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총장 신년사

2021년 총장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가운데 지난 한 해를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와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멍에를 나눠지며 교육 사명의 성취를 위해 수고하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대응본부>와 <재정혁신 추진위원회>, <원격강의 지원팀> 등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밤낮 없이 뛰어주셨고 모든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학교는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의 신앙과 헌신의 저력을 믿습니다. 논어의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太山移,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옮길 수 있다) 라는 말처럼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를 붙들고 있고 국내외 수많은 성도들이 이 대학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므로 우리 대학이 날로 발전하며 구원의 등대로 세상에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하나님이 주신 삼육교육의 이념을 선명하게 드높이기를 소망합니다. 삼육교육의 목적 가운데 두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는 것”입니다(눅 19:10).

주의 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우리 대학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위대하고 선한 사업을 성취하는 것임을 보았다”(목사에게 보내는 증언, 195).
구속(救贖) 사업이 삼육교육의 큰 목적입니다. 다른 말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둘째, 학생들에게 전공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세상에 봉사자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교육이란, 이 세상에서 봉사함으로 얻어지는 기쁨과, 내세에 있어서의 더욱 넓은 범위의 봉사로 말미암아 얻어질 보다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교육, 13). 우리 대학의 사명은 학생들을 지역사회와 교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교육은 봉사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육교육이념을 구현하고 안정된 공동체를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영역이 튼튼해야 합니다. 즉, 오력(五力)이 필요합니다. 그 오력이란 영력, 지력, 체력, 인력, 재력을 말합니다.

1) 영력: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경험, 은혜 체험이 필요합니다.
2) 지력: 독서와 연구, 토의와 벤치마킹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3) 체력: 재림교회에 주신 건강기별을 실천하여 강건한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4) 인력: 상호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체의 힘을 키워가야 합니다.
5) 재력: 개인, 학과, 부서가 절약과 모금, 수익창출로 재정건정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기도시간에 제 개인과 우리 공동체에 오력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은 우리 대학이 오력을 갖추는 데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더 큰 축복을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력을 받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깊은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고요히 머무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류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무능함에서 유래한다.” 내면이 평화로울수록 더욱 생산적인 사람이 됩니다.

삼육교육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분주한 활동의 중심을 잡아주는 움직이지 않는 축을 가져야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길어 올리는 영성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비, 배려와 용서, 관용과 존중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향기는 동료들과 학생들에게, 이웃에게 널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대학이 오력의 기초 위에 “신앙과 학문의 통합”과 “신앙과 업무의 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 “신앙과 삶의 통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의 슬로건과 같이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교육 사명을 구현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500여 명의 교직원과 6000여 명의 학생들 개인과 가정과 하시는 일에 새해 첫날부터 한 해가 마치는 날까지 내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

총장 담화문 – 2020-2학기

사랑하는 삼육대학교 재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상적 인사말이 된 이 말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상대방의 안전과 평안을 염려하던 진심어린 인사였습니다. 이 시대 또한 하루하루 서로의 ‘안녕’을 확인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강을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재 확산으로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는 이때에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비전과 수업 혁신을 이루기 위한 열정으로 2학기를 준비하였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과 학생들의 안전, 예측 가능한 학사 운영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모든 수업을 개강 후 7주(10월 19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실험, 실습, 실기 위주의 교과목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엄수하는 가운데 3주차부터 지도교수의 재량에 따라 대면 수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중간고사 이후 수업 형태는 별도 공지 예정)

이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범국가적인 조치로서, 우리 대학은 어떠한 형태의 수업이 이뤄지더라도, 항상 그 속에서 최선을 찾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함께 최선을 다해 주시고 개인위생, 방역 조치 준수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우리 대학은 캠퍼스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여 대학을 드나드는 모든 구성원들과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출입 안전 확인(QR 인증), 방명 및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학술정보원, 생활관, 체육관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14곳에 AI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및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내 모든 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 및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학기 분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등록금 실 납입액 대비 평균 14%의 금액을 배정하여 지급하였습니다. 2학기에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적 우수자를 격려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방안을 병행해 나가고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속히 이 시국이 안정되어 여러분을 대면하여 만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을 기도합니다.

2020. 9. 1.
총장 김일목

삼육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2020.08.21.(금)>

 

 

삼육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총장 김 일 목

 

 

사랑하는 삼육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비록 한 자리에 모여 축하를 주고받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정겨운 풍경은 갖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졸업하여 세상에 나아가는 여러분이기에 대면 졸업식 때보다 더 각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12명의 제자들을 세상에 내보내는 출정식에서 스승 예수는 다음과 같은 격려사를 남겼습니다.

“너희를 보내는 것이 늑대 무리 속으로 양을 보냄과 같다.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과 비예측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에 여러분에게도 그 말씀을 다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십시오. 삼육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진리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함으로 지혜롭고 순결한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이끄는 지성과 세상을 지키는 양심, 세상을 섬기는 봉사의 삶으로 사회를 환하게 비추는 사람이 되십시오.

일각에서는 “포스트(post)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종식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차원을 넘어 일상이 되어 버린 코로나와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자질은 개인의 우수성 보다는 협업 능력과 신속하게 변모하는 사회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대응 능력과 유연성,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자질을 계발하여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창의적인 미래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변화에 끌려 다니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삶은 바다 위의 항해와 같습니다. 때로는 사나운 물결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요동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절대 진리에 가치관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기대는 것입니다. 평생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산다면, 성경 말씀을 굳게 붙들고 산다면 진정한 만족과 행복 그리고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여러분, 작은 일일지라도 성실과 신의로 일하며 사람들과 잘 조화를 이루어 나가십시오. 어린 아이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겸손함을 가지십시오. 배우기를 중단하는 것은 향상을 멈추는 것입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향상하고 또 향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난 2년, 혹은 4년간 애쓰셨습니다. 또한 헌신적으로 자녀를 뒷바라지 해 오신 위대한 부모님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삼육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로 응원하며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의 앞길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코로나19] 삼육대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총장서신

 

사랑하는 삼육대학교 학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육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부름 받은 김일목입니다.

세계적인 유행병인 <코르나19>가 국민의 삶 전반을 바꾸어 놓아 버린 이 어려운 시기에 먼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 대학은 무엇보다도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지난 2월 3일부터 <코로나 19 위기대응 본부>를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전체 시설의 방역, 동문(후문) 폐쇄, 등산로 폐쇄, 중앙도서관, 체육문화센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을 모두 휴관하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졸업식과 신입생을 위한 MVP 캠프, 교수회의, 총장 취임식 등 주요 행사들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학생 개인의 건강상태, 해외방문 이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교생 대상 온라인 문진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별진료소 및 임시대기실을 설치, 운영함으로 개강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촘촘하게 차단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1학기 개강일을 3월 16일로 연기하고, 학교 등교 출석 수업일을 3월 30일로안내하였으나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일이 4월 6일로 연기 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본 대학교도 등교 출석 수업일을 4월 13일로 2주 연기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온라인 강좌 운영 및 원격 수업을 활용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국내 학생들에 대한 대처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선제적 조치들을 취해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외국인 학생들은 국내 입국 이전부터 현지에서의 자가 격리를 지도했고, 국내 입국 시 교내 특별 보호시설에서 2주간 보호하며 매일 건강상태를 철저히 점검한 후 생활관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국내 학생들에 대해서도 현재 각 학과가 일일이 소통하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의 위험성에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생활관도 구내 어떤 시설보다 더욱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지만, 탁월한 시민의식으로 이를 묵묵히 극복하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대학이 취하는 제반 대처들에 대해서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적 어려움을 지혜와 연합된 힘으로 잘 이겨낸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도 재난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들을 거뜬히 극복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과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 훈훈한 소식이 언론에 보도 된 것입니다. 외국 유학생들도 그들을 잘 보호해준데 대한 감사로 학교에 방역에 보태라고 금일봉을 가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사회의 고통에 동참하고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선제적으로 참여하여 대학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하였는데, 이 사실은 주요 언론매체들을 통해 미담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삼육대학교 제15대 총장으로 부름을 받아 “SU-Glory/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라는 기치 아래 “세상을 이끄는 지성, 세상을 지키는 사랑, 세상을 섬기는 봉사‘의 정신으로 무장된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뜻을 세웠습니다. 총장의 직분을 수행하는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반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꽃을 피우고 있는 모든 매화는 혹한의 시기를 지나온 나무입니다. 고통과 어둠의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에 향기 나는 꽃을 피우듯이 우리 모든 학생들과 가정이 이 위기의 때를 잘 이겨내고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속히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늦어진 시간만큼 더 뜻깊고 알차게 학생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며 캠퍼스를 한 바퀴 돌면서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취임사(2020.3.16)

<삼육대학교 제15대 총장 취임사>

“SU–Glory, 삼육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삼육대학교 제15대 총장 김 일 목

 

지난 114년 동안 삼육대학교가 걸어온 여정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사장님,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늘 자랑스런 교직원, 든든한 동문 가족 여러분, 그리고 우리 대학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대학 발전공로자 여러분과 국내외 재림성도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 드립니다. 삼육대학교 15대 총장으로 부름 받은 김일목입니다.

오늘 저는 삼육대학교, 우리의 대학이 114년 동안 감당해온 역사적 책무와 영적 사명의 무게를 실감합니다. 근현대 역사의 격랑속에서 대학을 지켜온 선학들의 고난과 눈물의 기도를 기억하며, 밤낮없이 인내의 레이스를 경주하는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동문들과 성도들의 기대와 열망,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악전고투하는 재학생들의 현실적 필요들을 무겁게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 무거운 짐을 먼저 지고 가셨던 김성익 전임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전임 총장님들과 선임 교직원들께서 다져 놓은 고마운 자취들을 바라봅니다. 그분들의 수고와 헌신의 토대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음을 잊지 않고 마땅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릴레이 계주에서 주자는 바뀌어도 결승선은 바뀌지 않듯이 삼육대학교의 일꾼은 시대마다 바뀌어도 삼육대학교의 달려갈 길, 교육 사명의 결승선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 사명을 성취하려면 우리 모두의 사명의식을 고취시킬 핵심 가치와 앞장서 나아갈 기치(旗幟/slogan)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 슬로건을 “SU-Glory/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로 명명합니다. 삼육대학교의 교육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사람을 참되게 키워서 세상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환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114년의 역사와 교육 사명을 계승하여 모든 사업과 정책들에 이 핵심 가치를 녹여 내고자 합니다.

이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내기 위해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첫째, 기독교 대학의 사명구현과 세계일꾼 양성

이를 위해 학과별 선교에 방점을 두고 각 교수님들이 선교의 주체가 되어 상담과 돌봄, 양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외 선교활동의 중심 채널이자 세계선교의 허브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다양한 선교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둘째, 3주기 평가 대비를 위한 대학운영 혁신

이를 위하여 <학과구조개선 위원회>를 통한 학과 융복합을 추진하고 혁신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 연구, 진로지도, 행정, 학과 전공 등 대학의 모든 분야에 대한 상시평가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IR 센터를 운영하여 학습과정과 교육성과를 분석하고 대학 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교원의 연구와 교육 향상 및 교직원 역량 강화

최첨단 교육시설과 최선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교수의 강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국책사업 및 연구사업 유치 기획단을 설치하여 국책사업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직무분석, 인사고과 시스템 개선, 부서 관리지표 개발을 통하여 대학의 사무혁신을 이뤄나가려 합니다.

넷째, 글로벌 공동체 협력체계 수립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대학의 기술과 연구 성과가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지역사회의 발전은 민족의 발전, 더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세계 재림교회 대학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문 연계와 봉사활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 합니다.

다섯째, 대학 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지난 행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글로리 삼육’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성과를 계승하여 234명의 국내외 삼육대학교 발전 위원과 함께 대학을 적극 홍보하고, 기금 모금과 추가 발전위원 위촉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미주에 설립인가를 받은 장학재단(가칭 삼육대학교 국제재단) 조직을 정비하여 연내 출범시키고, 미주 지역에서도 기금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지고 있고 갈 길은 멉니다.

한국 고등교육의 여러 난제들과 넘어야 할 현안들 속에서 총장은 더 이상 ‘명예’가 아니라 ‘멍에’임을 인식합니다. 저는 오늘 삼육대학교의 설립의 기초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과 같은 초청을 기억합니다.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우니라.“ 이 멍에를 함께 나누고 있는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 자녀와 같이 소중한 우리 학생들과 든든한 동문 여러분과 교우님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멍에를 함께 나눌 때 ‘멍에’는 곧 ‘명예’가 되리라 믿습니다. “SU–Glory,” 하나님의 영광으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위대한 사명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넘치는 주님의 은총이 삼육대학교 가족들 위에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2020.03.16

제15대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