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김동건 교수 “동양하루살이, 빛에 반응… 생태적 유도 필요”
화학 방제 아닌 선제적 대응 제시

동양하루살이의 대량 출몰로 시민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김동건 교양교육원 교수 겸 환경생태연구소장의 연구가 현장 대응에 적용된 사례가 JTBC 르포를 통해 소개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5월 26일 JTBC 메인 뉴스 프로그램 ‘JTBC 뉴스룸’을 통해 방송됐다. (방송보기▷[르포] “간판 불도 못 켜” 습격 시작…올해 ‘팅커벨’ 대번식 관측까지)
보도는 ‘팅커벨’로 불리는 하루살이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와 이로 인한 시민 피해를 르포 형식으로 조명했다. 특히 경기 남양주 미사대교 인근에서는 김 교수가 주관한 조명 포집 실험이 함께 진행됐는데, 이는 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이다.
해당 실험은 하루살이의 생태적 특성, 특히 빛에 대한 반응을 활용해 개체를 특정 지점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동양하루살이는 다양한 빛 중에서도 블루라이트 파장을 선호한다”며, “단순히 제거하기보다는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유도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포집장치 한 곳에서 최대 10만 마리 이상의 하루살이가 유입되는 성과가 확인됐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동양하루살이의 번식 환경이 더욱 유리해지고 있다”며 “화학적 살충보다는 생태적 유도 방식을 통해 개체 수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 삼육대학교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팀 supr@sy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