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9. 14

탐욕과 욕심을 품으면 멸망받게 됨

주제성구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요 13:21)

제자들은 “주여 내니이까”라고 물으면서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유다는 무관심한 척 침묵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이제 그의 침묵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이끌었다. 제자들의 살피는 눈을 피하기 위하여 그는 용기를 내어 다른 제자들이 했던 대로 “주여 내니이까”라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엄숙하게 “네가 말하였느니라”고 대답하셨다. … 지금이라도 유다는 그의 죄책을 인정할 수 있었고 지금이라도 그를 사로잡은 마력을 깨뜨릴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언제든지 도울 자세로 그의 곁에서 도망칠 아무런 힘이 없었다. 자신을 동정 많으신 구주의 자비에 내어 맡기는 대신에 그는 반역하는 일에 더욱 분발하였다. … 유다의 역사는 하나님께 칭찬받을 수도 있었을 생애의 서글픈 종말을 제시해 준다.… 유다 자신은 제자들의 측근 그룹의 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썼었다. 매우 열렬하게,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진심어린 태도로 그는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라고 단언했다. … 제자들은 유다가 그들 그룹의 일원이 되었으면 하고 열망했었다. 그는 풍채가 뛰어난 인물이었고 예리한 식별력과 행정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들은 그분의 사업을 크게 도와줄 사람으로서 예수께 유다를 추천하였다. 유다의 얼굴은 사람을 되쫓아 버리는 상이 아니었다. 그의 용모는 예리하고 지성적이었지만, 참으로 회심한 사람들에게서 엿보이는 자애로움과 동정심이 결여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가운데 유다는 사욕이 없는 정신을 계발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날마다 그리스도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이기심 없는 생애를 목격했지만 유다는 탐욕적인 성향을 계속 품었다. …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마음을 읽으셨으며 그분의 가르침들 가운데 탐심의 뿌리 자체를 강타하는 자선심의 원칙을 강조하셨다. 그분은 유다 앞에 욕심의 흉악한 성격을 제시하셨으며, 여러 번 그 제자는 자신의 품성이 묘사되고 그의 죄가 지적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는 불의를 고백하거나 버리지 않았다. 그는 자만했으며 시험을 물리치는 대신에 속이는 일을 계속 해왔다. …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유다를 아셨지만 그의 발을 씻기셨다. 그리고 그 배반자는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특권을 가졌다. … 그에게 생명의 떡과 구원의 물이 제공되었다. 그에게 구주의 교훈이 주어졌다. 그러나 유다는 그것을 받아들여 유익을 받기를 거절하였다. (원고 106,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