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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 드라이브스루 카페가 생긴다면…

2021.06.10 조회수 3,117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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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선 교수팀, 한국색채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상’
코로나 시대 공원카페 계획 제시

▲ (왼쪽부터)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김유선, 길수연 교수, 신해민(18학번), 최주현(17학번) 학생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이용하던 카페가 코로나19로 인해 위험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김유선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공원카페 계획을 제안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유선 교수와 길수연 교수, 신해민(18학번), 최주현(17학번) 학생 연구팀은 5월 14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삼경C&M교육센터에서 열린 ‘한국색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공원카페 계획 및 제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 카페 평면도와 드라이빙 루트

연구팀은 올림픽공원 내에 드라이브-스루(drive-thru) 형식의 카페를 구성하는 공간·색채 계획을 제시했다.

바이러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공원을 부지로 설정하고, 차 안의 공간을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올림픽공원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공원의 면적이 넓어 드라이브 스루를 구현하기에 용이하다.

▲ 카페 외관디자인(위), 로고(아래 왼쪽), 로고에 사용된 색채(아래 오른쪽)

전체적인 콘셉트는 ‘올림픽 오륜기’ 이미지를 활용했다. 카페 로고와 색채는 오륜기의 5색과 간결한 타이포로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카페 공간 역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지역적 특징을 살린 5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드라이빙 루트는 오륜기 모양을 따라 5개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 유럽. 쁘띠 빌리지를 콘셉트로 표현한 공간
▲ 아시아. 돌정원과 대나무를 콘셉트로 표현한 공간
▲ 아프리카. 이집트와 사바나초원을 콘셉트로 표현한 공간
▲ 오세아니아. 오페라하우스 콘셉트로 표현한 공간
▲ 아메리카. 헐리우드를 콘셉트로 표현한 공간

연구팀은 각 공간의 색채에도 각 대륙의 특징을 살렸다. 먼저 유럽은 평안과 자연을 나타내는 초록색을 사용했다. 아시아의 색채는 자연의 초록, 차분한 회색, 편안한 갈색을 위주로 표현했다. 아프리카는 사막과 지혜를 나타내는 노란색과 금색 위주로, 오세아니아는 세련됨과 우아함의 흰색, 자연의 초록색을 썼다. 아메리카는 에너지를 나타내는 빨강, 희망의 노랑, 평화의 초록, 행운의 파랑 등 조합으로 활발한 느낌을 표현했다.

김유선 교수는 “공원의 카페화(化)를 통해 전염병 시대에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단순히 공간을 분할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공간에 스토리를 담아 여러 번 방문해도 다른 공간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색채·공간 디자인은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본 연구의 분석 내용이 카페공간 기획 분야에서 발전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