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육대 제해종(왼쪽) 총장과 산동도시건설직업대 유경당 부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는 중국 산동도시건설직업대(山东城市建设职业学院)와 ‘초청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한국어 단기 연수 과정’ 운영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동도시건설직업대는 학업성적과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삼육대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여름방학 혹은 겨울방학 기간 삼육대에서 한국어 학습과 문화교류를 위한 한국어 단기 연수 과정을 운영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산동도시건설직업대는 산동성 성도(省都)인 제남시에 자리 잡고 있다. 산동성 교육청과 주택건설청이 공동 운영하는 공립대학이다. 건축 특성화 대학으로 43개의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 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삼육대와 산동도시건설직업대는 지난 2021년부터 ‘중외합작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중외합작 프로그램은 중국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중국 교육기관과 외국 교육기관이 합작을 통해 학생모집 단계부터 인재 양성 방안과 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양교는 ‘건축설계학 전문학사 3+1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산동도시건설직업대에서 3년의 학업을 이수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육대 건축학과(4년제) 4학년으로 편입, 1년간 학점을 이수하면 삼육대 학사학위도 받을 수 있다. 현재 109명의 학생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지난 3년간 ‘중외합작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초청 교환학생’과 ‘한국어 단기 연수’까지 국제교류 범위를 확장하게 되었다”며 “삼육대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국제적인 감각과 전공 능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동성 주택및도시농촌건설청 후효빈 부청장은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해 삼육대에 파견하겠다”며 “양교가 공유한 합작, 평등, 호혜, 학생 발전 등 원칙을 바탕으로 향후 더 폭넓고 깊이 있는 국제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현재 전 세계 151개 대학과 자매대학 협약을 맺고 국제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육대는 이번 여름방학(6~8월 동안) 동안 몽골, 방글라데시,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동티모르, 튀르키예, 말라위,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9개국과 국내 9개 지역에 25개팀 327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대를 파견한다.
삼육대는 29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4년 하계 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유정(물리치료학과 21학번), 김재현(컴퓨터공학과 19학번) 학생을 비롯한 모든 봉사대원은 “성실하게 봉사활동에 임하고,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며, 학교와 국가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하고 헌신적인 봉사를 다짐했다.
이어 제해종 총장과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각 팀 지도교수와 학생대표에게 발대식기(旗)와 파송증서를 수여했다.
제 총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성구를 인용하며 “그간 우리가 받은 것을 아낌없이 나눠준다면, 여러분의 재능과 시간, 재정의 창고는 결코 바닥나지 않고 오히려 더 풍성히 받게 될 것이다. 삼육대 봉사대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봉사를 통해 세상이 크게 축복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육대 부설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소장 제해종)는 오는 3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기독교가 사회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논의한다.
이날 첫 주제발표자로 최경환 에라스무스 대표가 나서, ‘한국 기독교의 공공신학적 사회 참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 대표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공공신학을 조명하며,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내 윤리적 삶을 넘어, 사회와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아주대 약학대학 교수)이 ‘지속가능한 마약 정책과 교육’을 주제로 논의한다. 이 교수는 특히 10대 청소년의 마약 노출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그 원인을 규명한다. 아울러 그 해결 방안으로 UN 보고서를 인용하며 ‘유엔 기조 마약류 예방교육 단계적 접근’을 소개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서경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종교성이 과연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교수는 종교성이 인간의 정신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종교적 무력감과 죄책감, 종교적 실천과 성장 부재 등이 행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종교 공동체의 역할과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 제해종 삼육대 총장 겸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
오후 세션에서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건강 문제 △요양보호사의 경험 △중증 장애자녀의 자립과정에서의 부모 경험 △부모-10대 자녀 간의 공감 훈련 등을 주제로 한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함께 논의함으로써, 보다 포용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 겸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저명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의 실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는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학문융합 및 학제 간 연구, 미래 사회를 위한 기독교적 가치 구현 연구 등 학술 활동을 위해 설립됐다. 한·영 혼용 학술지 ’융합학문과 기독교‘를 연 2회 발간해 오고 있다.
삼육대는 삼육식품과 ‘삼육식품연구협업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갱신했다.
양 기관은 앞선 지난 2022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삼육식품연구협업센터를 교내에 설치해 공동 운영해 왔다. 이 센터를 기반으로 삼육식품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비롯해, 디자인 개발, 경영 컨설팅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갱신 협약을 통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제해종 총장은 “두 기관의 강점을 결합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삼육’이라는 공동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새로운 식품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투자하겠다. 국내외 시장에서 두유 부문 선두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삼육식품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진을 보유한 삼육대가 협력해 더욱 뚜렷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육대 제해종 신임 총장은 대학 발전기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 그간 제 총장이 삼육대에 기부한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은 누적 1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제 총장은 ‘SU 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년간 삼육대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RISE’는 △Revival(부흥: 선교, 공동체) △Innovation(혁신: 교육, 인사) △Sustainability(지속성: ESG, 재정) △Engagement(참여: 국제화, 플랫폼)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이다. (관련기사▷삼육대 제16대 제해종 총장 공식 취임)
제 총장은 “이번 행정부의 4년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소멸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튼실하게 구축할 골든타임으로 활용할 것이다”며 “약소한 기부금이지만, 학내 구성원과 외부 고액 후원자분들이 이 같은 비전에 공감하고 기부에 동참하는 한 방울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 총장은 SU RISE 구현과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임기 중 발전기금 조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미주 5개 지역 발전위원회(LA, 마운틴뷰,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를 더욱 활성화하고, 조직을 미주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6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동문, 기업인, 교수, 직원, 재학생 등이 소액(1만 2천원)부터 고액(1억 2천만원)까지 기부에 동참하는 대대적인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
제 총장은 “118년 전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義明學校)’로 시작한 삼육대가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은 오랜 시간 대학을 위해 많은 분이 헌신해 주셨기 때문이다”며 “삼육대는 기부자의 보람과 인생의 가치, 꿈을 실현해 줄 대학이 될 것이다.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하겠다는 대학의 사명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기부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 총장의 장인·장모 조종필·최규복 부부도 삼육대에 발전기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사위 제 총장이 대학에 임용된 이래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을 꾸준히 기부해 왔다. 누적 기부금은 1억 200만원에 달한다.
[SU-Creator 뉴스팀 김민하 기자] ‘2024년 봄 사랑나눔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교내 일원에서 제64대 전진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사랑나눔축제는 기독교 핵심 가치인 사랑과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 행사이자, 미션(mission) 페스티벌이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열린다.
▲ 사랑나눔 콘서트 강사 최선우 목사
사랑나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사랑나눔 콘서트는 매일 오후 6시부터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진행됐다. 서중한합회 오남교회 최선우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3일간의 강연에서 ‘나를 제대로 마주하는 것’, ‘바쁘고 불안한 삶 속에서 쉼을 찾는 것’, ‘예수님의 식탁에서 혼자만이 유일하다는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함께하는 것’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끊임없이 듣고 수렴하고 넣어왔으니, 이제는 그것을 꺼내보고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사랑나눔 콘서트 브리지 브로그램에서 뮤지컬 배우 석현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사랑나눔콘서트에는 브리지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짧은 공연과 토크쇼를 마련해, 본 강연과 연관된 주제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3일간 뮤지컬 배우 석현준, 신학과 연극동아리 하늘바래기, 술람미 솔로이스트 한솔 등이 출연했다.
체험 부스활동 ‘사랑나눔 엑스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술정보원(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식품영양학과 해외봉사대, 신학과 해외봉사대, 건축봉사 동아리 36해비타트, 마약류 예방 SW(소프트웨어) 동아리 EXIT, 학회연합회 등 여러 단체가 부스를 운영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대학일자리본부가 솔로몬광장에서 개최한 플리마켓 콩콩마켓도 같은 기간 열려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됐다.
‘총장네컷’ 부스가 특히 인기였다. 인생네컷 기계에 제해종 총장이 미리 찍어둔 포토프레임이 제공됐다. 손하트, 주먹인사, 꽁냥이 챌린지 등 다양한 포즈를 한 제 총장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총장네컷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으로 확산되며 축제 기간 큰 화제가 됐다. 3개의 포토 부스 모두 2m가 넘는 대기줄이 생길 정도였다.
‘두사타’(듀유는 사랑을 타고)도 여전히 인기였다. 메모지 앞면에 자신의 특징을 담은 내용을 적고 뒷면에는 연락처를 남기면 관심이 있는 다른 학우가 가져가는 방식의 이벤트 부스다.
▲ 사랑나눔 엑스포 부스
장다흰(간호학과 24학번) 학우는 “대학 와서 처음 맞이한 축제라 많이 기대했는데 다양한 부스를 통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사랑나눔콘서트의 경찬과 말씀도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권지영(영어영문학과 24학번) 학우는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축제를 총괄한 전진 비상대책위원회 박영재(신학과 18학번) 종교국장은 ”사랑나눔축제는 삼육대가 강조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꽃과 같은 행사“라며 ”학우들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현하면서 대학생활을 다채롭게 꾸며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 교직과(학과장 명지원)는 지난 4월 29일 교내 제2과학관 세미나실에서 ‘2024학년도 교직과 교육실습생 파송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해종 총장과 박철주 교무처장을 비롯해, 각 학과 교직담당교수 등이 참석해 실습생들을 격려했다.
‘교육실습’은 교원양성과정(교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교육 이론과 방법 등을 이수한 후 중‧고등학교에 파견돼 교직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활동에 참가하는 과정이다.
올해 교육실습은 5월 7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서울삼육고, 한국삼육중·고 등 3개교에서 진행된다. 신학과, 영어영문학과, 음악학과, 간호학과, 식품영양학과, 상담심리학과,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재학생 19명이 참여한다.
이날 파송식은 파송가 ‘꿈 꾸지 않으면’(간디학교 교가)을 시작으로, 신학과 이훈재 교수가 성경봉독과 기도를 하고, 명지원 교직과장이 실습현황을 보고했다. 이어 명찰 및 교육실습일지 수여, 대표 학생 실습선서, 제해종 총장의 축사 및 격려사, 음악학과 임창진 교수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제해종 총장은 축사에서 성경 마태복음 4장 23~25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teaching(가르침), preaching(설교), healing(치유)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가르치고 설교하고 치유하는 것은 결국 예수님이 하신 일과 같은 구속(救贖)의 활동이다. 삼육대의 교육 사명을 담은 표어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 말하는 것처럼, 교육의 목적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과 몸을 치유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습생을 대표해 선서를 낭독한 문현진 학생(영어영문학과 21학번)은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 선배 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실습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왼쪽부터) 대진대 지연옥 대외협력부총장, 덕성여대 김건희 총장, 삼육대 제해종 총장, 서경대 구자억 혁신부총장이 협약식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와 대진대, 덕성여대, 서경대가 재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육대는 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대진대, 덕성여대, 서경대와 ‘2024년 해외취업연수사업 대학연합과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덕성여대 김건희 총장, 대진대 지연옥 대외협력부총장, 서경대 구자억 혁신부총장을 비롯한 각 대학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은 해외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어학, 직무교육은 물론, 취업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까지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삼육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이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수료생 137명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기사▷[중앙일보 특집] 해외취업 수도권 1위… 美 취업자 7년간 137명 배출)
삼육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진대, 덕성여대, 서경대와 ‘글로벌 이노비즈(Global INNO-Biz) 서울 북부 연합사업단’을 구성했다. 주관대학인 삼육대를 중심으로 각 참여대학이 협력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해외취업 거점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해외취업연수사업 대학연합과정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4개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부터 100여명의 졸업(예정)자가 참여하는 5개 본 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삼육대 20명)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삼육대 20명)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대진대 20명) △스마트 무역, 물류&회계 전문가 양성과정(덕성여대 20명)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서경대 20명) 등이다. 전원 미국 취업이 목표다.
해외 어학연수를 비롯해, 비즈니스 영어교육, 직무교육, 문화·안전·법규교육 등 총 600시간의 집중 연수과정을 통해 현지 수요중심 기반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캠퍼스 밖에서는 미국 현지 동문조직과 해외취업 전문기관 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수기업 발굴 및 취업처 확보·검증에 주력하고,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도 가동한다.
신입생을 포함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자 과정도 마련한다. 삼육대 2개 과정 200명, 대진대, 덕성여대, 서경대 각 1개 과정 100명씩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해외취업 설명회, 직종 특강, 글로벌 영어캠프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초 어학 역량을 강화한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해외취업연수사업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미래와 진로를 열어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이 뜻깊은 협약을 통해 4개 대학이 협력해 사업이 더욱 확장되고 풍성한 결실을 맺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25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제15대 김일목 전 총장과 제16대 제해종 신임 총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과 전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백경현 구리시장,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원장, 삼육보건대 박주희 총장 등 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제 신임 총장은 ‘SU 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년간 삼육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RISE’는 △Revival(부흥: 선교, 공동체) △Innovation(혁신: 교육, 인사) △Sustainability(지속성: ESG, 재정) △Engagement(참여: 국제화, 플랫폼)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이다.
제 신임 총장은 “이는 ‘선교(Revival)’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Innovation)’이며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교육 ‘플랫폼(Engagement)’을 조성하는 것이다”며 “이를 통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 신임 총장은 삼육보건대와의 통합, 의과대학 신설 등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제 총장은 “삼육보건대와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대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며, 양 대학의 장점을 살린 대학 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이다. 교단 차원의 숙원사업인 의대설립 역시 의료선교 사명 확대와 삼육 브랜드 제고의 지름길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이번 행정부의 4년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 소멸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튼실하게 구축할 플랫폼을 만드는 골든타임으로 활용할 것이다”며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전공의 벽을 허문 혁신적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민·관·산·학 협력 강화와 국내외적 연결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통해 삼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제 신임 총장은 1967년생으로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조직신학이다. 2012년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교목처장, 생활교육원장, 대학원 신학과장, 신학과장, BFFL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제 신임 총장의 임기는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2028년 2월 29일까지 4년이다.
▲ 김일목 전임 총장이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김일목 전임 총장은 임기를 마치며 이임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총장 임기를 시작한 김 전 총장은 팬데믹으로 야기된 대학 교육의 위기를 헤쳐 나가며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임기 중 발전기금 모금, 외부 자금 수주 등으로 대학 재정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전 세계 128개 자매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International Conference of ISAA and Leaders Forum)’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학술·연구 부문에서도 국제적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교단 대학으로서 국내외 선교 부흥에도 힘쓰며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김 전 총장은 “제 뒤를 이어 의욕이 넘치는 후임자 제해종 총장께서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행정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하나님의 은혜로 직분을 잘 마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일목 전임 총장, 학교법인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 제해종 신임 총장
아래는 취임사 전문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
존경하는 이사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삼육대학교 학생과 동문,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시대 4년간 혼신을 다해 뛰어오신 제15대 김일목 총장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여섯 번째 주자로 달리게 된 제해종입니다.
우리대학은 지성으로 118년, 가슴으로 118년 동안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왔습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학교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세기를 훌쩍 넘는 삼육대학의 역사는 단순히 삼육대학 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의 손길이 굽이굽이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선교사들의 땀과 눈물, 숭고한 헌신과 희생으로 세워진 삼육대학은 한국 근현대사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고, 경제·문화강국으로 세계에 우뚝 서는 데도 한몫을 한 고등교육기관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수많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선교사들을 가장 많이 파송하는 나라 중 하나로 탈바꿈 할정도로 세계적인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에 있어서도 우리대학은 중요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며칠 되진 않았지만,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많은 것들을 실감합니다. 김일목 총장님을 비롯한 전임 총장님들께서 얼마나 애쓰셨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풍랑이 일 때마다 중심을 잡고 굵직한 일들을 이루신 총장님들의 업적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한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본을 받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아침에 생산된 지식이 저녁이면 부패한다’는 속도의 시대입니다. 출산율 하락과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대학들은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변화할 힘이 없는 대학은 변화를 당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임 행정부는 창의융합대학, 미래융합대학 등으로 단과대학을 개편했고, 인공지능공학, 지능형반도체, 바이오융합공학, 그리고 데이터클라우드공학 등 첨단분야 학과들도 신설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는 항공관광외국어학부로 거듭났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외국인 학부의 신설, 그리고 당장 내년부터 235명의 자유전공학부생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잠시도 한눈을 팔 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대학의 설립 목적인 ‘교육선교사명’을 구현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삼육대학교의 존재 이유입니다. 예전과 달리 현재 삼육대학 학생 중 신자 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대학의 존재 이유가 선교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고, ‘제자화’와 ‘복음화’라는 이중적 사명완수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즉 어떤 학생들에게는 제자훈련의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는 신앙적 체험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걷잡을 수 없는 세속주의의 물결로 영적 무관심의 도가 날로 더해가는 시대이지만, 21세기를 영성의 시대로 예견하는 미래학자들의 진단처럼, 교육선교사명을 완수하려는 우리대학의 영성교육의 진가는 점점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물질문명이 번성하면 할수록 영적 결핍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러한 결핍의 시대에 영성교육은 시대적 대안으로서 우리대학의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1906년 대학 설립 이래 삼육대학교에서는 약 4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중 신학과와 대학원에서 배출한 약 3,100명의 졸업생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위한 지도자들로 봉사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연합회 소속으로만 약 840명의 목회자가 교회 일선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들은 대총회선교사, 천명선교사, PCM, 대륙선교사, 골든엔젤스, 콤파스 등에서 다양한 선교행정자와 선교사로 세계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과 구분 없이 삼육대학이 배출한 선교사들은 경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지구상 곳곳의 세계인들이 한류에 열광하고 있고, 그 따뜻한 바람 때문에 선교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작년에 세계 각지로 파송된 우리 학생들의 해외선교봉사대 활동을 통해 수십 명이 침례를 받고, 또 신앙적으로 결심하는 기적들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재림신자 수가 650명 밖에 안 되고, 청년의 숫자도 60명에 불과한 무슬림 국가 우즈베키스탄에서 10명이 결심하고 5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한 작은 캠프미팅을 통해 그 나라의 청년신자 수를 거의 10%가량 증가시킨 것입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한류라는 독특한 현상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대학을 과연 어떻게 쓰실지 가슴이 떨립니다.
준비는 됐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의 구호는 메아리가 아니라 이제 실전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앞으로 4년 동안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학을 이끌고자 합니다.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 SU-RISE 전략의 핵심입니다. 삼육대학의 역사가 118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브랜드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 교단적 차원에서 공론화 중인 보건대학과의 통합, 의과대학 유치도 결국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만약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대학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며, 양대학의 장점을 살려 대학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장애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긴 하지만 교단적 숙원사업인 의대설립 역시 의료선교사명 확대와 삼육 브랜드 제고의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이번 행정부의 슬로건인 ‘SU-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에서 ‘RISE’는 ①Revival(부흥: 선교, 공동체), ②Innovation(혁신: 교육, 인사), ③Sustainability(지속성: ESG, 재정), ④Engagement(참여: 국제화, 플랫폼)라는 영어 네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 온 것으로서, 4대 핵심전략을 말합니다. 이들 4대 핵심전략을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선교에 기초를 두고 혁신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함으로써 삼육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그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정부의 4년간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대학소멸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삼육의 브랜드 가치를 튼실하게 구축할 플랫폼을 만드는 골든타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전공의 벽을 허문 혁신적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민관산학 협력의 강화와 국내외적 연결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삼육의 위상을 드높이는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2005년 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데스밸리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계곡, 즉 풀 한 포기 안 나는 사막지대입니다. 그런데 2004년 겨울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야생화가 만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데스밸리의 척박한 땅 아래 휴면상태로 있던 야생화 씨앗들이 일제히 발아한 것입니다. 씨앗들은 싹을 틔울 환경을 기다린 것입니다. 삼육대학은 그 어느 곳보다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곳입니다.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의 자질과 소양이 우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영적 공동체라는 사실입니다. 세포와 세포핵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믿음으로 함께하는 응집력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입니다. 저는 우리 공동체 내면에 휴면하고 있는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서 결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사과 한가운데 숨은 씨앗은 보이지 않는 과수원이다.”라는 웨일스의 속담처럼, 우리 학생들은 무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우리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사과씨 속에 숨겨진 과수원이 현실이 되도록 4년 동안 열심히 가르치고, 어깨를 빌려주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교수와 직원 선생님이 됩시다. 총장은 맨 아래에 서겠습니다. 움직이는 처장들과 신실하게 일하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을 돕겠습니다. 허드렛물이 낮고 낮아져서 결국 샘물이 되듯이 더 겸손하고 더 따뜻하게 섬기겠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이처럼 겸손으로 서로를 섬길 때, 삼육의 잠재된 브랜드 가치는 서서히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대학을 총장과 보직자 몇명이 결코 이끌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서는 결코 숲이 될 수 없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숲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대학의 재도약을 위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함께 우리대학의 숲이 되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영적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우리모두 함께할 때, 우리대학은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