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정훈 교수 “철새도래지 무분별 선박 활동, 개체수 악영향”
정체불명 선박에 훼손되는 철새도래지

정훈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지난 1일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KNN 뉴스 보도 「정체불명 선박에 훼손되는 철새도래지」에 전문가로 출연해,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KNN은 이날 보도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큰고니가 매년 월동하는 낙동강 하류 보호구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선박이 굉음을 내며 철새를 위협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구역은 국가유산 보호구역으로, 생계 목적의 어선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국가유산청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 관리의 한계로 레저용 보트 등 비허가 선박이 출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철새의 휴식·취식 활동이 지속적으로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정훈 교수는 “먹이를 찾기 위한 이동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방해가 반복되면 개체군 전체의 생존과 번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해당 선박 활동이 교량 건설 등 개발 편의를 위한 의도적 훼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관할 지자체 역시 비허가 선박 단속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