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어린이보육재단과 산학협력 ‘맞손’

우리 대학이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비롯한 재학생들의 취업·육성·발전을 위해 한솔어린이보육재단과 손을 잡았다.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은 한솔교육의 비영리 보육전문재단으로 전국 112개 직장어린이집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16일 서울 마포구 한솔교육 본사에서 우리 대학과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의 산학협력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각종 지원사업과 관련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육성과 발전, 취업 등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한솔어린이보육재단 위탁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 추천 △전문 연구 인력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정보교환 △연구과제의 도출과 공동 및 위탁연구 수행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과 시설, 정보 및 기자재 이용 편의 제공 △학생들의 인턴십, 현장실습, 전문강사 교육지원 등이다.

유아교육과 신지연 학과장은 “사랑, 신뢰, 협동을 핵심가치로 삼아 보육사업을 추진하는 재단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삼육대와 한솔재단이 앞으로 좋은 관계를 이루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솔어린이보육재단 오문자 대표는 “대학은 학생을 육성하고, 저희는 인재를 받아 더 발전시키고 현장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기에 대학과 저희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면에서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삼육대와 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유아교육과 신지연 학과장과 김길숙 교수,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의 오문자 대표, 박종서 운영지원실장, 윤영선 보육사업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787
에듀동아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90417094057835283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916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17010011336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0492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1709087431355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79
메트로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041700083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5865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21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118
위드인뉴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95

대학교회 명예장로회, 매달 오얏봉서 기도의 제단

쓰러진 십자가 새로 세우고 ‘나라·교회·대학’을 위한 기도

삼육대 은퇴교수들이 매달 오얏봉에 모여 나라와 교회, 대학을 위한 기도의 제단을 쌓는다.

삼육대학교회 명예장로회(은퇴교수)가 주관한 ‘오얏봉 기도회’ 첫 모임이 지난 11일 삼육대 기도의 동산 오얏봉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일목 교목처장과 명예장로, 신학도, 외국인 유학생 등 7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 기도 모임은 최근 오얏봉에 십자가를 새롭게 세운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1960년대 말 생활관 학생들이 돌단을 쌓고, 1971년 세워진 이곳의 나무 십자가는 오랜 세월 풍상을 겪어 낡아지면서 지난해에 쓰러졌다.

이에 사무처 직원들이 체육관 옆에 쓰러진 소나무를 다듬어 새로 십자가를 만들었고, 지난 9일 10여명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오얏봉으로 십자가를 옮겨와 세웠다. 명예장로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이 십자가 앞에서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말씀에서 김일목 교목처장은 “오얏봉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찾아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씨름하던 얍복나루와 같은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로 세워진 십자가는 이전보다 더 튼튼한 십자가다. 그만큼 더 강력하게 십자가의 사랑이 삼육동에 흘러넘치게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최준환(전 부총장) 명예장로는 “시작하는 것보다 계속하는 것이 어렵다. 이 모임이 멈추면 앞으로 이 나라와 교회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이어받아 기도의 향연이 오얏봉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정] 김성익 총장·오덕신 부총장, 美 시카고 한국일보 방문

“글로리 삼육 캠페인 관심 당부”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400억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김성익 총장과 오덕신 부총장이 11일 시카고 한국일보를 방문하고 캠페인에 대한 소개와 아울러 시카고 동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우리 대학은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통해 ▲타인종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글로벌 기숙사와 국제화 캠퍼스 구축 ▲국제적 교육 역량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 한국학교 신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한 IT 융합공학과 신설 등 3가지 핵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은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년 7월부터 미 서부지역에 있는 동문 및 후원자들을 만나 캠페인에 대한 보고와 함께 발전위원 위촉 등을 해왔으며, 올해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애틀란타, 뉴욕, 샌호세, LA, 시카고 등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카고 방문에서는 발전위원 위촉 뿐만 아니라 한인 및 타인종 우수 업체 10여곳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K-Move’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 및 취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오는 7월 1~8일 시카고를 찾아 건축 견학을 하는 건축학과 학생 및 교수 15명을 위한 사전 답사도 마쳤다.

김성익 총장은 “이 캠페인은 단순 모금 프로젝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육인의 열정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삼육대 미래의 희망을 창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지난 113년간 도약하는 시점마다 국내외 동문들과 후원자들의 마음을 모아 지속적인 발전의 토대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를 방문하면서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강한 애교심과 관심을 느꼈다. 동문 및 후원자들께 삼육대의 도약과 성공이 자부심이 되고 명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덕신 부총장은 “미주지역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재학생들의 인턴십에 필요한 준비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까지 17개 업체들과 인턴십을 실시해 업체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업체를 발굴해 근면하고 성실한 삼육인들이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41816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드뷔시에게 바침

김성운 교수의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
음악으로 힐링하다

필자는 파리시 현대미술관에서 라울 뒤피의 초대형 작품 ‘전기의 요정’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11m 천장 높이와 60m의 벽면을 가득 채운 뒤피의 작품은 그야말로 시야에 보이는 것이 모두 화면이고, 그림의 바다와 같았다. ‘전기의 요정’은 전기 발명과 관련된 과학자들에게 경의와 찬사를 표하는 작품이다.

뒤피는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 도시 르아브르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라서인지 스케일이 크다. 그리고 가난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연유로 그림이 음악적이고 리드미컬하다. 그의 부모와 동생 2명이 모두 음악가다. 그의 음악 관련 작품 중에는 ‘음악가에게 헌정한 그림들’, ‘바이올린이 있는 정물’, ‘시골의 음악가들’ 등이 있고, ‘전기의 요정’에도 경쾌한 붓질, 음표,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등을 많이 그려 넣었다.

작품 ‘드뷔시에게 바침’은 마티스의 야수파에 영향을 받은 그림이다. 벽면과 오른쪽의 액자는 모두 ‘스파티필룸’이라는 식물을 그린 것인데 붓에 리듬을 부여하여 아르 누보 장식처럼 경쾌하게 표현했다. 이 화초는 공기 정화, 새집 증후군을 없애 주는 힐링 식물이다.

▲ 라울 뒤피, 드뷔시에게 바침(Homage Claude Debussy), 59×72cm, Oil on Canvas, 1952, 니스, 예술박물관.

피아노 표현은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부감법을 사용하고 악보에는 드뷔시의 불어 ‘CLAUDE DEBUSSY’를 가볍게 그렸다. 넓은 채색 위의 선들은 음률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 그림은 동세 넘치는 터치와 리듬, 농담을 달리하는 자유로운 검은색 선, 오렌지색, 연두색의 그라데이션 표현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경쾌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유현(幽玄)한 맛이 있다.

시인 아폴리네르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장난으로 “눈을 감고 그렸니?”라고 돌직구를 던지자, “그래, 추한 세상이 보기 싫어 눈을 감고 그렸지”라고 응수한다. 후에 라울 뒤피는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더럽고 추한 것을 없애도록 사명을 부여받았다”라는 철학적인 말을 남긴다.

그는 가난하여 중학을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역 미술 학교를 나온 후 주야로 노력하여 장학금으로 명문 미술 학교를 마쳤다. 그는 회화는 물론이고 판화, 삽화, 직물, 도예, 연극 무대 장식에도 능했다. 뒤피는 항상 낙천적이다. 그는 “슬프고 우울한 그림은 그려 보지 않았다.”고 할 만큼 무한 긍정주의자다. 아마도 가난에 구애받지 않고 삶을 우아하게 즐기면서 사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음악적 집안 태생이라 그럴 것이다.

필자는 이 그림 속의 주인공인 작곡가 드뷔시의 생가를 찾아갔던 적이 있다. 그곳은 생제르맹 궁이 있는 지역으로 시내 중심가 주택에 위치해 있다. 거기에는 당시 드뷔시가 이용했던 우물터가 있어 기억이 생생하다.

필자는 뒤피의 위대한 예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기축되었는지 알기 위해서 그가 활동했던 르아브르 항구와 도빌, 트루빌에 갔었다. 그곳은 뒤피 예술의 자양분이 된 넘실대는 파도, 하얗고 고운 모래와 몽돌, 노르망디 특유의 집들이 소담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김성운
화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학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30회, 파리 퐁데자르·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심사위원,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재림미술인협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18414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적경제 포럼’ 개최

우리 대학은 10일 교내 다목적관 이종순기념홀에서 ‘지역 사회적경제와 커뮤니티케어 연계 성공 전략’이라는 주제로 ‘2019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적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커뮤니티케어는 사회적 약자를 별도의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보는 사회서비스체계다.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우리나라는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커뮤니티케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적경제가 결합된 선진국 모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첫 발제자로는 정종화 보건복지대학장이 나섰다. 정 학장은 ‘커뮤니티케어와 지역사회경제 활성화 방향: 남양주시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남양주시 사회적경제의 현황을 분석하고, 커뮤니티케어 접목 사례를 살피는 한편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창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와 크리스 도브로잔스키 캐나다 벤시티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단에 올라 각각 ‘사회적경제와 커뮤니티케어: 북유럽 사례’ ‘캐나다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적금융’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 학장은 “오늘의 학술적 논의가 미래 한국사회의 커뮤니티케어와 사회적경제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우리 대학과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회복지학과,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남양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 남양주시협동조합연합회, 그린스퀘어협동조합이 주관했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38437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870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11010008154
메트로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041100124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368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31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338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2666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11/2019041100138.html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1116507472506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421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220
캠퍼스잡앤조이 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_view.jsp?nidx=335263&depth1=2&depth2=2&depth3=8

[칼럼] https 차단…’막고’ 싶은 건가, ‘보고’ 싶은 건가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선 차단 후 설득, 국민 공분으로 이어졌다
임명성 삼육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부가 https 사이트 차단이라는 강력한 규제의 칼을 빼 들었다. 유해 사이트를 전방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이로운 목적에도 불구하고 국민 그리고 인터넷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가장 강력한 규제이기에 2018년 5월 이후로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은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청원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9년 2월 2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청원글에 대한 대국민 답변에도 불구하고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비판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민들의 우려는 불식되지 못하고, 실효성에는 의문부호만 붙어버렸다. 선 차단 후 설득이 결국 국민의 공분만을 불러 일으킨 셈이 되었다. 현재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방법이다. 단지 당위성에 일방적 설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목적-과정-성과의 세 가지 관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통을 실행해야 한다. 차단 정책의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차단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규제에 따른 성과를 모두에게 공유하여야 한다. 일회적이지 않고 지속적인 설득과정이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문제는 ‘동의’ 없이 엿보는 것

지난 2019년 2월 11일 불법 사이트에 대한 국가적인 차단이 시작되었다. 정부의 요청을 받고 차단에 가장 먼저 참여했던 KT는 차단 당일 사용자들에게 사이트 접속 차단의 이유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도 없이 시작된 행정부의 이 같은 차단 정책은 결국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참여 인원:26만9180명)으로 이어졌고 결국 2019년 2월 2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선 차단에 대한 후 설득을 하기에 이른다. 설득의 핵심은 872개의 불법 사이트(불법 도박사이트 776곳, 불법 촬영물이 있는 음란사이트 96곳)에 대한 차단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것이 국민의 표현의 자유나 국민이 누려야 하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동의’에 있다. 사용자들이 https를 통해 접속하는 사이트가 무엇인지 SNI 영역(Server Name Indication Field)에서 확인하는 데 있어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았냐는 것이다. 2017년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의)가 운영하는 불법·유해정보 사이트 차단 시스템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http://’에서 ‘https://’를 붙여 접속할 경우 차단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접속을 막을 수 없었다. 2009년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한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over Secure Socket Layer)로 접속한 웹사이트는 모든 통신과정이 암호화(encrypted connection)되어 이용자가 차단된 사이트 주소로 접속했는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래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방심위의 심의를 거쳐를 거쳐 불법 도박사이트나 음란물, 불법 복제물 등을 유통하는 사이트에 국민들이 접속하지 못하도록 URL 접근을 Warning.or.kr로 강제 우회시켰다. 2018년에는 DNS(Domain Name Service) 차단 방식도 도입했지만, 이 기술도 DNS 주소 변경 등으로 우회하면 차단을 피할 수 있었고 https를 통한 접속이 많아지면서 실효성이 없어지자 올해 들어 기존방식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https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암호화 과정 중 SNI 영역에서 드러나게 되는 사용자의 접속 사이트 주소가 새로운 차단 시스템에 의해 감시된다는 것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감청’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통신 내역을 확인 및 송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감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동의이다. 물론 불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또한 “방심위의 요구가 있는 경우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인터넷 사용자 약관에 동의했다면 당사자의 동의를 얻었다고 간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세계라는 국경없는 공간 속에서 디지털 주권인 통신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알 권리,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국민의 행동이 인터넷 공간에서 감시·검열되고 있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래의 의도는 아니라 해도 정부나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이용자 정보를 볼 수 있어 감청의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도와 취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일이다. 감시 내용도 택배에 빗대어 볼 때 내용물이 아닌 주소만 들여다보는 단층 패킷 분석(Shallow Packet Inspection)만 한다는 점에서는 사생활 침해의 강도가 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해없이 시작된 https 차단 정책은 다양한 오해와 불신을 낳았고 우려는 날이 갈수록 확산되었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변명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 이해도 같이 구해야 한다. 목적이 옳다고 과정과 수단이 자연스레 옳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나친 규제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난 3월 방통위는 신년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구글 등 해외 사업자의 ‘불법행위’가 반복돼 시정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서비스 임시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정부는 상황에 따라 넥플릭스,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국내에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정황상 두 규제가 관련성이 낮기는 하나 국민의 입장에서 규제에 또 다른 규제 소식은 ‘대국민사찰’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앞으로 표현의 자유가 정부의 규격에 맞춘 표현의 범주 내에서 허락되는 자유가 아닌지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 문제는 국민들을 위해 도입하는 규제들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알지도 그리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 투명한 절차

차단의 목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은 후에 차단에 대한 투명한 운영이 이어져야 한다. 2019년 2월 14일 방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합법적 성인 영상물이 아닌 불법 촬영물을 유통하는 해외 사이트만 차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통위의 사이트 차단에 대한 근거로 형법,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및 정보통신심의규정 등 관련 법, 규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 등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법령이 객관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기에 주관적 판단에 근거하여 차단 사이트를 결정할 위험이 있으며, 심의과정 상에 실수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주일 동안 방심위가 심의해야 하는 사이트의 수는 수천 개다. 세밀한 논의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가 어디까지 차단할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단 사이트 선정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선정 과정이 투명해야 한다.

선정 기준과 이유도 명확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차단을 불편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차단된 사이트에 불법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해당 사이트에 얻을 수 있는 합법적인 정보까지 규제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뿐만 아니라 일반 사이트에 대한 접속도 검토 대상에 넣은 것도 문제일 수 있다. 잠재적인 범인을 잡기 위해 불특정 다수를 감시하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사이트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한정된 인원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명확한 기준을 수립한 후 해당 기준을 활용하여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차단의 결정적 이유를 명시하고 이를 공유해야 한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과차단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차단 대상과 방식을 공유해야 한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 의심되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는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접속을 차단해 폐쇄를 유도하는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해외사이트의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실시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프랑스, 호주, 인도 등 많은 나라들에서 접속차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 이들 국가들은 저작권법 위반 시 행정기관이 아닌 법원의 명령에 의해 차단된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행정기관이 직접 나서서 불법 유무를 판단하고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또한, 개인 단위에서 패킷(packet)을 확인해 웹 서핑에 간섭하는 경우도 드물다. 반대로 외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들의 접속 기록을 확인하기보다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색출하고 무겁게 처벌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다수를 감시하기보다는 소수를 감시하고 처벌하는 게 더 신속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심의 후 차단뿐만 아니라 피해가 명확하고 그 정도가 중하다면 심의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 후에 심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부는 2017년 9월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통해 연인 간 복수 등을 위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의 신체 또는 행위를 촬영한 사람이 영상물을 유포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촬영물의 삭제를 요청할 경우 ‘선차단’ 후 3일 이내에 긴급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사업자도 불법 영상물의 유통 사실을 명백히 인지한 경우 삭제·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불법 촬영 영상 공유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형의 유해사이트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과 경중을 기준으로 선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 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http 차단 시에도 그리고 DNS 차단 시에도 우회로가 존재하여 실효성은 항상 문제로 지적받아왔다. SNI 차단도 GoodbyeDPI, Shadowsocks, VPN 처럼 우회하는 접근법이 더 발전하고 풍성해지고 있다. SNI 차단 방식이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허점이 있는 만큼 우회 접속 방법과 편법은 계속 나오기 마련이다. 실제로 KT가 지난 2월 11일부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불법 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자마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NI 차단 우회 방법이 공유됐다. 심지어 특정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손쉽게 SNI 차단을 우회할 수 있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차단 정책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차단 기술이 등장한다 해도 여기에 발맞추어 새로운 우회 기술도 등장하게 되리라는 것은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은 막는 소수와 공격하는 다수로 이루어져 있다.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방어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 차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결국 또다시 실효성의 문제를 떠안고 결국 신기술의 등장만 기다리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비판을 일소시키기 위해서 정부의 불법 사이트 차단 노력이 국민 피해의 감소처럼 어떠한 성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본 노력으로 유발된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규제가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가시적이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이 스스로 자정 작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유발하는 유해 사이트 및 불법 사이트의 운영자에 대한 처벌 강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로써 사용자들의 자정 작용, 운영진들의 활동 억제, 기술적 차단이라는 삼박자가 균형을 이루어야 제한과 보호가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물론 행정기관이 독단적으로 모든 것을 운영 및 규제하기보다는 Web 2.0의 모토인 참여·공유·개방의 정신을 되새기며 함께 만드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리고 그 후

정부는 헌법의 기본권을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 이를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법 제 2장 제 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제 18조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니함을 보장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2019년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늘의 한 장’으로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쓰여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의 SNI 차단을 보면 이 말의 진심이 와닿지 않는다. 어쩌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뚫린 길은 막고, 있는 길은 없애며 자신의 갈 길만 묵묵히 나아간다”고 보이는 것은 아닐까?

정부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성인이 합법적으로 무엇을 하든, 무엇을 보든, 국가가 관여해서도 안 되고, 관여할 바도 아니다. 반면에 불법에 대한 관용은 없어야 한다. 그래야 투명한 정부,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다. 그보다 먼저 정부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 정부는 국민들을 믿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이 성숙하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https 규제는 어색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두 번째 걸음이 어색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규제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알 권리부터 지켜줘야 한다. 왜 규제가 필요한지, 어떻게 규제가 이루어지는지, 규제를 통해 무엇이 나아지는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

임명성 삼육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프레시안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2&aid=0002087132

[김성운의 예술과 과학] 문자, 장르를 넘나들다

철학자 볼테르(Voltaire)는 “문자는 목소리의 그림”이라고 했다. 문자는 인간의 말이나 자연의 여러 가지 소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려던 의도에서 탄생됐다. 문자의 형태와 소리는 예술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한글, 알파벳, 한자, 숫자 등 문자에서 발현되는 독특한 모습과 문화적 감성은, 문자가 예술 작품의 ‘주요 소재’로 선택되는 이유다.

문자를 소재로 한 예술가론 미국의 팝아트티스트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숫자의 화가’ 제스퍼 존스(Jasper Johns), 낙서 문자의 키스 헤링(Keith Haring), 검은 피카소라 불린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한국의 문자추상화가 남관, 고암 이응로 등 수없이 많다. 이들은 문자의 언어적 기능과 더불어 자간, 행간 속에 숨겨진 의미를 표현할 뿐 아니라 문자를 해체, 파서(破書)해 가독성과 상관없이 다양한 상상력과 해석을 유도하기도 한다.

디지털 인터넷 시대의 문자로 ‘하이퍼 텍스트(Hypertext)’가 있다. 하이퍼 텍스트는 1945년 바네버 부시(Vannevar Bush)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비연속적인 글쓰기, 즉 곳곳에서 갈라지며 독자들에게 선택을 허용하고 쌍방향적인 스크린 상에서 가장 잘 읽히는 문자를 의미한다. 하이퍼 텍스트는 눈에 보이지 않게 연결된 선(link)에 의해서 기존 텍스트의 차원을 넘어 읽기와 쓰기가 동시다발로 이뤄지는 특성을 가진다.

위 그림은 하이퍼텍스트가 움직이고 추락하는 영상과 실제 무용수의 춤이 어우러지는 상황을 묘사한다. 이 작품은 영상공학, 조명공학, 연극, 무용, 미술, 음악 등 장르를 초월해 시현된다. 이 문자 작품은 투명 무대에 공간이 생성되고 문자가 추락해 깨지는 상황을 관람자가 가상적으로 느끼며 비주얼 충격을 겪게 한다.

아래 그림은 비(雨)처럼 내리는 문자를 감상자가 움직이며 참여하는 설치 작품이다. 스크린에는 관람자의 얼굴이나 신체의 일부가 보여지고 관람자의 행동에 따라 문자가 잡히거나, 튀어 오르거나 하여 관람자에게 유희를 부여하고 직접 작품을 완성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나의 시(詩)이자 동시에 비디오 프로그램으로서 관람자는 참여자, 사용자, 작가로서 전통적으로 부여된 임무를 유기적으로 해체한다. 이 움직이는 문자는 첨단 과학과 문학, 연극, 미술, 음악이 연동돼 고정되지 않는 의미를 상호작용한다. 이 ‘문자 쇼’는 관람자가 직접 연기하고 참여하는 형국으로 ‘낯선 상황’을 직접 접하게 한다.

스위스의 세계적 그래픽디자이너인 카를 게르스트너(Karl Gerstner)는 “말은 시간 안에서 진행되고 글은 공간 안에서 진행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의 말과 글은 가상공간 안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진행되고 있다. 문자의 ‘경계넘기’는 제한된 장르와 시간과 공간을 거부하고 무한 소통, 무한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융화·혼재에 의해 변화무쌍하게 진보하는 탈 장르, 탈 경계의 문자는 앞으로 어떻게, 어디로 변신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자가 가지는 원래의 고전적·전통적 가치와 속성은 불변할 것이다.

김성운
화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학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0회(한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단체전 230회, 파리 퐁데자르·라빌라데자르갤러리 소속 작가,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심사위원, 한국정보디자인학회 부회장, 재림미술인협회장, 작품 소장 : 미국의회도서관, 프랑스, 일본 콜렉터, 한국산업은행 등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item=&no=18364

[대학, 4차산업혁명을 이끌다] 창의·융합인재 양성…교육체질 확 바꿨다

학사구조 개편하고 교육인프라 구축… 대학혁신지원 추진할 전담 사업단 꾸려

삼육대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교육혁신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과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II)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I 유형)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교육혁신 성과를 거두기 위한 치밀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 조직개편 단행해 교육혁신 역량 강화

삼육대는 최근 교육혁신단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할 전담 사업단을 꾸렸다. 교육혁신단은 기존 교육혁신팀,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과정인증센터, 교육성과관리센터, 이러닝센터 등 5개로 나눠진 부서를 △교수학습개발센터 △데이터기반질관리센터 △디지털러닝센터 등 3개 부서로 재편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교수법을 혁신하고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교과 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역량 중심의 통합형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기반질관리센터는 대학의 각종 교육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선순환적인 질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삼육대는 ‘SU-교수역량강화’ 모형을 개발하여 이번 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교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이를 강화, 보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정년트랙 전임교원은 이 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교수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으로 기본, 교수, 리더십, 연구 네 가지를 항목을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꾸준히 개발·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과정은 크게 삼육교육 철학과 인재상, 핵심역량을 이해하는 ‘기본역량 아카데미’와 PBL, 캡스톤디자인, 플립드러닝, 스마트러닝 등 최신 혁신 교수법을 익히는 ‘교수법 아카데미’, 리더십, 4차산업 역량 등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레벨업 워크숍’으로 구성돼 있다. 신임교원은 임용 첫해에 기본역량 아카데미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조교수와 부교수, 정교수는 매년 일정 시간 해당 교육을 이수해야 승진 및 교원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핵심역량 진단도구로 교육효과 측정·개선

재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경진대회’는 버려지는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가치를 창출하는 대회다. 학생들은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나가면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게 된다.

학사경고자나 학업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업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스텝업’ 프로그램은 패자부활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별 맞춤형 학습코칭을 통해 성적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사경고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다 결국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아지자, 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해 매 학기 시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자체 핵심역량 진단도구(SUMVP-CCA·Core Competencies Assessment)를 개발해 혁신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고 있다. 삼육대가 추구하는 6가지 핵심역량으로 △시민의식 △소통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 △글로컬 △나눔실천 등을 설정하고, 매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각 역량의 달성 정도를 진단하고 관리한다. 특정 역량이 낮게 측정되면 여러 부서와 협업해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학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출결 시스템 ‘su-출석체크’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출결을 체크하는 시스템으로, 난수(亂數) 생성방식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위치인식기술 ‘비콘(beacon)’을 접목했다.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90327/94758586/1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90327/94757197/1

폴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아그니에슈카 초청 특강

아트앤디자인학과(학과장 전종범)는 15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폴란드의 그래픽디자이너 아그니에슈카 지에미셰브스카(Agnieszka Ziemiszewska)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아그니에슈카는 바르샤바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유수의 국제 포스터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불가리아, 헝가리,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했고, 현재는 폴란드 PJAIT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학자, 큐레이터다.

이날 특강에서 아그니에슈카는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Between the word and the image)’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의사소통 향상’ ‘이종(異種) 문화 간 경험 교환의 중요성’ ‘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가’ 등 자신의 연구 분야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고 살폈다.

이 밖에도 개인 작품을 비롯해 폴란드와 해외에서 학생들과 작업한 워크숍 결과물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22일까지 아그니에슈카의 초대전도 마련된다. 포스터 예술에 있어 ‘실험’의 역할에 주목한 대표작 40점이 전시된다. 특강과 전시 모두 무료다.

개인 웹사이트 http://www.ziemi.art.pl/
개인 블로그 http://www.facebook.com/poster.org/
Text Message 교육 프로젝트 웹사이트 http://www.textmessage.pja.edu.pl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19/04/10/2019041001729.html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337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826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1019527489364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1892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10/2019041000131.html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10010007174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17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22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9083

글로벌한국학과, 외국인 유학생과 전통문화 체험 ‘더함’

글로벌한국학과(학과장 음영철) 학생들이 본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8일 한국민속촌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더함: 더디 가도 함께 가는 글로벌 투게더’라는 주제로 열렸다. 몽골,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오스트리아, 브라질 출신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한국학과 재학생, 교수진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험행사는 글로벌한국학과 학회와 역사유적지 탐방 동아리가 주체가 되어 진행했다.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 10여명이 한 조를 이뤄 민속촌 곳곳을 다니며 한국전통문화체험 미션을 함께 수행하고 상품을 수령했다.

글로벌한국학과 음영철 학과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글로벌 감각도 익힐 수 있었다”며 “특별히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유학 생활 중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드가(20, 몽골)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덕분에 한국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09466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199
에듀인뉴스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55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63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0815547416872
캠퍼스잡앤조이 http://www.jobnjoy.com/portal/joy/life_view.jsp?nidx=334422&depth1=2&depth2=2&depth3=8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0268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408010005715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18412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822
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