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디자인원예학과 졸업전시회 ‘늘_NEUL’ 개막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제안
6~11일 갤러리두인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학과장 김유선)는 오는 4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두인에서 제26회 졸업전시회 ‘늘_NEUL’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의 화두는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이다.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인간과 자연, 생태와 맺는 관계로 확장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전시 제목 ‘늘(NEUL)’은 항상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을 뜻하며, 그 안에서 형성되는 작가들의 태도와 방향성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졸업예정자 36명이 참여해 △환경디자인 △조경디자인 △시각디자인 △원예디자인 등 4개 분야에서 총 26개 작품을 출품한다.

서우진, 황윤정의 환경디자인 작품 ‘이행지(移行地)’는 강원도 인제군 국립용대자연휴양림에 새로운 개념의 동물원을 제안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관람 시설이 아닌, 멸종위기 동물의 보전과 야생 적응을 돕는 생태적 거점 공간이다. 보호된 동물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이행(移行)의 과정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 동물이 맺는 새로운 공존의 구조를 공간적으로 풀어냈다.

이서우, 지건희의 ‘파각(破殼)’은 도심 속 폐교인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를 환경 인식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한 환경디자인 작품이다. 자연이 소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어두운 현실에서 시작해 생명력을 마주하고 깊은 사유에 이르는 연속적인 건축 시퀀스를 구축했다. 관람객이 스스로 인식의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유도한다.

조경디자인 분야 김민주, 김하원의 ‘솔라스텔지아(SOLASTALGIA)’는 단절된 자연 경험을 회복하는 생태 치유 숲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심리적 고통인 ‘생태적 향수병(Solastalgia)’에 주목했다. 송내IC 고가도로 하부의 방치된 유휴공간에 다층 식재 구조를 도입해 현대인의 만성적인 녹색 갈증을 치유한다.

윤지원, 채누리, 최어진, 현서진의 조경디자인 작품 ‘에코(ECHO)’는 오랜 시간 방치된 폐놀이공원 용마랜드를 기억과 생태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재창조했다. 회전목마 등 과거의 기억을 담은 흔적(ECHO)과, 빗물 관리 및 자생 식생을 통한 자연의 순환(ECO)이 유기적으로 겹쳐지며 끊어졌던 도시와 자연을 다시 잇는다.

강태경의 원예디자인 작품 ‘셰어드 모먼트(Shared Moment)’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하나의 장면으로 연출했다. 인간의 개입으로 잘려 나간 고목과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사는 절화를 모시천과 함께 배치했다. 서로 다른 시간과 성질을 지닌 요소를 한 공간에 부드럽게 연결해, 자연이 인간에 종속된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김유선 학과장은 “지난 4년간 자연과 교감하며 고민해 온 학생들의 사유와 실험 과정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여질 것”이라며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환경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학생들의 새로운 길 위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은 개막일인 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는 환경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에코 학문을 실천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탐구하는 학과다. 환경디자인, 그린디자인, 원예디자인(플로랄디자인), 융복합 조경디자인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디자인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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