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테마캠퍼스] 삼육대 개교 120주년… AI·공간 혁신으로 미래 100년 연다

2026.07.20 조회수 163 커뮤니케이션팀

한국대학신문 테마캠퍼스 특집
1906년 미국인 선교사들이 설립한 ‘의명학교’ 계승
지하캠퍼스 조성 ‘SU-RISE 프로젝트’ 가동
수시 역대 최고 경쟁률… 장학금·해외취업 1위 달성

삼육대가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았다.

삼육대의 역사는 한국 근대 고등교육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한다. 구한말 국운이 기울어 가던 1906년 10월 10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미국인 선교사들이 지금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부지에 설립한 ‘의명학교(義明學校)’를 모태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삼육대는 120년간 민족 계몽과 교육 근대화의 선봉에 서 왔다. ‘의명’은 성경 속 ‘의로운 해(태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삼육교육의 기독교적 사명과 이상을 가리킨다.

삼육대의 역사는 한국 고등교육사에서 ‘최초’의 기록들로 가득하다. 일인일기(一人一技) 기술 교육을 최초로 시작했으며, 남녀공학, 생활관 제도, 농촌계몽 및 봉사활동, 계절학기, 전일(全日)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한국 교육 근대화의 효시가 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 조치를 당하고, 학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최태현 목사가 일제의 고문으로 순교하는 등 뼈아픈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해방 후 1949년 옛 황실 소유였던 현 위치(서울 노원구 화랑로)로 터전을 옮기며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고, 1961년 정규 4년제 대학 승격을 거쳐 1992년 종합대학으로 개편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120년 유산 현대적 재해석

삼육대는 최근 개교 120주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새 슬로건은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다. 기존 대학 슬로건인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더욱 간결하고 직관적인 메시지로 재해석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삼육대만의 본질적인 교육 가치와 비전을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함께 공개된 120주년 기념 엠블럼은 ‘Legacy to Future(120년의 유산을 이어 미래로)’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굳건하고 곧게 뻗은 숫자 ‘1’은 지난 120년의 탄탄한 역사적 기반을 상징한다. 아울러 숫자 ‘1, 2, 0’을 입체적으로 배열해 영성·지성·신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전인적 삼육교육의 균형과 열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SU-RISE 프로젝트’ 지하 혁신클러스터… 미래 캠퍼스 실현

삼육대는 개교 120주년을 기점으로 캠퍼스의 물리적 공간과 학생 경험을 혁신하는 ‘SU-RIS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대규모 지하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한정된 지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요 교육 및 복합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은 전통과 혁신,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살아있는 학생 경험 중심의 지속가능 캠퍼스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삼육대는 각계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SU-RISE 대학발전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300억원 규모의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프로젝트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삼육대가 12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정의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S등급… AI 기반 ‘학생 성공’ 대학

교육 혁신 부문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육대는 교육부 주관 ‘2025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혁신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다. 자체 구축한 학습 지원 플랫폼 ‘SU-LEAP’은 학생의 학습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진로를 추천하며, 위기 학생 조기 개입 시스템인 ‘SU-KEEPER’를 통해 중도 탈락을 방지하는 ‘초개인화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다. 다전공 제도 확대와 ‘SUPREME 학기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극대화했다.

첨단 산업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융합학부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해 AI, 클라우드, 반도체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형 리더’ 배출을 목표로 한다.

지표가 증명하는 경쟁력 ‘장학금·해외취업·입시’

삼육대의 전방위적 혁신은 수치로 나타나는 압도적인 성과로 증명된다.

삼육대는 지난해 서울권 대학 가운데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최상위를 기록했다.(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2019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2024년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430만 9590원으로, 연평균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학생들에게 환원되고 있다. ‘MVP 장학금’과 ‘나눔 장학금’ 등 60여 종에 달하는 촘촘한 장학제도가 학생들의 든든한 학업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의 성과도 독보적이다. 해외취업률은 5년 연속 수도권 대학 1위를 달성했다.(2025년 대학정보공시 결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신청해진대학)을 통해 해외기업 수요에 맞춘 600시간의 집중 연수를 제공한다. 어학 및 직무 교육부터 취업 알선, 현지 정착까지 지원하는 종합 과정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66명의 수료생이 미국과 캐나다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입시 경쟁률은 개교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경쟁률 19.09대 1을 기록, 직전 최고치였던 2024학년도의 16.6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보건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논술전형 간호학과는 132.67대 1이라는 ‘초고(超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제해종 총장은 “우리 대학은 선교사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고, 수많은 선배들의 기도와 눈물, 희생이 더해져 오늘에 이르렀다”며 “지난 120년이 시대를 밝히는 ‘의로운 해’로서의 사명을 다해온 여정이었다면, 이제는 물리적 공간의 혁신과 AI 기반의 교육 대전환을 통해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삼육동 캠퍼스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래 인재들의 발걸음을 통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92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