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영화제 진출… 아디과 이건희 학우

‘기억 속에 간직된’… 해외 영화제 연이어 공식 초청
미국 배급사와 계약 체결도

아트앤디자인학과 이건희 학우(21학번, 지도교수 서정미)가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기억 속에 간직된(Held in Memory, 2025)’이 미국·유럽·중남미 등 해외 5개 국제 영화제·아트페스티벌에서 연이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된 영화제는 △미국 2025 마이애미 아트 테크 서밋(Miami Art Tech Summit) △영국 리프트오프 글로벌 네트워크 온라인 필름메이커 11·12(Lift-Off Sessions Global Network Filmmaker) △네덜란드 AI 비디오 어워드 2025(AI Video Awards) △튀르키예 제12회 에게아트 단편영화제(Egeart Kisa Film Yarismasi) △자메이카 움직이는 영화제(Films That Move) 등이다. 전통 단편영화제부터 AI·뉴미디어 기반의 테크 페스티벌까지 폭넓은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미국 배급사 스팽글리시 무비스(Spanglish Movies)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단편 및 독립영화 배급에 특화된 기업으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온 바 있다.

▲ ‘기억 속에 간직된(Held in Memory, 2025)’ 포스터

‘기억 속에 간직된’은 한 소년이 곰인형을 매개로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세대를 잇는 기억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소년에게, 어머니가 선물한 곰인형은 기억과 감정을 담는 친구이자 위로의 존재가 된다.

소년은 곰인형과 함께 성장하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 사랑과 추억을 쌓아간다. 성인이 된 뒤에는 잊고 지냈던 기억을 어머니의 부고와 함께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딸이 같은 곰인형을 들고 유치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과 기억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흐름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며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AI 기술을 활용했음에도 감성적 연출과 따뜻한 무드를 유지하며,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결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소년과 곰인형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상실, 성장의 감정을 절제된 방식으로 전달한 점을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관객들 역시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공감을 보였다.

이건희 학우는 “작품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여러 국가의 관객과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이 세계와 공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AI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건희 학우와의 일문일답.

▲ 이건희 학우

─ 작품의 출발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가족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했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16년째 함께해 온 애착 곰인형이 있다. 위로와 안정감을 주는 존재이자, 기억과 감정을 담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감정을 작품 속 소년과 곰인형의 관계로 풀어내고 싶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사건 중심의 서사보다는 감정을 따라 흐르는 서정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

“기획과 스토리 구성은 AI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진행했다. 이후, 이미지 생성에는 AI툴 소라(SORA)를 활용했고,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런어웨이(Runway)를 사용해 영상화했다. 더빙과 내레이션은 타입캐스트(Typecast)를 통해 캐릭터 톤을 조율했으며, 최종 편집과 후반 작업은 동영상 편집툴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로 완성했다.”

─ 가장 어려웠던 점은.

“런어웨이를 활용한 영상 출력 과정이었다. 한 장면을 생성하는 데 평균 3~5분이 소요되는데, 원하는 결과가 한 번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장면당 적게는 5번, 많게는 15번 이상 반복 시도해야 했다. 시간 관리와 인내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

─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감성적 연출을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인간적인 디테일을 더하는 데 집중했다. 색감과 빛의 방향, 카메라 앵글, 장면 전환, 내레이션의 리듬 등을 세심하게 조정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기억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 애니메이션 스틸

─ 학과에서의 배움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회화,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을 폭넓게 배우며 창작의 기본기와 표현력을 동시에 다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촬영 구도, 화면 구성, 색감 연출 등 영화적 요소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고, 작품의 완성도와 연출력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지도교수인 서정미 교수님의 지도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 교수님께서는 늘 긍정적이고 따뜻한 스토리를 중심에 두는 작품을 강조하셨고, 관객의 심리와 감정 흐름을 고려한 연출 방식을 세밀하게 지도해 주셨다.”

─ AI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역시 서정미 교수님의 영향이 컸다. 교수님이 직접 제작하신 AI 영상을 보며 새로운 표현 방식의 가능성과 감동을 느꼈고, 그 경험이 계기가 돼 AI 애니메이션 제작에 도전하게 됐다.”

─ 영화제 출품까지 한 이유는.

“단순히 완성에 그치지 않고 국제 무대에서 평가받고 싶었다. 기억과 감성을 주제로 한 보편적 이야기는 문화권을 넘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작품의 글로벌 확장성을 확인했다.”

─ 창작자로서 느낀 AI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는 무엇이었나.

“AI는 창작 과정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감정의 미묘한 결이나 섬세한 뉘앙스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반복적이고 방대한 시각 자료 제작, 아이디어 시각화, 시간 단축 등의 측면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AI는 결코 창작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자의 표현을 확장해 주는 협업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 최근 삼육식품 마케팅부에 AI 디자이너로 입사했다고.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콘텐츠, 광고, 캐릭터, 영상 등 시각적 자료를 제작·기획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과 시각 표현, 감성적 연출을 기업 마케팅 실무와 연결하고 싶다.”

▲ 삼육식품 본사에서 이건희 학우

─ 차기작 계획은.

“‘붉은 꽃’이라는 제목의 공포 장르 단편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다. 마약과 환각이 초래하는 위험을 다루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철학적 주제를 다룬 장편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계획이다.”

─ AI 기반 창작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다. AI는 도구일 뿐, 창작의 중심은 여전히 창작자의 상상력과 이야기다. 작은 시도와 반복,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기술과 감성을 연결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꾸준히 탐구하길 바란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12/17/2025121702851.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754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35095.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217_0003444768
교수신문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52634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90023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778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05880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1217500390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69&category=173&item=&no=38023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item=&no=38065

브랜드전략본부 하홍준 계장,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수상

대외협력·홍보 부문 대상
“저널리즘 기반 홍보 혁신으로 대학 경쟁력 강화”

▲ 하홍준 삼육대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계장(오른쪽)이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한국대학신문 홍준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삼육대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하홍준 계장이 제17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대외협력·홍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경희 사무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김병규 사무총장,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동진 회장, 한국대학신문 홍준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 80여 명이 자리했다.

2009년 제정된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은 대학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한 직원을 발굴·포상하는 상이다. 학령인구 감소·지역 소멸 등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구성원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추천 및 접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대학신문 취재기자, 논설위원, 자문교수단이 공적과 근무 기간 등을 중점 평가해 총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하홍준 계장은 언론의 시각에서 조직의 메시지를 재해석하고, 뉴스의 문법으로 신뢰를 설계해온 언론홍보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지난 8년간 언론이 요구하는 뉴스밸류와 대학이 지향하는 핵심 메시지를 정교하게 결합하며, 대학 홍보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

하 계장은 탁월한 문장 감각으로 대학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명확한 사실 검증과 균형 잡힌 구조, 정제된 문체를 기반으로 단순한 보도자료가 아니라 ‘기사로 읽히는’ 홍보 콘텐츠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글쓰기 역량은 기관 홍보를 정보 전달 수준에서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단계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수상자 단체사진.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하홍준 계장. 사진=한국대학신문

양적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 8년간 주요 일간지, 방송, 온라인 매체, 교육전문지 등에 총 1,600여 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연평균 약 200건으로 전국 대학 홍보 부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단기간의 실적이 아닌, 8년간 꾸준히 유지해 온 성과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출입기자와의 협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기 미팅, 팩트 확인, 현장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취재 효율성과 보도 정확성을 높였으며, 언론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를 기획 단계에서 제안해 기사화로 연계함으로써 대학과 언론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기관의 입장을 내세우기보다 ‘취재 파트너’의 관점에서 접근한 점이 차별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대학 대표 홈페이지를 ‘뉴스센터’로 혁신하여 언론 포맷 기반의 홍보 체계를 확립했다. 스트레이트 기사뿐 아니라, 심층 기획, 인터뷰, 르포 등 다층적 보도 콘텐츠를 한 플랫폼 안에서 운영함으로써, 대학의 대외 소통 창구를 공공 뉴스룸으로 발전시켰다. 뉴스센터 기사 평균 조회수는 3,000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대학 홍보 패러다임을 저널리즘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하홍준 계장은 “이번 상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 함께 일하는 조직이 만들어 준 환경 덕분”이라며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제해종 총장님, 정성진 본부장님, 브랜드전략본부 팀원을 비롯한 대학 모든 구성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소식을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뉴스로 재구성하기 위해 늘 고민해 왔고, 그것이 곧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 믿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의 메시지와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뉴스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061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196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신지인 학우, 日 정부 국비유학생 선발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양국 교류 가교 역할 할 것”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 동양어문화전공 신지인 학우(24학번, 지도교수 유예진)가 ‘2025년 일본 정부 초청 국비유학생(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으로 선발됐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생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양국이 각각 상대국에 우수 학생을 파견하는 제도다. 양국 내 연구와 유학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한일 관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장학생은 전국 대학의 일본어·일본문화 관련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일본어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을 거쳐 매년 30여 명을 선발한다. 신지인 학우는 우수한 일본어 능력은 물론, 학업 성취도와 국제적 소양을 두루 인정받아 최종 장학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신 학우는 지난 10월부터 1년간 일본 호쿠리쿠대에서 수학 중이며, 일본 정부로부터 입학금과 수업료 등 교육비 전액과 매월 장학금, 왕복 항공권을 지원받는다.

신 학우는 “연구계획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유예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예진 항공관광외국어학부 교수는 “학생 본인의 노력은 물론, 학부의 교육 방향과 교수진의 헌신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일본어 전공 학생들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일본 사회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관광외국어학부는 2021년 개설 이후 두 번째 일본 정부 국비유학생을 배출하게 됐다. 첫 장학생은 2023년에 선발된 남혜인(21학번) 학우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누가 건축가인가… 일상 속 건축의 경계를 다시 묻다

건축학과 학우팀, 공간국제학생건축상 ‘특선’ 수상

▲ 지난 9월 19일 서울 중구 퇴계로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사옥에서 열린 ‘제38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건축학과 김세연, 정현선, 이건희 학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축학과 정현선(21학번), 김세연(21학번), 이건희(20학번) 학우팀(지도교수 사광균)이 메이저 건축 공모전인 ‘제38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이들은 올해 초 ‘2025 정림학생건축상’에서도 대상과 특별상을 거머쥐는 등 주요 건축 공모전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건축학과 학생팀, ‘정림학생건축상’ 대상·특별상 2관왕)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은 1983년부터 공간그룹이 주최해 온 대표적인 학생 건축 공모전이다. 매년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건축적 질문을 던지며 젊은 건축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독려해 왔다. 2001년부터는 국제전으로 확대돼 세계 각국의 건축학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주제는 ‘건축의 유동하는 경계, 그 안과 밖’이었다. 기후위기, 인공지능, 도시 쇠퇴, 공동체 회복 등 동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 속에서 건축은 더 이상 고정된 담론이나 경계 안에 머물지 않는다. 공모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오늘날의 건축가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삼육대 팀의 수상작 ‘Who is Architect?’(누가 건축가인가)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건축의 경계는 전문 건축가의 영역 안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 도심 속 일상 공간에서 드러나는 ‘비공식 건축’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했다.

을지로동, 공릉동, 수유동 등 상업과 주거가 혼재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회적 실천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작업건축가 △상인건축가 △노점건축가 △주민건축가 △관리건축가 △학생건축가로, 이를 통틀어 ‘일상건축가(Everyday Architects)’라 명명했다.

팀은 수개월간의 답사와 사진기록, 지도 제작, 관찰 일지를 바탕으로 ‘일상건축가’가 만들어낸 공간의 변형과 확장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이를 통해 건축적 실천의 주체가 반드시 전문 자격을 지닌 설계자에 한정되지 않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이처럼 “도시 공간은 전문 설계자만이 아닌, 사회적 실천을 통해 누구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선언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건축의 역할과 담론의 경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일상 공간에 대한 치밀한 관찰과 ‘건축가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인상 깊었다”며 “새로운 유형의 건축가를 발견하려는 시도가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정현선 학우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건축가의 결과물이 반드시 물리적 건축물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도시와 건축의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태도 자체가 건축적 행위임을 느꼈다. 앞으로도 연구하고 사유하는 건축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건희 학우는 “건축은 도면이나 건물로 완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도시의 다양한 행위를 읽어내고 이를 건축적 언어로 해석하는 ‘매개자로서의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세연 학우는 “관찰과 기록은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건축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핵심적인 방법임을 체감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공간 실천을 주목하며, 그 속의 의미를 발견하는 연구 중심의 건축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미주 성도 노의용 장로, 200만 달러 기부… 역대 최고액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습니다”

▲ (왼쪽부터) 노의용 장로, 아내 이선은 사모,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지난 20일 교내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알토스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사업가 출신 노의용(제임스 노·James Rho) 장로가 삼육대에 미화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 7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노 장로는 독실한 재림교인으로, 평생 성실과 나눔의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금 가운데 100만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00만 달러는 리빙트러스트(유언대용신탁) 형태로 이행된다. 이는 삼육대 개교 이래 단일 기부로는 최고 금액이다. 누적 기부액은 총 208만 달러(한화 29억 8700만원)에 달한다.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경남 사천 삼천포에서 자란 노 장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소풍 가는 또래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처럼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꼭 돕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겼다.

이후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8년 삼육대 영어영문학과 1회생으로 입학했으나, 1학기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1973년 아내 이선은 집사와 함께 각각 400달러씩 빚을 내 미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민 초기에는 접시닦이로 일하며 시급 1달러 85센트를 받았다. 이후 청소업으로 전환해 3달러 25센트로 늘었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1년 만에 가장 신뢰받는 직원이 됐다. 곧 자신만의 청소회사를 설립한 그는 ‘하나님과의 동업’이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당시 미국은 한인 이민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노 장로는 견적서를 낼 때마다 기도했다. “이익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대신 이민 온 형제자매들에게 일자리를 주게 해주십시오”. 그는 실제로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최소화한 낮은 단가로 입찰했다. 이는 곧 저가 경쟁력으로 이어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해 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이민자들에게 조건 없이 도움을 베풀기도 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노 장로를 찾아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유를 묻지 않고, 갚을 날짜를 정하지도 않고 선뜻 돈을 내줬다. 물론 그렇게 돌아오지 않은 돈도 적지 않았다.

노 장로는 “주는 건 잘하지만 받는 건 서툴다. 아마 그게 복을 받는 비결인 것 같다”며 웃었다. “내가 남기지 않으면 하나님이 채워주셨습니다. 성경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쓰여 있지요. 살아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가정집 청소로 시작한 사업은 점차 대형 빌딩 관리로 확장됐고, 한때 5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노 장로는 후배 세대에게 “성실히 공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며 “성실과 신앙이 인생의 두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 (오른쪽부터) 노의용 장로와 아내 이선은 사모

노 장로는 “이제 내가 받은 은혜를 젊은 세대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해종 총장의 비전과 열정에 감동해 200만 달러의 거액을 삼육대에 쾌척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이선은 사모 역시 남편의 뜻에 깊이 공감하며 결심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노 장로는 “기금의 사용은 학교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긴다”며 “삼육대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더욱 우뚝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장로님의 크고 귀한 결심은, 삼육대가 장로님처럼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헌신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영상 임화영 imhy92@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1/01/PLIT77RAW5CVJND7YAEKQQ5KEY/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10/30/2025103001609.html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5/10/30/BGCJBES7TJGTPOSO36C7UEHCQY/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87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26302.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30_0003383277
뉴스1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958971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05250?ref=naver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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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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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의 악몽? 경영학과는 달랐다… 신협 신사업 공모전 ‘대상’

경영학과 김민성·유나현·임가현 학우
“핀테크 발전 방향 고려한 현실적 제안” 호평

▲ 왼쪽부터 경영학과 김민성(21학번), 유나현(23학번), 임가현(23학번) 학우

팀플로 만난 세 사람이 끈끈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영학과 김민성(21학번), 유나현(23학번), 임가현(23학번) 학우는 ‘신협 어부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신협의 지속 성장을 이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영학과 팀은 신협의 대표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와 조합원 생활금융 플랫폼 ‘라이프온’을 중심으로, 앱 기능 강화와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개발을 제안했다. 기존 앱의 한계를 보완하고, 조합원 중심의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실질적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먼저 UI·UX 개선을 통해 연령대별 맞춤형 테마와 홈 화면 편집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하는 등 편의성과 접근성 중심의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조합원 중심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지역 상권과 신협을 연결하고, 조합원 인증 스티커·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참여형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신협의 상징 캐릭터 ‘어부바’를 활용한 ‘나만의 어부바 키우기’ 서비스와 SNS 이벤트도 제안해 젊은 세대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경영학과 팀은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UI 시안을 제작해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실제 서비스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신협의 철학과 핀테크 발전 방향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제안이었다”고 했다.

세 학우는 경영학과 전공 수업 팀플(팀 프로젝트)을 계기로 만나 이번 공모전에 함께 도전했다. 주제 선정부터 자료조사, 회의, 발표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긴밀한 협업을 이어갔다. 김민성 학우는 보고서 작성, 유나현 학우는 PPT 및 UI 디자인, 임가현 학우는 발표와 전반적인 서포트를 맡아 각자의 강점을 살린 팀워크를 완성했다.

그런 세 사람 모두 수상의 비결로 단연 ‘팀워크’를 꼽았다. 김민성 학우는 “의사소통이 곧 결과의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걸 실감했다”며 “팀워크가 잘 맞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가 나는지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임가현 학우도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협력의 즐거움을 느꼈다”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진로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나현 학우는 “현재 팀원들과 함께라면 어떤 주제의 공모전이든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왼쪽부터) 경영학과 유나현(23학번), 임가현(23학번), 김민성(21학번) 학우가 지난 9월 24일 대전 신협중앙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공 수업의 실질적 가치도 체감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전략’(안영진 교수)과 ‘신제품 전략’(이정임 교수) 과목에서 배운 이론과 사례, 팀플 및 발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두 교수의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완성도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김민성 학우는 “이번 경험으로 금융권 진출이라는 목표가 더욱 확실해졌다”고 했다. 마케터를 꿈꾸는 임가현 학우는 “공모전 과정 자체가 성장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사람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함께 목표를 이루는 프로젝트에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4일 대전 신협중앙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협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향후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박체홍 ‘그들이 왔을 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한국사회 갈등·혐오 예리하게 포착

▲ 영화 ‘그들이 왔을 때’ 스틸

아트앤디자인학과 박체홍(19학번) 학우의 단편영화 ‘그들이 왔을 때(When They Came)’가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 2025)’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2009년 국내 최초의 초단편영화제로 출범해, 매년 전 세계 신진 감독들의 실험적 시도와 새로운 시선을 발굴해왔다. 올해에는 69개국에서 총 2707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00편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며, 본선 진출작은 극장과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박 학우의 출품작 ‘그들이 왔을 때’는 스릴러적 긴장감과 실험적 연출이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이다. 밥상 위에 매달려 차례로 죽음을 맞는 인물들과 이를 태연히 지켜보며 식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계층·세대 갈등과 집단의 배타성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박 학우는 “이 이미지가 곧 한국 사회를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범주화와 혐오를 학습하고 동조하는지, 또 한민족을 강조할 정도로 가족 같던 공동체가 점차 분열되어 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박체홍 학우

작품은 대사나 전통적인 플롯 없이, 반복적 이미지와 변주로만 전개된다. “대사 없이도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실험적 시도는 치밀한 기술적 고민과 준비 과정을 필요로 했다.

촬영은 교내 총장 공관 정원에서 진행됐다. 당초 경기도 일대 폐가와 재개발 단지를 찾아다니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산림청까지 수소문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학과 교수들의 조언으로 교내 총장 공관을 알게 됐다. 조건에 딱 맞는 장소였다. 제해종 총장이 흔쾌히 허락하고, 부속실 직원들도 세심히 지원해 촬영을 원만히 마칠 수 있었다.

제작비 마련도 큰 도전이었다. 최대 30명에 이르는 스태프와 배우가 참여한 대규모 현장이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받은 보험금이 초기 자금이 됐고, 이후 펀딩과 가족·지인의 도움으로 제작비를 충당했다.

부족한 제작비 탓에 촬영은 단 하루 해가 떠 있는 시간 안에 모두 마쳐야 했다. 예보에 없던 비가 쏟아졌을 땐 절망하기도 했으나, 기적처럼 비가 곧 그쳤다. 현장 스태프들의 격려와 협력 덕분에 완성을 이룰 수 있었다.

▲ 촬영 현장에서 디렉팅하는 박체홍 학우의 모습. 특수장비까지 동원된 고난도 촬영이었다.

박 학우는 지난해 단편영화 ‘여행길’로 ‘제16회 대단한단편영화제’ 단편초청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삼육人] 아디과 박체홍 作 ‘여행길’, 단편영화제 공식 상영작 선정) 그는 “늘 주변 사람들의 도움만 받아 미안했지만, 동시에 연대와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더 단단해져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졸업을 앞둔 그는 졸업전시회에서 이번 작품과 함께 신작 ‘너의 종말’을 상영할 예정이다. 갑작스레 닥친 이별을 세상의 종말처럼 받아들이는 한 남자의 처절한 구애를 다룬 이야기다. 차기작으로는 본격적인 좀비 장르물을 기획하며, 스토리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촬영이 목표다.

박 학우는 “그저 흥미롭게 봐주셔도 감사하겠지만,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혐오를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를 덜 상처 입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촬영과 제작 과정 전반에 도움을 준 학교와 교수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 분 한 분 그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아트앤디자인학과 한가은 학생, ‘경기도서관 크리에이티브 공모전’ 대상

미디어아트영상 부문 최고상 영예
3D 영상으로 도서관의 새로운 가치 풀어내
‘메타버스 콘텐츠’ 교과목 프로젝트 성과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한가은(4학년) 학생이 ‘2025 경기도서관 크리에이티브 시너지 공모전’에서 미디어아트영상 부문 대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들어서는 광역대표도서관으로, 연면적 2만 7775㎡,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문화시설이다.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이 도서관은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도민이 다양한 감각을 통해 경험하고 교류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개관을 앞두고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서관 운영과 공간 연출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그니처 향 △미디어아트영상 △인스타툰 △시그널 뮤직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4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126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전문가 심사와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가려졌다.

한가은 학생의 출품작 제목은 ‘상상이 피어나는 곳, 경기도서관’이다. 이 작품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상상·놀이·배움·창작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영상은 한 아이가 도서관에 들어서며 책을 펼치는 순간, 우주와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놀이 공간, 학습 공간, 창작 공간을 차례로 비추며, 도서관이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열린 플랫폼임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작품은 경기도서관의 실제 공간 요소를 3D 모델링으로 재현해 현실성과 상상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밝고 따뜻한 색감, 동화 같은 연출은 도서관을 딱딱한 공간이 아닌 친근하고 즐거운 문화 공간으로 그려낸다.

이번 수상은 전공수업에서의 학습이 공모전 성과로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다. 작품은 지난 학기 아트앤디자인학과 교과목인 ‘메타버스 콘텐츠’(지도교수 노주희)와 연계해 제작됐다.

이 교과목은 3D 디자인 툴 블렌더(Blender)를 활용해 모델링, 스컬핑, 텍스처링, 리깅, 애니메이션 등 3D 제작 전 과정을 학습하고, 학기 말에는 짧은 영상을 결과물로 완성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특히 공모전 출품과 연계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가은 학생은 학기 초 공모전을 직접 리서치해 참여를 결심했고, 지도교수의 밀도 있는 피드백과 동료 평가 과정을 거쳐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기말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노주희 지도교수는 “개인 상담에서 한가은 학생은 저학년 시절 처음 3D를 접했을 때 매우 어렵게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 공모전을 목표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차근차근 과정을 밟으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꾸준히 피드백을 반영하고 몰입한 결과, 전국 규모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학생 본인뿐 아니라 교육과정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가은 학생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자체가 값진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D와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창작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작은 향후 경기도서관 내부에서 송출되는 영상 콘텐츠로 활용된다. 개관을 앞둔 도서관의 차별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9/11/2025091101310.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893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7980.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0_0003323519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88759806850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521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71634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066
뉴데일리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9/10/2025091000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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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7221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910500387
메트로신문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50910500497

배구부 수윙스, 서울시민리그 정상에… 대학 아마추어 최강자 등극

MVP 김동희… ’19학번 3인방’ 화려한 라스트 댄스

삼육대 배구부 수윙스(SU-WINGS, 지도교수 체육학과 유재현)가 대학 아마추어 배구 최강팀에 올랐다.

지난 8월 24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리그 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삼육대는 서강대 스파이크G(SpikeG, 이하 서강대)를 세트 스코어 2-0(25-23, 21-14)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 서울시배구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서울 및 수도권 대학 배구팀이 총출동하는 아마추어 리그 최정상급 무대다. 남자 25팀, 여자 23팀 등 총 48개 팀이 참가했으며, 6월 29일부터 시작된 예선 리그전을 거쳐 8월 24일 본선(16강) 토너먼트로 이어졌다.

결승전 풀영상▷삼육대 SU-WINGS vs 서강대 SpikeG

삼육대는 결승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김동희(체육학과 19학번)의 파괴적인 스파이크와 송승규(19학번), 장휘수(19학번)의 속공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서강대는 송주환·홍현석·조성준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반격하며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지만, 세트 후반 삼육대가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삼육대의 독무대였다. 송승규의 연속 득점과 김동희의 강타, 장휘수의 안정적인 세트 플레이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19학번 3인방’의 노련한 합작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삼육대는 범실이 잦아진 서강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불과 얼마 전 박계조배 결승에서 서강대에 패해 준우승했던 삼육대는 이번 승리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 19학번 3인방. 대회 MVP 김동희(왼쪽), 송승규(오른쪽 위), 장휘수(오른쪽 아래). 사진=아마추어 대학배구연맹 ALUV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삼육대 김동희에게 돌아갔다. 그는 경기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송승규·장휘수와 함께 마지막 대학 무대를 장식한 ‘19학번 3인방’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4강전에서 부상을 입어 결승 무대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전현우(19학번) 학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최근까지 2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앞차 포지션에서 캐치와 공격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이 4강까지 무난히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우승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주장 이완재(21학번)는 “졸업을 앞둔 선배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줄 수 있어 기쁘다”며 “중부지역이 대학 아마추어 배구의 강호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리 실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남자부 9인제에는 여성 선수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었다. 삼육대는 배구 명문 일신여상 출신의 이다혜(25학번)를 기용했다. 그는 남자부 경기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주목받으며 리시브와 공격 모두에서 활약,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삼육대 수윙스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5만 원을 수상했다. 준우승은 서강대, 공동 3위는 국민대와 단국대가 차지했다.

▲ 서울시민리그 우승의 주역들. 사진=아마추어 대학배구연맹 ALUV 인스타그램

수윙스는 2024 서울대배, 단양 도담상봉배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고, 2023 서울대배 준우승, 인제배 왕중왕전 준우승, 2022 국무총리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학 아마추어 배구계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해왔다.

대회 성적뿐만 아니라 팀 문화와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평적인 선후배 문화와 남녀 합동 훈련을 통해 강력한 팀워크를 다져왔으며, 체육학과 배구 특기자 중심의 전문 코칭 시스템으로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훈련 후 회식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는 독특한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년 교내에서 ‘삼육대 총장배 배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교내외 배구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을 마련해 왔다. 이 대회를 통해 교내 스포츠 문화 확산은 물론, 수윙스가 대학 배구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관련기사▷[비하인드] 삼육대 배구대회를 아세요?…체육관 달군 ‘불꽃 스파이크’)

수윙스는 현재 약 55명의 부원이 활동 중이다. 체육학과 외에도 물리치료학과, 음악학과, 간호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자유전공학부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함께한다. 주 2회 정기 훈련을 통해 기량 향상은 물론 학우 간 교류와 인성 함양까지 아우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완재 주장은 “아마추어 대학 배구의 정상 자리를 오래 지켜내고, 후배들에게 더 재미있고 발전된 팀을 물려주고 싶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9/12/2025091201244.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6208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8233.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1_0003325713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7194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3672
팝콘뉴스 https://www.popcorn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3780
스마트경제 https://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147
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50911500366
뉴데일리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9/11/2025091100464.html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55&item=&no=37228
매일일보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81686

‘시각장애인’ 윤선미 원우, 두 번째 박사·여섯 번째 학위 취득

‘우수학위논문’ 선정도… 시각장애인 라이프스타일과 만성질환 연관성 규명

▲ 14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윤선미 박사(오른쪽)가 이금선 지도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 개의 계단을 한 번에 뛰어오를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어렵다고만 하죠.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끝은 반드시 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올해 환갑을 맞은 중증 시각장애인 윤선미 박사가 삼육대 대학원 중독과학과에서 두 번째 박사학위이자, 여섯 번째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수여식은 14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렸다. 그의 논문은 ‘우수학위논문’으로 선정돼 학문적 완성도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윤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시각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중독행위, 정신건강 및 라이프스타일과 만성질환 간의 연관성’(지도교수 이금선)이다.

국내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건·중독·라이프스타일 융합 연구는 전례가 드물다. 그는 전국의 50세 이상 중증 시각장애인 450명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인터뷰·설문을 진행했다. 성별·연령·경제활동·교육수준, 음주·흡연 행태, 스트레스·우울 정도, 식습관 등을 조사하고, 고혈압·간질환·뇌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등 만성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 14일 학위수여식에서 윤선미 박사(오른쪽)가 제해종 총장과 함께 학위기와 우수학위논문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각장애인 중 고혈압이나 당뇨 없으신 분을 거의 못 봤어요. 뇌졸중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례를 숱하게 보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활습관과 정신건강을 반드시 함께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번 연구가 향후 보건교육과 제도 설계의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연구 과정은 험난했다. 한 사람당 15분이면 끝날 설문이 대부분 1시간을 넘겼다. 장애 원인을 묻는 순간, 응답자들은 자신의 삶의 역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한 80세 고령 응답자와는 1시간 45분간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루 11명을 인터뷰해 11시간을 채운 날은 멀미가 날 정도였다고.

선천성 백내장으로 태어난 그는 망막박리와 녹내장 등으로 시력이 점차 악화돼 현재는 색과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다.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논문 작업의 90% 이상을 학습도우미와 활동지원사의 도움에 의존했다. 도우미가 바뀔 때마다 문서양식과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했고, 사비로 인력을 충원하는 부담도 컸다.

“스스로 발등을 찍었죠. ‘뭐 하러 이걸 시작했나’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시작한 것은 반드시 끝낸다’는 마음과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마태복음 19장 26절)는 말씀을 붙잡고 버텼습니다.”

▲ 윤선미 박사가 삼육대 커뮤니케이션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윤 박사의 학위 여정은 폭넓다. 1987년 삼육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2004년 보건학석사(M.P.H.), 2010년 신학석사(M.Div.), 2015년 목회학박사(D.Min.)를 취득했다. 2020년에는 삼육보건대 사이버지식교육원에서 사회복지학사를, 이번에 보건학박사(Ph.D.)를 더해 총 6개의 학위를 갖게 됐다. 5개 학위가 삼육대에서 나왔다.

“삼육대는 저를 만든 곳입니다. 신앙을 키워주고 ‘진리·사랑·봉사’의 정신을 심어준 곳이죠. 여러 장학 제도와 장애학생 지원 정책이 있었기에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윤 박사는 학위를 “인생이라는 집을 짓는 도구”에 비유한다. “도구가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요. 한쪽이 힘들면 다른 분야로 숨을 고르며, 배움을 즐겼어요. 기회가 올 때마다 잡았고, 덕분에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환갑 선물로 6번째 학위이자 두 번째 박사학위를 스스로에게 안긴 그는 ‘120세 시대’, 봉사할 분야와 할 일이 많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서울 휘경동 ‘화이트케인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2대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전공 분야의 강점을 살려, 건강·보건 분야에 특화된 동료상담, 권익옹호, 자립생활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이 있어야 자립도, 권익 찾기도 가능하니까요. 논문 작업을 하며 인터뷰했던 450명 중 벌써 몇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분들의 시력을 회복시켜 드릴 수는 없지만, 마음의 빛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평생 해야 할 일이자, 가장 큰 보람입니다.”

천연치료·통증관리·수치료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1994년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40여 개국과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며, 새로운 봉사의 길을 넓힐 계획이다.

‘혹시 7번째 학위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질린 듯 손사래를 쳤다. “학위는 이제 족합니다. 대신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 눈이 나빠져 포기했거든요. 학위가 아니라 제 취미를 위해서요. 물론, 그게 학위가 된다면… 거절하진 않겠어요.”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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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813175100004?input=1195m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8/2025081801031.html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biznews/1213359.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4_00032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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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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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58110?ref=naver
뉴데일리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8/15/20250815000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