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혼자 두지 않습니다’… 자유전공학부 TA·수프림 멘토
맞춤형 학사도우미 제도… 학업 지원부터 정서 돌봄까지
삼육대 자유전공학부가 신입생들의 전공 적응과 학업 성취를 지원하기 위해 독창적인 맞춤형 학사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TA(Teaching Assistant)’와 ‘수프림(SU-PREME, Sahmyook University Pre-Major Exploration) 멘토’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된 이 프로그램은 학과 선택과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위해 선배 재학생이 1년간 밀착 조력자로 함께하는 제도다.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실질적인 학업 지원과 정서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TA와 수프림 멘토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15개 학과의 2~4학년 학생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각자 10명 내외의 신입생을 맡아 지도한다. 사전 워크숍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TA는 일종의 ‘학사 조력자’다. 프로젝트 수업에 조교로 참여해 전공 실습을 지원하고, 학부 자치 활동과 홍보단 운영을 병행한다. 특히 ‘글로컬 리더십’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이수하며 리더십 역량을 쌓는 동시에, 학업 전반에서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수프림 멘토는 신입생의 대학생활을 폭넓게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선배다. 매주 신입생을 정기적으로 만나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전공 탐색과 진로 고민은 물론,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과 공감도 함께 나눈다. 또 채플 공동체를 운영하며, 신입생들이 학과와 학교에 소속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용선 자유전공학부장은 “이들은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신입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며 “‘같이 가는 힘’은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공동체 안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는 우리 학부의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신입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수프림 멘토링을 통해 전공과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학교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교수진과의 소통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TA의 학습 피드백은 수업 이해도와 과제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했고, 학업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자유전공학부 1학년 안세웅 학생은 “수프림 멘토 선배 덕분에 학교 행사나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TA 선배의 조언으로 첫 공모전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보고 싶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TA로 활동 중인 환경디자인원예학과 4학년 최민석 학생은 “진로에 대해 늘 고민 중인 저로서도 처음엔 후배를 돕는 역할이 부담스러웠지만, 내가 쌓아온 경험이 신입생들에게 실질적인 힌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후배들이 더 빠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TA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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