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서밋 개막식에는 교육부 오석환 차관과 윤소영 지역인재정책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과 전국 12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경희 사무총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서밋은 ‘대한민국 대학과 지역 상생의 길, RISE의 성공전략은?’이라는 대주제를 기반으로 라이즈 시대의 고등교육 정책과 라이즈·글로컬 시대 정부의 대학지원 사업의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제해종 총장은 “국가 중심 주도의 정책이 대학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좋은 방향이나, 중소규모 일반대학이 진입할 수 있는 라이즈 영역이 별로 많지 않다”며 “재원 확보를 위해 등록금 관련한 부분은 대학에 자율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길 요청한다”고 제언했다.
‘적목리 가는 길 – 신앙과 애국의 여정’ 주제로
물막이용 바위 구멍 발견… 당시 생활상 조명
삼육대와 삼육대박물관은 지난 1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 적목리 신앙공동체 유적지에서 ‘적목리 가는 길 – 신앙과 애국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삼육대 개교 118주년을 맞아 적목리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적목리 신앙공동체는 1940년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자들이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 1-28 일대에 조성한 공동생활 공간이다. 이들은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진리를 수호했으며, 종교의 자유를 찾아 피신해 오는 모든 이들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 독립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각지로 흩어져 민족 계몽과 전도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적목리 신앙유적지는 항일 신앙 역사의 현장으로, 로마제국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피신했던 지하동굴 카타콤이나, 중세 유럽 알프스 산속에서 진리와 자유를 수호한 왈덴스 유적지와 비견된다. 한반도 유일의 집단 항일 신앙공동체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가평군 향토문화재(제13호)로 지정됐다.
삼육대는 오랜 기간 이종근 전 신학대학원장을 중심으로 적목리 기념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적목리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고(故) 신태식 목사의 후손들이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20억원을 기탁하면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김철호 박물관장, 이상기 적목리 이장을 비롯해, 적목리 공동체 후손, 교수, 재학생, 지역주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찬미 △기도 △적목리 신앙공동체 연혁 소개 △회고 △축시 △축가 △말씀 △기념사 △축도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적목리 마을에서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눴다.
제해종 총장은 기념사에서 “적목리 유적지는 공동체의 힘으로 폭압적인 일제의 억압에 저항한 재림교인들의 희망과 용기, 그리고 신앙의 상징이다”며 “우리 대학이 이곳에 세운 비석을 보며 항구적 역사의식 계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우리는 그 정신을 계속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적목리 신앙공동체 아랫장소에서 최근 이상기 적목리 이장이 발견한 ‘물막이용(동막이) 바위 구멍’을 답사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산판에서 벌목한 목재를 뗏목으로 운반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당시 공동체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역사적 흔적으로 평가된다.
삼육대는 개교 118주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미주 동문 및 기부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주지역 총동문회 회원과 가족, 고액 기부자 등 29명이 참석해 모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 확인했다.
행사는 6일 교내 교직원식당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강원도 투어(7~9일) △총장 만찬(10일) △이경송 동문·제희향·제휘진 기증전 ‘삼육사랑 삼육사람’(10일) △화담숲 투어(11일) △개교 118주년 기념 음악회(12일) 등 일정이 참여하며, 모교와 고국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의 교육 사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원해 주시는 미주 교우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며 “우리 대학이 마주하는 도전과 기회들 앞에서 늘 함께해 주시고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주지역 총동문회 오충환(신학과 1976년 졸) 회장은 “오랜만에 찾은 모교가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원로 동문과 기부자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배려해 준 대학 측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문과 기부자들이 올 한 해 삼육대에 기부한 발전 및 장학기금은 약 1억 7천만원에 이른다.
삼육대 간호대학(학장 신성례)은 개설 50주년을 맞아, 10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삼육간호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간호대학의 발전과 그간의 성취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삼육대 제해종 총장, 신성례 간호대학장, 1회 졸업생이자 초대 학장인 고명숙 명예교수를 비롯해, 교수진, 동문,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해 간호대학의 반세기 역사를 함께 축하했다.
삼육대 간호학과는 1973년 교육부의 신설 인가를 받아 시작됐다. 당시 우리나라 4년제 간호학과로는 최초로 남녀공학을 실시했다. 이후 1995년 석사과정, 2011년 박사과정을 개설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학부와 RNBSN(간호학사 편입과정), 대학원, 임상대학원을 거느린 간호대학으로 승격하며 명실상부한 전문 간호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간호대학이 배출한 인재는 학부 2150명, RNBSN 758명, 석사 109명, 박사 28명, 임상대학원 석사 167명 등 총 3212명에 이른다(2024년 2월 기준). 이들은 국내외에서 탁월한 간호 역량을 발휘하며 대학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간호대학은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2006년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첫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실시한 이래, 2023년 4주기 인증평가까지 지속적으로 최고등급 인증을 받아왔다. 또 보건복지부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실습교육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으며, BSL(기본심폐소생술) 센터는 심폐소생술 훈련 사이트로 인증받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생명존중 실천 역량도 갖추게 됐다.
▲ 신성례 간호대학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신성례 간호대학장은 기념사에서 “간호대학은 앞으로도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간호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끊임없이 향상하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간호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간호대학이 사회와 인류, 교단에 기여하는 전문 의료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간호대학은 이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이경순(75학번), 최은주(82학번), 전은미(83학번), 정해옥(00학번) 동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이경순 동문은 간호대학 명예교수로서 총 1억원의 장학기금을 희사했다. 최은주 동문은 삼육서울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전은미 동문은 미국 워싱턴DC 지역 최대 규모의 병원그룹인 어드벤티스트 헬스케어(Adventist HealthCare) 산하 포트 워싱턴 메디컬센터(Fort Washington Medical Center) 원장으로 재직하며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력으로 모교의 위상을 높였다. (관련기사▷[파워삼육人] 이방인 간호사로 병원장에 오르기까지) 정해옥 동문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인도 웨스트뱅골주 팔라카타지역에서 의료선교에 헌신하고 있으며, 남편 배진성(신학과 96학번) 목사와 함께 인도 1000명 선교사 훈련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간호대학 교수와 동문들은 이번 50주년을 기념하며 ‘삼육 간호리더 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삼육대는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등 서울 노원지역 대학재정지원사업(육성·혁신) 수행 4개교와 함께 ‘2024 대학재정지원사업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렸으며, 주관대학인 삼육대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광운대 천장호 총장, 서울과기대 김동환 총장,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 4개 대학 대학재정지원사업 단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혁신을 넘어 공유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노원지역 4개 대학이 공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간 상생과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성과를 대내외로 확산시키고 구성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 삼육대 한예진 학생이 ‘신입생을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 활용 레시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행사는 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세션은 대학별 학생 발표로,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한 각 대학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공 경험을 발표했다. △졸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광운대 현예닮 학생) △신입생을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 활용 레시피(삼육대 한예진 학생) △도파민 중독문제 개선을 위한 디자인 씽킹(서울과기대 강현경 학생) △학생데이터워킹그룹의 졸업생 취업여부 영향요인 분석 프로젝트(서울여대 김서연 학생) 등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 운영방안’을 주제로 대학별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광운대 정석재 기획처장, 삼육대 송창호 기획처장, 서울과기대 성욱준 기획처장, 서울여대 김명숙 기획처장이 각 대학의 운영 방안을 공유하며 제도적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은 네트워킹 시간으로, 참석자들이 앞서 발표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학 간 협력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대학의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제도 혁신이라는 도전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변화의 길목에서 대학교육의 재설계 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특별히 전공자율선택제 운영방안을 중요한 주제로 논의하며 4개 대학이 제도적 공유를 넘어 동반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총장은 “앞으로도 4개 대학이 더욱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학 혁신과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계획을 수립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대표적인 재정지원사업으로 수도권 51개교를 포함해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삼육대는 ‘창의융합 교육혁신을 통한 SU-GLORY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창의융합 혁신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삼육대는 7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개교 1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육대는 1906년 10월 10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義明學校)’라는 교명으로 설립됐으며, 1949년 현재의 위치(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로 터전을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각 부서의 처장과 교수진, 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철주 교무처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신학과 1학년 학생들의 특창, 최경천 교목처장의 말씀, 수멜로디아싱어즈 교수 중창단 특창, 제해종 총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장기근속자(30년, 20년, 10년)와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제해종 총장은 기념사에서 “기념의 의미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며 “삼육대는 수많은 선구자들의 땀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 여기에 우리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더해져 더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총장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소중한 학생들, 학교를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는 교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교 118주년 역사의 각 시대마다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신 선배님들과 동문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삼육대는 개교 11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육대 박물관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삼육사람 삼육사랑 – 기증소장품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12일에는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개교 118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11월 3일에는 교내 테니스장에서 자매기관 초청 총장기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아울러, 재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 삼육대 제해종(왼쪽) 총장, 백경현 구리시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와 구리시는 27일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래 세대의 교육과 육성을 위한 협력기관으로 제휴하고, 상호 호혜와 존중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 문화, 예술, 첨단기술, 창업 및 취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실질적인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추가 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
삼육대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거점대학으로, 인근 지자체인 구리시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재확인한 양 기관은 향후 더욱 강화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삼육대 제해종(왼쪽) 총장, 백경현 구리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오늘날은 초연결 시대다. 대학과 지자체의 경계 역시 허물어지는 이 시대에 삼육대는 구리시에 필요한 교육적 역할을 기꺼이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회를 통해 구리시와 협력하겠다. 삼육대가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는 교육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 도시다. 삼육대와의 협력은 구리시가 선도적인 교육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지속 가능한 협력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