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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현장 누빈 여성 공학도, ‘케이걸스 데이’ 최우수 서포터스 영예

2026.02.04 조회수 239 커뮤니케이션팀

바이오융합공학과 신지윤 학우,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독일·오스트리아 산업현장 체험 성과 인정

▲ 지난 11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가넷스위트에서 열린 ‘2025 케이걸스 데이(K-Girls’ Day) 시상식’에서 신지윤(오른쪽 학우)가 산업통상부 고상미 과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융합공학과 신지윤(23학번) 학우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여학생 산업기술 현장체험 프로그램 ‘2025 케이걸스 데이(K-Girls’ Day)’에서 최우수 서포터스로 선정돼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가넷스위트에서 진행됐다.

케이걸스 데이는 이공계 여학생들이 국내외 산업기술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현직 여성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산업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기술현장체험 프로그램이다. 여성 공학도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800여 개의 산업현장 및 여성 멘토와 2만여 명의 여성 공학도가 참여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2194명의 학생이 참여해 지난 7월 1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됐다. 단순 견학을 넘어 여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현장 탐방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산업체 체험 △현직자 멘토링 △네트워킹 행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산업현장 탐방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글로벌 기술 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역량을 강화했다.

▲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신지윤 학우

신지윤 학우는 휴학 중 우연히 SNS에서 프로그램 모집 공고를 접하며 참여를 결심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대학 1학년 때 수강한 ‘바이오산업개론’ 수업에서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를 처음 접하며 AI와 VR 기반 헬스케어 기술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생물학 연구실 인턴 경험을 통해 기초 연구 역량을 쌓는 한편, 국내외 산업 환경과 제도적 한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던 중 케이걸스 데이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이 진로를 구체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포터스로서 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산업현장 및 연구기관을 탐방하며 멘토 인터뷰와 콘텐츠 제작을 진행했고, 국내에서는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기업 현장을 방문해 진로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율촌화학, 안랩, 한국콜마 등 총 9개 기업·기관을 탐방하며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그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꼽았다. 신 학우는 “조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팀장을 맡아 협력과 책임의 가치를 배웠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국제기구를 직접 방문하며 산업과 연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 서포터스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신 학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진심과 성실함, 그리고 끝까지 몰입하려는 태도가 가장 큰 강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멘토와의 만남을 위해 링크드인에서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소통했고, 탐방 후에는 즉시 콘텐츠로 정리해 공유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 “이공계 여성이 자신의 가능성을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식하게 해주는 점”이라며 “현장을 직접 보고 여성 멘토들의 실제 커리어를 들으며 불안과 고민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활동 전에는 연구 중심의 단선적인 진로를 떠올렸지만, 이후에는 연구·산업·정책·창업이 서로 긴밀히 연결된 구조임을 이해하게 되며 진로에 대한 시각도 확장됐다. 멘토들의 조언을 받으며 “전문성은 완벽한 준비 이후가 아니라 도전 속에서 형성된다”는 인식을 갖게 된 점 역시 큰 변화로 꼽았다.

▲ 오스트리아 비엔나 유엔(UN) 사무국 방문(왼쪽), 독일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퀴아젠(QIAGEN)에서 실험기구를 조작하는 모습(오른쪽).

신 학우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AI 분야에서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커리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교환학생과 학부 연구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대학원에서 디지털 치료제와 의료 AI를 연구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선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라기보다,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며 나아가도 괜찮다는 용기를 준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공계 인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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