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개교 120주년] 역사와 도약의 대축제 막 오른다

2026.10.06 조회수 28 커뮤니케이션팀

미리보는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
23일 기념식서 ‘SU-RISE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
에르톤 쾰러 대총회장, 기념 연합예배 설교
걷기대회·음악회·특별전·역사투어 등 다채

개교 120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지나온 역사를 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삼육대는 1906년 10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미국인 선교사들이 평안남도 순안에 세운 의명학교(義明學校)에서 출발했다. 해방 후 서울 노원구 지금의 캠퍼스로 터를 옮기며 오늘의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이번 120주년 기념행사에는 재림교회 대총회장 에르톤 쾰러 목사를 비롯해, 해외 자매대학 총장, 선구자(초기 선교사) 가족, 미주 동문 및 고액 기부자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모든 행사는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지역주민과 재림성도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진행된다.

초기 선교사 헌신 기리고 명예박사 수여

핵심 행사인 개교기념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다. 남수명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한국연합회장)의 환영사와 제해종 총장의 기념사, 대총회장 에르톤 쾰러 목사의 격려사, 로마린다대 앤서니 힐리어드 총장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척박한 땅에서 헌신했던 초기 선교사들을 기리는 AI 역사 다큐멘터리 헌정 시간도 마련된다. 풍토병으로 두 아이를 잃는 아픔에도 사명을 다한 윌리엄 스미스 목사, 36세의 젊은 나이에 과로로 순직한 최초의 여성 선교사 미미 샤펜버그, 4년간 2만여 명의 환자를 돌본 의사 릴리 러셀의 숭고한 희생과 섬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AI 역사 다큐멘터리로 헌정되는 초기 선교사들. 왼쪽부터 풍토병으로 두 아이를 잃는 아픔 속에서도 사명을 다한 윌리엄 스미스 목사, 36세에 과로로 순직한 최초의 여성 선교사 미미 샤펜버그, 4년간 2만여 명의 환자를 돌본 의사 릴리 러셀.

기념식에서는 선구자 가족 5명과 고액 기부자 10명 등 총 15명에게 발전 공로패를 수여한다. 특히 모교 발전을 이끌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김완수(신학과 65학번), 노의용(영어영문학과 68학번) 동문과 한상경 전 원예학과(현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등 3명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뜻깊은 순서도 진행된다.

김완수 동문은 캐나다 이주 후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인으로서 인쇄·언론사업을 이끌며 한인사회 통합에 기여했다. 지난 2022년 미래 목회자 양성과 기독 인재 육성을 위해 삼육대에 미화 100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노의용 동문은 미국에서 청소회사를 창업해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경영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자립을 도왔다. 특히 개교 이래 단일 최고액인 총 208만 달러를 쾌척해 모교의 교육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원예학 박사인 한상경 전 교수는 재직 당시 후학 양성에 헌신하는 한편, 1996년 ‘아침고요수목원’을 설립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문화 공간으로 성장시킨 창의적 경영인이다. 대학 총동문회장과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고액의 대학 발전기금을 쾌척하고, 모금 캠페인을 이끄는 등 기부문화 확산과 동문사회 화합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아울러 학과와 총동문회가 선정한 총 29명의 학생에게는 총동문회 장학금을 전달해 후학 양성의 뜻을 이어간다.

‘SU-RISE 미래캠퍼스’ 공식 선포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도 제시된다. 삼육대는 지하캠퍼스 구축을 골자로 한 공간 혁신 구상인 ‘SU-RISE 미래캠퍼스’ 비전을 공식 선포한다. 교육과 문화 복합 시설을 지하로 내려 ‘지하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캠퍼스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기존 엠블럼을 기반으로 대학의 정체성을 간결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워드마크도 선포된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젊고 역동적인 대학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기념 예배와 음악회도 주말 내내 이어져 캠퍼스를 하나로 묶는다. 24일 오전 9시 30분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에르톤 쾰러 대총회장이 말씀을 전하는 캠퍼스 연합예배가 열린다. 이 예배에는 대학교회 및 산하 6개 지교회뿐만 아니라, 대학과 뿌리를 같이하는 태강삼육초, 한국삼육중·고 등이 총집결해 120주년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24일 오후 7시에는 음악학과와 학과 동문회가 주관하는 대규모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교수, 동문, 재학생 연합 합창단이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AI로 복원한 ‘적목리 기념실’

역사의 숨결을 잇는 특별한 전시 공간도 새롭게 문을 연다. 연내 개관을 목표로 박물관 5층에 조성되는 ‘적목리 기념실’은 가평 적목리 신앙공동체의 역사를 AI 등 첨단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한 공간이다. 3D 디오라마로 험준한 현지 지형을 생생히 되살리고, 신앙생활의 터전이었던 움막집과 반지하교회, 바위구멍 등을 실감나게 복원한다.

아울러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고(故) 신태식 목사를 비롯해 당시 성도들의 생활과 예배 모습을 대형 부조 작품으로 웅장하게 형상화해 후대에 숭고한 신앙 유산으로 전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엘프레드 리 화백의 ‘구속의 파노라마’ 특별초대전을 개최한다. 성경의 주요 사건을 다룬 대형 회화 ‘에덴에서 에덴까지’ 연작 10점과 ‘좁은 길의 그리스도’ 등이 전시된다.

엘프레드 리 화백은 삼육신학원 초대 원장을 지내며 현재 삼육동 캠퍼스의 기틀을 마련한 제임스 리(한국이름 이제명) 목사의 장남으로, 대학 역사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3일 오후 열리는 전시회 오픈식에는 작가 부부와 가족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엘프레드 리 화백의 대형 회화 연작 ‘에덴에서 에덴까지’ 10점 중 마지막 열 번째 작품인 ‘요한계시록과 회복된 에덴’. 성경 구속사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구속의 파노라마’ 특별초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캠퍼스 투어·특별전시… 120년사 발간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규모 건강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지난 5일 교내 및 화랑로 일대에서 열린 개교 120주년 기념 건강 걷기대회 ‘삼육대학교와 함께 걷는 길’에는 재학생과 시민 등 2천500여 명이 함께했다. 삼육대 생활건강증진원과 대한건강걷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운동장을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강릉과 화랑대 철도공원을 잇는 약 7㎞ 코스로 진행됐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투어 프로그램, 학술적 성과도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과 24일, 31일 세 차례의 안식일 오후에는 박물관 특별개관과 함께 캠퍼스 곳곳의 신앙 발자취를 살펴보는 해설사 동행 역사 투어가 진행된다.

19일부터 23일까지 솔로몬광장에서는 개교 120주년 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윤민재 동문의 ‘백년의 빛: 신학관’을 비롯한 수상작 25점과 아름다운 삼육동 캠퍼스의 사계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 개교 120주년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윤민재 동문의 ‘백년의 빛: 신학관’

아트앤디자인학과 전현직 교수진 및 유명 작가 초청 특별전은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성운, 김영안, 김용선, 박유선, 임종성, 전종범, 주미경 등 전현직 교수들의 작품이 걸린다. 재미(在美) 극사실주의 인물화가 해리안(Harry Ahn, 한국이름 안승윤)과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회화 작가 하태임도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기증작품 전시, 옥션 이벤트, VIP 아트데이 등과 연계해 대학 발전기금 모금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끝으로 삼육대의 120년 역사를 학술적으로 망라한 ‘삼육대학교 교육행정자 열전’과 ‘삼육대학교 120년사’가 연내 발간돼 120주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한다.

제해종 총장은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20년간 삼육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선구자들의 숭고한 발자취와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대학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동시에 전국의 성도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은혜로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하홍준 hahj@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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