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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 이끌며 모은 쌈짓돈 장학금 써주오

2022.08.02 조회수 9,909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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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남 집사, 신학과 장학기금 2천만원 기탁

태릉교회에 출석하는 이규남(74) 집사가 신학과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집사는 지난 2020년 9월 신학과 제해종 교수와 신학생들이 태릉교회에서 안식일 특별순서를 한 것을 계기로 기부를 결심했다. 이 집사는 “목회자 양성을 위한 성금을 호소하는 말씀에 감명을 받았다”며 “마음을 먹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번 돈과 아들이 보내준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 지난 1월 초 삼육대를 찾아 2000만원을 약정하며 1700만원을 먼저 기부했고, 최근 잔금까지 납부를 마쳤다.

서울 노원구에 혼자 살고 있는 이 집사는 겨울에는 난방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근검절약한다. 그렇게 아끼며 모은 쌈짓돈은 꾸준히 선교자금으로 기부하거나,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지금은 몸이 안 좋아서 일을 쉬고 있다는 그는 “건강이 회복되면 내년부터 다시 일을 나갈 생각이다”면서 “돈은 나 혼자 먹고 살 정도면 충분하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지난 1월 기부금 약정 당시만 해도 “많은 액수도 아닌데 부끄럽다”면서 기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알려지는 것을 극구 만류해왔다. 그러다 최근 자신의 기부 사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김일목 총장은 “기부가 기부로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탁해주신 성금은 미래 재림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