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디자인학과 재학생, ‘서울시 간판개선 공모전’ 우수상
‘미아 거리 어린이 보호구역’
수상작 서울시 간판개선 사업에 활용

[SU-Creator 뉴스팀 문현민 기자]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김지윤(이하 23학번), 원예은, 정재희 학생은 ‘2024 서울시 간판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특정 지역의 간판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간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올해는 강북구 일대를 대상으로 간판 개선 방안을 공모했다.
아트앤디자인학과 팀은 미아 거리의 특성을 반영한 네 가지 간판 디자인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아 거리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주제로 기존의 어둡고 낡은 지역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첫 번째 간판인 ‘수연 떡 방앗간’은 떡의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하얀색과 금색을 사용했다. 떡방아를 찧는 토끼와 전통 문양 등 동양풍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국 전통의 정서를 담았다.
두 번째 간판 ‘정보부동산’은 부동산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딕체와 전구를 조합해 ‘정보가 빛난다’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 번째 간판 ‘미래 환경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민트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타이포그래피에서 ‘ㄹ’을 번개 모양으로 변형해 브랜드의 혁신적이고 활기찬 정체성을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미라이 모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체적인 모자 구조물과 조명을 활용해 낮과 밤 모두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트앤디자인학과 팀은 3D 툴인 라이노와 시네마4D를 활용해 실제 간판의 입체 모델을 정밀하게 구현했다. 일러스트와 포토샵으로는 간판 디자인의 목업을 제작, 상점의 성격과 위치, 규모를 고려한 크기와 형태를 구체적으로 설계했다.
아트앤디자인학과 팀은 SU-Creator 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인 만큼, 어린이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색상과 이미지,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아 거리의 메인 색상인 노란색과 하늘색을 활용해 밝고 안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낮과 밤 모두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명을 고려해 가시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강북구 일대 간판 이미지 변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실제 강북구 일대 간판개선 사업에 반영될 예정으로, 해당 지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앤디자인학과 팀은 ”수상보다는 경험을 쌓는 게 목표였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수상작이 실제 사업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