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엥, 엥 소리 안 들린다… 너무 더워 모기도 ‘씨’ 말랐다

김동건 교수, 모기 개체 수 급감 현상 분석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조선일보가 지난 7월 15일 보도한 「엥, 엥 소리 안 들린다. 너무 더워 모기도 ‘씨’ 말랐다」 기사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여름철 모기 개체 수가 급감한 현상을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7주차(6월 29일~7월 5일) 모기 지수는 319로, 평년(2022~2024년 평균) 같은 기간 수치인 869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지수 역시 평년 30에서 올해는 3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건 교수는 “모기는 보통 26~30도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최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으로 물웅덩이 등이 마르면서 모기가 산란할 환경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향후 가을철 모기 증가 가능성을 경고했다. 9~10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이 시기 태풍으로 생긴 물웅덩이와 결합하면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모기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려는 특성이 있어, 실내에서 오히려 더 자주 마주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기록, 예술이 되다’… 김나영 학예사, 한국예술경영학회 우수논문상

2025 한국예술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 발표

박물관 김나영 학예사는 지난 6월 13~14일 전주시 한국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25년 한국예술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원구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을 제시한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의 둘째 날 행사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국지역문화학회 등 6개 학회 및 기관이 공동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정책 연례 학술행사로, 정책·학계·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 학예사는 포스터 세션 발표자로 참가해 ‘지역이 예술이 되는 순간 – 노원구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단순한 기록 보존이 아닌 예술적·공공적 실천의 도구로 확장하고, 이를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전략으로 체계화한 사례 기반 연구로 주목받았다.

▲ 사진=envato elements

김 학예사는 노원구의 지역문화 아카이빙 사례로 △마들농요 및 백사마을 구술기록 중심의 생활사 아카이빙 △노원 문워크, 공릉행복발전소 등 공공공간을 활용한 예술 기록 실천 △청년 아키비스트, 문화PD, 민간기록물 공모전 등을 통한 시민 참여 기반 기록 생태계를 소개했다.

또한 해외 10개 도시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브루클린·요코하마·바르셀로나 등에서 실행된 예술 기반 아카이빙이 도시 정체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의 적용 가능 전략을 도출했다.

그 결과 △공공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시민기록자 제도화 △공공공간 활용 확대 △국제 네트워크 연계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안했다.

▲ 지난 2023년 11월 삼육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 노원구 민간기록물 전시회 ‘노원기억’. 노원구의 과거 시대상을 보여주는 생활 사진이 전시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록 보존을 넘어, 지역의 구술기록, 공공예술, 디지털 아카이빙,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문화도시 실현 전략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나영 학예사는 “기록은 과거의 저장을 넘어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하는 문화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반의 공공역사와 예술적 아카이빙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학예사는 홍익대 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공공예술, 지역기록, 커뮤니티 전시 분야에서 실천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노원지역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2023년에는 ‘노원지역기록활동가 양성교육’을 수료하는 등 지역 기반 문화 실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캄보디아서 국제교육협력 모델 구축… ‘에듀브리지 프로젝트’ 성료

4주간 80명 대규모 봉사대 파견
바탐방 교원대와 협력해 ‘정신건강·중독예방·IT’ 융합교육
캄보디아 부총리도 현장 방문

▲ 삼육대-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 연합 봉사대

삼육대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4주간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 3개팀 80여 명 규모의 하계봉사대를 파견해,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진로탐색·ICT 역량 강화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국제교육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10일 삼육대와 캄보디아 국립 교원양성기관인 바탐방 교원대(Battambang Teacher Education College, BTEC)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관련기사▷삼육대×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 ‘에듀브리지 프로젝트’ 출범)

두 대학은 공동으로 ‘NextGen CELEBRATIONS! Cambodia: EDUBridge Project(넥스트젠 셀레브레이션 캄보디아: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 중독예방, AI 융합교육 등을 통합한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해 현지 교육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연대를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세부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과의존 및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AP(Addiction Prevention, 중독예방) 프로젝트’ △진로탐색·심리 회복·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NEO(NextGen Education for Opportunity, 교육기회 제공) 프로젝트’ △AI·드론·코딩 기반 융합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PLUS IT(IT 역량 강화)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 현지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AP(중독예방) 프로젝트팀은 지난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활동했다. 삼육대 학생 13명과 바탐방 교원대 학생 100명이 한 팀을 이뤄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제작하고,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중독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중독과학과 김정훈, 윤미은 교수의 지도 아래, 오전에는 이론 및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오후에는 현장 실습을 병행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등 중독 위험군을 선별하고, 단기개입 상담 기법을 학습·적용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같은 기간 진행된 NEO(교육기회 제공) 프로젝트에는 삼육대 유아교육과 학생 14명과 바탐방 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 1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동 중심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현지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직접 운영했다.

유아교육과 김길숙, 김정미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와 실행에 중점을 뒀다. 현지 예비교사들이 교육에 참여하면서 언어적 장벽을 낮추고 학습 효과를 높였다.

▲ 삼육대-캄보디아 바탐방 교원대 연합 봉사대

이번 AP, NEO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두 대학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실천하며 상호 성장형 교육 봉사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육대 유아교육과 이하연 학생은 “우리가 가르친 만큼 그들에게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 바탐방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바탐방 교원대 수학과 찬티 츄은 학생은 “삼육대의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처음 알게 됐다”며 “학생들과 직접 상담하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경험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는 단순한 강의가 아닌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삼육대 학생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7월 7일부터 19일까지는 ‘+PLUS IT(IT 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컴퓨터공학부 학생 45명과 교직원 8명 등 총 53명이 참여했다. 김병국 교수의 지도 아래 바탐방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 △파워포인트·엑셀 실습 △인공지능 기초 △파이썬 고급 과정 및 프로젝트 수업 △드론 △미디어 편집 등 단계별 IT 교육을 운영했다.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현지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성취가 돋보였다.

삼육대 봉사대는 바탐방 교원대가 주최한 ‘STEM 페어(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전시회)’에 참가해 드론 전시와 코딩드론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방문해 큰 관심을 표했다.

▲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오른쪽)이 봉사 현장에 방문했다.

삼육대는 이번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탐방교원대를 비롯해, 국립바탐방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Battambang), 빌드브라이트대학교 바탐방캠퍼스(Build Bright University Battambang Campus), 프레아 모니봉 고등학교(Preah Monivong High School), 낫양고등학교(Nat Yang High School), 에센셜 라이프 센터(Essential Life Center) 등 6개 현지 교육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자간 업무협약을 7월 11일 체결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삼육대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캄보디아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시민교육 실현을 위해 정례적인 봉사단 파견을 이어갈 것”이라며 “삼육대의 전문성과 현지 교육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바탐방 교원대 손 소쿤 교육연구학부장은 “삼육대의 전문성과 기술 도입을 통해 교육 품질을 높이고, 현장 교사 교육 강화 및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자 한다”며 “캄보디아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교육 모델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국민일보] AI에게 친절한 당신, 지구엔 조금 무례할지도?

인사말도 AI 처리 데이터 늘려
류한철 교수 “감정적 교류 본능 작용… 줄진 않을 듯”

“챗GPT, 알려줘서 고마워!”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이 한마디가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진다면?

인공지능융합학부 류한철 교수는 국민일보가 지난 24일 보도한 「“챗GPT, 고마워” 예의 지킬수록 지구는 더워진다?」 기사에서 인공지능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예의를 갖추는 사용자 행태를 분석했다.

챗GPT는 매일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25억 건의 프롬프트(Prompt·지시)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감사합니다”, “부탁합니다” 같은 인사도 포함된다. 문제는 이처럼 짧은 인사말조차도 AI 서버 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라는 점. 사용자가 정중하게 인사할수록 서버의 연산량과 전력 소모는 증가하게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감사 인사만으로도 수백억 원 규모의 전기 요금이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챗GPT-4가 단어 100개 분량의 이메일을 작성할 경우 약 0.14kWh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켜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류한철 교수는 이에 대해 “AI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식하고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본능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에게 무례하게 굴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인사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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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교수, 시비우 연극제 공식 초청… ‘방랑자’ 전석 매진 호평

‘유럽 3대 연극제’… 한국 현대무용 미학 선보여
우리 대학 국제교류 확대 계기 마련

▲ 홍선미 교수

우리 대학 통합예술학과 홍선미 교수가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제32회 시비우 국제연극제(FITS, Festivalul Internațional de Teatru de Sibiu)’에 연출자로 공식 초청받아 현대무용극 ’방랑자(Wanderers)’를 무대에 올렸다.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매년 개최되는 시비우 국제연극제는 프랑스 아비뇽, 영국 에든버러와 함께 유럽 3대 연극제로 손꼽히며 전 세계 공연예술계의 주목을 받는 대규모 축제다. 올해는 지난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개최됐으며, 82개국 5천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해 총 830편 이상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홍 교수가 연출한 ‘방랑자’는 삶의 불확실성과 방향 상실의 감정을 주제로, 인간 존재가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혼란과 기도라는 행위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현대무용극이다.

▲ 방랑자(Wanderers)

“어느 인간에게도 완벽한 지도는 주어지지 않았다. 혼란스레 발을 딛는 모든 땅이 당신의 옳은 길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인간이 고대로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삶의 방향성에 맞서 기도를 통해 해답을 구해온 여정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러한 보편적 정서는 ‘방랑자’라는 상징으로 응축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무는 신예 안무가 김재원이 맡았다. 2024 MODAFE(국제현대무용제) 금상, 2022 육완순 무용콩쿠르 금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유망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해외 무대에 데뷔했다.

‘방랑자’는 홍 교수가 총괄기획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댄스플레이페스티벌(SDP, Seoul Dance Play Festival)에서 11분 분량의 단편으로 지난해 초연된 바 있다. 이후 스페인 디렉터의 추천과 시비우 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계기로, 50분 분량의 중편 작품으로 새롭게 확장돼 유럽 무대에 선보이게 됐다.

공연은 시비우 루치안 블라가 대학교 CAVAS홀에서 열렸으며, 300석 규모의 좌석이 사전 예매로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관객들은 작품에 녹아든 한국적 정서와 현대무용의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한국의 옛 대중가요와 동서양 감성이 공존하는 연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 방랑자(Wanderers)

이번 공식 초청은 단순한 무대 참여를 넘어, 우리 대학의 예술적 저력과 국제적 역량을 세계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홍 교수는 연극제 부대행사로 진행된 국제 세미나 ‘U.Talk’에 연사로 참여해 유럽 각국의 교수 및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 글로벌문화예술융합학부와 대학원 통합예술학과를 소개했다.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예술통합형 커리큘럼, 교육철학, 국제 학생 구성과 교수진의 전문성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국가의 교육자들과 깊이 있는 교류를 이어갔다.

그 결과, 루마니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주요 대학으로부터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에라스무스 플러스(Erasmus+)’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제안을 받았다. 현재 우리 대학 대외국제처를 중심으로 MOU 체결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 홍선미(오른쪽) 교수가 루마니아 루치안 블라가 대학교(LBUS) 국제교류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시비우 국제연극제의 공동 주최기관인 루치안 블라가 대학교(LBUS)와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홍 교수는 해당 대학에 자발적으로 미팅을 요청해 학과를 직접 소개하고 향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홍 교수는 “세계적인 무대에 공식 초청돼 우리 대학의 역량을 알릴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향후 유럽권 유학생 유치에도 긍정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 대학이 지닌 교육철학과 국제 감각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유럽의 정서와 호흡을 함께 나누는 진정성 있는 예술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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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동건 교수 “러브버그, 전국 확산 가능성 충분”

기온 상승·산림 지형 따라 번식 가능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은 지난 5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부산 가서 러브버그 던졌다” 논란… 전국 확산 가능성은」 기사에서 러브버그의 생태적 특성과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확산 실태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러브버그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시점은 2070년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와 같은 추세로 기온이 상승할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러브버그 분포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전국 상륙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점점 고온다습해지고, 터전을 잡을 수 있는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언제든 러브버그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확산 형태는 산악 지형을 따라 퍼지거나, 차량·기차 등을 통해 대도심으로 흘러 들어가 번식할 가능성이 모두 제기된다.

김동건 교수는 “2022년부터 러브버그의 확산 행태를 보면 녹지 축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러브버그는 부엽토가 많은 활엽수림에서 산란·서식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이어진 산맥을 따라 급속도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브버그는 원래 따뜻한 지역에서 살았으니 동쪽보다는 기온이 높은 남쪽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며 “다만 꽃매미 사례처럼 천적 생물이 러브버그를 먹이로 인식하게 되면 갑자기 확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예측이 어렵다”고 부연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러브버그를 고의로 다른 지역에 방생했다는 글이 게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개체 수가 많지 않으면 쉽게 확산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외래종이란 게 처음부터 수천마리가 들어와 국내에 퍼지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우연히 들어온 1∼2마리가 산란하고 살아남으면 확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래종의 전국 확산은 국내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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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윤호중 동문, 새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에 임명

SU-MVP 1기 수료… 총원우회 출범식 등 교류 이어와

우리 대학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 1기 동문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구리시)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윤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장관은 5선 의원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의원 비서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당선되며 경기 구리시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 성과, 당정을 아우르는 조정 능력,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 등을 고려할 때 행정안전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 지난 2023년 5월 11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 총원우회 출범식’에서 윤호중(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2019년 우리 대학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 1기를 수료하며 동문이 됐다. 오덕신 당시 부총장(현 총동문회장)의 권유로 과정에 참여했다. 2023년 5월 교내에서 열린 최고경영자과정 총원우회 출범식에도 참석하는 등 동문들과 교류를 이어왔다.

오덕신 총동문회장은 “윤호중 동문이 국정 운영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향후 총동문회 발전은 물론,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은 △전략 △시황대응 △친교 △웰빙 등 CEO에게 꼭 필요한 4가지 필수 주제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경영, 전략, 금융, 경제, 정치, 리더십 등 기업경영의 실전은 물론 골프와 웰빙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건강한 리더의 라이프 밸런스를 함양한다.

현재까지 총 6기 과정을 운영했으며,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106명의 리더를 배출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서울고용노동청장, 청년 일자리 우수모델로 본교 찾아

현장 간담회서 고용지원 성과 공유
졸업생 특화·해외취업 지원 등 협력 방안 논의

▲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삼육대 김용선 부총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양측 참가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2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과 함께 청년층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삼육대의 청년 고용 지원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타 대학에 확산할 수 있는 정책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삼육대 김용선 부총장과 처장단, 대학일자리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 채수성 서울고용센터 취업지원총괄과장, 차영민 진로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사업(8년 연속)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3년 연속)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2025년 신규 선정) 등 정부의 핵심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취업 지원 인프라를 통합하고, 재학생 및 지역 청년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별로 고용서비스를 지원한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은 미취업 졸업생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육대는 해외취업률 4년 연속 수도권 1위, 해외취업자 수 2년 연속 수도권 1위를 기록하며 해외취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2024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육대의 청년고용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실무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 △지역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례 △해외취업 연계 프로그램 △졸업생 멘토링 시스템 △재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전략 △직무 박람회 및 놀이형 취업 행사 기획 △기업 발굴 및 현장실습 연계 △학과별 실무 인재 양성 전략 등이다.

간담회 이후에는 권 청장을 비롯한 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이 대학일자리본부 사무실, 잡(JOB)카페, 14개 진로상담실 등 주요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 이병재 팀장(왼쪽)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이 교내 진로상담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

김용선 부총장은 “바쁘신 일정 가운데 삼육대를 직접 찾아주신 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사람을 길러내고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대학이 두 기둥이 되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권태성 청장은 “삼육대는 해외취업 등 다양한 고용 성과에서 모범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그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아 다른 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앞으로도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고용노동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tvN] 신경옥 교수 “올리브오일 개봉 후 가급적 빨리 소비해야”

건강정보 프로그램 ‘슈퍼푸드의 힘’ 출연

▲ tvN 방송화면 캡처

신경옥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방송된 tvN 건강정보 프로그램 ‘슈퍼푸드의 힘’ 177회 「몸에 쌓여있는 염증이 암을 부른다?!」 편에 전문가로 출연해 올리브오일의 올바른 섭취법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 교수는 교내 식품영양학실험실에서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난 올리브오일과 소포장 올리브오일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각 올리브오일에 알코올과 에테르 화합물을 섞어 실험체를 만든 뒤, 산도 측정용액인 페놀프탈레인을 떨어뜨려 산패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소포장 올리브오일은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다시 본래 색으로 돌아간 반면,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올리브오일은 자줏빛으로 변해 산패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줬다.

▲ tvN 방송화면 캡처

신 교수는 “올리브오일이 산패되면 과산화물, 알데하이드, 케톤 같은 유해 물질이 생긴다”며, “이러한 성분은 염증을 유발하거나 세포 손상, 발암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올리브오일은 사용할 때마다 산소와 만나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외항사 객실승무원 채용대비 집중교육’ 운영

재학생·졸업생·지역청년 선발해 66시간 실무형 교육
에미레이트·카타르항공 합격자 배출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정성진)는 객실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외국항공사 객실승무원 채용대비 집중교육’을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4주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2025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와 협력해 매년 여름방학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삼육대 재학생과 졸업생 10명, 지역청년 4명 등 총 14명을 선발해 소수정예로 운영했다. 총 66시간의 대면 집중교육으로, 4주간 매주 월·수·금요일에 실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승무원 양성기관인 ANC승무원학원과 협력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교육과정은 △외국 항공산업 및 기업 분석 △면접 트렌드 및 합격 전략 △자기분석 기반 지원 전략 수립 △답변 작성법 지도 △보이스·이미지 트레이닝 △영상 및 토론 면접 실습과 피드백 △현장 모의면접 등 실제 채용 환경을 반영한 실습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이론강의와 실습, 개별 피드백을 혼합해 참가자들의 실전 역량을 극대화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다. 또 ANC 특채 채용대행 지원 자격, 모의면접·특강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됐다. 삼육대 재학생에게는 SU포인트(포인트 장학금)도 함께 지급됐다.

그간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취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외항사 과정에는 17명이 참여해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쿠웨이트항공, ANA 등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항공사 과정으로 18명이 참여해 제주항공, 진에어 등 5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도 교육 도중 에어아라비아에 합격해 이미 출국한 교육생이 있다.

정성진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외국항공사 채용 환경 변화에 맞춰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재학생은 물론 지역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취업 지원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