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신학연구소 ‘춘계학술대회’ 개최
‘기독교 신학과 현대 생명윤리의 새로운 지평’ 연계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최경천)가 현대 생명윤리와 생태신학의 과제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지난 20일 삼육대학교회 본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신학과 학부생과 신학대학원생, 외부 초청인사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간과 동물, 피조세계의 관계를 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육대학교 신학과와 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신학과 학문> 제28권 1호 특집 주제인 ‘반려동물과 인간: 기독교 신학과 현대 생명윤리의 새로운 지평’과 연계해 마련했다.
사회는 봉원영 교수(신학연구소 학술편집이사)가 맡았다. 봉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세미나가 오늘날 신학이 마주한 생명과 관계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경천 교수는 환영사에서 “신학은 교리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생태 위기와 생명윤리 문제에 응답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특집은 인간과 피조세계의 관계를 다시 묻는 중요한 시도”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삼육대 동물자원과학과 정훈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불암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장기 조류군집 구조 변화와 도래유형의 계절성 변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 속에서 조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장기 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특히 조류를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 생물로 제시하며, 인간과 자연이 상호 의존적 관계 안에 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영남합회 부천동교회와 두음교회를 섬기고 있는 남성실 목사가 진행했다. 남 목사는 ‘동물의 본질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에 대한 관점들과 생태신학적 대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목사는 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나 도구로 이해해 온 기존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명 중심주의와 생태 중심주의, 신 중심적 생태신학의 관점을 비교했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지배와 소비가 아닌 책임과 돌봄의 관계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물 보호와 환경 문제를 넘어, 인간 존재와 생명, 창조세계의 관계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발표 이후 종합논찬과 질의응답을 통해 생태위기 시대 교회와 신학의 공적 책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육대 신학연구소는 앞으로도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윤리적·신학적 과제에 대해 공공성과 학문성을 갖춘 학술적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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