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기록, 예술이 되다’… 김나영 학예사, 한국예술경영학회 우수논문상

2025.08.01 조회수 156 커뮤니케이션팀

2025 한국예술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 발표

박물관 김나영 학예사는 지난 6월 13~14일 전주시 한국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25년 한국예술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원구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을 제시한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의 둘째 날 행사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국지역문화학회 등 6개 학회 및 기관이 공동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정책 연례 학술행사로, 정책·학계·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 학예사는 포스터 세션 발표자로 참가해 ‘지역이 예술이 되는 순간 – 노원구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도시 실현 전략’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단순한 기록 보존이 아닌 예술적·공공적 실천의 도구로 확장하고, 이를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전략으로 체계화한 사례 기반 연구로 주목받았다.

▲ 사진=envato elements

김 학예사는 노원구의 지역문화 아카이빙 사례로 △마들농요 및 백사마을 구술기록 중심의 생활사 아카이빙 △노원 문워크, 공릉행복발전소 등 공공공간을 활용한 예술 기록 실천 △청년 아키비스트, 문화PD, 민간기록물 공모전 등을 통한 시민 참여 기반 기록 생태계를 소개했다.

또한 해외 10개 도시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브루클린·요코하마·바르셀로나 등에서 실행된 예술 기반 아카이빙이 도시 정체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의 적용 가능 전략을 도출했다.

그 결과 △공공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시민기록자 제도화 △공공공간 활용 확대 △국제 네트워크 연계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안했다.

▲ 지난 2023년 11월 삼육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 노원구 민간기록물 전시회 ‘노원기억’. 노원구의 과거 시대상을 보여주는 생활 사진이 전시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록 보존을 넘어, 지역의 구술기록, 공공예술, 디지털 아카이빙,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문화도시 실현 전략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나영 학예사는 “기록은 과거의 저장을 넘어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하는 문화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반의 공공역사와 예술적 아카이빙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학예사는 홍익대 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공공예술, 지역기록, 커뮤니티 전시 분야에서 실천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노원지역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2023년에는 ‘노원지역기록활동가 양성교육’을 수료하는 등 지역 기반 문화 실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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