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특별기고] SW중심대학의 新 특화사업

2021.10.28 조회수 1,494 커뮤니케이션팀
share

[오덕신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대한민국의 SW중심대학 사업은 주요 선진국들이 SW 전문 인재 양성 방안을 국가전략으로 수립하는 정책에 편승한 것으로, SW 전문 인력을 통한 기업의 미래 생존과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SW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교육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혁신함으로써 SW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학생‧기업‧사회의 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에 시작됐다. 2020년까지 40개 대학이 목표에 맞춰 SW 전공 및 SW 융합인력 배출에 공헌했다. 본 사업은 비전공자들에게 SW와 융합 기회를 확대했으며, 전공자들에게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시대를 반영한 적기의 교육사업으로 평가된다.

기존 SW중심대학 사업은 전공 인력을 중심으로 한 SW 전문 인력 양성, 인문‧사회 등 타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융합인재 양성,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SW 역량 교육, SW 교육환경 구축 그리고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SW 교육 활동을 통한 SW 가치확산에 중점을 뒀다. 이는 SW 생태계를 위한 SW 전문 인력양성과 비전공자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1단계 SW중심대학 사업은 6년 동안 연차별 평가를 통해 자체 목표 달성을 도전적으로 견인해왔다. 현시점에서 SW 교육은 양적으로 팽창돼 새로운 변곡점(Singularity)이 필요하다. 즉, SW 교육을 전문분야로 확장해 대학별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고도화를 꾀하는 것이 본 사업의 미래를 향한 발전적인 모습이 될 것이다.

그동안 SW중심대학 사업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컴퓨터 과학에 대한 친숙함과 코딩능력은 향상됐다. 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고도화되지 못했다. 삼육대에서는 2단계 SW중심대학 사업의 비전(Vision)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고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알코올, 도박, 인터넷, 게임, 마약 등 중독에 특화된 SW 융합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삼육대는 개교 이후 100여년 동안 건강과 중독에 관한 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삼육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5년간 약 87억을 지원받아 건강과학특성화사업(CK-II, 2014~2019)을 수행했으며 건강과학 연계전공으로 중독 분야(중독심리, 중독재활)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으로 4년간 약 80억을 지원받아 잘 가르치는 대학의 면모를 갖췄으며, 대학교육뿐만 아니라 연계전공 교육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음주·흡연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 중독률은 세계 평균의 1.8배 수준이다. 약 618만명이 인터넷게임, 도박, 알코올 및 마약 등 중독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종 중독에 대한 예방, 치료, 가족 보호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를 지원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밀한 판단에 따른 예방‧교육‧훈련‧치료 및 관리를 위해 SW 기술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을 응용한 체계적인 예방 및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중독전문상담사의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중독자 관리 범위 확장 등이 필요할 것이다.

삼육대는 SW중심대학의 고도화 및 특화를 위해 2021년 2단계 사업에서 특화트랙에 지원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수행하고 있다. 6개 학과(간호학과,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를 중심으로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연계전공에서 SW중독전문가 및 SW보건전문가를 양성한다. 연계전공은 건강과학 분야에서 18학점과 SW 분야에서 18학점을 이수해 총 36학점으로 학위가 부여된다. 재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에 참여할 수 있다.

삼육대는 본 사업을 크게 6개 분야로 구분해 다음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첫째, ‘SW 기초교육’은 전공을 불문한다. 전교생 SW 교육(6학점)과 대학 신입생에 대한 입학 전 SW 교육으로 전교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

둘째, SW학과를 대상으로 하는 ‘SW 전공교육’은 컴퓨터공학부(71명), 인공지능융합학부(100명)에 대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관련 SW 기술을 교육한다.

셋째, ‘SW 융합교육’에서는 기존의 건강과학특성화사업에서 산출된 건강과학 연계전공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SW건강과학 연계전공을 전교생 대상으로 개설한다.

넷째, SW학과와 비SW학과의 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교육과정에 따른 우수 교원 확보를 통해 ‘SW 교육혁신’에 도전한다.

다섯째, ‘산학협력’은 SW 전공자를 포함해 SW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과‧비교과 과정을 개설해 취업‧창업을 선도한다.

마지막으로 ‘SW 성과확산’은 SW학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해결을 수행한다. SW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삼육대의 SW중심대학 사업 비전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표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해 SW 기반 건강관리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이번 특화형 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SW 건강과학 기술 교육을 통해 SW중심대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한 땀씩 만들어나갈 것이다.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8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