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언론활동

[국민일보] AI에게 친절한 당신, 지구엔 조금 무례할지도?

2025.07.29 조회수 141 커뮤니케이션팀

인사말도 AI 처리 데이터 늘려
류한철 교수 “감정적 교류 본능 작용… 줄진 않을 듯”

“챗GPT, 알려줘서 고마워!”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이 한마디가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진다면?

인공지능융합학부 류한철 교수는 국민일보가 지난 24일 보도한 「“챗GPT, 고마워” 예의 지킬수록 지구는 더워진다?」 기사에서 인공지능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예의를 갖추는 사용자 행태를 분석했다.

챗GPT는 매일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25억 건의 프롬프트(Prompt·지시)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감사합니다”, “부탁합니다” 같은 인사도 포함된다. 문제는 이처럼 짧은 인사말조차도 AI 서버 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라는 점. 사용자가 정중하게 인사할수록 서버의 연산량과 전력 소모는 증가하게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감사 인사만으로도 수백억 원 규모의 전기 요금이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챗GPT-4가 단어 100개 분량의 이메일을 작성할 경우 약 0.14kWh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켜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류한철 교수는 이에 대해 “AI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식하고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본능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에게 무례하게 굴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인사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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