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동정

2024 일반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3차(2024.12.05)

2024.12.05 조회수 501 총장부속실

 

 

▲5일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에서 본지 주최 ‘2024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프레지던트 서밋(PS) 3차’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서밋에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전국 10곳의 대학 총장‧부총장‧처장을 비롯해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모였다.

제해종 총장은 “위기의 시대, 축소의 시대, 빅블러 시대, 지역소멸 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생존할까, 지역과 대학이 어떻게 상생할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정부 차원에서 대학과 지역의 자율권을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라이즈를 처음 들었을 때 또 하나 넘어야 할 허들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라이즈에서 수도권에 있는 중소대학이 겪는 애로사항을 피부로 느꼈다.

첫 번째 문제로 경쟁력 기반 선정과 대학 서열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경쟁력 기반 선정은 대규모 대학 혹은 인지도 높은 대학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인지도도 낮은 중소대학은 사업에 선정될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 지산학 연계 혹은 상생이라는 라이즈 본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 중소대학이 가진 고유 컬러와 강점이 발휘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그럴 때 진정한 혁신과 상생이 가능하다. 라이즈에서 수도권 중소대학이 겪는 애로사항을 기반으로 개선 방향에 대해 제안하겠다. 먼저 중소대학 전용사업 신설을 제안하고 싶다. 라이즈 사업 내에서 중소대학이 독립적으로 참여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규모와 인지도에 따른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 두 번째는 대학 간 컨소시엄 확대다. 중소대학 간 또는 대형대학과 중소대학 간 협력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평가 기준 탄력성도 필요하다. 규모·경쟁력 중심의 접근을 지양하고, 지역 연계성, 산업 기여도, 창의적 접근 방식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매년 진입 가능한 평가 체제 도입도 제안하고자 한다. 라이즈가 5년 단위로 진행되면서, 첫해에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5년 동안 사업 참여 기회를 잃는다. 특히, 중소대학의 경우 준비 부족이나 정책적 지원의 미흡으로 인해 조기 진입이 어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중소대학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중요한 기회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연간 신규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매년 라이즈의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고 중소대학들이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간 평가 체계 도입도 필요하다. 5년 단위 사업 구조 내에서 중간 평가를 바탕으로 중소대학들이 추가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중소대학들이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중소대학들의 도전과 고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안들이 수용되길 바란다. 중소대학이 가진 고충에 대해 교육부 차원에서 이해하고 다양한 컬러의 대학들이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진정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 수도권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라이즈가 지산학 상생의 길을 실제로 여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