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MZ세대는 항공사의 ESG에 반응한다

2025.07.14 조회수 31 커뮤니케이션팀

김민주 교수, ESG 경영이 항공사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실증
2025 한국항공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항공관광외국어학부 김민주 교수는 ‘2025 한국항공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16일 상명대 경영경제대학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는 항공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질적 영향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항공사 ESG 경영활동이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 MZ 세대 이용자를 중심으로’이다. 항공사의 ESG 경영활동이 기업 이미지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감정 및 행동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김 교수는 “ESG 경영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항공사 브랜드의 본질을 규정하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ESG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그 효과를 실증적으로 입증한 점이 이번 연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envato elements

연구는 2024년 6월, 최근 3년 내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총 239건의 응답을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SPSS와 AMOS 프로그램을 활용한 가설 검증 및 매개 효과 분석을 수행했다. MZ세대는 1980~1996년생(밀레니얼 세대)과 1997~2010년생(Z세대)으로 구분해 특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항공사의 ESG 경영활동은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인지적·감정적·행동적 반응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이미지는 ESG 활동과 소비자 반응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 변수’로 작용함이 확인돼, ESG 전략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형성과 고객 충성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지난 5월 16일 상명대 경영경제대학관에서 열린 ‘2025 한국항공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민주 교수(오른쪽)와 김병재 학회장이 우수발표논문상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MZ세대는 여행을 단순한 과시적 소비가 아닌, 삶의 질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ESG에 대한 이들의 민감도는 향후 항공산업 전반의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적 ESG 활동이 아닌, 실제적 변화와 가치를 담은 ESG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LCC(저비용항공사)와 FSC(대형항공사)의 특성을 고려한 비교 분석을 통해 항공사 유형별 ESG 전략의 차이를 심층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내부 마케팅 등 연관 분야로도 연구를 확장하며, ESG 경영과 항공업계 실무 간의 접점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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