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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총장, 미국에서 열린 ‘故 헤일리 선교사 추모예배’ 참석

2025.02.06 조회수 967 커뮤니케이션팀

“헤일리 선생은 우리 대학의 은인”

▲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드류스한인교회에서 열린 고(故) 헤일리 선교사의 추모예배에서 제해종 총장이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드류스한인교회에서 열린 고(故) 조지 셜다인 헤일리(George Sherdain Haley, 한국이름 하정식) 선교사의 추모예배에 대학을 대표해 참석했다.

헤일리 선교사는 1960~70년대 삼육대의 우유가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대학 재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1981년 삼육대에서의 사역을 마친 후 미국으로 귀국해 여생을 보냈으며,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미시간주 리틀 크루키드 레이크에서 90세의 나이로 재림의 소망을 품고 눈을 감았다. (관련기사▷젖소와 함께 태평양을 건너온 선교사… 故 헤일리 선생 추모예배)

삼육대는 이미 지난 12월 9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대학 구성원과 함께 공식적인 추모예배를 개최하며 헤일리 선교사의 공헌을 기렸다. 이번 미국 추모예배는 유족과 동역자, 지인,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 총장은 삼육대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직접 참석, 고인을 추모했다.

▲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드류스한인교회에서 열린 고(故) 헤일리 선교사의 추모예배에서 제해종 총장이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제 총장은 추모사에서 “삼육대에서 젊음을 바친 헤일리 선교사는 대학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 대학의 은인”이라며 ”선교사로서 보여주신 열정과 도전 정신, 충성된 청지기 정신, 무아적 봉사, 근면과 성실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뿌린 헌신의 씨앗이 더욱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활의 아침, 선생님을 기쁘게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유족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제해종 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헤일리 선교사의 장녀 린다(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두 외손녀들 그리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헤일리 선교사의 차남 커크는 어린 시절 삼육대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는 언제나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족처럼 대하셨고, 어떤 일이든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며 “오늘날 삼육대가 재림교회에서 가장 큰 대학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단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단순히 아버지를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남긴 유산과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함이다”며 “우리 각자가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것이 아버지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모예배 이후에는 삼육대와 앤드류스한인교회의 후원으로 만찬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