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학술

‘대발생 곤충’ 연구과제 싹쓸이… 김동건 교수 32억 수주

2026.05.20 조회수 14 커뮤니케이션팀

러브버그·동양하루살이 등 방제 체계 구축

최근 수도권에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이 무차별적으로 출몰하며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일시적인 퇴치를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삼육대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이 기후변화로 급증하는 대발생 곤충의 관리와 방제를 위해 올해 발주된 주요 연구과제를 모두 수주해 주목된다. 김 교수는 러브버그 등 도심 곤충 대발생 시기마다 주요 방송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활발한 자문과 정보 제공으로 대중적 신뢰를 쌓아온 환경생태 분야 전문가다.

해당 과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발생 곤충 생태특성 연계형 친환경 저감 및 방제 기술 개발’(3년간 26억원) △국립생물자원관 ‘대발생 곤충의 저감기술 및 예측모델 개발’(5억원) △서울시 ‘2026년 대발생 곤충 감시 및 예방관리 운영 용역’(1억원) 등 총 32억원 규모다.

세 과제는 도심과 생활권에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동양하루살이, 깔따구류 등 대발생 곤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먼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과제는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맞춤형 친환경 방제 기술’ 도입에 집중한다. 특정 곤충만 골라 퇴치하는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도심 곳곳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감시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곤충 개체수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현장에 실증한다.

▲ 김동건 교수가 러브버그 생태 특성과 방역 방식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과제는 대발생의 ‘근본 원인 규명과 조기 경보’가 핵심이다. 물이나 흙에 남은 환경유전자(eDNA)를 분석해, 성충으로 우화하기 전 유충 단계에서 서식 위치와 규모를 미리 파악한다. 이와 함께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곤충의 발생과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한다.

서울시 과제는 지자체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을 수행한다. 서울시 내 주요 곤충의 서식처를 조사해 인공지능 기반의 ‘발생 위험 사전 예측 지도’를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곤충 발생 단계별 표준 방제 기준과 각 자치구가 현장에서 참고할 실무 매뉴얼을 도출한다.

김동건 교수는 “기존의 대발생 곤충 관리는 민원 접수 후 화학 살충제에 의존하는 단기적 처방 위주로 진행돼 생태계 교란 등의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전 예측 체계를 확립하고,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통합 방제 매뉴얼을 행정 현장에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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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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