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서경현 교수, ‘카카오톡 개편’ 반발 심리 분석
익숙함 깨져 반발심… 숏폼 노출에 피로감… 간결한 소통 원했다서경헌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서울신문이 지난 9월 30일 보도한 「익숙함 깨져 반발심… 숏폼 노출에 피로감… 간결한 소통 원했다」 기사에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기존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 탭’을 SNS형 ‘피드 탭’으로 전환하고, 유튜브 ‘쇼츠(Shorts)’처럼 영상을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숏폼’ 기능을 도입하는 등 15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 “역대 최악의 개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며, 불과 엿새 만인 9월 29일 사실상 개편 철회를 발표했다.이처럼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거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에 대해 심리 전문가들은, ‘익숙함의 붕괴’가 초래한 저항감과 과도한 노출로 인한 피로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오랜 기간 일상 속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갑작스러운 변화로 ‘정서적 안정감’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서경현 교수는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은 업무나 가족 간의 대화 등이 오가는 창구인 만큼 강박적으로 앱을 들여다보거나 피드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며 “이런 우려도 심리적 저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글 하홍준 hahj@syu.ac.krⓒ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