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종순 집사 2주기 추도예배
삼육대는 지난 21일 포천 재림공원묘원에서 고(故) 이종순(사진) 집사 2주기 추도예배를 드렸다.
고 이종순 집사는 “나라와 교회에 필요로 하는 지혜롭고 정직한 인재를 길러 달라”면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삼육대에 총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2018년 3월 21일 재림의 소망을 안고 주 안에 잠들자, 삼육대는 고인의 뜻을 기려 교내 다목적관 1층 강당을 ‘이종순 기념홀’로 헌정(獻呈)했다.
이날 추도예배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을 비롯해 김원곤 교목처장, 김정숙 대외협력처장, 송창호 신학대학장, 제해종 신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으로는 유일한 혈육인 이성호 외조카 내외와 고인이 마지막까지 섬겼던 신림동교회 조진호 장로 등이 참석했다.
추도예배는 김일목 총장의 기도와 교목처장인 김원곤 목사의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25:21)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로서 삶을 살다가 자신의 가장 좋은 것으로 나눔을 실천한 이 집사의 삶을 되새겼다.
또한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2:17)는 말씀을 증거하면서 “어려운 시절을 살면서도 이기는 삶을 살다가 재림의 소망을 안고 잠드신 집사님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영광스러운 재림의 날 하늘에서 영원한 생명을 상급으로 받게 되실 것”을 기쁨으로 권면했다.
이어 40여 년 전 신림동교회를 함께 개척하고 마지막까지 고인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살폈던 조진호 장로가 회고담을 나눴다. 조 장로는 “고 이종순 집사님은 평소 검소하고 절약하시는 모습으로 일생을 살았다”면서 “힘들게 모은 재산을 삼육대에서 공부하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기부하면서 그리스도와 같은 나눔을 실천하셨다”고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