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의 악몽? 경영학과는 달랐다
‘신협 어부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팀플로 만난 세 사람이 끈끈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영학과 김민성(21학번), 유나현(23학번), 임가현(23학번) 학우는 ‘신협 어부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신협의 지속 성장을 이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영학과 팀은 신협의 대표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와 조합원 생활금융 플랫폼 ‘라이프온’을 중심으로, 앱 기능 강화와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개발을 제안했다. 기존 앱의 한계를 보완하고, 조합원 중심의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실질적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먼저 UI·UX 개선을 통해 연령대별 맞춤형 테마와 홈 화면 편집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하는 등 편의성과 접근성 중심의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조합원 중심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지역 상권과 신협을 연결하고, 조합원 인증 스티커·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참여형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신협의 상징 캐릭터 ‘어부바’를 활용한 ‘나만의 어부바 키우기’ 서비스와 SNS 이벤트도 제안해 젊은 세대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경영학과 팀은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직접 UI 시안을 제작해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실제 서비스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신협의 철학과 핀테크 발전 방향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제안이었다”고 했다.
세 학우는 경영학과 전공 수업 팀플(팀 프로젝트)을 계기로 만나 이번 공모전에 함께 도전했다. 주제 선정부터 자료조사, 회의, 발표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긴밀한 협업을 이어갔다. 김민성 학우는 보고서 작성, 유나현 학우는 PPT 및 UI 디자인, 임가현 학우는 발표와 전반적인 서포트를 맡아 각자의 강점을 살린 팀워크를 완성했다.
그런 세 사람 모두 수상의 비결로 단연 ‘팀워크’를 꼽았다. 김민성 학우는 “의사소통이 곧 결과의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걸 실감했다”며 “팀워크가 잘 맞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가 나는지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임가현 학우도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협력의 즐거움을 느꼈다”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진로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나현 학우는 “현재 팀원들과 함께라면 어떤 주제의 공모전이든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공 수업의 실질적 가치도 체감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전략’(안영진 교수)과 ‘신제품 전략’(이정임 교수) 과목에서 배운 이론과 사례, 팀플 및 발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두 교수의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완성도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김민성 학우는 “이번 경험으로 금융권 진출이라는 목표가 더욱 확실해졌다”고 했다. 마케터를 꿈꾸는 임가현 학우는 “공모전 과정 자체가 성장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사람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함께 목표를 이루는 프로젝트에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4일 대전 신협중앙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협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향후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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