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학생 및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삼육 학우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쓴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철저한 방역과 대대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올 2학기에는 정상 수업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유지도 4단계로 상향되면서 모든 것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정상적인 일상이 가능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들과 더불어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멀게는 중세의 흑사병, 가깝게는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스페인 독감이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남기긴 했지만, 이들은 결국 사라졌고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힘든 여정이 당분간 계속 되겠지만 과거 오천 년 역사 동안 무수한 어려움을 헤쳐 나오며 회복 탄력성을 키워온 우리 국민들은 현재 닥친 위기도 무사히 극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는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영·체의 전인 교육을 근간으로 하는 삼육대학교는 지적· 영적인 계발과 더불어 신체적 건강을 강조합니다.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뉴 스타트(NEW START, 새 출발)라는 여덟 가지 원리를 실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8가지 건강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양(Nutrition, 채식 위주의 식사), 운동(Exercise, 규칙적인 운동), 물(Water, 매일 8컵 이상의 물 섭취), 햇빛(Sunshine, 충분한 햇빛 쐬기), 절제(Temperance, 금연·금주 등 중독 극복), 공기(Air, 신선한 공기), 휴식(Rest, 충분한 휴식), 신앙(Trust in God, 신앙심을 통한 내적 평안). 이러한 8가지 건강 원리를 생활화함으로 코로나 극복뿐만 아니라 평생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을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품듯 시련 없는 성장과 성취는 없습니다. 오늘의 어두운 코로나 수련 기간을 통해 앞으로 인생의 긴 항해에서 만날 거친 삶의 파도들을 이겨낼 수 있는 적응력과 대처력을 키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과 대면하여 소통하지 못하는 고독의 시간에 독서와 사색으로 삶이 바뀌는 깨달음과 영감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그 외 문제들이 있으면 학과 교수님들과 상담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품에 안겨 있어 더욱 아름답고 포근한 캠퍼스에서, 하루 속히 여러분의 얼굴을 만나게 되길 고대합니다. 그때까지 삼육대학교는 여러분을 위한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정에서 만날 그날까지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9. 1.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