다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인성을 계발함으로써 삼육대학교를 행복하고(happy), 건강하며(healthy), 거룩한(holy), 치유(healing) 공동체로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대학의 설립의 토대요 지난 115년 동안 물려받은 가장 귀중한 유산은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역량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드는 구성원들의 믿음입니다. 1905년 스미스 목사가 대총회 파송으로 초대 선교사로 한국에 왔고, 이어 1907년 1월 샤펜버그 선교사가 23세의 첫 여성 교역자로 와서 이 땅에 삼육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샤펜버그 여사는 강 건너 흰 옷 입은 사람들이 손짓하며 와서 도와 달라는 꿈을 꾸고 다음 날 대총회로부터 조선에 선교사로 파송한다는 편지를 받고 와서 이 땅에 그의 삶을 바쳤습니다. 이런 선구자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삼육교육을 통한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오늘의 한국 재림교회와 삼육대학교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유산을 이어 받아 오늘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성함으로써 우리 대학이 이 시대에 영적인 부흥과 교육의 혁신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선도하는 선봉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코로나 긴 어둠을 뚫고 곧 맞이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아침에 지성과 영성과 건강한 체력을 갖춘 삼육인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삼육대학교에 평강을 주시고 구성원들의 가정에 형통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0. 12.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

2021 후기졸업식 축사

<2021. 8. 20. 금, 후기 졸업식 축사>

 

 

“걸작품 인생”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자녀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대학의 제명호를 올라가는 길에 최근 한 줄 싯구들을 걸었습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귀들입니다. 물레방아가 있는 초입에 이런 글이 걸려있습니다

“저기 걸어간다 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독특한 삶의 스토리를 품은 책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청춘의 푸른 물이 뚝뚝 흐르는 20대를 지나는 여러분은 지난 4년, 혹은 그 이상을 삼육대학교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아프고 힘든 시간도 지나고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도 건너왔을 것입니다. 이제 안전한 둥지 같은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의 거친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여러분께 한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유행에 따라 변하는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가치관이 아닌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은 변치 않는 진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삼육대학교는 기독교 진리를 기초로 세워졌고 그 핵심은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것은 지난 115년간 우리 대학과 함께 해 온 정신이며 오늘도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음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핵심 가치입니다. 여러분도 이 절대 진리를 유전자에 새겨서 사회로 나가시길 부탁합니다. 이것은 창조주가 태초에 인간을 만들 때 불어 넣어주신 창조 원리입니다. 이 진리를 따라 살 때 살아갈수록 더욱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올해 우리 대학을 위해 크게 기부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익명으로 2억 5천만 원을 기부하신 분을 얼마 전 만나러 갔는데 그 가족은 깊은 산골에서 소박한 삶을 살면서도 그늘 없이 행복하고 만족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평생 해녀 일을 하고 1억을 우리 대학에 기부하고 대통령 상도 받으신 94세 되신 제주도 할머니도 뵈러갔는데, 가서 보니 집안의 물건들이 모두 낡고 찌그러진 것들이요 참으로 검소한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평생 100억 이상의 재산을 나누며 살아왔지만 자신은 아주 검소하게 살고 계셨습니다. 많이 가진 자가 부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는 삶이 참으로 행복하고 부요한 삶임을 이분들을 통해 보았습니다.

훌륭한 작품과 같이 여운을 남기며 사는 인생이 있고 잠간 쓰다가 버리는 상품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품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더해지지만, 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신제품에 밀려 구닥다리가 됩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은 깊은 감동을 주는 음악이나 미술 작품 못지않은 걸작품 인생입니다. 여러분이 쓰고 있는 인생 스토리 북이 이런 아름다운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도전과 역경을 만날 때 현재에만 집중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삶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삼육대학교의 동문이 되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여러분은 모교의 얼굴이며 대표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삼육대학교도 여러분을 빛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 8. 20.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

삼육대학교 학생 및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삼육 학우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쓴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철저한 방역과 대대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올 2학기에는 정상 수업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유지도 4단계로 상향되면서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정상적인 일상이 가능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들과 더불어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멀게는 중세의 흑사병, 가깝게는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스페인 독감이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남기긴 했지만, 이들은 결국 사라졌고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힘든 여정이 당분간 계속 되겠지만 과거 오천 년 역사 동안 무수한 어려움을 헤쳐 나오며 회복 탄력성을 키워온 우리 국민들은 현재 닥친 위기도 무사히 극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는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영·체의 전인 교육을 근간으로 하는 삼육대학교는 지적· 영적인 계발과 더불어 신체적 건강을 강조합니다.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뉴 스타트(NEW START, 새 출발)라는 여덟 가지 원리를 실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8가지 건강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양(Nutrition, 채식 위주의 식사), 운동(Exercise, 규칙적인 운동), 물(Water, 매일 8컵 이상의 물 섭취), 햇빛(Sunshine, 충분한 햇빛 쐬기), 절제(Temperance, 금연·금주 등 중독 극복), 공기(Air, 신선한 공기), 휴식(Rest, 충분한 휴식), 신앙(Trust in God, 신앙심을 통한 내적 평안). 이러한 8가지 건강 원리를 생활화함으로 코로나 극복뿐만 아니라 평생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을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품듯 시련 없는 성장과 성취는 없습니다. 오늘의 어두운 코로나 수련 기간을 통해 앞으로 인생의 긴 항해에서 만날 거친 삶의 파도들을 이겨낼 수 있는 적응력과 대처력을 키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과 대면하여 소통하지 못하는 고독의 시간에 독서와 사색으로 삶이 바뀌는 깨달음과 영감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그 외 문제들이 있으면 학과 교수님들과 상담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품에 안겨 있어 더욱 아름답고 포근한 캠퍼스에서, 하루 속히 여러분의 얼굴을 만나게 되길 고대합니다. 그때까지 삼육대학교는 여러분을 위한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정에서 만날 그날까지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9. 1.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