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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조치웅 명예교수, ‘남양주 자족도시’ 비전 제시

2026.04.03 조회수 223 커뮤니케이션팀

24년간 지역 정책 수립 기여한 ‘시민시장’
자연·생태 가치 살린 도시 발전 방향 제언

▲ 조치웅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명예교수. 사진=기호일보

조치웅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경기·인천지역 일간지 기호일보 인터뷰 기획 시리즈 ‘남양주 시민 영웅을 찾아서’를 통해 남양주시의 미래 도시계획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와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23년 정년퇴임한 조 교수는 40년가량 남양주에 거주해 온 지역민이자 33년간 강단에 선 학자다. 특히 2002년 남양주시 도시계획위원을 시작으로 경관위원회, 공원위원회 등에서 24년째 활약하며 지역 정책 수립에 막대한 기여를 해 온 이른바 ‘시민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시의 변천사를 직접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인터뷰에서 조 교수는 남양주시 발전의 가장 큰 맹점으로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중첩 규제’를 지목했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규제로 인해 그간 개발보다는 보존 위주의 성장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남양주는 철도망(경춘선·중앙선)을 따라 30~40년간 선형(線形)으로만 도시가 발달하는 한계를 겪었고, 구리시의 분리 독립 등으로 핵심 인프라를 상실하며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다핵화된 도시 구조를 갖게 됐다.

▲ 남양주시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이미지=남양주시

하지만 조 교수는 최근 추진 중인 대규모 신도시 사업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 왕숙신도시를 비롯해 다산신도시, 진접지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면서 비로소 남양주에 온전한 ‘중심 도심권’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거대한 중심 도시의 형성은 대형 백화점이나 예술문화공간, 첨단산업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인구 100만 메가시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진정한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변공간의 적극적 활용’과 ‘국가 차원의 보상’을 제언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팔당호와 한강 수계를 대안으로 활용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 첨단 산업시설을 유치하여 지역민의 희생에 맞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왕숙천시민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도심과 원도심의 상생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하천과 지류를 활용한 ‘생태형 공원’ 조성을 강조하며, 자연 발생한 원도심은 고유의 ‘마을’ 개념을 살린 재생 모델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공용 시설을 지역 사회가 함께 나누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현재 우리가 쓰는 환경은 미래 세대에서 빌려온 것”이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남양주 시민으로서 깨끗한 환경에 자부심을 품고 이를 보존하는 삶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보기▷[기호일보] 남양주 도시계획 24년 ‘시민시장’ 조치웅 명예교수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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